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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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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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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846
추천수 :
7,192
글자수 :
1,371,797

작성
24.01.26 20:00
조회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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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217화 "후작의 정체"

DUMMY

“데일과 둘이서만 이야기 하고 싶군, 알프 경 자리를 좀 비켜주겠나?”

“...”


“알프, 아무일도 없을 거야 괜찮으니까 잠깐 자리 좀 비켜줘.”

“알겠습니다.”


듀발 후작의 집무실 안에서는 오래된 종이에서 나는 냄새만이 가득했다. 여느 고위 귀족들이라면 집무실에 향초도 피우고 각종 사치품을 쌓아두기에 금속 냄새나 향내가 나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집무실 전반은 지금 저택의 분위기와 비슷하게 어두웠지만, 테이블 위와 곳곳에 미약한 불빛을 밝히는 아티팩트들 덕분에 내부의 모습을 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확실히 처음 느껴졌던 오래된 종이 냄새를 증명하듯, 혹은 그가 학자 집안 출신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그의 집무실에는 오래된 책들이 가득했다.


우리가 들어선 뒤에도 정적이 이어졌지만 잠시 뒤 나와 알프를 가만히 바라만 보던 듀발 후작이 입을 열었다. 듀발 후작의 목소리는 살짝 건조했고, 조금 갈라진 듯한 목소리였다.


평소 나를 대할 때와 같이 그의 완벽주의적인 성격처럼 중후하고 깔끔한, 다소 날이 서 있는 듯한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역시 듀발 후작은 나에 관한 일들을 꿰뚫어 보듯 처음 보는 알프의 정체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놀라운 점은 여전히 살짝 갈라진 듯 무뚝뚝해 보이는 저음이긴 했지만 듀발 후작은 알프에게도 예의를 갖추며 말을 이었다.


자리를 비켜달라는 듀발 후작의 부탁에도 알프는 당연히 자리를 지켰지만 결국 괜찮다는 내 말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알프는 집무실을 나간 뒤 조용히 문을 닫아주었다.


“우선 앉게.”

“우리가 앉아서 하하호호 이야기를 나눌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랑에게 들었던 것 처럼 여전히 카랑카랑하고 똑 부러지게 컸군. 젊을 적 네 아비를 똑 닮았어.”

“아버지를 입에 올리지 마십시오.”


“자네와의 독대를 고대했네. 항상 내 주위엔 눈이 많았고 자네 주위엔 사람이 많았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그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네, 자네 아비와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자네와 말일세.”


‘스릉’


“한 번 더 아버지를 거론하면, 이 자리에서 베겠습니다.”

“자네가 그러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네, 자네 아버지가 자네에게 그런 중대한 일을, 그런 위험한 일을 전했을 리가 없으니까 말일세.”


“듀발!!”


‘쾅!’


듀발 후작은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마치 원래부터 친했던 사이처럼, 마치 친구의 아들을 대하듯이, 마치 자신이 나의 대부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참고 또 참으며 평정을 유지했지만 결국 나는 평정을 유지하지 못했다. 말했듯 듀발 후작이 내 아버지를, 어머니를, 페드로를 죽였다는 직접 증거는 없다.


하지만 습격을 감행했던 램버트가 이 자리에 있었고, 듀발 후작 이자를 주군이라 불렀다. 카렌이 보여준 영상에서 마치 어머니의 죽음에 연관되어있는 듯이 말했다.


그런 자가 내 앞에서 이렇게 친근한 태도로 말을 잇는다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 나는 검을 뽑아 그를 겨누며 경고했지만 듀발 후작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듀발에게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집무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알프와 램버트 두 사람 모두 집무실 안으로 들이쳤다.


“주군!”

“주군!”


“그만! 쿨럭...”

“주... 주군!!”


“?!”


“나는 괜찮으니 나가봐라 램버트. 아무 일 없을 테니 알프경도 나가주시오.”


문을 박차고 들어온 것은 둘이었고 목소리도 두 개였지만 들리는 말은 하나였다. 알프와 램버트 모두 나와 듀발 후작의 상황을 보고 당장이라도 서로의 주군을 베어버릴 기세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듀발 후작은 벌어지는 상황을 보고 다시금 크게 소리치며 제지했다. 근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물론, 달려드는 램버트도, 알프도 듀발 후작의 제지에 멈춘 것은 맞다.


하지만 두 사람을 제지했던 듀발 후작은 마른기침을 동반하더니 이내 각혈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내가 아는 듀발 후작은 지병이 없었다.


카렌 또한 듀발 후작의 지병이나 병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었다. 당혹스러운 모습에 나는 얼이 빠졌고 듀발 후작은 침착한 태도로 소매로 대충 입가의 피를 닦아내곤 램버트와 알프 두사람을 다시금 내보내었다.


이번에도 램버트가 반발하긴 했지만 듀발 후작이 방금 나를 바라보던 눈빛과는 다르게 원래의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자 꼬리를 내리고 집무실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자네의 화를 돋구려던 것은 아니네, 다만 너무도 고대했던 대면이지만 시간이 길지 않은 탓이지.”

“그게 무슨 뜻입니까...?”


“어디서부터 얼마나 어떻게 말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지만, 정리가 되지 않더군,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도 많이 얽혀버렸어.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는 건 자네 스스로 해야 할 것 같네.”

“지금 저를 앞에 두고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겁니까!”


“쿨럭, 차라리 자네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게. 그편이 빠르겠군.”

“...좋습니다, 대체 마족과는 무슨 관계입니까? 왜 마족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겁니까?”


“역시, 자네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

“얼른 대답하시죠.”


램버트와 알프가 나가자 듀발 후작은 다시 내게 자리를 권했고 나는 복잡한 머릿속과 왠지 모르게 불안함에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검을 넣고 자리에 앉았다.


내가 자리에 앉자 듀발 후작의 알 수 없는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었다. 두서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가뜩이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내 머릿속을 더욱 뒤집어 놓았다.


솔직히 듀발 후작의 말에서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비단 내가 머리가 좋기 때문이 아니라 돌아가는 상황을 본다면 모르는 게 이상할 것이었다.


독이었든, 지병이든 간에 지금 듀발 후작은 죽어가고 있다. 왜, 무엇 때문인지는 모른다. 어쨌든 모든 사실은 지금 듀발 후작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만을 가리키고 있었다.


잠시간 고민하던 듀발 후작은 다시 마른기침을 하며 피를 각혈하기를 몇 번, 어렵사리 입을 뗀 그는 자신이 설명하기보다는 내게 문답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첫 질문에 크게 만족해하며 미소를 지었다. 나는 이자가 웃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 냉혈한 듀발 후작은 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족을 쫒던 자네라면 본 적 있겠군. 뿔이 솟은 자, 그리고 그를 따르는 자들을 본 적 있는가?”

“본 적 있습니다.”


“나도 그들 중 하나일세. 아니, 그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까?”

“?!”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하지만 사실일세.”

“그럼, 당신도 마족이란 말입니까?”


“엄밀히 따지면 마족은 아닐세, 혼혈이랄까? 아니지, 그들의 오래된 실험체라 하는 게 맞겠군.”


이어지는 듀발 후작의 이야기는 그가 왜 마족을 따르는지에 대한 것과는 관련 없어 보였지만 차마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였다.


뿔이 솟은 자, 듀발 후작이라면 뿔이 솟은 자에 대해 모르는 게 더 이상할 것이다. 아마 일전 조력자가 보내주었던 영상 속 듀발 후작에게 명령을 하던 이도 뿔이 솟은 자들 중 한 명일 것이었다.


내가 놀란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듀발 후작이 바로 자신이 그 뿔이 솟은 자가 데리고 다니는 광신도 중 하나란 이야기 때문이었다.


여태껏 만난 마족들에게 듣기로 광신도들 또한 마족이라 했다. 물론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들을 마계에서도 보았다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 듀발 후작은 제국에서 태어나고 제국에서 자란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자작가를 후작가까지 이끈 제국민이었다.


거기다 우스갯소리로 그가 대머리임을 놀려대었지만, 광신도들과는 달랐다. 광신도들은 분명 보랏빛 피부를 지녔고, 머리카락뿐 아니라, 온 몸에 털이 하나도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듀발 후작이 비록 머리카락은 없지만 풍성한 수염을 지녔고, 피부색 또한 제국인 특유의 하얀 피부를 지녔기에 그들 중 하나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과거, 마왕의 시대에 마족들은 이 땅에 뉴란드 대륙에 많은 흔적과 상처를 남겼지. 그들은 인간과 계약을 넘어 이 뉴란드 대륙을 또 다른 마계로 만들고 싶어 했어.”

“...”


“그런 그들이 이곳을 또 다른 마계로 만들기 위해 했던 수많은 일 중 하나가 혼혈, 아니 혼종이라 하는 게 맞겠군. 바로 마족과 인간의 결합이었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에 나는 얼이 빠져있었지만, 듀발 후작은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책을, 역사서를 많이 읽었다 자부하는 나조차도 전혀 모르는 이야기였다.


마왕의 시대, 어느 날 갑작스레 평화로운 이 대륙에 출현한 마왕과 마족들은 인간이 감히 상대하기 어려운 그런 엄청난 존재들이었다.


물론 개체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마족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는 신체 능력과 이능을 부렸다. 비록 그들 중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는 존재 이외는 홀로 존재할 수 없었지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평화의 시대라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고, 그런 인간들의 욕심을 들어 줄 능력을 지닌 마족들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역사서에 기술된 마왕의 시대 전기에 대한 요약이다. 그렇게 한번 퍼져나가기 시작한 마족들의 군세는 순식간에 대륙을 집어삼켰다.


인간의 욕심을 파고들어 기생한 마족들은 대륙 곳곳에 퍼져 학살을 자행했고, 세상은 피폐해져 갔다. 하지만, 인간은 언제고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위기는 인간을 결집시키고, 결집된 인간의 힘은 강했다. 물론 완벽히 몰아내진 못했어도 인간들이 연합하고 세를 갖추기 시작하며 대륙에는 인간과 마족의 처절한 전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마왕의 시대 중기에 대한 요약이다. 마지막, 마왕의 시대 말기에는 별것이 없었다. 인간과 마족, 대륙의 패권을 두고 벌어진 처절한 전쟁의 긴장감이 최고조까지 달했던 어느 날, 갑작스레 사라졌다.


마족이란 마족은 전부, 단 한 마리도 빼놓지 않고 연기처럼 홀연히 종적을 감춰버렸다.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어디로 간 것인지도 알 수 없었다. 물어봐야 할 대상들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할 지인데 듀발 후작은 그 얼마 되지 않는 마왕의 시대 말기에 대해 숨겨진 이야기를 내게 하고 있었다. 마족들이, 이 뉴란드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인간과의 혼혈, 혹은 혼종을 만들려 했다고 말이다.


“마족과 인간은 섞일 수 없습니다. 아마 그렇지 않다면 인간을 가축처럼 취급하고 수없이 많은 대륙의 여인들을 유린했던 마족들의 사생아가 지금의 뉴란드 대륙을 지배했을 것입니다.”

“그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마족과 인간은 결합하지 못하는 게 맞다.”


“그걸 아시는 분이 아무런 근거 없이 이런 말을 하진 않으셨겠지요.”

“맞다, 그리고 그 예는 자네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라탄 평원에서 만난 마족. 그것을 생각하면 마족들이 어떠한 방법을 썼을지 자네라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


또다시 이어지는 듀발 후작의 이야기는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내 머리를 한번 후려쳤고 그의 말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님을 증명시켜주었다.


그에게 말했듯, 당연히 인간과 마족은 아예 별개의 종으로서 결합할 수 없다. 마족이 인간의 형체를 지니긴 했지만, 그것은 인간의 육신을 지배하는 것일 뿐 그들의 육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마왕의 시대에 마족들이 수많은 인간 여인들을 유린하고, 겁탈하였지만 그 결과로 잉태된 씨앗은 결국 인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라탄 평원에서 만났던 마족은 달랐다. 겁쟁이 페로나라 자신을 소개했던 마족의 능력은 기생과 변이다. 그리고 그 크든 작든 마족이 자신을 쪼개 기생한 기생체를 마족인 자신의 힘으로 변이시켰던 것이다.


일례로 페로나가 숙주로 삼은 여인은 원래 인간이었다. 하지만 뿔이 솟은 자들이 채운 봉인이라는 족쇄를 풀어내기 위해 페로나는 전신을 자신과 적합한 인간의 몸에 밀어 넣었고 그 결과 반인 반마의 혼종이 될 수 있었다.


물론, 확실하진 않고 가설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인간과 융합된 마족이 다른 인간과 관계를 가져 잉태한다면 그 씨앗은 과연 순수한 인간이라 말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계약을 통해 신체를 빌리는 것과 기생과 같은 방법으로 숙주를 변화시키는 건 엄연히 아예 다르다. 아마 인간과 마족의 신체가 공존하는 이 반인 반마를 통한다면 충분히 듀발 후작의 말 같은 상황이 가능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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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설속 세계관 설명(지속 업데이트 23.7.27) 23.07.13 1,469 0 -
224 224화 "중신 회의" 24.02.02 755 15 14쪽
223 223화 "제국의 변화" 24.02.01 694 13 13쪽
222 222화 "삼권분립" +2 24.01.31 685 14 13쪽
221 221화 "그의 희생" 24.01.30 726 16 14쪽
220 220화 "듀발 후작(2)" 24.01.29 683 17 14쪽
219 219화 "듀발 후작(1)" 24.01.28 694 16 14쪽
218 218화 "변고" 24.01.27 692 17 13쪽
» 217화 "후작의 정체" 24.01.26 758 15 13쪽
216 216화 "호랑이 굴" 24.01.25 700 16 13쪽
215 215화 "수도를 향해" +2 24.01.24 698 16 13쪽
214 214화 "초대장" +2 24.01.23 684 16 13쪽
213 213화 "폭풍전야" +2 24.01.22 691 16 13쪽
212 212화 "복귀" +2 24.01.21 693 17 13쪽
211 211화 "목숨의 저울" +2 24.01.20 709 17 13쪽
210 210화 "뜻밖의 행운(?)" +2 24.01.19 706 16 14쪽
209 209화 "부작용" +2 24.01.18 700 17 14쪽
208 208화 "전투 종료(?)" +2 24.01.17 717 17 13쪽
207 207화 "투검" +2 24.01.16 740 17 14쪽
206 206화 "검술의 한계" +2 24.01.15 709 17 14쪽
205 205화 "희열" +2 24.01.14 707 18 13쪽
204 204화 "부상" +2 24.01.13 720 18 13쪽
203 203화 "세 마물" +2 24.01.12 709 17 13쪽
202 202화 "죽었나?" +2 24.01.11 714 16 14쪽
201 201화 "세번째 독" +2 24.01.10 710 16 15쪽
200 200화 "변이" +4 24.01.09 70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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