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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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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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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4.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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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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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208화 "전투 종료(?)"

DUMMY

“내가 가진 능력은 기생이다. 대상의 신체에 기생해...”

“그건 필요 없어, 이미 아는 내용이니까.”


“...알았다. 내가 평원에 자리 잡은 이유는 광신도들을 피하기 위함이다.”

“광신도들을? 왜?”


겁쟁이 페로나가 처음 입을 떼기 시작한 것은 자신의 능력에 관해서였다. 나는 그런 페로나의 말을 딱 잘라 끊어내었다.


애당초 전투를 겪으며 어느 정도 파악이 끝나있기도 했고 어차피 죽여 마계로 돌려보낸다면 다시 마주칠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페로나의 능력이 무엇인지는 내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거기다 이 눈앞의 마족, 겁쟁이 페로나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지만 지금은 그런 잡다한 상황까지 들어줄 만큼 내게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페로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리스크에 대해 말하는 것도 굴욕스러웠건만 상대가 자신에겐 관심도 없음을 보이자 인상을 팍 찡그렸지만 반발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자신이 평원에 자리 잡은 이유였다. 마족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 전제가 유지되는 한에는 그녀의 말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로나의 이야기는 의문과 의아함 투성이었다. 페로나는 광신도 즉, 뿔이 솟은 자를 피해서 평원으로 숨어들었다고 했다.


숨어들려면 더욱 음침하고 시야가, 손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원으로 숨어들었다는 그녀의 이야기에 의문을 표하자 자신이 숨어든 이유를 차분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이미 뿔이 솟은 자들에게 봉인 당했다고 했다. 잠에서 깨어 계약자를 찾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들이친 그들은 계약자의 정신을 붕괴시킨 뒤 자신을 봉인했다고 했다.


그리고 봉인된 뒤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은 하나, 명령의 이유는 모르지만, 이 땅을 돌며 변종 마물들을 창궐시키라는 명령이었다고 했다.


봉인 당하긴 했지만 페로나는 그들에게 순응하지 않았다. 봉인을 맹신하는 뿔이 솟은 자들에게서 빈틈을 보아 탈출할 계획을 세웠고,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능력이 기생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적당히 명령을 열심히 수행하는 척하며 대륙 곳곳을 돌며 변종을 만들어 신임을 쌓자 자연스레 그녀에게서 감시의 눈길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때를 놓치지 않았다. 그녀는 봉인의 힘이 약해질 때를 노려 도망쳤고 변종 마물을 만들러 돌아다니며 봐둔 자신의 새로운 숙주에게로 향했다.


그것이 지금의 얼굴을 가진 인간이었다. 인간의 신체로 기생은 처음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 육신에 남은 인격이 저항하기를 반복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고, 자신이 도망친 것을 확인한 광신도들의 추격도 매서웠다.


그렇게 그녀는 또 다른 수를 내었고 마물 무리를 이끌고 라탄 평원에 자리 잡았다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인간은 자신을 어쩌지 못할 것이고, 광신도들은 자신들의 정체가 인간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었다.


“그렇군,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야.”

“나는 솔직하게 얘기했어. 이제 날 놓아주겠어?”


“한 가지만 더, 마족은 죽지 않아. 근데 왜 죽음을 겁내는 거지?”

“죽음을 겁내는 게 아니야, 네게 베일 때 마다 내 힘이 줄어들기 때문이지.”


“힘이? 왜지?”

“그건 나보다 네가 더 잘 알지 않을까? 나는 몰라.”


그녀에게서 알아낼 것은 충분히 다 알아내었다. 그녀는 알지 못했지만, 이야기를 통해 나는 뿔이 솟은 자가 그녀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대충 눈치를 챌 수 있었다.


제몬드가 말했듯 앞으로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한 마족들이 활동을 시작하면 마족의 존재는 자연스레 드러나게 될 것이다.


마족들의 등장은 인간을 결집할 것이 뻔하기에 그것은 뿔이 솟은 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마족들의 활동에 대한 눈속임이 필요했고 그것이 변종 마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내가 파훼하지만 않았다면 성공적인 계획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인간은 적절한 타이밍에 마족에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리고 아직 그들이 원하는 게 정확히 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사이 마족들을 봉인해 세력을 일군 뿔이 솟은 자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었다.


나는 얻어낼 것은 다 얻어냈기에 이제 페로나를 죽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그런 내 행동을 페로나는 자신을 보내주기 위한 행동으로 착각한 듯 보였지만 말이다.


그렇게 나는 페로나에게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 고통 없는 죽음을 선사해주기 위해 다가가다 마지막 의문 하나를 물었다.


솔직히 마지막 물음은 대답을 기대하고 한 질문은 아니었다. 겁쟁이란 이명이 증명하듯 이 마족이 느끼는 공포에 의아함이 들긴 했지만 딱 그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족 덕분에 예상밖에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었다. 물론, 그것이 이 마족에게만 통용 되는 것인지, 아니면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거기다 설사 모든 마족에게 적용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조건으로 발생하는지 또한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죽지 않는 마족을 대항할 방법에 대한 가능성을 알게 된 것만으로 큰 수확이었다.


‘척’


“자... 잠깐, 살려준다 그랬잖아!”

“나는 살려줄 수도 있다고 했지, 살려준다고는 한 적 없다.”


“비열한 인간 놈, 인간들은 꼭 그렇지 속은 내가 등신이지 너희들이 말하는 지옥이 있다면 지옥에나...”


‘서걱’


대화가 끝나 나는 검을 들어 마족을 노렸다. 내가 검을 빼 들어 자신을 노리자 조금 전까지 안도했던 표정과는 달리 마족은 다시금 공포에 질려 말까지 더듬으며 소리쳤다.


앞서 말했듯 나는 이 마족을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물론, 마족에게 살려줄 수도 있다 얘기했던 것은 속이려고 했거나 말장난 한 것은 아니다.


그럴 가능성은 작았지만 혹시나 이 마족이 인간을 해한 것이 뿔이 솟은 자들에 의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그건 아니었다.


애초에 떠벌리기 좋아하고 인간을 무시하는 말투에서 나오듯 이 마족은 인간을 경시했다. 살려둔다면 무슨 후환을 만들지 모르는 마족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떠나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셀시를 생각한다면 절대 살려둘 수 없었다. 갑작스레 셀시를 생각하니 꾹꾹 눌러두었던 살심이 다시금 터져 나왔다.


나는 이 마족이 진짜 죽어버렸으면 했다. 내 검으로 내 능력으로 마족의 존재를 소멸시킬 수 없다는 게 너무 한탄스러웠다.


나는 할 수만 있다면 이 일격으로 이 마족을 죽이고 싶다는 일념을 담아 검을 휘둘렀다. 나를 향해 연신 욕지기를 내뱉는 마족을 무시하고 휘둘러진 검은 마족의 머리를 그대로 세로로 갈라버렸다.


‘푸쉬쉬쉬쉬쉬쉬’


‘파사사사사삭’


“?!”


‘슈슈슈슈슈슉’



마족의 머리가 반으로 갈라지자 마족이 기생한 츄카프 마저 볼트에 매달린 채 축 늘어져 버렸다. 그리고 츄카프의 시체에서 초록색 연기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조금 전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츄카프의 시체가 먼지가 되어 바스러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초록색 연기의 색상이 점점 빠지며 흰색과 검은색의 연기로 바뀌며 뒤섞여 회색이 되었다 다시 흰색과 검은색의 연기로 바뀌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내 그 연기는 천천히 내게 다가오더니 내 신체에 스며들었다. 나는 화들짝 놀라 혹시나 내 몸에 무슨 다른 이상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연기가 스며들고 잠시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철그렁’


‘덜덜덜덜’


그리고 드디어 길고 길었던 전투의 긴장감이 풀어지자 정말 한계의 한계까지 몰아세웠던 몸 이곳저곳에서 반동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로 나는 쥐고 있던 검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저 안도감에 놓친 것이 아니라 손은 덜덜 떨렸고, 터져나간 손아귀엔 더 이상 검을 쥘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거기다 손끝을 넘어 손가락 첫 번째 마디까지 검어진 것이 정말 마지막 숨결의 반동이 찾아오기 직전이었다. 솔직히 지금도 많이 늦은 상태였다.


보통 해독제의 최적 사용 시간은 첫 번째 마디의 절반이 차오르기 전에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마저도 최대한 늦췄을 때고 보통 손끝이 검어지기 시작하면 해독제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금도 늦긴 했지만 지금 해독제를 사용할 수는 없었다. 해독제가 돌기 시작하면 몸을 가눌 수 없기에 여기서 해독제를 사용했다가는 개죽음밖에 되지 않았다.


마족과의 전투는 끝났어도 나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한계에 접어들어 한 걸음도 떼기 힘든 몸뚱이를 이끌고 마을까지 가야 하는 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설사 마을까지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직 전투를 벌이고 있을 저 용병들에게 까지만이라도 가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었다.


“쿠롸롸롸롹!!”

“쿠오오오오오오!!”


‘퍽!’

‘콰직!’


“?!”


내가 마족을 처리한 시점 변종 마물 무리와 전투를 벌이던 용병들의 진영에서도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아직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조금 전까지 오로지 인간들만 적대하던 마물들이 다시 서로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이런 현상은 점점 전장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했고 마물들 간의 싸움이 번지며 연신 밀리기만 했던 용병들은 한시름 놓기 시작했다.


애당초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당연히 마족이 죽었기 때문이다. 대답을 듣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지만, 마족의 능력은 기생이 맞을 것이다.


마족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 것은 평원의 마물 무리는 그가 광신도 즉, 뿔이 솟은 자 무리에게 쫒기고 있다 보니 자신을 보호할 세력이 필요해 능력을 아주 조금씩 사용해 급조된 무리였다.


급조되다 보니 변이와 지배에 많은 능력을 사용하지 못했고, 마물들에게 주입된 유일한 명령은 ‘힘을 합쳐 자신을 위협하는 적을 죽여라.’ 정도였을 것이었다.


그리고 명령을 주입했던 마족이 죽은 지금 명령이 풀려나면서 마물 특유의 본성 때문에 저들끼리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마... 마물이 도망간다!!”


“우리가 이겼다!!!”


“전부 진형을 가다듬어라!!! 도망치는 마물은 쫒지 않는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라!!!”


그렇게 마물들끼리 싸우면서 기세가 살아난 용병들은 마물들을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미에서부터 마물들이 조금씩 도망치기 시작했다.


마물이 도망치는 것을 확인한 사냥하는 뱀 길드장은 경거망동하지 않았다. 마물 무리가 세를 규합한 것 자체가 놀랄 만큼 기이한 일이기에 도망친 마물들이 어떠한 기행을 벌여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기다 애초에 이 의뢰에서 자신들의 의미는 들러리에 불과했다. 변종 마물이 희귀하고 가치가 높긴 하나 굳이 나서서 피해를 늘릴 필요가 없었다.


“이겼다!!!”


“이겼다!!!!”


“하아... 드디어 끝인가...”


그렇게 용병 진영은 도망치는 마물의 뒤를 쫒지 않고 부대를 정비하며 무너진 진형을 다시 세우고 부상자를 후방으로 호송하기 시작했다.


용병 진영의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대 마물전에 대한 경험이 너무 없었다.


마물들은 인간과는 공격법도, 공략법도, 죽이는 법도 다 달랐다. 하물며 몰려온 마물들은 그냥 마물들도 아니고 변종 마물들이었다.


물론, 마물과의 전투가 익숙하지 않음에도 산전수전 다 겪어본 용병들이기에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사망자 수가 적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게 전장을 정리하며 진형이 어느 정도 가다듬어지는 동안 마물들은 모두 도망가 버렸고 도망간 마물들은 다시 평원의 용병들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내 살아남았다는, 이겼다는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크지 않은 규모의 전투였지만 그 어떤 전투보다 치열했다.


그리고 그러한 환호성이 전염되기 시작하자 그제야 사냥하는 뱀 길드장 또한 생존과 승리를 느끼며 안도의 한숨을 내뱉을 수 있었다.


“어...?”

“왜? 뭐야? 뭔데?”


“평원 끝자락에서 무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때면 항상 어김없이 등장하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바로 끝났나?, 죽었나? 이런 멘트들이다. 보통 이런 멘트가 등장하면 적이 되살아나거나 예기치 못한 일이 닥치기 마련이다.


지금의 상황도 그러했다. 사냥하는 뱀 길드장이 한숨 쉬며 안도하던 그때, 자신의 옆에서 전방을 주시하던 관측병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냥하는 뱀 길드장은 입이 방정이라며 자신의 입을 때리면서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고 관측병이 가리킨 방향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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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설속 세계관 설명(지속 업데이트 23.7.27) 23.07.13 1,468 0 -
224 224화 "중신 회의" 24.02.02 754 15 14쪽
223 223화 "제국의 변화" 24.02.01 692 13 13쪽
222 222화 "삼권분립" +2 24.01.31 683 14 13쪽
221 221화 "그의 희생" 24.01.30 725 16 14쪽
220 220화 "듀발 후작(2)" 24.01.29 682 17 14쪽
219 219화 "듀발 후작(1)" 24.01.28 693 16 14쪽
218 218화 "변고" 24.01.27 691 17 13쪽
217 217화 "후작의 정체" 24.01.26 756 15 13쪽
216 216화 "호랑이 굴" 24.01.25 699 16 13쪽
215 215화 "수도를 향해" +2 24.01.24 696 16 13쪽
214 214화 "초대장" +2 24.01.23 684 16 13쪽
213 213화 "폭풍전야" +2 24.01.22 691 16 13쪽
212 212화 "복귀" +2 24.01.21 693 17 13쪽
211 211화 "목숨의 저울" +2 24.01.20 709 17 13쪽
210 210화 "뜻밖의 행운(?)" +2 24.01.19 705 16 14쪽
209 209화 "부작용" +2 24.01.18 699 17 14쪽
» 208화 "전투 종료(?)" +2 24.01.17 717 17 13쪽
207 207화 "투검" +2 24.01.16 739 17 14쪽
206 206화 "검술의 한계" +2 24.01.15 708 17 14쪽
205 205화 "희열" +2 24.01.14 706 18 13쪽
204 204화 "부상" +2 24.01.13 720 18 13쪽
203 203화 "세 마물" +2 24.01.12 709 17 13쪽
202 202화 "죽었나?" +2 24.01.11 714 16 14쪽
201 201화 "세번째 독" +2 24.01.10 709 16 15쪽
200 200화 "변이" +4 24.01.09 70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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