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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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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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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4.0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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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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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4쪽

221화 "그의 희생"

DUMMY

‘도리스가 나를 찾아왔다. 어찌 알았는지 내가 했던 모든 일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예전부터 그랬다. 무던히 노력하는 나에 비해 도리스는 책을 멀리했음에도 머리가 좋았다. 아마 라헬이 죽고 난 뒤 도리스가 마음이 꺾이지만 않았다면 지금 제국 재상의 자리는 내가 아니라 도리스였겠지. 이 또한 마족의 수작일 게 뻔했다. 어쨌든 도리스와 다투었지만, 간신히 그를 달래 돌려보냈다. 도리스가 위험하다. 그리고 그의 아들 데일도...’


‘도리스에게 전할 편지를 적었지만, 전할 방법이 없었다. 도리스가 내게 찾아온 뒤 내 주변에 붙은 눈들이 더욱 늘었다. 이로써 확실히 마족들이 도리스를 견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리스가 일을 키우기 전에 편지를 전해야 한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힘을 키워야 한다.’


‘다행이다. 때마침 그랑이 나를 찾아왔다. 그랑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싶어도 내 손으로 황족을, 황제를 죽인 이상 말하기 어려웠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가 이해해 줄 것이란 건 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랑도 위험해질 것이다. 일부러 큰 소리로 그를 꾸짖어 쫒아내며 편지만을 보냈다. 별거 아닌 내용으로 위장했지만, 도리스라면 편지의 내용을 알아볼 것이다. 그에 맞춰 나도 준비를 해야겠지.’


‘마족 몰래 황제를 이용해 도리스와 데일을 수도에서 내보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모든 사람이 기피하는 곳을 영지로 내주었지만, 뿔이 돋은 자가 추궁해 왔다. 간신히 정적을 제거하는 것이라 둘러대었지만 완벽하게 의심이 걷히진 않은 듯 했다. 부디 살아남아라 도리스, 살아남아 힘을 키워라.’


‘내 실수다. 내 실책이다. 더 치밀하게, 마족들의 눈을 피해서 일을 벌였어야 했다. 결국 도리스가 죽었다. 건강하던 녀석이 갑자기 풍토병에 걸려 죽었다는 건 말이 되질 않는다. 아마 또 마족들의 소행이겠지. 데일 그 아이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카렌이 보았던, 나의 아버지와 듀발 후작의 다툼이 있던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일기가 거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전 내용들과 이어서 생각한다면 이걸 거짓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듀발 후작의 일기 속에는 나의 어머니, 아버지의 죽음 모두에 마족이 연관되어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뿔이 솟은 자겠지, 하마터면 갑작스레 끓어오르는 분노 때문에 채 다 읽지 못한 일기를 찢을뻔했다. 


‘데일에게 영지와 작위를 세습시켰다. 이번에도 하마터면 의심을 살뻔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데일 그 녀석이 병약하기도 했고, 어리기에 마족들도 큰 위협이라 생각지 않은 듯 했다. 도리스가 데일에게 모든 것을 말했는지는 모른다. 아마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의 마음이란 자식의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말이다. 어린 데일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 마음이 무겁다. 영민한 그 녀석이라면 조용히 힘을 키울 것이다.’


‘볼든 백작령에 사람을 보내 관찰한 결과 영지가 세습된 이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런 지원도 없이 맨땅에 헤딩한다는 건 쉽지 않은 듯 발전 속도가 더뎌도 너무 더뎠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그곳으로 보내는 이주민들은 대부분 노예였거나 빈민가 사람들이라 기술을 아는 이들이 없을 것이었다. 티가 나지 않게 그 녀석을 도울 방법을 찾아야겠다.’


‘역시, 데일 그 녀석이 도리스의 아들이긴 한가 보다. 독특한 방법으로 영지전을 이긴 것도 모자라 영지에 딱 필요한 부분을 받아 내었다. 덕분에 별다른 의심 없이 영지전 관련 사안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제국에 로뎀 왕국의 기사가 숨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찡얼대는 로뎀 왕국의 재상을 달래기 위해서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텐데 하필 데일 녀석의 영지 근처라는 소문이 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늘어간다.’


‘정보 길드에서 보고가 올라왔다. 로뎀에서 탈주한 기사가 숨어든 곳이 데일 녀석의 영지가 맞았다. 왜 일이 이렇게 꼬이는지 모르겠다. 아니지, 한편으로는 이것도 인연일 수도 있다. 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 기사는 제국에 온 이후 살생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 모르는 일이다. 아니 왜인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데일 그 녀석이라면 그 기사를 자기 사람으로 포섭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국 남부가 시끄럽더니 결국 중신 회의에서 평화 유지군 얘기가 나왔다. 마족을 앞에 두고 인간들끼리 싸울 때가 아니지만, 장단을 맞춰줘야겠지.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한 짧게 끌고 가야 한다.’


‘조금 무리하긴 했지만, 구색을 갖춰 평화 유지군을 파견했다. 데일 그 녀석은 당돌하게도 독립작전권을 요구해왔다. 혹시나 의심을 살까 싶어 조금 걱정이 되긴 해도 고작 500명의 숫자로 별다른 일은 벌이지 않을 것이다. 다치지만 말아다오.’


‘전쟁은 잘 마무리되었다. 계획했던 대로 단 한 번의 전투로 마무리 지어졌다. 다만, 데일 그 녀석이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역시 도리스의 아들인가, 지금은 눈에 띄지 않아야 하건만 500명으로 적장을 취하는 공적을 올려버렸다. 휘하의 병력이 대부분 죽고 유일한 가신이었던 기사마저 큰 부상을 입었다 한다. 데일 그 녀석이 무사한 건 다행이지만 힘을 키워야 할 때 이런 일은 좋지 않다. 거기다 데일에게 집중된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라도 그 녀석의 공적을 깎아내야 하는 마음이 무겁다.’


‘역시, 황궁에서 마주한 데일은 오랜만에 마주한 나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당연한 결과다. 녀석과 조금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마족은 제국의 평화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나를 재상에 앉힌 것 내 권력과 뒷 세계를 주무르는 힘으로 여러 분란을 만들어 내라는 것이었다. 이번에 그 표적은 스위든 백작가와 볼든 백작령이었다. 역시 저번 평화 유지군 때의 일이 의심을 산 듯 하다.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행히도 볼든 백작가와 스위든 백작령의 전투는 데일 그 녀석의 대승으로 끝났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몰래 준비한 병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었다. 보면 볼수록 참 대단한 녀석이다. 언제고 그 녀석과 제대로 한번 국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


듀발 후작의 일기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어느덧 마지막 한장만을 앞두고 있었다. 나는 일기를 필사한 이 책을 읽으며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나는 매번 듀발 후작의 진의를 의심하고, 밀어냈지만 듀발 후작은 알게 모르게 항상 나를 돕기 위해 애써왔음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이 이룰 대업의 후계, 혹은 제국의 안녕과 나아가 대륙에서 마족을 밀어낼 수 있는 사람으로 나를 키워내고 싶었던 듯 했다.


물론, 처음 시작은 내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기보다는 제국에서 운신이 자유로운 게 나밖에 없었기 때문인 것이 컸을 것이다.


어쨌든 나를 괴롭히기 위한 듀발 후작의 수작이라 생각했던 대부분의 일들은, 내가 잘나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했다 생각한 일들은 대부분 알게 모르게 듀발 후작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일들이었다.


일례로 위에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기에는 내가 노예를 해방한 것이나, 여태껏 누려온 귀족의 특권에 반하는 정책들로 인한 여러 외압 또한 듀발 후작이 막아내 주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지금은 다르지만, 확실히 과거의 나는 오만했던 듯 했다. 여러 방해에도 불구하고 술술 일이 풀려가는 것을 오롯이 내 능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으로만 본다면 듀발 후작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없었다면 솔직히 진즉에 나는 죽었거나, 아니면 영지가 망했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나는 이제 마지막 남은 페이지를 넘겼다.


‘그 녀석이 또 사고를 쳐버렸다. 한동안 영지에서 조용히 지내는 줄 알았는데 갑작스레 마족의 팔을 보내왔다. 가문의 깃발을 단 마차를 통해 보냈다 보니 내가 손쓸 새가 없었다. 아마 이 일은 이미 마족들의 귀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결국 사달이 났다. 뿔이 돋아난 자가 나를 직접 찾아왔다. 그가 이번에 내게 제거하라고 한 인물은 데일 볼든 백작이었다. 볼든가를 노리는 게 아니었다. 마족은 정확히 데일 그 녀석만을 지목했다. 이대로 그 아이를 죽일 수는 없다. 살릴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다행이다. 그 녀석을 지키려는 이는 나 혼자뿐이 아니었다. 그랑 녀석이 나서준 덕분에 일이 수월했다. 근데 데일 그 녀석은 언제 그랑 후작을 비롯해 황제까지 포섭한 걸까? 역시 대단한 녀석이다. 예전 연회에서의 인사가 괜한 행동이 아니었다. 어쨌든 덕분에 시간을 벌었다.’


‘데일을 살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나는 마족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암살자를 고용하는 한편 데일을 빼돌릴 병력도 준비했다. 테너리스의 병력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램버트를 보내지 않았으니 데일 한명 빼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최근 들어 제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램버트 녀석이 나 몰래 데일을 습격했다. 램버트 그 아이는 내가 마족에게 협박당하는 걸 알기에, 나를 위해 무슨 일이라도 벌일 걸 알기에 일부러 보내지 않았건만 일이 틀어져 버렸다. 테너리스 가문의 기사들이 부상이 심각한 생존자 두 명을 데려온다 했다. 제발 내가 아는 두 사람이 아니길.’


‘다행히도 데일은 도망친 듯 했다. 하지만 램버트와 데일이 데리고 있는 기사의 상태가 심각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부랴부랴 치료를 시작하려던 찰나 뿔이 돋은 자가 오더니 데일 그 녀석의 기사를 데려가 버렸다. 막고 싶어도 그들을 명분이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날의 진실을 알 수 있었다. 페드로를 잃었던 그날의 습격은 램버트의 독단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듀발 후작이 나에게 필요한 내용만 압축했다 보니 나는 듀발 후작과 램버트 사이에 쌓인 유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지 못한다. 어쨌든 그 둘 사이는 단순히 후견인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데일 그 녀석은 사라졌다. 마족에게 죽었을 것이라 이야기하긴 했지만, 그들은 더 이상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 재상이란 직함은 유지되어도 내 주위의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게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 새로운 권력을 쫒는것이겠지.’


‘어느덧 저택이 텅텅 비었다. 하녀들과 사용인들 또한 나도 모르는 사이 그들의 눈으로 채워졌었고, 나는 저택에 최소한의 인원만 남기고 모두를 내쫒았다. 북적이던 저택이 조용했다. 고급 자재를 사용한 마룻바닥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질 정도다. 역시 나같이 끔찍한 존재는 혼자가 편하다.’


‘어느 날 마족이 다시 나를 찾았다. 신뢰를 회복하고 싶으면 이번 일을 잘 마무리하라 통보했다. 그들이 내게 맡긴 건 도망친 마족을 쫒는 일이었다. 몇 안 남은 내 인맥을 통해 사람을 모았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 상대가 마족이면 보통의 병력으론 안 되었다. 특별한 전력이 필요했다.’


‘센티움에 나가 있는 아카데미 후배에게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실력 좋은 황금패 용병을 구했다고 한다. 하려는 이가 없다고 앓는 소릴 하더니 괜한 소리였나 보다. 모아둔 병력과 황금패 용병들을 서둘러 도망친 마족에게 보냈다.’


‘뿔이 돋은 자가 나를 찾아왔다. 도대체 일 처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며 길길이 날뛰었다. 마족의 일이 잘못된 것인가? 기사급 그 이상의 전력이라던 황금패 용병들조차도 마족을 잡아내지 못한 것인가? 아직 보고 받지 못해 보고서가 오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돌려보냈다. 대체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보고서가 도착했다. 보고서를 받은 나는 깜짝 놀랐다. 데일과 알프, 두 사람의 이름을 여기서 다시 볼 줄이야. 혹시 몰라 보고서를 미리 빼돌리길 잘했다. 성은 다르게 기입되었어도 아마 내가 아는 둘이 맞을 것이다. 나는 재빨리 보고서에서 이름을 바꿨다.’


‘뿔이 돋은 자에게 보고서를 건네자 그는 보고서를 집어 던지며 이따위 용병 나부랭이가 마족을 소멸시켰을 리 없다며 더욱 날뛰었다. 마족의 소멸이라니? 수많은 문헌들 속 옛 기록에서도 마족을 마계로 돌려보냈다는 기록은 있어도 소멸시켰다는 기록은 없었다.’


‘일이 실패한 이상 나는 재기하지 못할 것이다. 결정을 해야 했다. 어차피 나는 이제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조금이라도 권력이 남아있을 때 데일을 불러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그리고 내가 가진 이 기록을 건네줘야겠다. 나는 하지 못했지만 영민한 그 아이라면, 마족을 소멸시킨 그 아이라면 어쩌면 내가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듀발 후작의 일기는 여기서 끝이 났다. 애초에 나를 수도로 부른 순간부터 그는 죽음을 각오했을 것이었다. 솔직히 듀발 후작은 죽지 않아도 되었다.


이름뿐인 재상이지만 재상이란 직함도 있었고 모아둔 돈도 많았다. 마족에게 쓰임이 다해 권력에서 멀어졌을 뿐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내게 이 책을 건네기 위해. 자신의 유지를 이어 내가 인간을, 카렌을 마족의 손아귀에서 지켜내 주기를 바란 것이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


별로 길지 않은 책이었지만 집중해 읽느라 어느덧 하루가 다 져버렸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여태까지 단순히 마족과 듀발 후작이 협력관계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마족은 이미 제국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비단 제국뿐이 아닐 것이다. 제국을 넘어, 남부 왕국들 또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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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224화 "중신 회의" 24.02.02 745 15 14쪽
223 223화 "제국의 변화" 24.02.01 688 13 13쪽
222 222화 "삼권분립" +2 24.01.31 679 14 13쪽
» 221화 "그의 희생" 24.01.30 722 16 14쪽
220 220화 "듀발 후작(2)" 24.01.29 679 17 14쪽
219 219화 "듀발 후작(1)" 24.01.28 689 16 14쪽
218 218화 "변고" 24.01.27 687 17 13쪽
217 217화 "후작의 정체" 24.01.26 752 15 13쪽
216 216화 "호랑이 굴" 24.01.25 697 16 13쪽
215 215화 "수도를 향해" +2 24.01.24 694 16 13쪽
214 214화 "초대장" +2 24.01.23 682 16 13쪽
213 213화 "폭풍전야" +2 24.01.22 689 16 13쪽
212 212화 "복귀" +2 24.01.21 691 17 13쪽
211 211화 "목숨의 저울" +2 24.01.20 707 17 13쪽
210 210화 "뜻밖의 행운(?)" +2 24.01.19 703 16 14쪽
209 209화 "부작용" +2 24.01.18 697 17 14쪽
208 208화 "전투 종료(?)" +2 24.01.17 714 17 13쪽
207 207화 "투검" +2 24.01.16 737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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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203화 "세 마물" +2 24.01.12 707 17 13쪽
202 202화 "죽었나?" +2 24.01.11 712 16 14쪽
201 201화 "세번째 독" +2 24.01.10 707 16 15쪽
200 200화 "변이" +4 24.01.09 705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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