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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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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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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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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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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15화 "수도를 향해"

DUMMY

“기억의 조각? 이걸 왜 나한테?”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보는 게 빠를 거야.”


주머니 안에 든 것은 기억의 조각이었다. 예전에 설명한 적 있듯이 현대의 카메라와 비슷한 것으로 짧은 영상과 음성을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는 아티팩트다.


원체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저장할 수 있는 영상의 길이가 짧아 보통 상인들의 거래나 협정의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쓰일 뿐 일반적인 경우에는 쓰이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카렌이 이것을 왜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물었지만, 그녀는 그저 재생해 보면 안다는 말로 답할 뿐이었다. 결국 나는 카렌에게서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한 채 기억의 조각에 담긴 영상을 재생시켰다.


“듀발, 정녕 자네가 정말 선 황제를 시해한 것도 모자라서 현 황제까지 죽이려고 하는 건가!”

“자네는 항상 그게 문제였네. 이 일들은 자네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네.”


“나도 황제 폐하를 따르는 제국의 국민일세. 알게 된 이상 자네의 악행을 묵과할 수 없네.”

“거짓말 말게, 자네가 이미 진즉에 정치에서 손 놓았다는 것을 모르지 않네.”


“정치에서 손 놓았다고 내 소속이 변하는 건 아닐세. 듀발, 제발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는 게 어떠한가.”

“한심한 소리 하는군. 자네는 아무것도 모르네, 그러니 그렇게 속 편한 소릴 할 수 있는게지.”


“자네야말로 지금 얼마나 위험한 일을 벌이는 것인지 모르는가!”

“자네, 데이지가 왜 죽었는지 아는가? 모두 다 자네 때문일세.”


“듀발! 그 말 당장 취소하게!”


‘툭’


잠시간 재생되던 영상은 여기서 끊겨 있었다. 애초에 일전에 페드로에게 전달되었던 서신에 담긴 것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기억의 조각은 아주 짧은 영상만이 찍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어두운 곳에서 작은 틈으로 밖을 찍은 듯해 영상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보기보다 가까이서 찍었던 듯 그 안에 녹음된 음성만큼은 또렷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녹음된 목소리는 두 사람이다. 한 사람은 듀발 후작이었고 다른 하나의 목소리는 바로 내 아버지였다. 아마 대화의 내용으로 보건데 일전에 카렌이 말했던 아버지와 듀발 후작의 다투는 장면 그것을 기록한 듯 보였다.


“이걸 어떻게...”

“사실 그날 내가 저택에 찾아간 건 아빠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서였어.”


“듀발 후작의 모습을?”

“이야기하자면 조금 긴데, 내가 수도를 떠났던 건 내 의지가 아니었어.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와중에 아빠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고 수도는 위험하니 최대한 빨리 수도를 떠나란 편지가 내게 왔었어. 그래서 수도를 떠나기 전 아빠의 모습을 남기려고 들어갔던 거야.”


“이건 그럼 그때 찍은 거야?”

“응... 이런 식으로 사용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데일 너한테 미안해서 차마 말하지 못했어... 미안해...”


“괜찮아, 네가 미안할 일이 아니야 카렌.”


이 영상을 카렌이 어떻게, 왜 가지고 있는지는 충분히 설명되었다. 그녀가 말했듯 아마 나였어도 선뜻 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만큼 카렌이 나와 듀발 후작 사이에서 곤란해했을 것을 생각하니 새삼 그녀가 대견하기도, 고맙기도 했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의 나는 다르다.


이 모든 일은 카렌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므로 카렌을 탓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애초에 이 영상 하나만 가지고 듀발 후작이 아버지를 그리고 어머니를 죽였단 증거가 되진 않는다.


“내가 아는 아빠는 최고가 되길 바라는 야욕가지만 제국을 위해 일하는 분은 아니야. 아빠가 제국을 위해 헌신하는 건 자신이 속한, 자신이 이끄는 제국이 최고가 되기를 바랄 뿐이야.”

“...”


“이 영상만으로 아빠를 한 번에 끌어내릴 순 없을 거야. 다만 무결에 가까운 아빠의 정치 생명에 스크래치는 나겠지 아빠는 그걸 용납하지 못할 거야. 이걸로 아빠를 협박해 데일.”

“괜찮... 겠어...?”


“응, 나는 두 사람을 비롯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두 사람 다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좋겠어.”


처음에 나는 카렌이 내게 이 영상을 보여준 이유를 알지 못했었다. 듀발 후작은 나에게는 정적이지만 카렌 그녀에게는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지금 영상의 내용이 충격적이고 놀라운 내용이긴 하나 거기까지였다. 실제로 듀발 후작이 모든 것을 벌였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솔직히 아무런 의미가 없는 영상에 가까웠다.


하지만, 카렌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나의 연인이기도 했지만 듀발 후작의 딸로서 나보다 더, 어찌 본다면 듀발 후작보다 더 듀발 후작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이어지는 그녀의 이야기로 그녀가 왜 내게 이 영상을 보여주었고 기억의 조각을 내게 건넸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평가대로라면 듀발 후작은 이것을 통한 내 협박에 넘어갈 확률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선뜻 이것을 받을 수가 없었다. 내게는 고마운 일이고, 솔직히 이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이것을 사용함으로써 한편으로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배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듀발 후작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이 영상의 출처가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카렌은 주머니에 기억의 조각을 담아 다시금 내 손에 쥐여주었다. 그제야 나는 카렌에게 다시 한번 허락을 구했고, 그녀의 결정은 확고했다.


“고마워 카렌.”

“일이 잘 해결될 때 까진 고맙단 말은 넣어둬. 언제 떠날 거야?”


“준비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조심해... 아빠는... 아마 아빠는 이미 내가 아는 비밀통로를 알고 계실 거야.”


“그렇겠지, 듀발 후작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래도 아빠가 나를 잊지 않았다면, 버린 게 아니라면 적어도 그곳을 지키는 병사는 없을 거라 믿어 나는.”


그렇게 한동안 손을 맞잡은 채 드문드문 이야기를 나눈 뒤 카렌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부디 몸 성히 돌아오라며, 내가 잘못되면 아무리 아빠라도 용서하지 않겠단 말과 함께.


나는 카렌에게 정말 큰 고마움을 느꼈다. 카렌의 각오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는 냉혈한이다 악인이다 소문이 났어도 듀발 후작은 카렌에게 피로 이어진 아버지다.


그런 아버지를 배신하는 그녀의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카렌은 단 한 번도 그런 불편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았다.


그렇게 카렌과 대화한 뒤 삼 일이 지났다. 스위든 백작에게서 내일 새벽 황실로 보내는 조세 마차에 숨어 수도로 숨어들면 된다는 서신이 왔다.


따로 준비할 일은 없었다. 이번에는 그 누구도 동행하지 않고 나 홀로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카렌은 반대했었지만 내가 말하는 이유를 듣자 마지못해 수긍했다.


셀시야 부상은 둘째치고라도 경험이 적어 잠행에 적합하지 않았다. 제로스는 병사들의 훈련 때문에 나이츠홀에 거주하기에 내가 이곳에 온 줄도 몰랐다.


그리고 알프는... 든든한 전력은 맞지만, 솔직히 이번 일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시력이 점점 떨어져 가는 알프는 이제 눈앞의 사물도 분간하기 힘들어했다.


지금 알프의 눈은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밖에 구분하지 못한다. 아마 그마저도 곧 있으면 완벽한 암흑으로 뒤덮일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 이런 위험한 일에 동행하는 것은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거기다 나야 반역자로 낙인찍히긴 했어도 개국 공신이라는 명함이 있기에 설사 일이 잘못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보이자마자 죽이진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알프는 달랐다. 알프는 로뎀 왕국의 도망자 신분인데다 이미 죽은 것으로 판명이 나 있는 상태이다. 그런 와중에 나와 같이 수도에서 잡힌다면 일은 아마 훨씬 더 복잡해질 것이었다.


물론 카렌을 이런 이유로 납득시킨 것은 아니다. 카렌에게는 그저 내가 잘못된다면 나를 구출할 역량이 있는 사람은 알프 뿐이라는 말로 설득했다.


‘푸드득’


“누구냐!”

“스위든 백작님의 명으로 왔소.”


수도로 조세를 호송하는 마차는 원래 새벽에 운행을 시작한다. 그래야 일정도 최대한 단축되기도 하고, 사람들의 다른 상인들의 통행도 제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발의 새벽 아직 여명이 떠오르지 않은 어둠이 휩싸인 비르단 성문 앞에 여러 대의 마차와 병사들이 도열해 있었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두꺼운 후드를 눌러쓴 내가 근처에 다가서자 나를 발견한 스위든 백작의 병사들이 병장기를 쥐고 나를 노리며 경계하였다.


나는 천천히 후드를 벗어 정체를 보였고 조심스레 품에서 스위든 백작의 서신을 꺼내 병사에게 전했다. 경계하는 병사들 사이로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기사 한명이 보였고 서신을 열어본 그가 지시하자 병사들이 경계를 풀었다.


“수도까지는 쉬지 않고 이동하기에 삼사일 정도 소요될 것이오. 불편하겠지만 우리가 신호하기 전까지는 절대 마차 밖으로도, 통 밖으로도 나오지 마시오.”

“알겠습니다.”


“그리고 혼자라 들었는데 저 뒤에는 일행이오?”

“??”


병사들을 물린 기사는 수도로 가는 동안 지켜야 할 주의 사항들을 말해 주었다. 조세를 보내는 마차다 보니 마차에는 스위든 백작령에서 거둔 여러 특산품이 실려있는데 그중 빈 통 하나에 위장해 잠입하는 것이었다.


원래라면 내 가짜 신분이 그랑 후작이 제공한 것인 만큼 수도를 출입하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이번 잠행은 그랑 후작도 모르게 벌어지는 일이기에 몰래 숨어들어 갈 수밖에 없었다.


애당초 그랑 후작이 듀발 후작과 내가 만나는 것을 좋아할 리도 없었거니와 그랑 후작과 상의하고 결정할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사의 주의사항이 마무리되었고 마차에 올라 내가 숨어들 통에 들어가려던 찰나, 설명해 주던 기사의 뜻밖에 말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나와 비슷한 후드를 눌러쓴 한 인영이 보였다.


“출발까지 얼마나 남았습니까?”

“당신이 타면 바로 출발할 거요.”


“잠깐만 시간을 줄 수 있겠습니까?”

“많이 줄 수는 없소.”


“고맙습니다.”


인영을 보는 순간 나는 그 후드를 깊게 눌러쓴 인영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왜 먼발치에 서서 다가오지 않는지도 알 수 있었다.


단순한 마차가 아닌 조세를 실어 나르는 마차기에 시간을 많이 지연시킬 수는 없었다. 스위든 백작의 직접 지시인지 몰라도 기사의 호의로 약간의 시간을 번 나는 그 인영에게로 다가갔다.


“알프...”

“정말 혼자 가실 생각이셨습니까?”


“위험한 일이야, 잘못된다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어.”

“그렇기에 제가 모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녕 이제 저는 백작님에게는 짐밖에 되지 않습니까?”


“알프, 그런 게 아니란 거 알잖아. 나는 몰라도 알프는 잡히면 그 자리에서 즉결 처분 당할 거야.”


역시나 후드를 눌러 쓴 인영은 알프였다. 숨긴다고 숨겼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듯 했다. 알프는 지금 사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알프가 다가오지 못한 채 먼발치서 서 있던 것 또한 그의 눈에 보이는 수많은 병사들과 기사의 인영들 사이에 어느 인영이 나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걸 감추기 위해서다.


당연히 나는 알프를 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까지도 알프는 나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었고 대련에서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한편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알프는 이제 이런 일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저 눈앞의 마물을 베어 넘기는 일이라면 사람들을 피해 몰래 숨어드는 일은 지금의 알프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거기다 말했듯 나야 반역자 이긴 해도 고위 귀족이었던 만큼 저항하지만 않는다면 즉결처분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알프는 달랐기에 나 혼자 가려 했던 것이다.


“제가 선택한 일입니다. 라탄 평원에서 백작님이 그러하셨듯 제가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게 해주십시오.”

“...”


“만약 그래도 정 혼자 가셔야 하겠다시면 저는 더 이상 백작님께 도움이 되지 않는 짐으로 생각하고 피해를 끼치기 전에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어 같이 가자. 대신, 내가 발각되더라도 절대 대응하지 말고 알프만이라도 몸을 피해.”


“알겠습니다.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작님.”


결국 알프를 설득하지 못했다. 동행하지 않으면 곁을 떠나겠다는 알프의 말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그렇게 알프에게서 최악의 상황에 나를 버릴 것이라는 확답을 받고서야 동행을 수락했다. 물론, 그 확답을 알프가 지킬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그렇게 마차에 기사에게 설명 후 나와 알프는 마차에 올라 각각 빈 통 하나씩에 들어갔고 조세를 실은 마치는 수도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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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소설속 세계관 설명(지속 업데이트 23.7.27) 23.07.13 1,469 0 -
224 224화 "중신 회의" 24.02.02 755 15 14쪽
223 223화 "제국의 변화" 24.02.01 693 13 13쪽
222 222화 "삼권분립" +2 24.01.31 684 14 13쪽
221 221화 "그의 희생" 24.01.30 726 16 14쪽
220 220화 "듀발 후작(2)" 24.01.29 683 17 14쪽
219 219화 "듀발 후작(1)" 24.01.28 694 16 14쪽
218 218화 "변고" 24.01.27 692 17 13쪽
217 217화 "후작의 정체" 24.01.26 757 15 13쪽
216 216화 "호랑이 굴" 24.01.25 700 16 13쪽
» 215화 "수도를 향해" +2 24.01.24 698 16 13쪽
214 214화 "초대장" +2 24.01.23 684 16 13쪽
213 213화 "폭풍전야" +2 24.01.22 691 16 13쪽
212 212화 "복귀" +2 24.01.21 693 17 13쪽
211 211화 "목숨의 저울" +2 24.01.20 709 17 13쪽
210 210화 "뜻밖의 행운(?)" +2 24.01.19 705 16 14쪽
209 209화 "부작용" +2 24.01.18 700 17 14쪽
208 208화 "전투 종료(?)" +2 24.01.17 717 17 13쪽
207 207화 "투검" +2 24.01.16 740 17 14쪽
206 206화 "검술의 한계" +2 24.01.15 708 17 14쪽
205 205화 "희열" +2 24.01.14 706 18 13쪽
204 204화 "부상" +2 24.01.13 720 18 13쪽
203 203화 "세 마물" +2 24.01.12 709 17 13쪽
202 202화 "죽었나?" +2 24.01.11 714 16 14쪽
201 201화 "세번째 독" +2 24.01.10 710 1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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