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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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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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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4.0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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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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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212화 "복귀"

DUMMY

“끄으으으윽...!”


“야 거기 다리 잡아!”

“넷!”


“끄아아아아아악!!”


“거기 팔 똑바로 안 잡을래?!”

“죄... 죄송합니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셀시의 치료에 비하면 나의 치료법은 단순하기 짝이 없었다. 그저 내 몸을 목욕물 정도의 뜨거운 물에 담그기만 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자극으로 인한 엄청난 통증이 동반되기에 발버둥 치며 발작하는 나를 붙드는 게 오히려 고역이라 할 수 있겠다.


엄청난 고통이 동반되는 내 치료에는 진통제도 사용할 수 없었다. 치료사의 말대로 강한 자극이 필요한 치료기에 진통제를 쓴다면 감각이 둔해져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꾸르르르륵...”


“그만! 건져 올려.”

“네!”


“내 마지막 숨결을 이 지경이 될 정도로 사용한 것 부터 독종인 건 알았다만 이 정도로 독종인 줄은 몰랐네 오분이나 버틸 줄이야.”

“그게 대단한 거요?”


애초에 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료사가 내게 경고했던 것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내 의지지만 멈추는 것은 오로지 치료사 자신의 선택이라고 했었다.


자신이 고안한 치료법인 만큼 어설프게 시도해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낼 순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어차피 나 또한 당연히 치료를 멈출 생각이 없었기에 동의했건만 얼마 지나지 않아 왜 치료사가 그런 말을 한지 알 수 있었다.


그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기를 몇분일 뿐이었지만, 그사이 나는 의식을 잃었다 차리기를 수십번, 치료고 뭐고 살겠다며 발버둥 치기를 또 수십번, 그 뒤에야 나는 거품을 물고 완전히 의식이 날아가 버렸다.


치료사는 물에서 건져 올린 내 상태를 체크하더니 그제야 진정과 안정을 위한 약을 내게 먹이고는 원래 내가 있던 방으로 보냈다.


치료사의 혼잣말에 옆에서 지켜보던 강철 전사길드장이 치료사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가 뭐 볼거리가 있다고 여기 남아 내 치료를 지켜보겠냐마는 그는 생각보다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다른 곳에서 싸우긴 했어도 한편에 서서 싸웠으면 의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동료라고 동료의 고통을 모른 척 하지 않겠다며 지켜보기를 청했다.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치료사의 경고에도 강철 전사 길드장은 요지부동이었고, 그렇게 알프와 함께 나의 치료를 참관(?)하고 있었다.


“뻔한 걸 묻는군, 누가 자네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면 어떠한가?”

“불을 붙이기 전에 잡아가 족ㅊ...”


“어휴, 만약 자네가 제지하기 전에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말일세.”

“온몸이 불에 타는 경험은 하고 싶지 않지만, 엄청 고통스럽다 들었소.”


“맞네, 사람이 겪는 고통 중에 제일이 화상에 의한 고통이라 하지.”

“그럼 지금 저치는 불에 타는 고통을 겪는다는 말이오?”


“아닐세.”

“그럼 그 비유는 왜 든 거요?”


“굳이 비유하자면 그 불로 인한 전신의 화상을 강제로 긁어내고 소금을 뿌리는 게 지금 저치가 겪는 고통의 일부라 할 수 있지.”

“미쳤군...”


치료사와 강철 전사 길드장의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치료사의 말처럼 내가 지금 겪는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실제의 상처가 아닌 감각으로만 느껴지는 가짜 통증이기에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것이지 사람이 실제 저런 고문을 당한다면 진즉에 죽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한들 어쨌든 가볍게 생각할 만한 통증은 아니었고, 가장 큰 문제는 이 치료가 한 번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는데 있었다.


나는 이틀 간격으로 치료를 받고 혼절하기를 반복했고 그렇게 치료가 다섯번쯤 반복되자 치료사가 장담한 대로 뒤죽박죽이었던 감각들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물론, 치료사가 말하기를 자신의 예상대로 치료가 진행되는 것도 놀랍지만 이런 미친 치료를 실제로 견뎌내는 내가 더 놀랍다고 이야기했지만 말이다.


‘다다다다다’


‘드르르륵’


“이봐, 자네 동료가 의식을 차렸어!”


그렇게 다섯번째의 치료를 마친 뒤 이제 나는 쇼크로 의식을 잃지 않았다. 불과 어제까지와는 달리 의식이 있어 치료를 조금 더 할 줄 알았지만, 치료는 언제나처럼 5분 정도를 한계로 두었다.


치료사의 말로는 강한 자극에는 강한 반동이 오기 마련이라고 치료라 하더라도 적정선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망가질 수 있다며 치료를 마무리하고 안정을 취하기를 권했다.


그의 말대로 나는 안정제와 진정제를 다량 먹고 내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알프는 휴식도 거의 취하지 않은 채 나와 셀시의 방을 번갈아 가며 지켰고 지금은 막 치료를 마친 내 방에 같이 있었다.


나는 안정제가 퍼져가며 노곤한 느낌이 들어 이대로 잠을 청할까 하는 찰나 누군가 방을 향해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방문이 거칠게 열어젖혀졌다. 그렇게 거칠게 방을 열고 들어온 이는 강철 전사 길드장이었다.


셀시의 경우 치료를 위해 헐벗겨 두기도 했고 나와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하기에 나와 셀시의 방에 출입할 수 있는 인원은 알프와 치료사가 유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철 전사 길드장은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시간만 나면 나와 셀시의 방문 앞에 기웃거리며 오가는 치료사에게 귀찮을 정도로 물어댔고 그 결과 셀시가 의식을 차렸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들고 올 수 있었다.


“셀시! 정신이 들어?”

“쿨럭... 네 오빠...”


“얘는 이제 급한 불은 꺼졌으니 내버려 두고 네 몸이나 걱정해라.”


강철 전사 길드장에게 셀시의 소식을 듣자마자 나와 알프는 반색했다. 나는 기쁜 마음에 당장이라도 셀시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했다.


시야도 제법 정상이고 이제 자리에 잠깐은 앉아있는 게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 내 발로 걸을 수 있을 만큼 호전되지 않았다 보니 알프와 강철 전사 길드장의 도움을 받아 셀시에게 갈 수 있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조심스럽게 셀시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눈을 뜨고 있는 셀시가 보였다. 몸의 운신이 자유롭지 못해 다가가진 못한 채 안부를 물을 수밖에 없었다.


셀시 또한 확실히 눈만 뜬 것이 아니라 의식이 있는지 연신 기침하긴 했지만, 대답까지 해왔다. 그런 광경을 보던 치료사가 누가 누굴 걱정하냐는 듯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며 뭐라 한마디 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후로 치료사의 검진과 치료는 계속되었다. 나와 알프는 방에 남았고 강철 전사 길드장은 조용히 자리를 비켜 주었다.


“뼈는 정상적으로 붙고 있어, 내부의 출혈도 멎었고 고여있던 피도 아마 곧 사라질 거야. 물론, 최소한 한 두 달은 꼼짝하지 않고 정양해야 해. 이마저도 처음의 시체에 비하면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야.”


치료사는 셀시의 부상 부위들을 이리저리 살피고 눌러보기도 하며 검사를 지속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몸을 일으킨 치료사의 입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이야기가 들려왔다.


정말 그의 말대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의료의 수준이 낮아 개복 수술이 불가능한 뉴란드 대륙에서 치료사들이 말하기를 장기에 피가 고인 사람의 생존율은 50%라 볼 수 있다.


솔직히 이 50%라는 것도 치료사들의 말장난에 불과하다 그들이 말하기를 장기에 피가 차면 죽거나, 살거나 이 두 가지기에 50%라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지 사실상 대부분 죽는다 보는 게 맞다.


그런 심각한 부상에서 살아 돌아온 셀시는 정말 기적이라 봐도 무방했다. 물론 몇달간은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셀시의 상태를 확인한 뒤 나의 치료 또한 지속되었다. 그렇게 서너번의 나의 치료가 더 진행되었고 나는 꽤 많이 호전되었고 여전히 거동은 힘들지만 이제 제법 활동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치료사의 치료가 대단한 건지 모르겠지만 치료사가 농담으로 말하기를 ‘솔직히 처음 시도하는 치료법이지만 트롤도 이 정도 회복력은 아닐 거다.’ 라는 평가를 했다.


마지막 숨결이라는 지독한 독에도 불구하고 보름 남짓 만에 회복한 나를 본 용병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어찌 되었든 회복된 만큼 내가 처리 해야 할 일들 또한 산더미기에 나는 슬슬 의뢰의 뒷정리를 시작했다.


“강철 전사 길드에서는 열일곱이 죽었고 서른이 다쳤소.”


“이빨 수집가 길드에서는 스물둘이 죽었고 스물다섯이 다쳤습니다.”


“우리 쪽은 내가 한 번에 보고하도록 하지, 그래도 되겠나 조용한 새 길드장.”

“마음대로.”


“사냥하는 뱀 길드와 조용한 새 길드는 마흔셋이 죽고 칠십이 다쳤다.”


“우리 붉은 깃발 길드는 후방에 있어서 그나마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열셋이 죽었고 서른이 다쳤습니다.”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내가 제일 처음 한 것은 이번 의뢰에 참여한 각 길드장들의 소집이었다. 우리가 모인 장소는 역시나 조나스 자작의 집무실이었다.


의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조나스 자작은 자신의 집무실을 흔쾌히 내어주었다. 자칫하면 집무실이고 뭐고 마물들의 침공으로 도시가 망하고 자신이 죽었을 수도 있었다 보니 우리에게 매우 고마워하고 있었다.


내가 도착하기 전에 각 길드장은 처음 내가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각자 자리를 잡고 미리 앉아있었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은 서로 오가는 욕설도 고성도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저마다 서로 안부를 물어가며 나름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내가 그렇게 조나스 자작의 집무실에 들어서자 그들은 마치 상관을 대하는 태도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맞이해주었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솔직히 이번 의뢰에서 여기 있는 길드들이, 이들이 살아남은 이유가 바로 우리가 마족을 마물들의 원흉을 제거한 덕분에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나와 셀시가 부상당해 치료받고, 알프가 우리 곁을 지키는 동안 전장의 정리들은 오롯이 여기 있는 길드들이 도맡아서 했다.


원래라면 이번 건은 의뢰라 해도 단순한 마물 떼 출현이 아니라 마물들의 도시 습격이라 볼 수 있으므로 원인 파악을 위해서라도 뒷정리는 도시에서 해야 하는 게 맞다.


다만, 습격의 정체가 변종 마물들인 만큼 부산물의 값어치가 적지 않아 여기 있는 길드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들이 하겠다고 했고 일종의 월권임에도 불구하고 조나스 자작은 흔쾌히 수락했다.


어찌 되었든 용병들은 합심해서 전장의 정리 및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를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마족과 싸웠던 곳을 찾을 수 있었다.


비록 마족과의 전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자신들이 상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흉측하고 괴상하게 변이가 진행된 마물들의 시체들을 본 이들은 단 셋에 불과한 우리가 이 사건을 해결했다는데 이견을 두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지금 이 네 명의 길드장이 내게 취하는 태도는 일종의 고마움의 표시이자 경의의 표현이라 할 수 있었다. 다만, 자신들의 위치가 있다 보니 내게 머리를 숙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이들의 보고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확실히 용병들의 피해는 적지 않았다. 지난번 말한 것 보다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중상자 중에 숨을 거둔이가 꽤 되는 듯 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전히 부상자와 비교하면 사망자가 적다는 것 정도뿐이었다.


나는 각 길드장들에게 전투의 상황과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내가 아직 글을 쓸 수 없다 보니 그것에 대한 내용들은 옆에 앉은 알프가 기록을 했다.


원래라면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기록할 필요는 없지만, 제국에서 직접 의뢰한 일이기도 하고 마물의 도시 침공이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보니 나중에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상세하게 기록했다.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감사를 네가 전하다니 웃기는군.”


“맞습니다. 감사는 우리가 전해야지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고맙긴 한데 나는 준 게 있으니 감사는... 전해야지. 큼큼, 살려줘서 고맙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 대한 감사를 마지막으로 회의는 파했고, 각 길드장들은 자신들의 길드를 이끌고 원래 자신들의 관할 지역으로 돌아갔다.


우리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펠링턴을 떠났다. 나와 셀시의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굳이 이곳에 더 남아있을 필요까지는 없었다.


셀시는 그저 누워서 정양하면 되었고 나 또한 이제 어긋났던 감각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하며 뜨거운 물에 담가지는 치료가 그다지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비단 그저 우리만의 뜻이 아니라 치료사가 더 이상 자신이 손쓸 것은 없다고 했기에 결정한 일이었다. 어차피 정양이 필요하다면 타지인 이곳보다는 집이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아쉬워하는 조나스 자작을 뒤로한 채 우리의 집이 있는 스위든 백작령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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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224화 "중신 회의" 24.02.02 774 15 14쪽
223 223화 "제국의 변화" 24.02.01 706 13 13쪽
222 222화 "삼권분립" +2 24.01.31 699 14 13쪽
221 221화 "그의 희생" 24.01.30 737 16 14쪽
220 220화 "듀발 후작(2)" 24.01.29 692 17 14쪽
219 219화 "듀발 후작(1)" 24.01.28 707 16 14쪽
218 218화 "변고" 24.01.27 700 17 13쪽
217 217화 "후작의 정체" 24.01.26 767 15 13쪽
216 216화 "호랑이 굴" 24.01.25 707 16 13쪽
215 215화 "수도를 향해" +2 24.01.24 707 16 13쪽
214 214화 "초대장" +2 24.01.23 693 16 13쪽
213 213화 "폭풍전야" +2 24.01.22 698 16 13쪽
» 212화 "복귀" +2 24.01.21 702 17 13쪽
211 211화 "목숨의 저울" +2 24.01.20 716 17 13쪽
210 210화 "뜻밖의 행운(?)" +2 24.01.19 714 16 14쪽
209 209화 "부작용" +2 24.01.18 709 17 14쪽
208 208화 "전투 종료(?)" +2 24.01.17 726 17 13쪽
207 207화 "투검" +2 24.01.16 750 17 14쪽
206 206화 "검술의 한계" +2 24.01.15 719 17 14쪽
205 205화 "희열" +2 24.01.14 719 18 13쪽
204 204화 "부상" +2 24.01.13 729 18 13쪽
203 203화 "세 마물" +2 24.01.12 717 17 13쪽
202 202화 "죽었나?" +2 24.01.11 723 16 14쪽
201 201화 "세번째 독" +2 24.01.10 718 16 15쪽
200 200화 "변이" +4 24.01.09 716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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