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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검림(刀山劍林)

전륜마도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도검
작품등록일 :
2008.11.12 21:49
최근연재일 :
2008.11.12 21:49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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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522
추천수 :
107
글자수 :
63,034

작성
08.11.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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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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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전륜마도(轉輪魔道) 第四章 너는 왜 웃고 있냐? (三)

DUMMY

노인은 약속을 잘 지켰다.

밤새 돌아다니다가도 새벽이 되면 도영의 곁으로 돌아왔다.

도영은 그런 노인을 웃는 얼굴로 맞아 주려 애썼다. 하지만 웃음이 잘 지어지지가 않았다. 반겨주지 않는 자신 때문에 혹시나 가버릴까 걱정했지만, 다행하게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아웅, 졸려······.”

노인은 도영 옆에 대자로 누웠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다. 해가 뜰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도영은 눈을 감았다. 잠을 청할 시간이었다. 그는 하루 한 시진 이상을 자지 않았다. 노인이 돌아올 때까지 일월무극신공의 구결을 암송하고 또 암송했다.

낮에는 연 노인의 등에서 암송했고, 밤에는 잠이 들기 전까지 암송하고 또 암송했다. 단 하나뿐인 생명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악착같이 붙들었다.

하지만 거칠고 황량한 대지에서는 쉽사리 싹이 돋아나지 않는 법이다. 도영의 단전은 메마른 사막 같았다. 생명의 기운이 움트기에는 너무나 열악했다. 하나 도영은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저 신공이기에 시간이 걸릴 뿐이라 여겼다.


“이제 열흘 정도만 더 가면 될 게다. 네 덕이다. 고맙구나.”

연 노인의 말에 도영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등에 업혀있었기에 연노인이 보았을 리 만무하다. 대꾸가 없으니 어쩌면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까? 연 노인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 그저 걸음만 바쁘게 놀릴 뿐이다. 도영은 도영대로 빠르게 지나쳐가는 경물을 바라보았다.

연 노인은 웬만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하루에 두세 마디가 고작일 정도였다.

침묵은 도영의 일상이었기에 불편할 이유가 없었다. 한데 도영은 언제 부터인가 불편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처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처음 대면했을 때부터 무면인인 것처럼 감정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 때문에 본능적으로 움츠렸을 것이다.

도영은 밤을 기다렸다.

밤에는 편했다. 어쩌다 한 번이었지만, 웃음을 지을 때도 있었다. 희한하면서도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야노(夜老)라면 속마음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연 노인과 함께 한 지금은 그렇지가 않았다. 말을 못하는 게 다행이라 여겨질 정도였다.

해가 많이 기울어지자 연 노인은 사슴 한 마리를 사냥해왔다.

모닥불에 구워 도영에게 내밀었다.

도영은 덜렁거리는 손으로도 용케 받았다.

먹어야 살고, 잘 먹어야 몸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터였다. 고기를 씹는 도영의 얼굴엔 비장미마저 엿보였다.

타닥거리는 모닥불 소리와 고기 씹는 소리만이 들렸다. 사이사이로 묘한 침묵이 앉아있었다.

하지만 연 노인은 먹지 않았다. 도영은 굳이 묻지 않았다. 야노 때문임을 짐작했기 때문이다.

도영의 식사가 끝나자 연 노인은 야노에게 남겨 줄 양을 도영에게 건네준 다음 나머지는 잘 구워서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감추어두었다.

해가 지자 연 노인이 사라지고 야노가 돌아왔다.

헤벌쭉 웃는 얼굴이 무척 반가웠다.

도영은 준비된 사슴고기를 내밀었다.

“우히히! 고기다!”

야노는 도영이 내민 사슴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듬성듬성 성글지도 않은 이로 잘도 씹었다.

잠시 후 야노의 배가 동산처럼 부풀었다. 야노는 한쪽 벽에 등을 기댄 채 포만감을 만끽했다. 낮이었다면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연 노인은 절대 흐트러지는 법이 없었으니까.

모닥불이 수 개의 나뭇가지를 집어삼켰다.

그럼에도 야노는 움직일 줄을 몰랐다.

처음 있는 일이다.

도영은 그가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살펴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자신의 눈치를 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왜 저러지?’

좀 더 시간이 지나자 도영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야노가 도영의 옆을 가리킨 것이다. 연 노인이 다음날 먹기 위해 감추어 놓은 사슴고기가 있는 곳이었다.


다음 날.

연 노인은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먹은 것도 없는데, 부르다 못해 토할 지경이었다.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는 뼈들이 어떻게 된 일인지 짐작케 했다. 연 노인은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렸다.

도영이 미안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말리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연 노인은 내심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잘못이 아니다.”

도영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연 노인은 모른 척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연 노인이 운기를 하자 도영은 숨소리를 죽였다. 외눈을 반짝이며 가만히 지켜봤다.

시간이 흘러갔다. 연 노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한데 어느 순간이었다.

연 노인이 입을 벌렸다. 순간 어른 주먹 만 한 무언가가 벌려진 입을 통해 튀어나와 한쪽으로 날아갔다. 위장에 꽉 들어차있던 것의 일부를 가공할 내공을 이용해 수분을 제거하고 압축한 다음 입 밖으로 끌어낸 것이다. 물론 도영은 그게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연 노인은 눈을 뜨지 않았다. 가부좌를 풀지도 않았다. 내친김에 운기행공을 시작한 것이다.

시간이 흘렀다.

파-앗!

느닷없이 눈이 멀 것 같은 광채가 피어났다. 도영은 급히 외눈을 감았다. 그리고 곧 천천히 눈을 떴다.

순간 도영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연 노인의 바로 앞에 두 개의 구체가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붉고 뜨거웠다. 또 다른 하나는 하얗고 차가웠다.

정말 기이한 광경이었다. 도영은 외눈을 부릅뜨고 지켜봤다.

두 구체가 서로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파스스스!

사단이라도 난 것처럼 기음이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두 기운은 서로를 향해 계속 다가갔다.

파츠츠츠!

기음이 더 커졌다. 연 노인의 얼굴이 점점 더 일그러졌다.

어느 순간 두 구체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더 이상 서로를 향해 다가가지 않았다. 연 노인의 얼굴이 더욱 찌푸려졌다.

도영은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연 노인은 두 기운을 하나로 합치려고 했다.

도영은 그렇게 되기를 빌었다. 연 노인이 원하는 것을 얻어 더욱 강해지길 빌었다. 그래서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끝내 두 기운이 서로를 밀어낸 것이다.

파-밧!

튕기듯 떨어진 두 기운은 곧 연 노인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졌다.

눈을 뜬 연 노인은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산 하나를 넘었다.

산 하나를 넘고 나자 또 다른 산이 떡 하니 막고 서 있었다. 연 노인은 도영을 업은 채 망설이지 않고 산으로 올랐다.

산은 충분히 가팔랐지만, 연 노인에겐 평지와 다름없었다. 평지처럼 두 다리를 번갈아 움직일 뿐이었다. 그럴 때마다 이삼 장씩 앞으로 쭉쭉 나아갔다.

그렇게 몇 개의 산을 넘자 연 노인은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해가 많이 기울어 있었다.

연 노인은 다시 움직였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조금 달랐다. 기척을 죽이고 은밀히 움직인 것이다. 도영은 연 노인이 하는 양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어느 순간 연 노인이 움직이는 것을 멈췄다.

분명 쉴 시간이 아니었다. 도영은 의아한 생각에 고개를 기울여 전방을 살폈다.

순간 엄청난 풍압과 함께 전방의 경물이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헙!’

도영은 외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의 위치가 크게 달라져 있었고, 연 노인의 손에 노루 한 마리가 붙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도영은 어찌된 영문인지 생각해 보고는 더욱 놀랐다.

연 노인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십여 장을 움직인 것이다.


지글지글!

고기 익는 냄새가 군침을 돌게 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도영 혼자 먹었다. 혀가 없어 씹는데 불편할 터인데 익숙해졌는지 능숙하게 먹었다.

으적으적!

도영은 많이 먹는 편이었다. 언제나 굶주려있었기에 혹시나 먹을 만한 게 있으면 있는 대로 먹어댄 습관 때문이다.

도영은 장정 두 사람이 먹을 만한 양을 먹었다. 뭐라고 한 마디 할 만하건만 연 노인은 묵묵히 지켜봤다. 그러다 도영이 다 먹고 나자 남은 고기 중에 장정 한 사람이 먹을 양만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야노가 찾지 못하도록 숨기려는 것이다.

잠시 후 연 노인이 돌아왔다. 그리고 어둠이 가라앉았다.

어둠이 가라앉자 고통이 연노인을 방문했다. 그리고 고통이 끝나자 반가운 얼굴이 도영 앞에 나타났다.

도영은 웃으며 연 노인이 조금 남겨 놓은 고기를 내밀었다.

“히히히! 고기다.”

야노는 도영이 내민 고기를 넙죽 받아먹었다.

더 없이 행복한 모습이다. 세상을 다 가진 절대자라 하더라도 이런 표정은 짓지 못할 것이다.

고기는 순식간에 야노의 뱃속으로 사라졌다.

야노는 양손에 묻은 기름을 쪽쪽 빨며 코를 벌렁거렸다. 더 이상 맛있는 냄새가 맡아지지 않았다. 포기하기엔 고기의 유혹이 너무 컸나보다. 야노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가며 코를 벌렁거렸다. 그러다 돌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히히! 냄새가 난다.”

야노의 말에 도영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남은 고기는 연 노인이 감추었다. 분명 멀리 떨어진 곳에 감추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야노는 냄새를 맡고 있었다.

“히히히!”

야노의 웃음소리가 커졌다. 제대로 감을 잡은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야노가 신이 나 뛰어갔다. 그리고 곧 멀리서 환호가 들려왔다.

“고기다!”


다음 날.

연 노인은 눈을 뜨자마자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내공을 일으켜 뱃속의 음식물을 밖으로 토해냈다.

도영은 가만히 지켜봤다. 미안한 표정을 지은 채였다.

그 모습에 연 노인은 잠깐 망설이는 듯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 쓸 필요가 없다.”

도영은 연 노인이 말한 의미를 생각했다. 그리고 곧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들은 모양이다.

연 노인은 고개를 돌렸다.

“깨끗이도 먹어치웠구나!”

자신이야 먹지 않아도 되지만 도영은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더 먹어두어야 버틸 수 있을 터였다.

“잠시 기다리거라.”

그 말을 남기고 연 노인은 사라졌다. 사냥을 하러 간 것이다.

도영은 촛불 꺼지듯 그렇게 사라진 연 노인의 모습에 집착했다.

‘나도 저렇게 강해질 수 있을까? 아니, 강해질 거야.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강해지고 말테다. 강해져서 그 여자에게 찾아갈 테다.’

도영은 설수연의 표독스런 얼굴을 떠올렸다.

청안백소 한혁의 오만한 얼굴을 떠올렸고, 그의 몸에 고통을 새긴 자들의 면면을 떠올렸다.

‘갚아 준다. 반드시!’

아무리 피의 복수라 하지만 사람이라면 그럴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벌레처럼 대했다. 모든 게 설수연이 원해서였다. 그녀의 지시로 자신은 벌레가 되었다.

‘나도 그렇게 대해주겠다.’

도영은 설수연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하얀 얼굴에 피처럼 붉은 입술 그리고 서릿발처럼 차가운 기운을 쏟아내는 새까만 눈동자. 분노하고, 조롱하고, 광소를 터트리는 설수연의 모습은 잊으래야 잊을 수가 없다.

언젠가 반드시 만날 것이다. 그때는 자신이 겪었던 두려움과 고통을 고스란히 돌려줄 생각이다.

그러자면 자신이 변해야했다.

세상이 달려들어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했다.

도영은 눈을 감고 머릿속의 모든 상념을 털었다. 그리고 일월무극신공을 암송하기 시작했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절대무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일월의 구결만이 끊임없이 속삭이는 세계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도영은 일월이 수백 번을 상충상생(相衝相生)하고 난 후에야 눈을 떴다.

“······.”

눈을 뜨고 보니 연 노인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연 노인은 말이 없었다. 그저 무심히 내려다보기만 했다. 그러다 도영이 머쓱해질 때쯤 갑자기 물어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아느냐?”

도영은 대답하지 못했다.

알지도 못할 뿐더러 알았어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동굴 안이라 태양이 보이는 것도 아니기에 그저 연 노인의 다음 말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연 노인도 대답을 듣고자 물은 게 아니다. 도영의 집중력에 놀라서 물었을 뿐이다. 지금 해는 중천에 떠 있었다. 두 시진이 지난 것이다. 연 노인은 도영의 곁을 두 시진이나 지켰다. 도영이 일월무극신공의 구결에 빠져있는 동안 묵묵히 지켜보았다.

‘메마른 대지엔 꽃이 피지 않는 법이니, 날 원망하거라.’

전설에나 등장하는 천고의 영약을 얻어 메마른 대지를 단숨에 비옥하게 바꾼다면 모를까 지금 상태로는 도영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가 없다.

하단전을 다지고 입기(入氣)하는 데만 수십 년이 걸릴 터였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니 그 기간이 수 년으로 앞당겨지겠지만, 결국 도영이 원하는 입신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까마득하기만 했다. 아니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연 노인은 그걸 알면서도 말해 줄 수가 없었다. 행여나 감숙으로 가는 길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한 것이다.

‘모든 게 운명이려니 하자구나.’

연 노인은 미안함을 감추며 미리 구워놓았던 토끼 고기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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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네요.

승엽선수 뻥 한방 날려주길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 시간 후엔 지성 선수가 뻥 골을 넣어주길 바랍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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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륜마도(轉輪魔道) 第四章 너는 왜 웃고 있냐? (二) +26 08.11.07 17,18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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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륜마도(轉輪魔道) 第一章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二) +19 08.10.29 24,134 6 10쪽
2 전륜마도(轉輪魔道) 第一章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一) +17 08.10.29 33,669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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