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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살자

이세계에서 전생 기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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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丁柱)
작품등록일 :
2024.05.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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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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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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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과학의 재발견

DUMMY

모험가로 시작도 하기 전에 현질부터 하다니.

해봐야 스킨 구매 DLC 정도밖에 사지 않는 내겐 익숙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하지만 스승이 직접 말해줬다.

모험가는 장비에 돈을 아끼면 안 된다고.

던전산 아이템이나 아티팩트도 모두 실력이라고.

순수한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는데 더 투자하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기본이라 논의할 대상도 아니고.

평소에 비싼 물건을 사서 써 버릇해야, 다른 장비에 적응하기도 쉽고 그것이 목숨을 구해줄 거라고.

자기는 던전산 아이템을 하나도 장비하지 않은 상태로 사경을 헤매게 하면서, 입버릇 처럼 자주 말해준 것이었다.

스승이 소개해 준 가게는 오래된 듯 때가 많이 탄, 벽돌로 지어진 가게였다.

겉으로 보기엔 허름해 보였다.

하지만 오래되어 아무도 방문할 것 같지 않은 외관과 달리.

벽에 튀어있는 무수한 핏자국은 왠지 여기서 사건이 자주 터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만큼 사람이 자주 방문하고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딸랑! 딸랑! 딸랑!


문을 열자마자 마치 경보라도 울리는 것처럼 시끄러운 종소리가 울렸다.

인상을 찌푸리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입구 바로 좌우로 팔짱 끼고 나를 노려보는 험상궂은 사람들이 보였다.

위해를 가하려는 것 같진 않은데, 팔짱 낀 바로 아래 칼자루가 튀어나와 있었다.

자신들은 언제든 무기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어쩌면 입구에서 봤던 핏자국도 이들이 만든 것일지도?

그들을 통과해 프론트로 다가가자, 통처럼 둥근 몸매에 연한 갈색 수염, 눈가에 X자로 깊은 흉터가 있는 대머리 사내가 위아래로 나를 탐색하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아는 사람 소개를 받아서 왔는데요.”


말을 걸려고 하자 그는 대꾸하는 대신 손가락을 위로 들어 뒤쪽 벽을 가리켰다.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돈을 내지 않고 도망치면 죽여도 된다]라는 문구와 함께 아래에는 이곳의 시장인 니스 자작의 사인과 직인이 찍혀있는 액자가 걸려 있었다.

저런 살벌한 문구가 적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입구에 핏자국이 많은 건, 그만큼 돈 안 내고 튀려는 사람이 많다는 건가?

어쨌든 충분한 돈을 가진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문구이기도 했다.


“제가 사려는 건요. 일단...”

텅.


뭘 사겠다고 말도 안 했는데, 대머리 사내는 프론트 데스크에 자신 있게 무언가를 올려놓았다.

그것은 내가 사려고 했었던 미스릴 화살이었다.


“900골드.”

“어떻게 제가 그걸...”

텅.


그는 내 질문에 대답도 해주지 않고 바로 다음 물건을 꺼내 프론트에 올려놓았다.

그것은 한 자루의 롱소드였다.

마침 내게 필요했던.


“날카로움 배가, 준 미스릴 경도. 2,500골드.”


날카로움 배가라는 효과에 미스릴에 준하는 경도를 가진 칼이 2,500골드나 한다고?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원래 던전에서 출토되는 무기는 일반적인 무기들에 비해 수십, 수백 배 비싸기 마련이다.

조금 강압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스승이 애초에 여길 소개해 준 것은 이런 사람인지 알고 소개해 준 것일 거다.

마음에 안들어서 되팔아도 수수료 20퍼센트만 제외하고 얼마든 돌려준다고도 하고, 제법 양심적인 가격에 물건을 사고판다고 한 것도 있고.

여기선 엘리나의 경험을 믿기로 했다.


“그럼 일단 이거랑...”


손잡이를 잡으며 다른 장비들도 주문해 보려고 했는데.

어?

마치 내 손을 잡아보고 치수라도 잰 것처럼, 검 손잡이가 착 하고 내 손에 감겨왔다.

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텅.


그리고 그사이에 또 다른 물건이 올라왔다.

이번엔 한 쌍의 가죽 견갑, 어깨를 감싸는 갑옷이었다.


“가볍지만 강화 마법 덕에 강철처럼 강도가 높고 어깨를 이용한 몸싸움을 할 때 가시가 튀어나온다.”

팡!


가게 주인이 견갑을 두들기자, 숨겨져 있던 가시가 튀어나왔다가 빠르게 들어갔다.

가끔 철산고라고 어깨를 밀어 넣는 격투 스타일을 즐기는 내게는 상당히 유용할 만한 물건이었다만...

대체... 내 격투 스타일을 어떻게 알고 이런 걸 추천해 주는 거지?


“1,100 골드.”


만약 이 사람이 추천해 준 걸 전부 산다면 4,500골드다.

오늘 판매 대금에서 1,175골드가 남긴 하는데, 만약 그 가격대에 맞는 다른 방어구까지 하나 더 추천해 준다면 정말 혼란스러울 것 같았다.


텅.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프론트에 강철 헬름 하나가 올라왔다.


“감각이 예민해져 위협 감지 범위가 넓어지는 투구다. 재질은 보는 대로 철이고 강도 또한 그대로라서, 방어력은 좋지 못하지만. 없는 것보단 낫겠지. 1,150골드.”

“헐...”


그가 추천해 준 장비들의 가격은 총 5,650골드.

이대로 사면, 내가 오늘 들고 온 돈에서 딱 25골드가 남는다.

하지만 좀 억울했다.

애초에 내가 물건을 보고 선택한 것도 아니고, 그가 추천해 주는 장비가 아닌가?

가격도 이것보다 싸면서도 더 좋은 물건도 있을 거고, 찾아보면 다양한 물건이 있을 텐데.

그냥 초보자 패키지마냥 추천해 주는 대로 구매하기에는 좀...

너무 큰 금액이기도 하고.


“음...”


물건을 앞에 두고 오래 고민하긴 했지만.

차마 다른 물건을 달라는 말이 입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솔직히 오늘 보여준 물건들 모두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물건들이었다.

돈이 없었으면 들고 튀는 건 어떨까 싶을 정도로 혹하는.


“저기, 저는...”

“아메스. 가게 이름이 곧 내 이름이다. 토마스.”


뭐야!

내 마음을 훔쳐보기라도 하는 거 아니야?

야 이 대머리야!

속으로 눈앞에 있는 가게 주인, 아메스에게 욕을 잔뜩 퍼부었지만.

반응은 하지 않았다.

그럼 이거 속마음을 읽는 게 아니라, 미래를 보거나 그런 느낌의 고유 스킬을 가진 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한번 속으로 그를 욕해봤지만, 상대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가 추천해 준 물건에 불만은 없었다.

돈주머니를 꺼내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이 투구를 쓰면 감각이 예민해질 거야. 던전 이외의 곳에서 착용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 미칠 수도 있으니...”


아메스가 특별히 주의를 주며 투구를 손으로 두들겼다.

뭔가 미래를 보고 내게 경고해 주는 건가?


“아니. 밖에서 벌어지는 일은 몰라. 내 주변에서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만 아는 거지.”


어? 내가 질문을 했던가?

하지만 아메스는 마치 내가 질문을 한 것처럼 나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속마음을 읽는 게 아니라 미래를 보는 거라고 간접적으로 대답해 주는 건가?

미래의 내가 그런 걸 질문 했다는 건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대금을 치르고 미스릴 활을 활 통에 집어넣고 견갑과 롱소드를 착용했다.

그의 경고대로 투구는 착용하는 대신 옆구리에 끌어안은 채로.


딸랑! 딸랑! 딸랑!


시끄러운 알림 소리가 나는 현관을 통과해 가게를 빠져나왔다.

그런데...


“던전에서만 쓰라고? 그만큼 감각에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말인데...”


아메스가 해준 헬름에 대한 경고를 떠올린 나는 슬그머니 가게를 돌아보고는 다시 한번 헬름을 바라봤다.

사용하기 어려운 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오히려 도전 의식이 생겼다.


“도시에서 적응하면, 던전에 가면 더 쉽게 적응하지 않겠어?”


경고 따윈 개나 줘버리고 머리에 헬름을 집어썼다.

그 순간 주위가 일렁이는 것 같더니.


“야! 이 수박 무지 달다!”

“홀! 홀에 걸게!”

“아니, 그러니까 이 무기 가격이 그거밖에 안 나갈 리가 없다니까?”

“오라버니! 잠시 놀다 가세요!”

“끄응, 끄응, 끄응... 으윽!”

“4번 테이블에 사과주 추가요!”


귓가에 온갖 잡음이 쏟아지고 사람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 하수구의 물 썩는 냄새와 흙비인 내, 각종 음식의 냄새 등.

온갖 것들이 내 감각을 향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속이 울렁거리고 혼란스럽고 집중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우와... 이거... 왜 던전에서만 착용하라고 했는지 알겠다.


“우우욱... 으윽...”


온갖 자극 때문에 구역질이 날 것 같고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팠다.

심지어 주변의 빛도 너무 강해서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따갑고, 눈물도 저절로 펑펑 흘러나왔다.


뿌웅.


가게 호위가 지금 막 가게 안에서 뀐 방귀 냄새도, 마치 코 앞에서 뀐 것처럼 지독한 냄새가 났다.


“끙...”


얼굴을 감싸고 헬름을 벗으려고 하다가, 어느 순간 멈칫했다.

왠지 이걸 쓰고 있는 상태로 모든 감각들을 제대로 분리해 내고 집중을 할 수 있게 되는 게 내 숙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 나에게 고통을 즐기는 변태가 아니냐고 질문을 할 정도로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왠지 여기에 적응할 수만 있으면 감각과 집중력이 상당히 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이런 물건을 던전에 들어가서 사용하면 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가게 주인 아메스의 충고는 고마웠지만, 나는 매직 아이템 쪽으로는 미리 익숙해져 놓으라고 충고해 주었던 엘리나의 충고가 더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올라오는 구토를 참을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우욱! 우웩!”


위 속에 있는 것을 입 밖으로 토해냈다.


딸랑! 딸랑! 딸랑!


그때 바로 누군가 가게에서 튀어나왔다.

아메스였다.


“내가 이럴 줄 알고 경고했더니... 젠장...”


그는 이미 이럴 줄 알았다는 듯, 밖으로 나와 내가 토해놓은 토사물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가 본 미래에서도 경고한 뒤의 미래에서도 내 행동이 바뀌지 않은 걸 걸 보면.

아무래도 나란 놈은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생각과 토사물을 치우고 있는 아메스가 왠지 쌤통이라는 생각이 들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그런데.

갑자기 통증이 확 사라졌다.


“어?”


이게 무슨 일이지?

다시 인상을 찌푸리자, 여러 감각들이 예민해지고 다시 통증이 쏟아져 들어오며 두통과 어지럼증이 시작되었다.

대체 좀 전에 내가 뭘 한 거지?

설마... 웃어서?


“하하하!”


일부러 소리까지 내며 강제로 입을 벌려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다시 통증이 사라졌다.


“하하하... 하...”

“자네 혹시... 너무 아파서 머리가 어떻게 된 건 아니지?”


무뚝뚝하던 아메스가 걱정된다는 듯이 질문을 해왔다.


“하하하... 냅두세요. 제가 치울게요. 하... 하...”


어색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계속해서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았다.

이거 왜 이런지 알겠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효과를 보게 한다는 호르몬의 이름이 떠올랐다.

엔돌핀.

엔돌핀이 통증을 잊게 해준 거다.

근데 웃는 것만으로도 그 큰 통증을 잊을 정도로 엔돌핀이 돈다고?

그런 일은 원래라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나에게는 가능했다.


회복 강화 중 (패시브) : 모든 회복 효과가 소폭과 대폭 사이로 상승한다.


이 스킬이 있는 이상 웃고 있는 나에게 더 이상 고통이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뜻하지도 않던 스킬의 재발견이었다.


“하하하하하하!”

“그러게 미치기 전에 벗으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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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 첫인상은 중요하다. 나 말고 너. +8 24.06.22 3,401 85 17쪽
27 027. 도시의 첫인상 +11 24.06.22 3,544 7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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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 마을 회의 우리 가족만 없는 +11 24.06.18 3,728 8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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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22. 내 제자는 환생자? +5 24.06.16 3,902 10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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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019. 엘프 궁술을 배우다 +8 24.06.13 4,080 95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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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009. 내가 이 마을을 싫어하는, 강해지려는 이유 +2 24.06.05 5,646 14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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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007. 정령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다 +9 24.06.04 6,937 145 18쪽
6 006. 즐거운 막대기를 배워보자 +8 24.06.03 7,535 156 16쪽
5 005. 정령사, 정령과 계약한 사람이라는 뜻 +4 24.06.02 7,858 182 12쪽
4 004. 나만 목소리가 들려 +10 24.06.01 8,372 136 13쪽
3 003. 4가지 결핍 +11 24.05.31 9,112 19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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