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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꿈
작품등록일 :
2016.04.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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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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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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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씨앗 그리고 열매. 1

DUMMY

"당하면 갚아 줘야지."


가상현실에서 나온 롱 하오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책상으로 걸어갔다. 나무를 깎아 만든 책상은 예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실용성을 갖추고 있었다.

책상 오른쪽에는 간단한 필기도구와 그가 아끼는 애장품들이 있었고 중앙에 꽤나 오래된 컴퓨터가 있었다.

의자에 앉은 그는 곧바로 컴퓨터 전원을 눌렀다. 사람들은 가상현실이 더욱 효율적이고 편하다고 하지만 늙은 그에게는 컴퓨터가 더욱 익숙한 것이었다.

컴퓨터가 켜지는 동안 그는 심호흡을 했다. 지는 것이 처음도 아니고 언젠가 다시 질 줄 알았지만 이렇게 연달아 질 줄은 몰랐다.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 상쾌해졌다. 아마도 이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마음을 정리하자 문득 익숙한 향이 코끝을 스쳤다. 책상 왼쪽에 그가 매일 먹는 약과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듯한 간식거리가 놓여져 있었다.


"이런···."


간식거리는 그가 좋아하는 말린 고구마와 소고기 육포 그리고 식어버린 꿀차 한잔이었다.


"나중에 한 소리 듣겠군."


그가 씁쓸하게 웃었다. 자신의 건강을 챙겨주는 자식들이 고맙지만 그들의 잔소리까진 고맙지 않았다. 부인과 사별한 뒤로 더욱 극성이라 문제였다.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줬으면 좋으련만···.'


컴퓨터가 켜지자 인터넷을 킨 그는 빠르게 검색을 시작했다.


VR-RPG, 팁, 리얼리티, 파티, 사냥, 공략.


수 많은 창이 화면에 떠올랐다. 그는 가볍게 여기고 넘겼던 것들을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다. 읽는 것만으론 부족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는 글만 읽지 않고 관련 영상까지 찾아봤다. 게임 속 세상은 그가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로 수두룩했다.

손바닥만한 요정과 싸우는 것부터 산 보다 거대한 거인과 싸우는 것까지, 유저들은 그 모든 것을 공략하거나 공략하기 위해 토론을 하고 있었다.

이안이 알려주었던 것은 기초 중의 기초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 관한 이야기 아니, 공략 또한 볼 수 있었다.


[티엔을 공략하기 위해선 그의 스승인 롱 하오부터 공략해야 된다. 하지만 우리는 롱 하오를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롱 하오와 가장 비슷한 NPC, 그의 무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VR격투게임-파이터즈의 '무명인'을 공략했다. 무명인은······.]


상당히 긴 내용의 지루한 글이었다. 맞은 내용 보다 틀린 내용이 더 많을 정도였고 실전으로 검증하지 않은 이론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는 흥미를 느꼈다. 자신을 공략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실력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과 방법에, 그리고 그런 것들을 실현시킨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키보드 위로 손가락이 움직이고 인터넷 창의 개수가 점점 늘어났다.


공략, 공략 팁, 공략 유저··· 최고의 공략 유저들.


흥미를 느낀 롱 하오는 어느새 최고의 공략 유저에 관한 것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라스트 월드의 대미궁을 공략한 로드리 고.]

[로스트 사가의 마지막 거인을 사냥한 반.]


그리고 롱 하오는 어딘가 익숙한 외모의 청년을 보게 되었다.


[최초의 던전 키퍼.]


그는 영상과 함께 간략한 설명을 볼 수 있었다.


[(구)리얼리티의 던전-검은 동굴에서 홀로 백명의 유저들을 공략. 아직도 정체를 알 수 없으나, 공략 실력만 보면···.]


롱 하오는 영상에 빠져들었다. 그는 동굴을 배경으로 홀로 백명과 싸우는 유저를 알고 있었다. 바로 방금 전까지 그와 함께 파티를 했던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


그날 그는 자신 보다 약한 청년이 백명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는 지 볼 수 있었다.



*



오른발을 디딘 이안은 이번엔 왼손을 움직여 나뭇가지를 붙잡았다. 숨통 구역의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은 생각 보다 수월했다.

벽을 이루는 나뭇가지들은 생각 보다 튼튼했고 훌륭한 손잡이와 발판이 되어주었다. 난이도만 보면 실내 암벽등반의 초보자 코스와 비슷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쉴 수만 있으면 딱인데.'


딱히 이안이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다. 거기에 쏟아지는 빛살 또한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점점 눈을 뜨기 힘들어졌다.


'지금 당창 체력이 지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마치 감각이 점점 차단되어 가는 기분이었다. 눈은 빛살 때문에 뜨기 힘들고 소리와 냄새 그리고 촉감은 바람에 막혔다.

현재 느낄 수 있는 것은 환한 빛살과 바람 그리고 붙잡고 있는 나무의 감촉 뿐, 그외의 것은 느낄 수 없었다.


아니, 느낄 수 있는 것이 있긴 했다. 무게중심이나 평형감각 등 오감으로 분류하기도 그렇다고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것들이 말이다.


'일종의 시험인가? 아니면 성장?'


단순히 올라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쯤 되자 일정 수준 이상만을 통과하는 시스템인 건지 아니면 유저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건지 헷갈렸다.

끝과 시작의 숲은 분명 유저들을 성장시키는 시스템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경쟁을 유도하는 던전에도 과연 그런 시스템들이 존재할까?


'지금 확인해 보면 되겠지.'


확인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계속 올라가다 보면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고 변화가 없다면 자신의 착각일 것이다,


'일단 시험이라면 분별력이 있어야 돼.'


롱 하오의 죽음으로 더 이상 파티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파티 플레이의 장단점이 존재하면 솔로 플레이의 장단점이 존재하는 법, 원래 솔로 플레이어인 이안은 더 이상 의견을 나눌 필요도 없었고 앞으로의 공략이나 상황 등을 하나하나 설명하거나 이해시킬 필요도 없었다.


'종합적으로 유저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분별력이라면.'


가장 대표적인 분별력은 바로 레벨, 즉 스펙이다. 하지만 지나친 스펙의 구분은 결국 밸런스를 망치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리얼리티는 스펙을 따지지 않아.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하나, 유저의 컨트롤이다. 스테이지 공략으로 등급을 매기는 것이다. 과거에는 클리어 타임, 대미지 총량, 아이템 획득, 콤보 등으로 등급을 매겼지만 지금은 아니다.


'특정 주제만 없으면 어떻게든 클리어만 하면 된다.'


자유도가 뛰어난 가상현실이기 때문에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채점을 하는 방식이었다. 주제가 없으면 해당 스테이지만 클리어하면 된다.


'시험이라면 어떤 시험이냐, 그게 문제인데.'


이안은 생각하면서 계속 벽을 타고 올라갔다. 최악의 상황은 '씨앗'이 위에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시스템도 없이 단순무식하게 벽을 계속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점점 강해지는 바람과 빛살을 뚫고서 말이다.


'···지금 유저들 중에서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이들이 있을까?'


적어도 지금의 자신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안의 생각은 계속되었다.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어떤 형태로 시험이 나올 것인지, 자신의 능력을 시험에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그의 생각이 끝날 쯤에 변화가 찾아왔다.


'모든 감각이 차단되었다.'


바람도 빛도 붙잡고 있는 나무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순한 오감의 차단이 아니었다. 무게중심이나 평형감각 등은 물론이고 자신이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는 것인지 조차도 느낄 수 없었다.

꿈결 속에서 오직 영혼만이 존재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퀘스트3. 씨앗 그리고 열매.]


그리고 스쳐 지나가듯 알림음이 들려왔다. 동시에 이안은 의문을 느꼈다.


'퀘스트가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혼란스러웠다. 단순히 퀘스트가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안은 수 많은 변수를 떠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퀘스트를 가지고 변수를 따지는 건 나중의 일이었다.


'일단은 퀘스트에 집중하자.'


더 이상의 알림음은 들려오지 않았지만 다시금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다. 차단되었던 감각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안이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촉감이었다. 벽을 타고 오르던 그는 지금 지면에 두 발로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든 감각이 돌아오자 그는 두 눈을 뜰 수 있었다.

이안이 사방을 둘러봤다.


'뒤가 막힌 외길의 동굴이라.'


이런 상황이면 십중팔구는 자신이 생각하는 시험이었다. 적어도 튜토리얼에선 말이다.


'하지만 성장 시스템일 가능성도 적지 않아.'


던전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특수한 성장 시스템일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주변을 확인한 이안이 견적을 뽑아내고 걸음을 옮기는 순간이었다.


[만나서 반갑네.]


낯선 목소리에 이안은 긴장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중후한 목소리에 적의는 없었다. 하지만 적인지 아군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어쩌면 시험의 시작을 알리는 감독NPC일 수도 있었다.


[그렇게 긴장하진 말게나, 우린 적이 아니니까. 길을 따라 걸어오게.]

'흠, 적이 아니라.'


굳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이안이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걷는 것 밖에 없었다. 이안은 길을 따라 걸어가며 동굴을 관찰했다.

이렇게 일정한 방향과 크기의 동굴은 결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동굴인 것도 아닌 듯 했다.


'아무리 리얼리티가 게임이고 판타지가 배경이라고 해도 현실적인 부분은 지키니까.'


가상현실에서 현실의 상식이나 과학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실행되는 방침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방침들은 게임을 공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인위적인 흔적도 없는 동굴.'


즉, 이건 일종의 힌트다. 게임 속에서 그것도 판타지 세계에서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것은 얼마 없고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하나.


'마법.'


마법으로 만들어진 공간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공간을 새로 만든 것인지 기존의 동굴을 개조한 것인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튜토리얼 아니, 다른 게임에서도 흔한 일이었다. 지하상가부터 놀이공원 등. 마법으로 유저들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문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 왔군.'


외길의 끝에는 동굴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이 있었다. 돌로 된 석문은 언뜻 보면 누군가를 가둔 옥문을 연상하게 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게."


석문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이안은 문을 열지 않았다. 경험에 의한 합리적인 의심이었다.


'또 봉인 당한 놈을 풀어주는 클리셰인가?'


이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튜토리얼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젠 이런 수에 당하지 않는다.


"내가 왜 문을···."


이안이 자신만만하게 말하려던 찰나였다.


"열어야 하냐, 이 말이지? 이래서 눈치 빠른 놈들은 싫다니까···."


끼이익. 석문이 열렸다. 물론 이안이 문을 연 것이 아니었다.


"라고 말할 줄 알았지?"


중년의 사내가 직접 문을 열고 나온 것이었다. 문을 연 그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뭘 그렇게 멀뚱하게 서 있나, 빨리 들어오지 않고?"



*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앉자, 중년의 사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나는 마법사 마도스라고 하지. 자네는?"

"이안이라고 합니다."


마법사라는 소개에 이안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마도스라는 중년의 사내는 마법사와 어울리지 않는 외모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솔직히 검은 피부에 가득한 흉터들을 보노라면 마법사 보다는 위대한 전사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주변에 있는 물건들도 마찬가지였다. 마법사다운 물건은 커녕 비스무리한 것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동굴 깊숙한 곳에 있을 법한 마법진 또한 없었다. 그 대신 온갖 무기와 방어구들이 즐비했다.


"내 말을 믿는 표정이 아니군, 하긴 나라도 쉽게 믿지 않겠어. 대화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거니까. 그럼 이건 어떤가?"


마두스가 단검을 뽑아 땅에 박았다. 그러자 주변의 모든 것이 순식간에 변했다. 온갖 무기와 방어구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알 수 없는 식물들이 자리했다. 답답한 동굴이 허물어지고 푸른 나무가 되었다. 활활 타오르던 모닥불은 어느새 작은 연못이 되어 있었다.


'공간마법인지 환상마법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평범한 마법사는 아냐. 하긴 애초에 마법사가 평범할 리가 없지.'


아직 마법사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힘을 사용하는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전사 빰치는 겉모습과 달리 상당한 수준의 마법사라는 점이다.


"이제 조금 믿는 표정이군.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지, 우리들에 대해서."

"우리들이요?"

"그래, 우리 이계인들에 대해."


그가 이안과 눈을 마주하며 말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숙명에 대해."



*



"모든 준비가 끝났군."


수습기사 알프레도가 일어서자 정찰병들과 유저들이 무기를 들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전투가 될지도 몰랐다.


'함정까지는 성공적인데··· 과연 이안의 계획대로 될까?'


이미 이안의 파티가 깨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헤이먼은 다시 한번 남아있는 유저들을 분석했다. 파티원이 없는 그에게 다른 유저들은 전부 잠재적인 적이나 마찬가지였다.

사실상 혼자나 다름없지만 다행인 점은 파티가 없는 유저가 한 명 더 있다는 것이다.


'버서커 캐이트.'


사실 순수 전투력만 보면 유저 중에선 캐이트가 가장 강하다. 전사 유저들 중 손꼽히는 실력자가 바로 그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녀의 성격에 있었다.


'소문이 사실이었어.'


캐이트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편지를 읽고 있었다. 그것은 사망한 정찰병의 유품이자 유언이었다.


'NPC들에게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한다는데, 이건 생각 이상이야.'


듣기론 어느 소녀에게 부탁을 받았다고 들었다. 아빠를 구해달라는 부탁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지금 보는 바와 같다.

평범한 유저들이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그녀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는다.


'이를 어쩐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유저는 똑같이 파티가 없는 캐이트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감정적이었다. 소문이 전부 사실이라면 중요한 순간에 NPC를 위해 목숨을 걸 가능성이 높았다.


'역시 이 방법 밖에 없나?'


헤이먼은 품 속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냈다. 정화의 파편이 담긴 주머니였다.


작가의말

내일이나 모레 안에 3권 전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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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씨앗 그리고 열매. 2 +4 17.07.31 195 12 15쪽
» 씨앗 그리고 열매. 1 +5 17.07.30 233 14 15쪽
33 세계수의 씨앗.7 +8 17.07.04 363 16 21쪽
32 세계수의 씨앗.6 +9 17.04.23 656 23 14쪽
31 세계수의 씨앗.5 +5 17.04.17 627 29 16쪽
30 세계수의 씨앗.4 +5 17.04.13 593 30 7쪽
29 세계수의 씨앗.3 +4 17.04.12 545 28 13쪽
28 세계수의 씨앗.2 +2 17.04.09 587 30 14쪽
27 세계수의 씨앗.1 +2 17.04.08 595 34 16쪽
26 던전 키퍼.3 +4 17.04.06 592 34 12쪽
25 던전 키퍼.2 +6 17.04.05 598 28 16쪽
24 던전 키퍼.1 +6 17.04.04 619 30 19쪽
23 공략의 실마리.3 +5 17.04.03 639 32 14쪽
22 공략의 실마리.2 +4 17.04.02 671 36 18쪽
21 공략의 실마리.1 +2 17.03.30 710 41 19쪽
20 세계수의 통로.4 +3 17.03.29 667 38 16쪽
19 세계수의 통로.3 +5 17.03.28 662 40 15쪽
18 세계수의 통로.2 +4 17.03.27 697 41 17쪽
17 세계수의 통로.1 +6 17.03.27 743 34 10쪽
16 균열. +4 17.03.23 808 32 13쪽
15 용사들. +4 17.03.22 786 42 18쪽
14 미로. +2 17.03.21 812 38 19쪽
13 고블린.2 +3 17.03.21 846 38 16쪽
12 고블린.1 +1 17.03.21 892 39 10쪽
11 마나. +3 17.03.21 926 43 13쪽
10 무의식의 세계.3 +4 17.03.20 949 38 10쪽
9 무의식의 세계.2 +5 17.03.20 976 42 11쪽
8 무의식의 세계.1 +3 17.03.20 1,037 40 15쪽
7 사냥꾼.3 +3 17.03.20 1,026 45 12쪽
6 사냥꾼.2 +5 17.03.20 1,078 4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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