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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꿈
작품등록일 :
2016.04.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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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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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442

작성
17.03.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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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글자
15쪽

무의식의 세계.1

DUMMY

어두운 밤, 공터를 밝히고 있는 것은 이안의 주위를 가득 채운 각약각색의 촛불이었다. 밤과 함께 온 바람이 다시 촛불을 위험하자 몇몇 촛불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삼 번과 십칠 번이 꺼졌다.'


양초의 불이 꺼지자마자 눈을 뜬 이안이 재빨리 다른 양초로 삼 번과 십칠 번 양초에 불을 붙였다. 희미한 바람으로부터 불꽃을 지키기 위해 이안이 선택한 것은 단순하면서도 간단한 것이었다.

불이 꺼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빠르게 다른 불로 불을 붙인다.

어떻게 보면 멍청한 행동이지만 사대 명상법을 하고 있는 이안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었다.


'아까보다 감각이 조금 더 선명해졌어.'


벌써 수십 번이나 레벨 업을 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각이 예리해지고 있었다.

눈을 감고 있어도, 소리를 듣지 못해도, 냄새를 맡지 못해도 이안은 촛불이 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미약한 바람 또한 어렴풋이 느껴졌다. 피부가 아닌 다른 무언가로 말이다.


'감각기관이···. 뭔가 피부가 늘어난 기분인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먼 곳에 있는 촛불도 피부에 닿은 것처럼 느껴졌다. 흔들리는 빛과 미약한 열기가 손 안에 있는 것만 같았다. 마치 자신의 존재가 그 모든 것을 감싸고 있는 듯했다.


'도대체 뭘로 느끼고 있는 거지?'


촛불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이안은 야밤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엇으로 다른 기운을 느끼는 것일까? 다른 오감계통도 마찬가지일까? 하는 의문들 말이다.


'난 느끼는··· 아니, 감각자. 오감 중 촉각은 사물이 피부에 닿아서 느껴지는 감각이니까···.'


이안은 불꽃을 살리는 것도 잊은 채 생각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새로운 감각'에 대해서 말이다.


'계통은 마나를 다스리는 근본적인 방법에 따라 나뉜다. 근본적인 방법? 난 느끼··· 아니, 감각자니까. 촉각으로, 피부로 마나를 느낀다? 아니야. 한은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다고 했어. 염력? 이것도 아니야. 이건 간섭이라고 했어.'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때 촛불 하나가 꺼졌다.


'오 번 기운이 꺼졌다.'


거의 본능처럼 불을 붙인 이안이 문득 방금 전의 생각을 다시 했다.


'기운이 꺼졌다? 기운, 기운이라···.'


현재 이안은 모든 사물의 기운을 미약하게라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그럼 내 기운은 뭐지?'


처음으로 자신의 기운에 대한 의문을 품은 순간 이안은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기운을 그리고 사물의 기운을 느끼는 자신의 피부가 아닌 그 무언가를 말이다. 그리고 그 둘은 하나였다.


'맞아, 난 내 기운으로 다른 기운을 느끼고 있었던 거야······.'


염력 같은 능력이 없으면 외부의 마나를 간섭할 수 없다. 그건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극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기운을, 자신의 마나를 일깨우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한이 말한 마나를 다스리는 근본적인 방법이고 사대 명상법으로 보는 자가 보고, 듣는 자가 듣고, 맡는 자가 맡고, 감지자가 느껴야 하는 이유이며 먹는 자가 먹어야만 하는 이유일 것이다.


'마법사가 타고난 자라는 것도 나의 착각이었어.'


'타고난 자'는 이름 그대로 타고난 자로 오감이 아닌 제 육감(六感)에 가까운 영역일 것이다.

그리고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의 말이 이제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내 기운을 모은다.'


자신의 기운을 자각한 이안은 자신의 의지대로 기운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촛불들을 느끼기 위해 펴져 있는 이안의 기운들이 그의 몸속으로 한데 모아진 순간이었다.


[마나-?를 자각했습니다.]

[?-능력이 개방됩니다.]

[미지의 영역을 감지합니다.]

[거대한 존재감-???을 느낍니다.]


갑자기 수 많은 알림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제대로 된 알림이 하나도 없었다. 알림 뿐만이 아니었다.


'뭐야! 이 감각들은?!'


이안은 주변의 모든 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나둘씩 꺼져가는 촛불부터 바람의 흐름, 주변의 물기, 땅의 흔들림, 작은 풀벌레는 물론이고 땅속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생명력까지 심지어 자기 자신의 몸속도 느낄 수 있었다.

온갖 감각들이 뒤엉킨 느낌이었지만 이안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느끼고 구분할 수 있었다.


'이전이라면 불가능한 일이야. 이게 '본능'인가?'


한이 말한 본능이란 어떠한 시스템의 보정이 분명했다. 이전이라면 일일이 구분하기는 커녕 느끼지도 못했을 감각이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이안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거대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브람의 말처럼 비정상적인 성장 속도야."


졸린 눈으로 오두막집을 나온 한의 표정에는 묘한 감탄이 서려 있었다.


"범인은 평생을 수련해도 도달할 수 없는 것을 이리도 쉽게 도달하다니 정말 대단해. 뭐, 이계인 중에선 재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보이는군."


여러 이계인을 보아온 한은 여전히 이안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을 하면서 그의 재능을 평가했다.


"어쨌든 본능을 일깨운 것을 축하하네. 지금 상태는 본능이 가장 날뛰는 때야. 마치 갓난아기와 같은 상태이지. 그래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네. 훈육이란 게 원래 그런거니까."


한이 이안의 머리에 손바닥을 대고 말했다.


"지금부터 그 날뛰는 본능을 잠재울 것이네. 그러면 자네도 잠에 빠지게 될 거야. 그리고 꿈을 꾸게 되겠지. 그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경험하고 터득하냐는 온전히 자네의 몫이야. 이 말을 꼭 기억하게나, 그것은 알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고···."


그 말은 튜토리얼 때에 그리고 캐릭터 생성 때에도 들었던 것과 똑같았다.


[그것은 알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고 씨앗에서 새싹이 나는 것과 같다.]

[그것은 자신이 아는 자신만의 세계가 깨지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과 같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삶이 무의미해지는 것과 같다.]


매번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문장들, 이안은 마침내 제대로 된 알림을 볼 수 있었다.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 이안이 느낀 첫인상은 마치 고장난 가상현실과 같았다.

어떤 곳은 일그러져 있었고 어떤 곳은 허공이 무너져 내려 0과1로 끝없이 점멸하고 있었다. 하늘은 무의식의 세계 밖을 비추는 듯 오두막집으로 들어가는 한의 뒷모습이 보였고 땅바닥은 호수처럼 잔잔한 물결이 일어났다.


"···!"


그리고 이안은 땅바닥에 있어야 할 자신의 그림자 대신 다른 무언가가 비쳐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안과 똑같이 생긴 무언가는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자 살며시 웃었다.


-드디어 이곳에 왔군. 만나서 반가워, 이안. 난 너의 '분신'이야.

"분신?"

-그래, 분신! 난 너와 세계를 이어주는 '영역'이자 이곳 무의식의 세계를 관리하는 너의 '본능'이지.

'NPC? 아니 내 안에 AI가 있는 건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이안이 생각하는 사이에 자신을 소개한 '분신'이 땅바닥을 집고 올라왔다. 이안과 마주선 '분신'이 기지개를 폈다.


-쉽게 말하면 난 '세계의 의지'가 만든 '씨앗'이야. 세계의 정보가 담긴 소우주이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혼돈의 씨앗, 동시에 너라는 존재를 담는 '그릇'이지. 아, 이런 식으로 말하면 이해하기 힘든가?


'분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안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알림을 받을 수 있었다.


[무의식의 세계에서 자신의 본능과 마주합니다.]

[개인-인터페이스가 개방됩니다.]

[인터페이스의 AI는 '본능'입니다.]

[정보가 제한됩니다.]

[정보가 제한됩니다.]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란 두 가지 주제나 시스템 따위가 서로 만나서 영향을 주고받는 영역 혹은 접점이란 의미이다.

간단하게 사용자와 컴퓨터 같은 대상을 연결해 주는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장치를 예로 들 수 있고 게임상으론 조작법이나 컨트롤 기기, 정보창 등 유저를 위한 환경 조성 및 디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기기나 게임이 발전하면서 인터페이스 또한 발전해 왔고 지금의 AI-인터페이스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상 유저의 모든 것은 AI-인터페이스가 통제하고 있으니까.'


오감을 통해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가상현실 또한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런 오감이나 정보 같은 모든 데이터를 통제하는 기본장치이자 안전장치가 바로 AI-인터페이스였다.

그리고 이안은 지금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보고 있었다.


-어때, 감이 좀 와?


팔짱을 낀 '분신'이 이안의 주위를 돌면서 말했다.


-너와 난 하나야. 다른 하나가 없으면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없지.

"그럼 사망하면 너와 난 어떻게 되는 거지?"


이안은 사망 패널티에 대해 묻고 있었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가 다시 약해지는 거지. 어느 정도 눈치챘겠지만 지금의 난 내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을 너에게 '감'으로 알려줄 뿐이야. 본능이기 때문에 주관적이고 정확한 근거 따윈 없어. 하지만 성장을 하면 할수록 조금 더 정확하게 '정보'를 보낼 수 있지. 만에 하나 득도라도 하면 세계의 의지처럼 모든 것을 알 수 있고. 뭐,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그런데 연결고리가 약해지면 제대로 된 '정보'를 보낼 수 없어. 네가 지금까지 내가 보낸 '감'을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지금까지 정보를 보냈다고?"

-네가 이 세계에 처음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쭉 보내왔지. 어느 순간순간마다 감각이 예리해지거나 하지 않았어?

'능력의 각성 같은 게 아니었어.'


알림에서도 알 수 있었다. 이안은 유저로써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을 자각한 것 뿐이었다.


-궁금한 게 많을 거야. 하지만 전부 다 알려줄 수는 없어. 난 세계의 의지가 아니니까.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않아.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네가 이곳에 왔기 때문이고.

'세계관 자체를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설정했어. 유저들에게 본능이 없다는 말은 인터페이스가 없다는 말이었고. 확실히 인터페이스가 가상현실에선 유저의 육체라고 볼 수 있긴 해. 그런데 아바타 자체가 인터페이스, 그것도 유저처럼 성장이 가능한 NPC 같은 것은···.'


그동안 알림이 없었던 이유는 튜토리얼 이후로 더 이상 '세계의 의지'라는 AI-인터페이스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본능'이란 자신만의 AI-인터페이스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안은 '세계의 의지'가 어떤 AI-인터페이스인지 알고 있었다.


'튜토리얼 때의 AI-인터페이스.'


몬스터의 약점부터 NPC의 심리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설명해주던 AI-인터페이스라면 확실히 '세계의 의지'라는 이름이 적당했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면 내가 하나의 성(性)을 지니게 될 때까지 성장해. 그게 감성이냐 이성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건 나중의 문제이고. 우선 '세계의 의지'가 적어준 매뉴얼 대로 가야겠군.


분신의 손에는 어디서 꺼냈는 지 모를 책 한권이 있었다.


-우선 입장부터 바꾸자고.

"뭐?"

-뭐긴, 너와 나라는 주체와 객체를 바꾸자는 의미지.


세상이 뒤집어졌다. 정확히는 이안이 땅바닥으로 꺼졌다.


-밑에서 잘 보라구. 이 몸이 몸 쓰는 법을 알려줄 테니까.

"몸 쓰는 법이라고?"

-그래, 몸 쓰는 법!


무의식의 세계가 빠르게 변해갔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가는 것처럼 변하더니 어디서 본듯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동쪽 뿌리 지대?'


바로 이안이 PK를 하고 다니던 지역과 똑같았다. 이안이 그것을 기억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다크소울에게 샌드위치 당한 곳이잖아.'


처음으로 사망했던 상황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분신이 걷고 있었다. 그때 이안이 걸었던 모습과 똑같이 말이다.


-첫번째 죽음 때, 내가 너에게 '감'을 얼마나 많이 보냈는지 모를 꺼야. 바로 이렇게.


그림자 속에 있는 이안은 자신의 분신이 보내는 '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미약하지만 살을 찌르는 듯한 기운들, 그것은 자신을 향한 적대감이었다.


'그땐 연결고리가 약해서 느끼지 못한 건가?'

-어느 정도 느껴지지? 하지만 내가 보내는 온전한 '감'은 아니야. 아직 우리의 연결고리가 약하거든. 만약에 내가 보내는 모든 '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넌 여기서 죽지 않았을 거야. 이런 기습도 당하지 않았을 테고.


분신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림자에서 검을 든 누군가가 튀어나왔다. 이안의 첫번째 죽음에 결정적인 요인이자 다크소울의 길드마스터인 컨트롤 유저였다.


'블랙 스타라고 했던가? 이름 참 오글거리네.'


그 당시 이안은 그림자를 타고 이동하는 '이능'을 이용한 기습 때문에 치명상 입었다. 하지만 분신은 이안이 허무하게 당했던 것과 다르게 기습을 간단하게 피하고 나아가 반격까지 했다. 그리고 시간이 멈췄다.


-넌 느끼지 못했지만 난 느끼고 있었지. 이게 너와 나의 괴리감이야. 연결고리가 약해서 일어나는 현상이지. 넌 아직 나라는 '그릇'을 온전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또 다시 세상이 뒤집어졌다. 그림자에 있던 이안이 땅위로 올라오고 분신이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다.


-총 두 번의 죽음이라, 그래도 내가 없던 것 치고는 꽤 적게 죽었네?


이안의 죽음은 총 두번이었다. 하나는 방금처럼 다크소울 길드에 당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에게 복수할려는 머더러들을 피해 북쪽 뿌리 지대로 도망가다가 컬러플 노즈에게 당한 것이었다.


-생각 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겠어. 자, 이제 이곳에서 너의 죽음을 극복해보자고!


시간이 다시 거슬러 갔다. 기습을 당하기 전으로 말이다.


"잠깐! 내 장비템···. 아니, 내 무기는 어디 갔어?"


이안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현재 이안이 들고 잇는 아이템은 처음 PK를 할 때 얻은 투박한 단검 밖에 없었던 것이다.


-죽음을 극복해야 하니까. 당연히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지! 걱정하지마, 여기서 죽는다고 실제로 죽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내가 있잖아!

"야, 잠깐만!"


시간이 다시 흘려가기 시작했다. 이안은 그림자 속에 있는 분신을 보며 따지려고 했지만 이미 몸이 저절로 움직이고 있었다.


'시스템 통제냐!'


아마도 기습을 당한 순간까지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기습을 당하는 순간, 타이밍을 재고 있었던 이안은 가까스로 기습을 피할 수 있었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공격.]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온 흑발의 라틴인이 말하자 매복하고 있던 아홉 명의 유저들이 사방에서 튀어나왔다.


[복수다! 짜샤!]

[다크소울이 뭔지 보여주마!]


그중에는 이안에게 역으로 PK당한 삼인방도 포함되어 있었다.


"십 대 일을 어떻게 이겨!!!"


시스템 통제가 풀린 이안은 일단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분신인 '본능'이 시키는 대로.


작가의말

1703210535. 나중의

1703211041. 몸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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