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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꿈
작품등록일 :
2016.04.26 23:43
최근연재일 :
2017.07.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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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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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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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던전 키퍼.2

DUMMY

뼈다귀를 날린 이는 롱 하오와 이안이었다. 가장 먼저 롱 하오가 던진 살점이 남아 있는 뼈다귀와 날아오는 불덩이가 충돌했다.

압축된 불꽃이 터지면서 이안이 날린 칼날처럼 날카로운 뼈다귀를 잠깐이나마 가려 주었다. 불꽃 너머로 보이는 상대의 눈을 주시한 롱 하오가 가볍게 감탄했다.


"꽤 하는 놈이군."


하임은 불꽃에 가려진 뼈다귀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있었다.


'머리만 움직여서 피하긴 힘들다.'


그가 상체를 움직였다. 동시에 검을 들고 달려오는 이안을 향해 주문을 외웠다.


"폭발."


꺼지기 직전의 불꽃들이 다시 폭발했다. 다가오는 이안을 향한 위협이었다. 그와 동시에 헤이먼과 카트리나의 발밑에 꺼져 가는 장작불을 보며 소곤거렸다.


"타오름, 불, 압축, 타오름, 압축··· 쳇!"


이안의 검이 폭발을 뚫고 들어왔다. 아쉽게도 위협이 통하지 않았다.

하임이 재빠르게 검으로 응수했다. 빠르게 검과 검이 오고 갔다.


'역시 캐스팅을 방해하는군.'


그가 익힌 마법은 단어 하나하나가 마법이자 주문인 스펠(spell).

주문에 따라 마법을 조합하거나 위력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싸우면서 고도의 정신 집중을 유지하기 힘든 법이다.

정신 집중은 곧 마법의 핵심, 정신 집중이 깨지면 마법은 캔슬되고 만다.


"타오름, 불, 압축···."


그럼에도 하임은 정신 집중이 깨질 때마다 다시 주문을 외웠다. 마법은 계속해서 캔슬되었지만 불꽃은 꺼지지 않고 주문을 외울 때마다 점점 커져 갔다.

많은 마법사 유저들이 속성 마법을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정신 마법이나 법칙 마법은 고위 마법이기도 하지만 마법이 캔슬되는 순간 모든 것이 무위로 돌아간다. 하지만 속성 마법은 다르다. 어디에나 있거나 혹은 흔적이 남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마법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촉매가 된다. 즉 마법이 마법을 부르는 것이다.


'전투 마법사, 그것도 근접전이 가능한 복합 타입.'


이안이 그의 입을 주시하고 있었다. 끊임없이 입이 움직였다. 두 눈은 마주하고 검을 주고 받고 있지만 상대는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고 있었다. 무엇에 집중하고 있을까? 생각은 빠르게 정리되었다.


'불씨!'


거대 거미를 잡기 위해 불을 지른 것이 문제였다. 곳곳에 있는 작은 불씨들 하나하나가 위험요소나 마찬가지였다.


"주위의 불씨를 조심하세요!"

"늦었어. 폭발."


이안이 주의를 주었지만 이미 곳곳에서 꺼져가던 불씨들이 불꽃을 일으키고 있었다. 하임의 주문을 외울 때마다 접근하는 일행의 주위로 불꽃이 폭발했다.

이안이 인상을 구겼다. 이래선 이동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마법사는 성가셔···.'


마법사가 정면으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거나 계획된 상황이라는 뜻이다.


'일단은 불속성 마법인데.'


상대는 불과 관련된 마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불속성 마법만 사용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다. 단지 주위 환경상 불과 관련된 마법을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리라.


"상대는 단순한 마법사가 아니에요! 보는 자이기도 해요!"


흥분한 헤이먼을 진정시킨 카트리나가 시위를 당기며 외쳤다. 하지만 이안이 등을 지고 있어 섣불리 화살을 날릴 수 없었다.

그렇다고 헤이먼과 롱 하오가 개입하긴 힘든 상황이었다. 헤이먼은 부상을 당한 상태였고, 롱 하오는 무리한 오라의 운용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태였다.

물론 그런 상태라도 롱 하오는 어지간한 상대는 이길 수 있겠지만 상대는 마법사였다. 대처법을 알고 있어도 상성 때문에 불리한데, 롱 하오는 그런 대처법을 전혀 모르는 게임 초보였다. 경험에도 없는 마법사를 상대하긴 아직 이르다.

그리고 상대는 혼자서 십인 파티를 박살낸 유저, 몬스터를 이용했다고 하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런 만큼 포지션은 말하지 않아도 빠르게 정해졌다. 이안이 일대일로 맞서고 롱 하오가 기회를 본다. 카트리나가 견제를 하고 헤이먼이 그녀의 가드가 된다.

그것은 하임도 예상한 바였다.


"맞아, 불만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겠지?"


하임의 검에 일렁이는 희미한 기운, 오라였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을 집중시키는 속임수였다. 진짜는 마법이다.


'공기, 압축.'


정신 집중에 따라 마법의 위력이 결정된다. 즉, 위력과 캐스팅 속도는 반비례한다. 그리고 마법이란 것이 꼭 위력적일 필요는 없다. 특히 근접전에서는 말이다.


'폭발.'


펑! 풍선 터지는 소리가 이안의 면전에서 일어났다. 갑작스런 충격에 이안의 눈이 감기며 몸이 멈칫했다. 그 틈을 노리고 하임의 검이 빠르게 쇄도했다. 눈을 노리는 공격,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볼을 스치고 지나갔다. 이안이 간발의 차이로 피한 것이다.


'역시···!'


검을 든 상대는 감지자, 하임의 추측은 확신이 되었다. 그가 빠르게 주문을 외웠다.


펑!퍼펑!펑!


이안의 주위로 풍선 터지는 소리가 연달아 들리기 시작했다. 검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방적인 변수, 하임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이안은 간신히 그의 공격을 피하고 막아냈다. 보통이라면 이미 끝난 게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지만 이안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우회해서 견제!"

'타오름, 압축, 폭발!'


곧바로 하임이 마법으로 견제했다. 우회를 시도하던 카트리나와 헤이먼의 지척에서 불꽃이 폭발했다.

접근을 막았지만 자연스레 신경이 분산되었다.


'역시 이런 걸로 상대하기 힘든 건가?'


거대 거미를 사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느 정도의 실력과 판단력은 예상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대로 가면 위험했다.

마법은 사용할 때마다 정신력이 소모된다. 특히 전투 중에는 더욱 빠르게 소모된다. 사람의 정신력은 한계가 있지만 이곳은 가상현실, 당연히 시스템의 보조를 받는다. 그럼에도 한계가 있었다.


'장기전으로 가면 불리하다.'


빈틈을 보이는 순간, 견제가 날아오고 공격이 이어질 것이다. 마법사에게는 최악의 상황.


'그렇다면 속전속결로 갈 수 밖에···.'


이안을 떨쳐 내면서 뒤로 물러난 하임이 허리춤에 있는 가죽 주머니 안에서 마른 나뭇잎와 톱밥을 꺼내 들었다. 왼손에 가득 잡힌 마른 나뭇잎들과 톱밥은 미리 준비한 '촉매'였다.


'공기, 압축, 공기, 압축, 전기, 불, 타오름, 유지.'


그의 왼손 위로 순식간에 불이 확 타올랐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마법으로 만든 불꽃 위로 검을 가져다 대며 주문을 외웠다.

지속 마법.


'오라 인첸트.'


그러자 그의 왼손 위로 타오르던 불꽃이 훅 꺼졌다. 대신 그의 검 위로 일렁이던 오라가 불길이 되었다.

오라를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마법의 불길. 그리고 그 불길로 일렁이는 검.


"불의 검."


그의 검이 움직일 때마다 불길이 움직였다. 강력한 열기, 시야를 가리는 불꽃에 이안이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롱 하오의 견제가 날아왔다. 빠르게 날아가는 뼈다귀, 이번엔 이안이 만들어 준 투척용 뼈다귀였다. 하임의 불꽃을 이용한 견제였다. 불꽃에 시야가 가려지는 것은 하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기, 압축, 폭발.'

"아니!"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공기의 폭발에 날아가던 뼈다귀의 궤도가 바뀌었다.


'저 노인이 게임 초짜라 정말 다행이군.'


하임의 특성은 투시였다. 그가 헤이먼과 카트리나를 따라올 수 있었던 것도, 먼 곳에서 전투를 지켜볼 수 있었던 것도 투시 특성 덕분이었다.

전투와 관련된 특성이라 보기 힘들지만 능력이란 응용에 따라 천차만별인 법이다. 하임은 자신의 마법을, 불꽃을 투시하고 있었다. 그에게 시야의 차단이란 없었다.


'그리고 응용은 여기서 끝이 아니지.'


정신 집중을 한 하임의 입이 빠르게 움직였다.


'공기, 압축, 공기, 압축··· 유지.'


연신 뒤로 물러나고 있는 이안의 주변으로 공기를 압축시킨다. 이번엔 불이었다.


'타오름, 압축, 야구공···.'


불의 검이 지나가는 자리에 불덩이가 생겨났다. 그것을 집은 하임이 그대로 불덩이를 던졌다. 마무리는···.


'연쇄, 폭발.'

"불기둥."


확! 높이 치솟는 커다란 불길에 이안이 휩싸였다.


"제길···."


털썩, 불길이 사그라지며 이안이 쓰러졌다.

그 모습에 헤이먼은 빠르게 다음 대응책에 대해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금방 막히고 말았다. 하임이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기, 압축, 폭발."


하임이 가장 먼저 노린 것은 부상을 당한 헤이먼이었다. 헤이먼과 카트리나는 순간 고민을 했다. 뭉쳐서 상대할 것인가 흩어져서 상대할 것인가. 뭉치면 헤이먼이 희생을 각오해서 틈을 만들 수 있고 흩어지면 마법을 사용하는 하임의 시선이 분산된다.

잠깐의 고민이 커다란 빈틈이 되기 직전에 롱 하오가 외쳤다.


"흩어져라! 각자 좌우뒤로!"


롱 하오가 우측으로 카트리나가 좌측으로 빠지고 헤이먼이 뒤로 빠졌다.


'싸움 경험은 풍부하군.'


헤이먼을 노리면 적에게 둘러싸인다. 그렇다고 롱 하오나 카트리나를 상대하기도 애매하다. 어느 한쪽을 공격하면 다른 쪽에서 바로 견제와 공격이 바로 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임은 침착하게 카트리나의 화살통을 봤다.


'화살 갯수는 대충 열 개.'


견제는 쉽게 날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타오름, 압축, 축구공.'


달려가던 하임이 불의 검을 촉매로 축구공 크기의 불덩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헤이먼을 향해 발로 차면서 그 뒤를 따라 달려갔다.


"타오름, 타오름, 타오름···."


주문을 외우면서 말이다.

빠르게 날아가는 불덩이의 크기는 여전히 축구공 크기였지만 하임이 주문을 외울수록 위력이 강해지면서 불꼬리가 길게 이어졌다.

정확히 세 명에게 둘러싸이는 그림이 나오는 순간, 하임이 갑자기 방향을 꺾었다. 롱 하오쪽으로 말이다.

달려가던 그가 헤이먼을 향해 슬쩍 곁눈질하며 다시 주문을 외웠다.


'해제.'


압축이 풀린 불덩이가 화악, 일어나며 커졌다. 폭발을 하지 않아서 위력적이지 않지만, 접근을 방해하고 시야를 차단하기에는 최적이었다. 무엇보다 범위가 넓어서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상대는 그것을 모른다. 빠르게 몸을 웅크린 헤이먼이 오라로 전신을 감쌌다. 부상을 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초보의 임기응변은.'


다시 정면으로 시선을 돌린 하임의 왼손이 가죽 주머니 안으로 들어갔다.


'한계가 있지.'


그 부분을 공략한다. 그가 준비한 마른 나뭇잎이랑 톱밥은 단순한 촉매용이 아니었다. 때론 훌륭한 견제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하임이 상대를 향해 왼손을 뻗으며 주문을 외웠다.


'공기, 압축, 폭발.'


잘게 조각난 마른 나뭇잎과 고운 톱밥이 비산했다. PVP의 기본은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것, 그리고 가상현실에서 유저를 무력화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오감을 차단하는 것이다.


'숨을 잘못 들이쉬면 더 좋겠지만··· 어?!'


분명 눈에 마른 나뭇잎 조각과 톱밥이 들어갔다. 그런데 상대는 당황하지도 않았고 눈을 깜박이며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다.

부릅뜨고 있는 충혈된 눈이 호선을 그렸다. 씨익, 롱 하오는 웃고 있었다.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이다.


"이런 미친!"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하임은 침착하게 오른손을 움직였다. 불의 검으로 상대의 시야를 차단하며 상체를 공격한다. 뒤로 피하면 마법이 날아가고 막아도 소용없다. 불의 검은 아직 유저들이 막을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하임은 회피와 막기는 소용없다고 확신했다.

상대의 상체가 뒤로 움직였다.


'회피.'


뒤로 피하는 상대의 움직임을 보며 하임이 마법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뒤로 움직이던 상체가 갑자기 바닥으로 꺼졌다.

퍽!

그리고 하임의 고개가 크게 뒤로 젖혀졌다. 턱을 강타한 아찔한 충격이 뒤늦게 느껴졌다. 하임은 하나만 생각했다. 정신을 놓지 않는다. 여기서 정신을 놓으면 전투 마법사는 접어야한다.

또 다시 충격이 느껴졌다. 이번엔 다리, 위력적인 공격은 아니었다. 하임이 빠르게 눈동자를 옆으로 굴렸다. 지면이 그를 향해 덮쳐 왔다.

중심을 잃은 상태, 그의 머리 속에서 공략을 한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그저 본능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다.

마치 불이 옮겨붙는 것처럼 그의 검을 휘감던 불길이 그의 전신을 감쌌다.


'오라, 갑옷.'


불의 갑옷. 정말 갑옷처럼 변한 것은 아니지만 이글거리던 불길이 일정한 형태를 이루기 시작했다. 그는 주문을 계속 외웠다.


'공기, 압축, 폭발, 공기, 압축, 폭발···.'


그의 주변으로 공기가 펑펑 터졌다. 공기가 터지면서 일정한 형태를 이룬 불길이 불꽃을 토해 냈다.

롱 하오의 접근과 카트리나의 견제를 막기 위한 몸부림 덕분인지, 더 이상의 충격이 느껴지지 않자 하임이 마법을 멈췄다. 공기의 폭발과 함께 불의 갑옷이 사라졌다.


'초보라고 얕잡아 본 게 문제였어.'


롱 하오에 대한 평가가 게임 초보에서 압도적인 전투력을 자랑하는 강적으로 바뀌었다. 잔재주는 통하지 않는다. 자세를 잡은 하임이 빠르게 세 명의 위치를 파악했다.

롱 하오가 왼쪽으로 물러나고 있었고 정면에 헤이먼이 호흡을 가다듬으며 기회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활을 집어 넣은 카트리나가 검과 단검을 뽑은 채 달려 오고 있었다.


'기회.'


롱 하오가 물러난 덕분에 틈이 생겼다. 잠깐 동안 시간을 얻은 것이다. 마법사에게 시간은 곧 위력, 주어진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다 강력한 마법을 구사할 수 있다.

하임이 불의 검에 정신 집중하며 주문을 외웠다. 이런 상황에서 주문을 여러 번 외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오히려 강력한 마법 하나가 더 효율적이었다. 시작은 강화 마법이었다.


'보호, 견고, 내성.'


현재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강화 마법을 모두 건 하임이 다시 주문을 외웠다.


'불, 타오름···, 압축···, 검!'


검의 불길이 크게 타오르다가 점점 압축되어갔다. 동시에 검신이 점점 새빨개지며 고열과 빛을 뿜어냈다.


'잔재주가 통하지 않으면.'

"폭딜로 잡는 수 밖에··· 음?"


달려오던 카트리나가 멈춰서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헤이먼과 롱 하오도 황당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하임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말도 안되는 불길함이 하임을 엄습했다. 그가 고개를 뒤로 돌리는 순간, 그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짐승의 두골을 볼 수 있었다.

이안이 쓰고 있었던, 쓸모 없는 겉멋이라고 생각했던 두골이 무기가 되어 그의 면상을 강타했다.


퍼억!


갑작스런 기습으로 안면을 강타당하자 하임의 고개가 돌아가고 시야가 흔들렸다. 그 사이에 그의 눈을 노리는 뼈다귀가 연이어 날아왔다.


'큭! 이번엔 안 통한다!'


좌측으로 피한 하임이 검으로 날아오는 뼈다귀들을 막아내며 말했다.


"어떻게?!"


전신이 곳곳이 그을리고 화상을 입은 이안이 달려가며 가죽 끈을 당겼다. 가죽 끈과 이어진 두골이 탄력을 받으며 돌아갔다. 두골을 집은 이안이 그것을 다시 던지며 대답해줬다.


"죽은 척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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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 키퍼.2 +6 17.04.05 598 28 16쪽
24 던전 키퍼.1 +6 17.04.04 619 3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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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공략의 실마리.2 +4 17.04.02 671 3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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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미로. +2 17.03.21 812 38 19쪽
13 고블린.2 +3 17.03.21 846 3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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