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리얼리티reality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퓨전

첫번째꿈
작품등록일 :
2016.04.26 23:43
최근연재일 :
2017.07.31 18:3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29,040
추천수 :
1,275
글자수 :
234,442

작성
17.04.09 11:09
조회
586
추천
30
글자
14쪽

세계수의 씨앗.2

DUMMY

일격필살.


이 미터 크기의 전투 도끼가 움직일 때마다 몬스터들이 토막 났다. 두 번의 공격은 필요 없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강함, 유저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삼인 일조로 이루어진 정찰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밴 또한 방송을 하고 있는 중인데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이건 강해도 너무 강하잖아?'


현재 던전에 남아 있는 몬스터는 최소 네임드 급, 전부 패턴이 존재하는 몬스터들이었다. 고유 스킬을 사용하는 몬스터들이 지금 일방적으로 도륙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그래서 문제였다.


'버스 NPC가 이 정도 수준이면···.'


모든 게임에는 일정한 법칙이 존재한다. 아무리 난이도가 쉽거나 어려워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밸런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항마, 그래 대항마 말곤 없어.'


어느 한쪽의 독주를 막기 위한 밸런스 장치, 스토리 퀘스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다. 때문에 밴은 알프레도가 무엇을 위한 대항마인지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십중팔구 보스 몬스터겠지, 던전 보스는 최소한 알프레도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야.'


밴이 입술을 깨물었다. 눈치를 보거나 생각할 때 나오는 버릇이었다.


'알프레도는 아직 오염된 상태···.'


정화의 파편은 한정적이었다. 그리고 알프레도를 정화하기 위해서 자신이 지닌 정화의 파편을 소모할 유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자 다른 방향이 있을 거야.'


공략법이 하나만 존재하는 던전은 옛날이다. 가상현실의 무한한 자유도를 활용해야 했다. 정해진 길만 따라가선 언젠가 뒤처진다. 게임이든 방송이든 말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해.'


한편 다른 유저들 또한 밴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른 놈들은 어떻게 나올까나?'

'아직도 많이 남았지만 이 이상으로 통수를 치면 내가 위험하다···.'

'언제까지 견제만 할 수는 없어.'


정화의 파편을 얼마나 소모해야 알프레도를 정화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설령 알프레도를 정화한다고 해도 최종 보스를 사냥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계획대로군.'


유저들의 표정을 본 장 페르낭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가 먼저 시작한 '정치질'이 빛을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백용화에게 낭패를 당했지만 그것도 효과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지금 유저들은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다. 적어도 유저들 간의 관계는 그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큰 그림은 이미 그려졌어, 이제 막바지다.'


대부분 유저들이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했을 것이다. 확실한 공략법이 나오는 순간, 정말 눈부신 속도로 던전 공략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때 선두를 달리기 위해선 경쟁자들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 특히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판도라는 영순위였다.


'어떻게 상대한다···.'


장 페르낭은 판도라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가 파악한 것은 백용화와 블러드 로즈의 계통 밖에 없었다. 각각 마나 유저로 맡는자와 감지자였고 대마법사는 단 한 번도 앞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능력은 아직도 수수께끼였다.


'이름처럼 정말 마법사면 절대로 방심할 수 없는 상대야.'


마법사의 무서움은 미지(아직 알지 못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때 짧고 굵은 음성이 들렸다.


"정찰조."


알프레도의 부름에 유저들은 생각을 잠시 멈췄다. 거대한 애벌레의 시체에 걸터 앉은 알프레도가 말을 이었다.


"오인 일조로 정찰을 시작한다, 생존을 우선시 하도록! 정찰병들은 사체를 수집한다."


알프레도의 명령에 정찰병NPC들이 토막난 몬스터의 사체를 도축하기 시작했고, 회복 관련 능력을 지닌 세 명을 제외한 모든 유저들이 정찰을 준비했다.

그의 독재에 불만을 가진 유저는 없었다. 애초에 혼자서 모든 전투를 담당하고 있는 괴물에게 불만을 털어놓을 간 큰 사람도 없었다.


현재 히든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는 유저들은 총 열 세 명, 원래는 스물 다섯 명까지 늘어났었지만 열 두 명이 몬스터에게 당하거나 합류를 거부한 유저들에게 당하고 말았다.

정말로 몬스터나 다른 유저들에게 당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회복 관련 능력을 지닌 유저들을 제외하면 정찰조는 총 열 명으로 자연스럽게 두 팀으로 나뉘었다.

판도라를 중심으로 한 팀과 장 페르낭을 중심으로 한 팀으로 말이다.


"쓸데없는 경쟁은 피하도록 해."


루이스와 아즈사의 도움으로 살아난 아이린이 아루만에게 소곤거렸다.


"존 키드를 죽인 건 라이언이야."

"뭐···?"


이번에 죽은 정찰팀 유저 두 명이 바로 존 키드와 라이언이었다. 아루만의 의아한 표정을 본 아이린이 재차 말했다.


"라이언이 저 거대 애벌레를 이용해서 존 키드를 죽였어, 그걸 눈치챈 밴이 라이언을 죽였고."

"그럼 세르게이도···."

"맞아, 또 다른 던전 키퍼에게 당한 것일 수도 있어."


세르게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의심한 아이린은 파티원들에게 정령을 붙였고 덕분에 유저들 중에서 배신자, 던전 키퍼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지원조인 아즈사와 루이스가 당할 걱정은 거의 없지만 정찰조인 아루만은 달랐다.


"내가 장 페르낭 팀으로 갈께 넌 판도라 팀으로 가."


그녀의 말에 아루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도 사망자가 나온다면 최소한 어디 팀에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

현재 정찰조 유저들은 자신들을 제외하면 밴, 장 페르낭과 링링, 판도라 삼인방, 살바토레 그리고 최근에 합류한 언노운이었다.

한 명 한 명이 만만치 않은 유저들. 서로가 견제를 하고 있지만 던전 키퍼가 끼어들면 견제만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루만은 자신있었다.


"난 걱정마, 어차피 던전은 우리가 클리어 할 테니까."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듣는 자, 던전의 공략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유저는 자신 밖에 없었다.


*


-우리가 그 마법사 유저에게 당한 이유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유저는 우리들의 빈틈을 만들어 냈고 완벽하게 찌르고 들어왔어요.


상대방을 몬스터에게 쫓기게 만들었고, 그 몬스터를 사냥하자마자 기습을 가했다. 준비에서 이미 지고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우린 살아남았죠.

-그렇다면?

-간단합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것을 다시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만들면 됩니다.


그것이 지금 헤이먼이 홀로 던전을 걷고 있는 이유였다. 히든 퀘스트를 하고 있는 유저들을 찾고 있는 그는 방금 전의 대화를 다시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 대여섯이 충분히 들어갈만한 함정. 그것도 눈에 띄는 함정을 파고 적당한 뚜껑을 만들어서 대충 덮어 놓으면 된다라···.'


솔직히 헤이먼은 실현 가능한 작전인지 의문이었다.

최소 열 개 이상, 이안은 이런 말도 안되는 함정으로 다른 유저들 뿐만 아니라 보스 몬스터에게도 써먹을 생각이었다.


-그들과 같이 함정을 만들라니···. 본인들이 만든 함정에 본인들이 당할 거라 생각합니까?

-그런 상황을 롱 하오와 제가 만들면 됩니다. 함정을 만드는 것은 미믹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적당히 사기를 치시면 됩니다. 미믹이 소환하는 몬스터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죠. 무한히 몬스터를 소환할 수는 없을 테니 유인만 잘하면 실제로 쓸 수 있는 공략법이고요. 헤이먼님은 함정을 만들고 그들과 함께 미믹을 공략하면 됩니다.


헤이먼은 문득 자신이 들고 있는 삽을 봤다.


'과연 그의 말대로 될까?'


이안이 몬스터의 뼈로 만들어 준 조잡한 삽이었다. 견본을 보여주면 다른 유저들도 삽을 만들어서 작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동안 저희는 세계수의 씨앗을 찾아낼 겁니다. 탈출 장치도 설치할 수 있으면 하고요. 그리고 정화의 파편이 핵심입니다.


정화의 파편은 이안과 롱 하오가 하나 씩 가지고 있었고 헤이먼은 죽은 카트리나가 가지고 있었던 것까지 합쳐서 두 개를 가지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오염된 수습기사를 정화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오염이라니 무슨 말이죠?

-파편은 두 가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염된 존재들을 정화하는 것이죠. 그리고 오염된 존재들은 우리들 보다 먼저 던전에 들어온 NPC와 몬스터들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히든 퀘스트의 내용은 뻔하죠.


오염된 NPC들을 정화하고 함께 던전을 공략한다.


-이미 정화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아뇨, 아직은 서로를 견제하느라 눈치를 보고 있을 겁니다. 수습기사를 정화해도 던전을 클리어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더군다나 정화의 파편을 얼마나 소모해야 정화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던전 공략의 키포인트인 정화의 파편은 섣불리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니까요. 이런 상황에 헤이먼님이 정화의 파편을 사용하면 그때부터 아슬아슬한 균형이 깨질 겁니다. 수습기사를 정화하는데 필요한 파편의 양이 계산되고 능력을 강화하는 파편의 힘으로 수습기사가 더 강해질 수도 있죠. 아니면 오염으로 힘을 못 쓰는 설정일 수도 있고요. 그렇게 균형이 깨지면 던전 키퍼들이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줄 겁니다.


여전히 의문스럽지만 헤이먼은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카트리나와 자신을 도와줬기도 했고 무엇 보다 튜토리얼 클리어 유저의 진면목을 보고 싶었다.


'찾았다.'


통로 너머로 유저들과 NPC가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서 쉬고 있는 기사가 보였다.


*


던전-세계수의 통로 공략이 무르익자, 리얼리티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서 하나의 영상이 재생되었다.


[필요악···.]


어두운 배경에 하얀 글씨들이 떠올랐다. 이를 본 리얼리티 유저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시작이다.

-이제야 본격적인 스토리를 알 수 있겠구나!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리얼리티가 튜토리얼 시절부터 지켜온 정통으로 이제는 모든 가상현실게임의 전통이나 다름없었다.


이는 해당 스토리를 진행하는 유저들에게 보다 정확한 배경을 알려주는 정보이기도 했고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다른 유저들에게는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단서이기도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편이었다.


하얀 글씨들이 연기처럼 사라지며 새로운 문구가 나타났다.


[금지된 진리의 탐구.

신의 영역을 넘보는 실험.

이성을 유혹하는 금단의 열매.


우리는 그것에 갈등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참을 수 없는 마력을 느끼고

신비의 해명이란 명목으로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다.

그것은 수 많은 이름을 가졌지만,

그것에 매료당한 어리석은 우리들은

그것을 이렇게 부른다.


위대한 발전의 촉매.

진실로 다가가는 지름길.

비밀을 이야기하는 신의 씨앗.]


하얀 글들은 물감처럼 번지며 어두운 배경을 집어삼켰다. 화면이 전환되었다.

먼지 하나 없는 새하얀 공간, 그곳에 하얀 가운을 입은 금발의 사내가 있었다. 그는 유리관 안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엘리자···."


유리관 안에 있는 것은 한 구의 시체였다.


"그곳에서 꺼내줄게,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앵글이 사내로부터 점점 멀어졌다. 그러자 화면에 잡히지 않았던 수 많은 유리관들이 드러났다. 그곳에 수십, 수백에 달하는 시체가 있었다.

광기 서린 사내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제 얼마 안 남았어···."


또 다시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었다. 이번엔 검고 칙칙한 공간이었다. 그곳은 퀴퀴한 냄새가 나는 듯한 하수구였다.


"···그래, 도와주마."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목소리였다. 낡고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여인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인의 뒷모습에 가려져 있어서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렴."


여인의 뒷모습을 보여주던 앵글이 서서히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여인에게 가려진 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기사도의 예禮를 취한 사내, 그는 바로 철옹성 오르칸의 성주 탄 자르 칼로만이었다.


"그들이 스스로를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저 변명일 뿐이란다."


마침내 여인의 모습이 보였다. 가장 먼저 지팡이를 집은 손이, 창백하고 핏줄과 주름이 가득한 손이 보였다.

그렇다. 젊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인의 모습은 늙고 추레했다.


"그들이 정말로 필요악이라면 '질서의 눈'을 피할 이유가 없겠지. 또한 우리들은 선악을 구분하지 않는단다. 동전의 양면이 다르다고 동전이 아닌 것은 아니니까."


앵글은 멈추지 않고 계속 시계방향으로 회전했다. 이번엔 여인, 아니 늙은 마녀(위치)의 모습이 가려지면서 칼로만의 등이 보였다. 그가 말했다.


"밤의 여왕이시여, 지고한 왕관이시여. 그렇다면 저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칼로만의 등에 가려졌던 늙은 마녀의 모습이 다시 드러났다.

갸름하고 고운 손이 보였다. 뒤이어 생기가 가득한 흑발이 보였다. 놀랍게도 늙은 마녀의 모습 대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그 자리에 있었다.


"너는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 나의 진실한 모습을 꿰뚫어 보는 너의 눈을 믿어라."


지고한 왕관이라 불린 여인이 손을 들었다.


"레이나의 후손이여, 진실을 보는 그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거라. 그리고 필요악이란 말에 현혹되지 말거라. 오직 스스로가 내린, 너의 양심이 내린 심판만을 믿거라."


허공에 무수한 선이 그려지며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새하얀 수정 구슬이 그 안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다."


새하얀 수정 구슬에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빛이 쏟아져 나왔다. 이내 빛이 사라지자 지고한 왕관이라 불린 여인은 사라진 채, 새하얀 수정 구슬만이 남아있었다.


그것으로 화면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앞으로 시작될 이야기의 제목이 떠올랐다.


[열매와 씨앗.]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리얼리티realit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5 씨앗 그리고 열매. 2 +4 17.07.31 195 12 15쪽
34 씨앗 그리고 열매. 1 +5 17.07.30 232 14 15쪽
33 세계수의 씨앗.7 +8 17.07.04 362 16 21쪽
32 세계수의 씨앗.6 +9 17.04.23 655 23 14쪽
31 세계수의 씨앗.5 +5 17.04.17 627 29 16쪽
30 세계수의 씨앗.4 +5 17.04.13 593 30 7쪽
29 세계수의 씨앗.3 +4 17.04.12 544 28 13쪽
» 세계수의 씨앗.2 +2 17.04.09 587 30 14쪽
27 세계수의 씨앗.1 +2 17.04.08 595 34 16쪽
26 던전 키퍼.3 +4 17.04.06 592 34 12쪽
25 던전 키퍼.2 +6 17.04.05 597 28 16쪽
24 던전 키퍼.1 +6 17.04.04 618 30 19쪽
23 공략의 실마리.3 +5 17.04.03 638 32 14쪽
22 공략의 실마리.2 +4 17.04.02 670 36 18쪽
21 공략의 실마리.1 +2 17.03.30 709 41 19쪽
20 세계수의 통로.4 +3 17.03.29 667 38 16쪽
19 세계수의 통로.3 +5 17.03.28 662 40 15쪽
18 세계수의 통로.2 +4 17.03.27 696 41 17쪽
17 세계수의 통로.1 +6 17.03.27 743 34 10쪽
16 균열. +4 17.03.23 807 32 13쪽
15 용사들. +4 17.03.22 786 42 18쪽
14 미로. +2 17.03.21 811 38 19쪽
13 고블린.2 +3 17.03.21 846 38 16쪽
12 고블린.1 +1 17.03.21 892 39 10쪽
11 마나. +3 17.03.21 926 43 13쪽
10 무의식의 세계.3 +4 17.03.20 949 38 10쪽
9 무의식의 세계.2 +5 17.03.20 976 42 11쪽
8 무의식의 세계.1 +3 17.03.20 1,037 40 15쪽
7 사냥꾼.3 +3 17.03.20 1,025 45 12쪽
6 사냥꾼.2 +5 17.03.20 1,077 4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