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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6.04.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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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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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의 실마리.3

DUMMY

모든 RPG는 언젠가 난관에 부딪치게 되어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난관에 부딪치게 되면 유저들은 스펙을 올리거나 공략법을 찾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난관을 극복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물어본다면 대부분 유저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파티 플레이.


혼자가 힘들면 둘이, 둘이 힘들면 셋이 함께 한다.

파티 플레이의 핵심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다른 유저로 채울 수 있다는 점에 있었다. 즉,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다.

이때 역할은 퀘스트나 보스 레이드, 공성전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하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아군을 지키는 탱커와 적을 섬멸하는 딜러. 그리고 그 둘을 보조하고 치료하는 힐러로 말이다.


탱커는 방어 능력이 뛰어난 대신 공격 능력이 부족하고 딜러는 공격 능력이 뛰어난 대신 방어 능력이 부족하다. 힐러는 보조 능력과 치료 능력이 뛰어나지만 공격 능력과 방어 능력 둘 다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롱 하오의 말이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 파티 플레이의 장점이 아닌 단점만 부각시킨다면 말이다.


"··· 누가 그렇게 가르쳐 줬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기본 조합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어느 정도의 팀워크만 있어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혼자서 절대로 사냥할 수 없는 몬스터도 파티를 하면 간단하게 사냥할 수 있다. 그만큼 탱, 딜, 힐은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면서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었다.


"여기서 저희 파티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납니다."

"파티의 약점이라니?"

"바로 파티원이 두 명 뿐이라는 점이죠. 그것도 딜러 두 명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근접 딜러만 두 명."


탱커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하고 힐러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싸울 수 없다. 또한 둘 다 근접 딜러이기 때문에 원거리 견제를 할 수 없고 상황에 따라 서로를 즉각 보조해 줄 수 없다.

근접 딜러 두 명은 2인 파티 중에서 투 힐러 다음으로 손꼽히는 최악의 조합이었다.


"하지만 우리 수준이 높지 않나?"

"물론 저희가 평균 이상으로 강하지만 '파티' 단위로 보면 압도적으로 강한 것도 아닙니다."


이안의 말에 롱 하오가 수긍했다. 제자들의 설레발 덕분에 게임에 대한 기초 지식 정도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초보 유저 만 명 보다 만렙 유저 한 명이 더 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RPG이지만 던전 내 유저들은 이안의 말처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만약에 리얼리티가 일반적인 PC RPG였으면 우린 진작에 망한 파티죠. 하지만 리얼리티는 가상현실 RPG이에요."

"가상현실 RPG도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왜냐하면 유저는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니니까요."


유저는 게임 속 캐릭터처럼 모든 종류의 아이템을 능숙하게 다룰 수 없다. 자신의 상태이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도 없고 모든 종류의 스킬을 자유롭게 익힐 수도 없다. 위기나 급박한 상황에선 실수까지 한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일단 우리는 딜러의 관점으로 견적을 봐야합니다."


이안은 딜러의 관점을 강조했다. 탱, 딜, 힐은 각자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견적을 보는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


"탱, 딜, 힐의 개념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 속 캐릭터의 역할을 유저가 대신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평범한 온라인 PC 게임에서도 처음 만난 사람들과 팀워크를 맞추기 힘든 법인데, 가상현실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죠."


파티 플레이로 기대할 수 있는 효율은 팀워크가 서로 맞는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진다. 만약에 팀워크가 하나도 맞지 않는다면 롱 하오의 말처럼 탱커는 샌드백이 되고 딜러는 한방감, 힐러는 허수아비가 되는 것이다.


"8인 파티와 싸울 때 롱 하오님이 그들을 압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팀워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급조된 파티치고는 팀워크가 괜찮았지만 정규 파티와 비교하면 팀워크가 많이 부족한 파티였죠."


파티원이 많으면 그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만큼 팀워크가 중요하고 어설픈 팀워크는 사공이 많은 것처럼 독이 된다.

그것이 정규 파티나 길드를 만드는 이유였다.


"반면에 저희는 파티원이 단 둘 뿐인 대신 상대적으로 팀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죠. 팀워크가 맞지 않아도 제가 롱 하오님을 서포트할 수 있으니까요."

"맞아, 패싸움은 합이 중요하지."

"···."


롱 하오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하자 이안이 묘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의 말투가 마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투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가장 먼저 힐러를 제거하고 그 다음은 딜러, 탱커 순으로 제거해야 하죠. 하지만 저희는 두 명 다 딜러이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합을 깨트리는 쪽으로?"

"맞아요. 저희는 상대의 팀워크를 방해하는 투 어그로 유형으로 가야 합니다."


가상현실 RPG가 등장한 뒤로 새로운 파티 유형이나 역할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개발되어 왔다. 유저가 직접 싸우기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변화였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어그로 유형이었다.


"어그로? 어그로는 탱커가 끄는 것일 텐데···."


어그로는 탱커가 적의 시선을 붙잡아서 적이 아군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을 뜻한다. 롱 하오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안은 딜러 두 명이서 어그로를 끌자고 말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유인책을 쓰면서 타깃을 정하는 거죠. 일단 롱 하오님은 메인 딜러로 가고 저는 서브 딜러로 갑니다. 서브 딜러는 힐러나 원거리 딜러가 있는 후방을 노리고 메인 딜러는 탱커나 근접 딜러가 있는 전방을 맡는 거죠. 그럼 상대 파티는 세 분류로 나뉩니다. 아군을 보호할 탱커와 적을 제거할 딜러 그리고 생존을 위해 빠지는 힐러와 딜러로 말이죠."

"그쪽에서 사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그렇게 되겠군."

"예, 이때 저희는 상황에 따라 타깃을 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탱커가 저를 따라오면 롱 하오님은 그대로 근접 딜러를 잡으면 됩니다. 저는 도망을 가고요."

"반대로 나한테 시선이 몰리면 내가 시간을 끈다, 이 말이군."

"이때 힐러나 원거리 딜러가 도망치면 저는 롱 하오님 쪽으로 바로 합류하고요. 탱커는 무시하고 딜러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안과 롱 하오의 팀워크였다. 하지만 이안은 그 부분을 걱정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티의 중심이 되는 유저를 가장 먼저 제거하는 거에요. 그리고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유저를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두는 거죠."

"흠, 쉽지는 않겠어."


단순히 설명만 들어봐도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이안도 인정하는 사실이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운이 좋으면 쉽게 이길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던전에 던전 키퍼들이 있기 때문이죠."

"던전··· 키퍼?"


던전 키퍼(dungeon keeper)라는 생소한 단어가 나오자 롱 하오는 의아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던전 클리어를 방해하는 유저들을 던전 키퍼라고 부릅니다. 길드에서 흔히 쓰고 있는 수법인데···. 예전에 제가 만들어서 몇 번 써먹던 수법이에요. 던전 키퍼를 AOS로 따지면 한마디로···."


이안이 악동처럼 씩 웃었다.


"트롤들이죠."


*


상황에 맞는 플랜을 정한 그들은 본격적인 공략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안은 이끼 멧돼지의 뼈를 깎아 조잡한 아이템을 만들고 있었고 롱 하오는 힘을 비축하기 위해 고기를 먹고 있었다.

무뚝뚝한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알림창이 떠오른 것은 그때였다.


[악의 성소가 파괴되었습니다.]

[퀘스트1. 오염된 세계수의 통로 정화 - 클리어.]


"클리어라고···?"


이안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갑자기 퀘스트가 클리어 되었다. 상상도 못했던 방향으로 말이다. 이는 곧 예상치 못한 변수가 존재한다는 의미였다.


[악의 기운이 감소됩니다.]

[정화의 파편의 숨겨진 힘이 개방됩니다.]

[정화의 파편을 집어삼켰던 강력한 악이 모두 소멸됩니다.]

[오염된 존재들을 정화의 파편으로 정화할 수 있습니다. *오염도에 따라 소모량이 결정됩니다.]

[정화의 파편으로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정화의 파편은 능력 강화와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것 또한 예상대로 되었다는 게 문제였다.


[퀘스트2. 악을 섬멸하라.]

[위협을 느낀 악의 무리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정화의 파편을 집어삼키지 않은 강력한 악이 존재합니다. *온전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타닥타닥.

모닥불이 타는 소리 위로 침묵이 이어졌다. 이안은 생각을 정리했고 롱 하오는 이 와중에도 열심히 먹고 있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 만전을 기해야 했다.


"유저끼리 싸워야 하는 이유가 하나 사라졌군."


침묵을 먼저 깬 것은 롱 하오였다. 그는 정화의 파편을 이리저리 흔들며 관찰해 보고 있었다.

퀘스트가 클리어 된 지금, 정화의 파편은 더 이상 퀘스트 아이템이 아니라고 볼 수 있었다.


"···아뇨, 반대로 더 늘어날 수도 있어요."


이안도 정화의 파편을 꺼내서 관찰하기 시작했다. 딱히 힘이 강해지거나 하는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정화의 파편이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는 것이다.

능력의 강화가 영구적인지, 반영구적인지 그것도 아니면 일시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던전 클리어의 키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분명 이 파편을 더 모으기 위해 싸우는 유저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오염된 존재들과 관련이 있는 유저들도 정화의 파편이 필요하겠죠. 아무튼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이걸 어떻게든 써먹어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영구적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일단 사용법을 알아야 써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때부터 온갖 실험이 실행되었다. 두 개의 파편을 합쳐 보기도 하고 오라를 이용해 보기도 하고 검으로 내려쳐 보기도 해봤다. 물론 흠집도 나지 않았다.

심지어 맛을 보기도 해봤지만 이렇다 할 변화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먹어볼까?"


마지막에 직접 맛을 보던 롱 하오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그의 말에 이안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확실히 능력 강화 아이템의 반 이상은 소모성 아이템, 그 중에서도 시식 아이템이 대부분이었다.

돌덩어리를 먹는 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튜토리얼에서 돌덩어리 보다 더한 아이템도 먹어 봤던 이안이었다.


"그건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죠."


문제는 먹고 나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였다.

그들은 다시 돌덩어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기묘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강화가?!"

"아뇨, 저쪽에서 누군가 오고 있습니다."


정화의 파편을 품 속에 넣은 그들은 각자 준비를 했다.

이안은 뼈를 날카롭게 깎은 투척용 뼈다귀를 조잡한 가죽 벨트에 꽂아 넣고 이끼 멧돼지의 두골을 깎아 만든 조잡한 투구를 썼다. 특이하게도 턱끈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었다.

롱 하오도 이안처럼 조잡한 가죽 벨트에 투척용 뼈다귀를 꽂아 넣었지만 투구는 착용하진 않았다.


기묘한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누군가가 쫓기고 있는 듯 했다.

이안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롱 하오는 아직 다 먹지 못한 고기를 집어 들었다.


"···."

"먹는 자는 먹어야 한다며?"


마침내 소리가 제대로 들리면서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새끼!"


누군가를 향한 욕설은 분명 남성의 목소리였다. 사내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었다. 사내와 함께 여인도 달려오고 있었다.

사내는 부상을 당한 모습이었고 여인은 비교적 멀쩡한 모습이었다.

그들의 뒤를 거대한 거미가 뒤쫓고 있었다. 거미의 배에 커다란 버섯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보아하니 던전 키퍼에게 당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것을 본 이안이 상황을 가정했다.


"사냥 도중에 고의적으로 실수를 하는 거죠."


내부의 적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 던전 키퍼들의 격언이자 고전 수법으로 파티 사냥을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고의적인 실수를 하는 것이다.

한 명의 작은 실수로 전멸을 할 수도 있는 것이 파티 사냥인데 고의적인 실수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실수를 가장한 수법이기 때문에 청체를 들킬 염려도 적었다.

만약에 저들이 던전 키퍼에게 당했다면 저들 중 한 명은 던전 키퍼일 가능성이 있었다.


"아니면 함정일 수도 있고요. 이건 던전 키퍼들 뿐만 아니라 악질적인 유저들도 애용하는 수법입니다."


몬스터에게 쫓기는 모습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부상을 당했다는 이유로 뒤로 빠져 있다가 도움을 준 유저들이 만만하다고 생각되면 곧바로 뒤통수를 치는 수법이었다.


"둘 다 아니면?"


롱 하오의 말처럼 둘 다 아닐 가능성도 있었다.


"크게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이안은 그들을 이용할 생각이었다.

사내와 여인은 이안과 롱 하오를 발견하자마자 방향을 바꿔서 빠르게 달려 오고 있었다.


"도, 도와주세요!"

"저희는 이 던전의 공략법을 알고 있습니다! 도와만 주시면 공략법을 알려드리죠!!"


연기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의 표정과 목소리에는 절실함이 가득 묻어 나오고 있었다. 이안이 슬쩍 롱 하오를 쳐다봤다. 그는 여전히 고기를 먹으며 구경하고 있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둘 다 죽이고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법인데···."


이안은 공략법을 알고 있다는 그들의 말을 무시했다. 어차피 지금 당장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고기를 다 먹은 롱 하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 두 명을 던전 공략에 이용하는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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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세계수의 씨앗.6 +9 17.04.23 656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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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세계수의 씨앗.4 +5 17.04.13 593 30 7쪽
29 세계수의 씨앗.3 +4 17.04.12 545 28 13쪽
28 세계수의 씨앗.2 +2 17.04.09 587 30 14쪽
27 세계수의 씨앗.1 +2 17.04.08 595 34 16쪽
26 던전 키퍼.3 +4 17.04.06 592 34 12쪽
25 던전 키퍼.2 +6 17.04.05 597 28 16쪽
24 던전 키퍼.1 +6 17.04.04 619 30 19쪽
» 공략의 실마리.3 +5 17.04.03 639 32 14쪽
22 공략의 실마리.2 +4 17.04.02 671 36 18쪽
21 공략의 실마리.1 +2 17.03.30 710 41 19쪽
20 세계수의 통로.4 +3 17.03.29 667 38 16쪽
19 세계수의 통로.3 +5 17.03.28 662 40 15쪽
18 세계수의 통로.2 +4 17.03.27 697 41 17쪽
17 세계수의 통로.1 +6 17.03.27 743 34 10쪽
16 균열. +4 17.03.23 807 32 13쪽
15 용사들. +4 17.03.22 786 42 18쪽
14 미로. +2 17.03.21 812 38 19쪽
13 고블린.2 +3 17.03.21 846 38 16쪽
12 고블린.1 +1 17.03.21 892 39 10쪽
11 마나. +3 17.03.21 926 43 13쪽
10 무의식의 세계.3 +4 17.03.20 949 38 10쪽
9 무의식의 세계.2 +5 17.03.20 976 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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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냥꾼.3 +3 17.03.20 1,026 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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