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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꿈
작품등록일 :
2016.04.26 23:43
최근연재일 :
2017.07.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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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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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씨앗 그리고 열매. 2

DUMMY

"우리 이계인들은 이질적인 존재들이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 즉 우리들의 육체나 영혼 등. 존재 자체가 이질적이라는 뜻이야. 이건 단순한 개념이 아니야."


이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도스는 몰라도 적어도 이안과 같은 유저들은 한의 말처럼 세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본능'이 결여되어 있었다.

때문에 유저들은 이 세계에서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죽음의 위험까지도 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우린 이 세상에서 존재해선 안될 것들이지. 그럼 우린 왜 존재할까?"

'NPC의 자아정체감은 별로 궁금하지 않은데.'


하지만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게임 세계관에서 유저가 어떤 설정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면 많은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세상에 존재해선 안될 것들 때문이지."

'이건 또 무슨 말장난이야.'


마도스의 말을 요약하면 존재해선 안될 것들 때문에 유저들이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다.

말장난 같지만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긴 했다.


'일단 리얼리티의 세계관에서 유저들은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존재들이야, 이건 튜토리얼에서 알림으로 받은 것이니 확실해.'


그렇다면 마도스의 말처럼 존재해선 안될 것들은 무엇일까? 답은 너무나도 뻔한 것이라서 이안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대충 세계를 위협하거나 멸망시키는 마왕이나 악마 같은 것들이겠지.'


그리고 마도스의 입에서 이안의 예상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어긋난 세계의 질서, 물리적 오류, 오염된 영혼··· 그리고 또 다른 세계의 의지."

"또 다른 세계의 의지?"

"그래, 또 다른 세계의 의지. 하지만 이건 아직 몰라도 돼. 나중에 자연히 알게 될테니까. 지금 자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어긋난 세계의 질서와 물리적 오류야. 오염된 영혼과 또 다른 세계의 의지는 이 다음이지."


단검으로 자신의 검지 끝을 살짝 찌른 마도스가 연못에 자신의 피 한방울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연못이 요동치며 무언가를 비추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이 이곳에 존재하는 의의이자 세계의 의지가 우리에게 내린 숙명이라네. 이질적인 우리들이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이지."


잠잠해진 연못에 비쳐진 것은 유리관 안의 어느 시체였다. 새하얀 백발과 대조되는 검은 피부를 지닌 미인이었다. 이안은 아직 모르지만 스토리 영상에서 엘리자라고 나왔던 여인이 분명했다.


"호문쿨루스, 연금술에 의해 만들어진 인조인간. 존재해선 안되며 설령 만들어져도 영혼을 얻지 못하는 비운의 존재이지."


하지만 마도스의 말을 부정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엘리자의 손 끝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이안은 보이는 것 그대로 의문을 표했다.


"방금 움직였는데요?"

"그래, 그게 문제인거야. 호문쿨루스인 그녀는 이미 생명이 꺼진 상태, 한마디로 시체지. 근데 살아움직이고 있어. 무엇이 그걸 가능하게 했을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였고 사후경직 같은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마도스가 말했다.


"바로 영혼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야. 호문쿨루스이자 시체인 그녀에게 말이야. 죽어 있는 시체에 그것도 영혼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릇인 호문쿨루스에게 고작 영혼이 깃들었다고 살아움직이는 것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이안은 마도스가 말하는 어긋난 세계의 질서와 물리적 오류에 대해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계인이 이질적인 존재라는 말의 뜻까지도 말이다.


'리얼리티의 세계관은 현실과 미묘한 공통점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상식이나 개념들로 만들었어. 모든 것이 어딘가 익숙하지만 생소한 것들.'


때문에 이계인, 즉 유저들은 존재해선 안될 것들에 대한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 그 경계선이 모호하지만 분명 구분할 수 있었다.


"살아있는 시체라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존재해서도 안돼. 이걸 막아내지 못한다면 재앙의 씨앗이 되고 말꺼야.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존재들이 있긴 있었어, 내가 환생하기 전의 다른 세계에서 말이야."


살아있는 시체,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모를 수가 없었다. 이안이 중얼거렸다.


"언데드."

"그래, 알고 있었군! 언데드··· 어긋난 질서이자 물리적 오류 그 자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재앙."

'역시···.'


언데드에 대한 설정 역시 이안이 알고 있는 RPG의 흔한 설정과 달랐다.


'이런 이질적인 요소가 클리어에 대한 단서. 그리고 클리어 조건은.'


이안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클리어 조건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건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직 우리들만이 이 징조를 알아볼 수 있고, 오직 우리들만이 이 재앙이 시작되기 전에 막을 수 있지. 이제 알겠나? "


그의 난감한 표정을 보며 마도스가 말했다.


"이게 바로 우리들의 숙명이라네."



*



헤이먼이 알프레도의 상태를 말하면서 정화의 파편을 꺼내들자 그가 반응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화를 엿들은 다른 유저들까지도 반응했다.


-성자의 유골이군···. 이게 이곳에서 나오다니, 역시 수상한 곳이야.


그가 파편을 가지고 유골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유저들이 그의 반응에 수근거릴 때, 헤이먼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파편이 정말로 성자의 유골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사용법은 알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용법을 몰라서 오염된 상태를 치료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그럼···.'


정화의 파편 혹은 성자의 유골, 정확한 사용법은 모르지만 오염된 자를 치료할 수 있거나 특별한 힘을 얻을 수 있는 특수 아이템이다.

이제 이것을 가지고 알프레도를 치료하면 NPC와 유저들 간의 모든 관계가 틀어질 것이다. 이안의 추리가 정확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고맙군, 하지만 내게 필요없는 것이네.


알프레도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러곤 파편을 다시 돌려주려다가 헤이먼의 이게 아니라는 얼빠진 표정을 보곤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성자의 유골에 대해 모르는 건가? 표정을 보아하니 맞군. 하긴 가치를 모르니 이렇게 선뜻 꺼낸 것이겠지. 이걸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


그는 헤이먼에게 파편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선의에 대한 보답이었다.

다른 유저들은 아쉽게도 더 이상 대화를 엿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것은 바로 이렇게 힘을 담아내는 것이네.


알프레도가 자신의 힘을 파편에 불어넣었다. 그러자 새하얀 파편이 검붉은색으로 물들어 갔다.


-그럼 일종의 씨앗이 되지. 우리는 이렇게 힘이 담긴 성자의 유골을 '힘의 씨앗'이라고 부른다네.


그가 검은 파펀을 건네자 헤이먼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것을 받았다.


-자, 선물이네. 그걸 직접 사용하든 팔든 자네 마음대로 하게.


그것으로 끝이었다. 알프레도는 미련없이 그를 지나쳐 갔다. 그리고 알림음이 들려왔다.


[히든 퀘스트-2# '오염된 광전사'를 클리어하셨습니다.]

[히든 퀘스트-3# '광전사의 최후'를 수행합니다.]

[거대한 위험을 감지한 '알프레도'는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하게 됩니다. 목숨을 건 그를 도와 거대한 위험에 맞서 싸우십시오.]

[보상 - 명예.]


두번째 히든 퀘스트가 클리어 되면서 조건부 보상이 사라지고 세번째 히든 퀘스트와 함께 확정 보상이 등장했다.

동시에 헤이먼은 유저들의 수근거림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쓰게 웃었다. 남들이 듣지 못한 알림음을 하나 더 들었던 것이다.


[대파괴의 비술을 얻으셨습니다.]


상황은 이안이 말한 것 이상으로 흘려가고 있었다.


'이걸 최고과 최악, 둘 다···. 라고 해야하나?'


헤이먼은 무수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시선 하나하나가 날카로웠다. 이로써 한가지는 분명해졌다.


'저 무수한 시선 중에 선의는 없다는 것.'


깍두기 같은 존재에서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



'이게 클리어 조건···.'


튜토리얼 때의 클리어 조건이 마왕을 물리치는 것이라면 이번에는 어긋난 세계의 질서와 물리적 오류로부터 세계를 구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긋난 세계의 질서와 물리적 오류가 하나는 아니겠지.'


이제 메인스토리의 시작이다. 시작이 어긋난 세계의 질서와 물리적 오류를 바로 잡는 것이라면 그 뒤는 안봐도 뻔했다.

난이도를 생각하던 이안이 설마하는 마음으로 말했다.


"저 유리관만 깨면 되는 건가요?"


생각 보다 쉬울 수도 있었다. 이제 시작이니까. 그러나 마도스의 대답은 기대한 것과 반대였다.


"나도 어쩌지 못하는 것을 네가 할 수 있을까? 그 전에 저걸 깨부순다고 해결이 될 문제였으면 벌써 해결했겠지. 저건 일종의 봉인이야. 그리고 아직 유리관 안에 갇혀 있지만 안심할 수 없어."


마도스가 다시 피 한방울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연못이 다시 요동쳤다.


"운명의 장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사랑 때문에 그녀를 되살리려는 마법사가 있거든. 보통내기가 아니야, 무려 '서른 번째 지고한 왕관'이라고!"


그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자 이안도 덩달아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지고한 왕관이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대충 대단한 칭호인 듯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대단한 칭호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 이건 모든 게임에 통하는 일종의 법칙이다.


'지고한 왕관이라, 마법사 중에서 지고하다는 건가?'


정확한 기준점이 없어서 얼마나 대단한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마도스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자들도 만만하지 않아."


연못에 비쳐진 것은 다름 아닌 세계수의 통로였다. 그곳에 오래된 로브와 지팡이를 든 붉은 눈의 마법사가 있었다.


"한때 나의 동료였지."

"···동료라면?"

"우리와 같은 이계인이라는 뜻이야. 그래, 그는 또 다른 세계의 의지에 영혼이 오염되었지."

"오염이라면 어떻게···?"


또 다른 세계의 의지에 의해 영혼이 오염된다는 것은 오염된 영혼이 앞으로 계속 생긴다는 의미였다. 이것은 미리 대비할 수 있으면 대비하라는 경고이자 어떠한 복선이었다.

하지만 영혼이 어떻게 오염되었다는 것일까?


"흠,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말하자면 또 다른 세계에 사로잡힌 것이지. 이 이상은 말해도 이해하기 힘들거야."


다른 세계에 사로잡히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뭔가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없자 이안은 답답해졌다.

그의 표정을 본 마도스가 재빨리 이안을 말렸다.


"아, 이해할려고 노력하지말라구. 다른 세계에 대해 이해한 순간 자네도 오염될 테니. 굳이 이해할 필요 없네."


그의 말에 이안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놓친 기분이지만 확실히 그의 말처럼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었다.


'그러고 보니···.'


한때 마도스의 동료라는 마법사는 악의 추종자, 광신도였다.


'악을 믿고 섬기는 종교.'


숲에서도 몇번 들어봤었다. 특히 마법사 타니스가 언급했었다.


-마법사들 중에서 필요악을 숭배하는 자들이 있지, 필요악을 숭배하는 자라면 아무에게나 넘겨도 된다네.


그전에도 로드리 고에게 자신은 필요악을 믿는 신도가 아니라고 말했었다.


"필요악을 믿는 종교···."


그리고 또 다른 세계의 의지에 오염된 영혼.

이안이 말했다.


"다른 세계에 빠져들었군요."


현실 혹은 현 세계를 부정하고 다른 세계의 것을 믿고 빠져든다. 여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생소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익숙했다. 현실을 부정하고 가상현실에 빠진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화두이고, 실제로 그런 사람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적도 있었다.


"그래, 그는 또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종교를 믿는 신자이지. 하지만 그가 믿는 것은 절대악이지 필요악이 아니네."


이것도 이질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안은 그렇게 직감했기 때문에 굳이 그 차이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정도의 마법사죠? 그리고 그와 그 지고한 왕관과 비교하면?"


대신 앞으로 적이 될 지고한 왕관과 보스 몬스터에 대한 질문을 했다.


"마법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모르는 얼굴이군. 그럼 마법은?"


이안은 대답할 수 없었다. 당연했다. 게임마다 마법사에 대한 설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마도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세계를 창조하고 파괴하며 유지하고 변화시키는 마법을 만들고 사용하는 위대한 존재, 마법사란 원래 그런 존재야."

'설정만 따지면 최강의 직업이 마법사인가?'


이안이 진지하게 마법사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마도스는 주변의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꺾더니 바닥에 쓱쓱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냥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자라는 의미로 퇴색되었지만 마법사란 원래 그런 존재였다고. 때문에 구분이 필요했지. 위대한 마법사와 그렇지 않은 마법사의 구분이."

'···분명 타니스도 비슷한 말을 했었어.'


마도스가 그린 그림은 세 개였다. 단순한 동그라미와 오망성 그리고 왕관이었다.


"법과 률을 다루는 스펠, 천부적인 소서리 그리고 지식의 연금술 크래프트. 각각 사용하는 마법에 따라 진리의 파편, 위대한 별, 지고한 왕관이라는 상징적인 칭호로 부르지."


마법과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거창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 이안의 소감이었다. 아니, 오히려 식상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놈의 진리니 뭐니 스케일 타령하면서 사용하는 것은 고작 메테오 같은 것이겠지.'


사실 그 정도만 해도 대단한 것이지만 너무 익숙하다 보면 별거 아닌 것을 넘어서 식상하게 느껴진다. 지금의 이안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 정도 마법사는 무엇을 할 수 있죠? 밤하늘에 유성 좀 날리나요?"


이안의 말에 마도스가 크게 웃었다.


"유성이라···. 진리의 파편, 진리를 엿본 마법사는 지금까지 단 네 명밖에 없었어. 하지만 그들은 세계의 법과 률을 바꿨고 우리는 그들이 바꾼 세계에 살고 있지."

"예?"

"말그대로, 법과 률을 바꾼거야. 그래, 세계의 진리를 바꿨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어."

"······."


예상 밖의 답변에 이안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마도스의 말을 게임용어로 바꿔서 해석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설마···.'

"이미 나와 같은 이계인들이 존재하는데 자네들처럼 새로운 이계인들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알고 있나? 바로 네번째 진리의 파편, 파인더 오브가 이 세계의 진리를 바꿨기 때문이지."


설마했지만 이로써 확실해졌다.


'진리의 파편은 리얼리티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


작가의말

조금 더 늦어질 것 같아서 한편만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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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 그리고 열매. 2 +4 17.07.31 195 12 15쪽
34 씨앗 그리고 열매. 1 +5 17.07.30 230 14 15쪽
33 세계수의 씨앗.7 +8 17.07.04 361 16 21쪽
32 세계수의 씨앗.6 +9 17.04.23 655 23 14쪽
31 세계수의 씨앗.5 +5 17.04.17 626 29 16쪽
30 세계수의 씨앗.4 +5 17.04.13 592 30 7쪽
29 세계수의 씨앗.3 +4 17.04.12 544 28 13쪽
28 세계수의 씨앗.2 +2 17.04.09 585 30 14쪽
27 세계수의 씨앗.1 +2 17.04.08 594 34 16쪽
26 던전 키퍼.3 +4 17.04.06 592 34 12쪽
25 던전 키퍼.2 +6 17.04.05 596 28 16쪽
24 던전 키퍼.1 +6 17.04.04 616 30 19쪽
23 공략의 실마리.3 +5 17.04.03 637 32 14쪽
22 공략의 실마리.2 +4 17.04.02 670 36 18쪽
21 공략의 실마리.1 +2 17.03.30 708 41 19쪽
20 세계수의 통로.4 +3 17.03.29 665 38 16쪽
19 세계수의 통로.3 +5 17.03.28 661 40 15쪽
18 세계수의 통로.2 +4 17.03.27 695 41 17쪽
17 세계수의 통로.1 +6 17.03.27 741 34 10쪽
16 균열. +4 17.03.23 806 32 13쪽
15 용사들. +4 17.03.22 786 42 18쪽
14 미로. +2 17.03.21 810 38 19쪽
13 고블린.2 +3 17.03.21 846 38 16쪽
12 고블린.1 +1 17.03.21 891 39 10쪽
11 마나. +3 17.03.21 924 43 13쪽
10 무의식의 세계.3 +4 17.03.20 947 38 10쪽
9 무의식의 세계.2 +5 17.03.20 976 42 11쪽
8 무의식의 세계.1 +3 17.03.20 1,034 40 15쪽
7 사냥꾼.3 +3 17.03.20 1,025 45 12쪽
6 사냥꾼.2 +5 17.03.20 1,073 4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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