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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님의 서재입니다.

모랠박사의 환상 괴담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랜디
작품등록일 :
2013.01.16 14:23
최근연재일 :
2013.03.07 00:04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4,218
추천수 :
160
글자수 :
192,548

작성
13.01.24 10:38
조회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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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8쪽

제 21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 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3

모렐박사의 기상 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DUMMY

『화산 산 근처』


보글보글 신이 산다는 화산 산은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천진난만하게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보글보글 신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보글보글 신의 모습이었다. 그 모습은 자신들이 어렸을 때 신들의 게임장에서 하던 게임의 캐릭터와 거의 유사하게 생긴 아기 공룡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안녕! 보글아.”

미스트가 친한 척하며 말을 걸었다.

“쿠와왕! 엄마가……못된 신…… 놀면…… 맴매!”

보글보글 신은 아직 말을 잘 못하였지만, 몹시 경계하는 듯 큰 눈망울을 깜빡이며 외쳤다.

“보글이는 엄마 말씀을 참 잘 듣는 착한 신이구나! 아저씨들은 나쁜 신이 아니란다! 나는 안개의 신 미스트이고, 이 아저씨는 구름의 신 클라우드라고 해. 자, 여기 꿀 과자하고 코코넛 주스 한잔 마시렴!”

미스트는 유아 신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꿀 과자와 코코넛 주스를 선뜻 내밀었다.

“꿀과자?”

보글보글 신은 처음 보는 꿀 과자가 신기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래, 마음껏 먹으렴! 그런데 보글아, 네가 만든 물방울은 절대로 터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이니?”

미스트는 꿀 과자를 맛있게 먹고 있는 보글보글의 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꿀 과자 맛있어! 냠냠! 보글이 물방울 강해!”

“참, 신기하구나! 원래 물방울은 쉽게 터지잖아. 어떻게 터지지 않는 물방울을 만드는 것이니?”

미스트가 묻자 갑자기 보글보글은 고개를 들고 양치를 하듯 ‘보글보글, 보글보글’ 소리를 내더니, 끈적끈적한 침을 컵에다 뱉고 스틱으로 마구 휘저었다. 잠시 후 엄청난 점성의 비눗방울이 만들어졌다.

“오호, 그것참 신기하구나! 그런데 보글아, 아저씨들과 함께 괴물 잡으러 가지 않을래? 쿠드라라 불리는 못된 괴물이 온 세상의 별사탕 과자를 다 가지고 도망쳤단다. 여기 클라우드 아저씨가 별사탕을 다시 찾아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쿠드라에게 갔지만, 도리어 쿠드라에게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있는 별사탕마저 몽땅 빼앗겨 버리고 말았단다.”

미스트는 아직 유아 신인 보글보글 신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였다.

“쿠와왕! 쿠드라 나빠!”

보글보글 신은 무척 화가 난 듯 말하였다.

“그래, 그렇단다. 그래서 여기 클라우드 아저씨와 내가 힘을 합쳐 쿠드라를 잡아 가두려고 해! 그런데 쿠드라를 잡으려면 보글이처럼 지혜롭고 용감한 신의 도움이 필요한데, 보글아, 네가 쿠드라를 잡는데 좀 도와줄 수 있겠니? 네가 도와준다면 아저씨가 별사탕을 아주 많이 만들어 줄게”

별사탕이란 말에 보글보글 신은 갑자기 눈이 섬광처럼 번쩍이며 외쳤다.

“GO! GO! GO!”

보글보글은 도대체 누구에게 영어를 배웠을까? 어쨌든 이렇게 해서 미스트와 클라우드는 괴물 쿠드라를 잡는 일에 천진난만한 보글보글 신을 합류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영악한 쿠드라를 잘 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숨겨진 보글보글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들은 파란만장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만년동굴을 향해 힘차게 떠났다.


얼마 후 그들은 만년동굴 근처에 다다르게 되었는데…….

“보글아, 저기가 쿠드라의 집이다!”

“쿠와왕!”

보글보글 신은 금방이라도 물방울을 불 듯 외쳤다.

“일단, 클라우드아저씨와 내가 구름과 안개를 일으켜 주위를 자욱하게 만들 테니까, 보글이는 쿠드라의 동굴을 잘 보고 있다가 쿠드라가 나오면 그를 향해 물방울을 뿌리기만 하면 되는 거야! 어때 쉽지?”

“보글보글!”

보글보글 신은 무척 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 클라우드, 이제 저 만년동굴 입구에다가 구름과 안개를 뿌리자. 지금쯤은 쿠드라가 낮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니까 들키지 않게 뿌릴 수 있을 거야.”

“그래, 그러는게 좋겠군!”

잠시 후 만년동굴 입구는 온통 자욱한 안개와 구름으로 휩싸여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게 되었다. 뒤늦게 잠에서 깨어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쿠드라는 굴 밖으로 나와 조롱하듯 외쳤다.

“하하! 또 얼간이 클라우드가 헛수작을 벌이는 게로구나! 저번에는 생쥐처럼 감옥을 잘도 빠져나갔지만, 어디 한번 이번에 잡히기만 해봐라! 아주 혼쭐을 내줄 테니까!”

쿠드라는 백 개의 손을 현란하게 움직여 자욱한 구름과 안개를 걷어 내려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스트의 안개까지 가세하여서 그런지 쉽게 구름과 안개를 걷어 낼 수 없었다.

“보글아, 지금 이때야! 어서 강력한 물방울을 만들어 쿠드라에게 불어!”

보글보글 신은 그 말에 물방울을 급하게 만들어 쿠드라에게 불었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곧 보글보글 신의 물방울이 쿠드라에게 날아갔다.

“하하! 어리석긴! 이따위 애들 장난감 같은 물방울로 쿠드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지?”

쿠드라는 자욱한 안개와 구름 속에서도 현란한 백 개의 손을 이용해 물방울을 모두 걷어냈다.

“피해! 클라우드! 쿠드라가 걷어낸 물방울이 우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어!”

미스트가 다급하게 말하였다.

‘철퍼덕!’

하지만 그 소리와 함께 클라우드는 갑자기 날아온 물방울에 갇혀 버렸다.

“미스트, 나 물방울에 갇혔어! 지금 어디 있는 거야?”

클라우드는 방울에 갇힌 채 미스트를 애타게 찾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곧 ‘철퍼덕’ 소리와 함께 물방울에 갇혀 자신처럼 공중으로 떠오르는 미스트를 발견하였다.

“하하! 이런 얼간이들 같으니라고!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방울에 갇혀 버렸네! 꼴좋다!”

그 말과 함께 쿠드라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미스트와 클라우드가 갇힌 물방울을 손으로 잡아끌었다.

“이제 귀찮은 떨거지들이 모두 잡혔으니 다시 나를 잡으러 오지 않겠지? 자, 너희 둘! 이젠 물방울에 갇혀서 꼼작도 할 수 없으니 지하감옥에서 얌전히 있어라!”

쿠드라는 몹시 기쁜 듯 물방울에 갇힌 그들을 지하 감옥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보글보글이 쿠드라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쿠와왕! 나빠!”

“너 지금 나보고 말한 거니?”

쿠드라는 황당한 듯 보글보글 신을 쳐다보며 물었다.

“미스트와 클라우드는 약해! 놓아 줘!”

“꼬마야, 네가 날 잘 모르나 본데, 아저씨가 생긴 거는 무지 착하게 생겼잖아? 그치? 그런데 알고 보면 정말 무서운 아저씨거든! 그러니까 귀찮게 말고 빨리 다른 데 가서 놀아라!”

쿠드라가 무시하고 만년동굴로 들어가려고 하자 보글보글 신은 그를 향해 물방울을 세차게 불었다.

“아니, 이놈이! 지금 보니까 네가 물방울을 분 것이었구나? 감히 어린 녀석이……! 용서할 수 없다!”

쿠드라는 보글보글 신의 배를 인정사정없이 ‘뻥!’ 걷어차 버렸다.

“아야! 아파!”

보글보글은 신은 쿠드라의 무지막지하고 지독하게 냄새가 나는 발을 맞고 저 멀리 나무 밑까지 날아갔다.

“아니, 쿠드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직 어린애를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때리면 어떡하나? 천벌 받을 걸세!”

클라우드가 말했다.

“닥쳐라! 이놈아! 나는 괴물 쿠드라다! 누구도 쿠드라에게 대항하는 자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그게 비록 스톰 신일지라도! 하하하하!”

쿠드라는 한바탕 크게 웃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 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작가의말

아무리 강하다 그래도 역시 애들은 애들인가요? 흑흑 ㅠ, 다음 이야기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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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제 35 화 새로운 삶 그리고 위험한 제안 +2 13.02.18 246 3 10쪽
35 제 34 화 황금 망치: 마물 게임 +2 13.02.15 282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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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 32 화 황금 망치: 모아새와의 조우 +2 13.02.10 267 3 11쪽
32 제 31 화 황금 망치: 네로와 수리바 그리고 뜻밖의 선물 +4 13.02.08 293 4 12쪽
31 제 30 화 황금 망치: 미카엘의 회상 +4 13.02.05 314 4 10쪽
30 제 29 화 황금 망치: 사악한 대왕 시궁쥐 +2 13.02.04 251 4 10쪽
29 제 28 화 천방지축 헤스: 심판의 날 +4 13.02.02 241 2 11쪽
28 제 27 화 천방지축 헤스: 루시퍼 +2 13.02.01 245 4 7쪽
27 제 26 화 천방지축 헤스: 가브리엘 +4 13.01.29 349 4 7쪽
26 제 25 화 천방지축 헤스: 대 저택 +4 13.01.28 310 4 15쪽
25 제 24 화 천방지축 헤스: 미지의 방문 +2 13.01.27 273 3 9쪽
24 제 23 화 천방지축 헤스: 공터의 괴식물 +3 13.01.26 275 4 8쪽
23 제 22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4 +2 13.01.25 296 5 14쪽
» 제 21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 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3 +4 13.01.24 275 4 8쪽
21 제 20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 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2 +1 13.01.23 271 3 12쪽
20 제 19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 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1 +4 13.01.22 275 4 9쪽
19 제 18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청 장미 기사의 이야기- 봉제인형 샘과 앤지의 사랑 이야기. 하 +2 13.01.21 307 3 12쪽
18 제 17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청 장미 기사의 이야기- 봉제인형 샘과 앤지의 사랑 이야기. 중 +2 13.01.20 321 3 6쪽
17 제 16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청 장미 기사의 이야기- 봉제인형 샘과 앤지의 사랑 이야기. 상 13.01.19 281 4 8쪽
16 제 15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백 장미 기사의 이야기– 거인 빅풋과 님프의 사랑 이야기 13.01.18 255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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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 4화 로 또: 두번째 방문 +1 13.01.16 449 3 9쪽
4 제 3화 로 또: 첫 번째 방문 +2 13.01.16 490 3 10쪽
3 제 2 화 로 또: 무척 큰 박! +2 13.01.16 488 3 8쪽
2 제 1 화 로 또: 달밤의 체조 +2 13.01.16 664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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