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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님의 서재입니다.

모랠박사의 환상 괴담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랜디
작품등록일 :
2013.01.16 14:23
최근연재일 :
2013.03.07 00:04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14,252
추천수 :
160
글자수 :
192,548

작성
13.02.01 13:17
조회
245
추천
4
글자
7쪽

제 27 화 천방지축 헤스: 루시퍼

모렐박사의 기상 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DUMMY

잠시 후 철제 대문 사이로 여덟 마리의 흑마가 끄는 커다란 마차가 들어 왔다. 그 마차는 온통 흑장미와 황금색 장미로 장식되어진 무척 예술적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몹시 화려한 마차였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마부가 없었는데도 말들은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고 대리석 계단 앞에 정확히 섰다. 곧 마차의 문이 열리더니 왕족으로 보이니 무척 고귀하게 생긴 남자가 내려와 저택의 문으로 들어갔다.


“부르셨습니까? 헤스님.”

“그래, 내가 헤스다! 다행히 자네는 어느 신과는 다르게 날 알아보는군! 그 점에 있어서는 자네는 정말 올바른 판단을 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지금 몹시 화가 났으니 오로지 진실만을 말해주길 바라네. 나는 기분이 좋으면 미키 마우스와도 친구를 해주는 자상한 신이지만, 몹시 분노하면 내 자신도 억제하지 못하니까……. 루시퍼, 이 우주가 아마 빛의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지?”

“네, 그렇습니다. 헤스님.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루시퍼는 헤스가 무슨 말을 할까 잔뜩 긴장하여 말했다.

“요셉, 내가 자네와 12명의 돌하르방들을 데리고 차원을 이동할 때 보통 어느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지?”“정확히 빛의 12억 제곱 속도로 차원을 돌파합니다.”

“그럼, 여태껏 나의 분노를 사서 없어진 차원이 몇 개나 되는가?”

“지금껏 5개의 차원이 다른 차원으로 흡수되거나, 아니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음, 요셉 잘 기억하고 있군. 어쨌든 루시퍼, 방금 요셉이 하는 말을 들었겠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네.”

“네, 헤스님! 부디 이 우주에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루시퍼는 경외의 표시로 머리를 깊게 숙이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지, 내가 모처럼 지구에 왔다가 마음이 몹시 심란한데…….”

“헤스님, 감히 어떤 고약한 놈이 그런 일을 벌였습니까? 제가 가서 당장 요절을 내고 오겠습니다!”

루시퍼는 결의에 찬 듯 말하였다.

“하하! 자네는 가브리엘과 상대하기에도 힘에 부칠 텐데.”

헤스는 생각보다 공손한 루시퍼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던지 간혹 웃기도 하고 그를 대하는 태도를 다소 누구려 트리고 말을 이어갔다.

“내가 자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그게 아니야! 사실은 일전에 예수라는 자에게 모욕을 당했네. 내가 정식으로 초대장을 보냈지만 내 초대에 별 이유도 없이 거절했다는 말이야!”

“아니, 저런 천하의!”

루시퍼는 몹시 분노한 듯 발끈했다. 아니 어쩌면 헤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발끈 한 척 한지도 모르겠다.

“예수를 좀 아나?”

“알다마다요! 헤스님, 부디 그와 그의 사악한 일족들을 이 지구상에서, 아니 이 우주에서 모두 휩쓸어 주시옵소서.”

“루시퍼, 그건 안되네. 사실 나도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가브리엘을 보아서 참고 있는 거네. 가브리엘은 한때 나의 집사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괜찮은 친구거든.”

“헤스님, 부디 가브리엘은 잊으시옵소서! 제가 가브리엘 대신 헤스님의 집사가 되어서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부디 저를 집사로 임명해 돌하르방들과 함께 차원 여행에 동참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 말에 옆에 있던 요셉이 발끈하며 말했다.

“이봐! 루시퍼? 자네 미쳤나? 지금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가? 헤스님이 오냐 오냐 해주니까 자네의 친구 같나? 미키마우스는 특별한 경우였다고!”

“요셉, 그만 되었네! 뭐 루시퍼가 악의가 있어서 그랬겠나? 내가 루시퍼를 용서했으니까 자네는 조용히 있게!”

“하지만 헤스님 이 자는 위험한 자입니다! 제가 당장 요절을 내어 쫓아 버리겠습니다!”

“허허! 요셉!”

“알겠습니다. 헤스님!”

요셉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그래, 루시퍼! 자네는 도대체 왜 그렇게 예수를 싫어하나?”

“아니오! 저는 예수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단지 예수가 저를 싫어하였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저는 사실 예수에게 큰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때 그와 함께 이 세상을 함께 다스려 보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냐?”

헤스는 미심쩍어하며 물었다.

“그 이야기는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4장을 보면 낱낱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래? 요셉, 지금 당장 마태복음 4장을 읽어 보게.”

“네, 헤스님!”

헤스의 명령에 요셉은 마태복음 4장을 읽기 시작했다.


『마태복음 4장 1절~11절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하였다."

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다' 하였다."

예수께서 악마에게 말씀하셨다. "또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라' 하였다."

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

"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하였다."

이 때에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께 시중을 들었다.』


“이렇듯 저는 예수에게 3번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는 나의 모든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랬군! 사실 얼마 전에 내가 예수에게 초대장을 보냈네! 하지만 그자는 내 초대에 응하지 않았어. 만일 내가 자네처럼 3번의 기회를 주어도 3번 다 거절 할까?”

헤스는 침통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물론입니다. 예수는 도무지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합니다. 그는 항상 자기가 최고인 줄 아니까요.”

“음, 그렇단 말이지!”

헤스는 고통스러운 신음과도 같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요셉, 아무래도 안 되겠네! 예수가 나 헤스의 초대를 거부해 지구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지금 즉시 지구를 멸망 시켜야겠네! 지금 즉시 지구 멸망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게나.”

“네, 곧바로 분부대로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작가의말

과연 지구의 운명은? 여러분들과도 관련되어진 이야기니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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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1 14:05
    No. 1

    ㅎㅎ 작가님께서는 사탄=루시퍼 로 설정하였나 보네요. ㅎㅎ 무척 흥미롭습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누군가에게 '예수(님)'은 아주 소중한 분이시랍니다.
    부디 창작의 자유를 넘어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스토리의 흐름은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물론 랜디 님의 뛰어난 필력이며 개성 강한 스토리 텔링 실력이며 모두 알고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다만 자칫 오해를 살까봐 랜디 님의 작품을 아끼는 독자로써 사견 드려보았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랜디
    작성일
    13.02.01 21:51
    No. 2

    아!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음 회는 박쥐의사님의 의견을 반영해서 완급조절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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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 28 화 천방지축 헤스: 심판의 날 +4 13.02.02 241 2 11쪽
» 제 27 화 천방지축 헤스: 루시퍼 +2 13.02.01 246 4 7쪽
27 제 26 화 천방지축 헤스: 가브리엘 +4 13.01.29 349 4 7쪽
26 제 25 화 천방지축 헤스: 대 저택 +4 13.01.28 310 4 15쪽
25 제 24 화 천방지축 헤스: 미지의 방문 +2 13.01.27 273 3 9쪽
24 제 23 화 천방지축 헤스: 공터의 괴식물 +3 13.01.26 275 4 8쪽
23 제 22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4 +2 13.01.25 296 5 14쪽
22 제 21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 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3 +4 13.01.24 275 4 8쪽
21 제 20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 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2 +1 13.01.23 271 3 12쪽
20 제 19 화 붉은 왕국 사랑 시 이야기: 붉은 장미 기사의 이야기- 구름의 신 클라우드의 사랑 1 +4 13.01.22 27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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