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모렐박사의 기상 천외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모렐 박사의 환상 괴담 이야기
어두컴컴한 어느 연구실. 창문 사이로 번개가 번쩍이는 순간 한 남자가 씩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키는 무척 작았지만, 얼굴은 무척 크게 보였다. 그리고 머리는 대머리였지만 양 옆머리만은 마치 날개처럼 삐쭉 뻗쳐 나와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커다란 타조 알에 날개가 달려 ‘퍼덕퍼덕’ 날아다니는 괴상한 모습이 연상되었다. 또한 입술은 꼭 빨간 루주를 칠한 것처럼 몹시 붉었는데 왠지 입술에 묻은 것이 ‘피가 아닐까?’ 라고 연상되어 기괴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리고 그의 눈은 몹시 익살스러워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사악한 기운이 가득하여 어떤 이들은 모렐 박사의 기괴한 모습에서 미치광이의 모습을 보았고, 어떤 이들은 익살스러운 어릿광대의 모습을 보았다. 또 종종 어떤 이들은 혹시 모렐 박사가 사람을 가두어 넣고 마음대로 실험하거나 학대하는 싸이코패스 정신과 의사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였다.
모렐 박사의 첫인상은 뭐라고 딱 정의하긴 어렵지만, 굳이 설명한다면 전체적으로 익살스러운, 그러나 위협적으로 보이는 광대의 인상이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괴기스러운 모습을 다소 부드럽게 보이게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의 눈썹이 바로 그랬다. 그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모렐의 눈썹이 너무나 선하디선해 보여 과연 이 사람이 정말 기괴한 사람인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잠시 후 모든 사람이 자리에 앉자 모렐 박사는 낮고 음산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내 이름은 모렐이요. 나의 연구실에 온 것을 환영하오. 당신들 중에는 끌려온 사람도 있을 테고, 아니면 편지를 받고 초청에 응해 온 사람도 있을 것이요. 어찌 되었건 내가 당신들을 초대한 이유는 단 한 가지 이유이오. 그것은 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괴상하고 몽환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오. 혹시라도 지금 이 자리가 불편한 사람들은 떠나도 좋소. 하지만 이야기가 시작되면 끝까지 들어 주어야 하오. 자, 지금 떠날 사람이 있소?”
바깥에는 바람이 사납게 불고 천둥 번개가 무섭게 치고 있어서 그런 날씨에 나갔다가는 딱 실종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아무런 대답이 없는 것 보니까 모두 이 모렐의 이야기에 흥미가 있는 것 같소. 좋소, 그렇다면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소. 첫 번째 이야기의 제목은 로또이오!”
그 말과 함께 천둥이 ‘콰쾅!’ 몰아치고 몹시 음산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 작가의말
오늘 부터 연재를 시작 합니다. 재미있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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