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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연재수 :
3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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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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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46,197

작성
22.0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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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263화

DUMMY

263화



주위를 경계하며 마을을 다니니 정신이 먼저 지치기 시작했다.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을 바꾸었지만 사람이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아까의 인기척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으니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아르다. 정말로 아무것도 못 느꼇어?"

"그렇다냥. 주위에는 인어밖에 없다고 본다냥."

"흠..."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까의 한기는 착가이 아니었다.


'누구지? 누가 날 감시하는거지?'


머릿속으로는 그렇게 결론을 짓고 있었다.



"자아! 싸요!싸! 오늘은 특별히 할인중입니다!"

"좋은고기가 들어왔습니다! 사가세요!"

"저기 먼 바다의 애장품들입니다! 한 번 보고가세요!"



생각이 어느정도 굳으니 주위의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어느 사이에 시장으로 진입을 한 것이다.


툭.툭.툭.


시장의 길은 사람이 많아 몸이나 어깨가 치여서 다닐 정도로 좁았다.

난 아르다를 들어올려 내 머리위에 올렸다.



"지금 생각해봤자 놓친거는 어쩔수 없지...일단은 크라탕쪽의 사건이나 조사해보자."

"알았다냥."



그렇게 결론을 내고 시장을 구경하며 상인들에게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 해적들 말인가? 소문만 들었지...아무래도 생존자가 없으니 말일세...아! 이번에 생존자가 있다고 했지?"


"어린아이라고 했지? 휴~ 말세네 정말로...듣기로는 그 아이 또래의 아이들도 죽었다고 하던데..."


"난 모르네! 괜히 끌어들이지 말게!"


꽝!


정보를 모으는 와중에 몇몇곳은 마지막의 인어처럼 반응을 하였다.

마치 정보누설을 하면 보복을 받는 것처럼 말이다.



"뭔가 있는거 같은데?"

"그러게 말이다냥."



조사를 할수록 점점 수렁에 빠졌는데 정보의 내용이 다양해서 그렇다.

어떤 내용에는 해적들에 의해서 사라진 인어들이 신들에게 받쳐질 제물이라고 했는데


'그럼 포세이돈이 제물을 바랬다는거야?'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거 어려운데?"

"너무 꼬여있다냥. 마치 누가 뒤에서 정보를 왜곡하고 있는거처럼 보인다냥."

"그래? 흠..."



솔직히 전문적으로 정보를 다루는 일을 한적이 없는 나에게는 그저 이렇게 돌아다니며 정보를 듣는것이 한계이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소문이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같이 듣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다.


"응? 여기도 모험가 길드가 있네?"

"길드는 마을마다 있다고 지난번에 설명했다냥."

"...그랬어?"

"그랬다냥. 또 집중안 하고 못 들었지냥?"

"...그...그럴수도 있지! 좋아! 여기서는 좀 제대로된 정보가 나오겠지! 들어가보자."



난 억지로 주제를 돌리며 아르다의 어처구니 없는 시선을 애써 무시했다.


끼익...쑤웅! 퍽! 데구르르....


"응?"

"냐?"



처음은 내가 문을 여는 소리였는데 문을 연것과 동시에 사람 하나가 공중을 날며 나의 옆을 스쳐지나 땅바닥을 구르며 청소를 시작했다.



"뭐야? 넌?"

"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본 것은 주먹을 쥐고있는 인어였다.

재미있는 것은 접수대의 복장을 하고잇는 여인어였다는 것이다.



"저 놈이랑 같이 온 놈이냐?"

"저요?"

"그럼 여기에 누가있지?"

"그러네요?"



길드안은 나와 그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아닌데요."

"그래? 그럼 손님이군. 어서 들어와."

"네."



박력에 졌다고 해야될지...다 큰 어른을 주먹 한 방에 날려버린 그녀의 기백에 눌려 아무말도 못 하고 길드내로 들어갔다.

.

.

.

"푸하~ 그래서? 무슨 일이지?"



접수대에 다리를 꼰채 앉아 곰방대로 보이는 물건을 빨더니 연기를 내며 뱉는것이 아무리봐도 담배같아 보였다.



"아...정보를 좀 얻으려고..."



여기서 한가지 밝힌다면 내가 좀 센누나들에게 약하다.

인간계에 있을때 하도 당해서 말이지...



"정보? 무슨 정보? 아니 그것보다도 길드의 회원이 아니면 정보제공을 할수가 없어. 그정도는 알고 있겠지? 꽤나 실력자 같은데?"

"아!네! 여기 길드표식이요."



난 목걸이를 보여주었다.



"흠...확실하군. 그런데 아이언...C급이라...괜찮군."



뭐가 괜찮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듣고 넘기자고 생각했다.



"좋아! 무슨 정보가 필요하지?"

"크라탕쪽의 가도에 있다는 해적에 대해..."


꽝!


이야기가 다 끝나기도 전에 책상을 치며 날 노려보는 그녀였다.



"말을 잘 하는게 좋을거다. 왜 그 정보를 원하지?"

"..."

"말해."

"저기...접수원씨? 그걸 제가 밝혀야 될 정도로 당신이 높은 사람인가요?"

"하!?"



솔직히 아까의 박력에 놀래서 저자세로 갔지만 지금의 질문은 확실히 선을 넘었다.

그래서 나도 발끈해서 되물었다.

그걸 들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렇군...그건 그렇지. 좋아! 그럼...마스터를 불러주지."

"네? 네.그럼 부탁드릴게...엌!"


퍽!


갑작스러운 그녀의 주먹질에 얼굴을 맞았지만 아까의 상황을 봐온 나는 몸을 긴장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세게 충격이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얼굴이 아픈것은 확실히 힘 좋은 접수원씨다.



"내가 마스터다! 그러니 말해!"



정정한다.

접수원씨가 아니고 길드마스터란다.



"아픈데?"

"아프라고 때렸으니까."

"아하...그래요? 아하하하!"



난 웃으며 아르다를 나의 머리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웃는 얼굴로 아르다에게 저쪽으로 가라고 손짓했다.

아르다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와 거리를 두었다.



"야이!! 썅! 삐삐비 같은 년아!!"

"오오!! 덤빈다 이거지?!!! 이런 놈은 오랜만인데!!"



화가 머릿끝까지 난 마이티는 결국에는 참지 못 하고 접수대를 밝고 올라가 길드마스터라고 불리는 그 여인어에게 드롭킥을 날렸다.

그렇게 길드안은 작은 소란이 일어났다.

.

.

.

아르다는 지금 재미있는 구경중이었다.


'마이티의 기억속에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불구경이랑 싸움구경이라고 했지? 그게 정말이네?'


자칭 길드마스터와 마이티의 별거 아닌 싸움은 점점 격해졌지만 자신과의 격차를 안 길드마스터가 무기를 들면서 더욱 재미나게 바뀌었다.



"헤에! 싸울줄 아는데? 이것도 받아봐라!"



세검이라고 불리우는 레이피어를 든 길드마스터는 불같은 성격과는 다르게 굉장히 섬세하게 찌르기를 선보이는데 일반인은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마이티를 압박했지만


슉.슉.슉.

휙.휙.휙.


자세를 고르게 잡은 마이티는 그 정도의 공격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피하고 있었다.



"이걸 피한다고? 헤에!! 정말로 재미있는데! 그럼!"

"뭐가 그럼입니까!!! 이 천치가!!!"


꽝!


"악!!"



길드마스터가 잘 피하는 마이티를 보고는 스퍼트를 더욱 올리려고 할 찰나에 접수대의 뒤에서 문이 열리며 한 명의 인어가 준비한 마법으로 마스터의 머리를 쥐어 박았다.



"샤티! 아프잖아!!"

"마스터 제가 말했죠! 길드내에서 싸움은 금지라고!"

"아니...이 녀석이!"

"내가 뭘!! 너가 먼저 사람 살살 긁었잖아!"

"너라고! 이 놈이 싸가지 없게!!"

"먼저 주먹질 한 년이 누군데?! 그리고 뭐? 니가 길드 마스터라고?! 마스터 나오라고해! 내가 이거 그냥 안 넘어가!"

"..."



마이티가 외쳤지만 주위가 조용해졌다.



"왜? 뭐? 갑자기 조용해지는 이유가 뭔데?"

"저기...일단 진정하시고요."



샤티라고 불리운 인어가 마이티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거기 계신분이 진짜로 길드마스터세요."

"...뭐? 진짜로?"

"네."

"근데 옷이 왜저래?"

"저희 길드가 인력난이여서 말이죠. 그래서 마스터가 직접 접수대도 보시는데요..."

"하아?"

"진짜예요."



마이티는 그 말에 한 숨을 푹 쉬며 일단은 진정하기로 한다.



"알았어요. 일단은 진정하죠."

"뭘 진정해? 너! 아직 몸이 덜 풀렸지? 어때? 한 판 떙기는게 어..꽥!"

"마스터. 그만."

"샤티...아퍼...헉! 알았어! 가만히 있을게!"



샤티라고 불리운 인어가 불길하게 웃으며 마스터를 보니 드디어 꼬리를 내리는 마스터였다.

이곳의 실질적인 실권자가 누구인지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휴우...그래서 무슨 일로 오셨죠?"

"정보를."

"정보요? 네. 드리죠. 대신에..."

"대신에?"

"이 일이 바깥으로 안 나갔으면 좋겠어요."

"..."

"이번에도 소문나면 그랜드마스터가 마스터를 짜른다고 했거든요."

"그냥 짜르는게 낫지않나요?"

"인력부족이라..."

"아...고생이 많으시네요."

"네에..."



샤티라고 불리우는 인어의 고생이 이상하게 보이는 마이티였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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