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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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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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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4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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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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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57화

DUMMY

257화



마이티는 집에 오자마자 메로나를 붙들고 시장으로 향했다.



"그래서? 그 의뢰를 받았다고?"

"응. 그러니 여행에 필요한 물건사야 되니까.너도 어서 돌아봐."

"응! 그럴까? 아! 그러고보니 트라이는?"



메로나가 트라이에 대해서 물었다.



"두고갈거야."



이것은 의뢰를 받은 시점부터 결정을 내렸다.

아직 12살인 아이에게 노숙여행은 아무래도 힘들다.

그리고 이것저것 챙겨줘야 되서 귀찮을 것이 빤히 보였다.



"귀찮아서 그런거구나?"



역시 메로나다.

나의 생각을 꿰뚫어 보고있다.



"뭐...그렇지. 아무리 어른처럼 행동을 해도 아직은 어리니까..."

"흠...그런가?"

"너는 모르겠지만 저 나이대의 남자아이는 호기심이 엄청나다고 나도 과거에 저 나이대에 부모님에게 얼마나 말썽을 부렸는지 알기에 하는 말이다."



과거의 나는 호기심의 화신이었다.

처음 가 본 장소는 아무리 넓어도 구석구석 뒤지는 것을 좋아하고 궁금한 것은 알아내야 성미가 풀렸기에 미아가 된 적도 많다.



"...아르다."

"왜냥?"



메로나는 조용히 같이 걷고있는 아르다를 보며 물었다.



"혹시 마이티 트라이에 대해서...모르는거야?"

"그럴걸냥?"

"아차...말하는게 낫을려나?"

"그냥 둬라냥."

"왜?"

"마이티는 묘하게 어린아이를 약하게 보는 경향이 크다냥."

"그건 다정해서 그렇지."

"트라이도 어리지만 결국에 훈련이나 수련을 시키는 원인이 대륙에 같이 올라가서 그렇지냥."

"그렇지."

"그런데 비밀을 알아버리면 아마..."

"아마?"

"트라이를 버리고 떠날확률이 높다냥."

"버리고?"



메로나는 아르다의 말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 했다.

왕의 명령으로 추방당하기는 하였지만 왕세자의 부탁으로 트라일와 같이 올라가기를 머리숙여 부탁한 약속을 마이티가 먼저 거부한다는 것은 머릿속에 상상이 안 되기에 그렇다.



"에휴냥...아직도 마이티를 전부 파악하지 못 했구냥."

"..."



묘한 패배감이 메로나를 지배했지만 어차피 아르다이기에 그려러니하고 물었다.



"왜 버리고 가는데?"

"책임을 지고 싶지 않으니까."

"..."

"그러니 너도 준비를 잘 해야된다냥. 알지냥? 100일전의 대련냥."



아르다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지금은 저렇게 가볍게 보이는 마이티이지만 진심으로 싸우면 메로나가 100의 확률로 진다.



"..."

"너도 버리고 갈수도 있어냥."



아르다가 메로나가에게 확실하게 말해주었고 이것은 경고였다.



"메로나! 아르다! 뭐해! 빨리와!"



마이티가 앞쪽의 좌판에서 여행에 필요한 뭎건을 보면서 말했다.

아르다는 먼저 메로나를 제치고 마이티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그런거...나도 안다고..."



메로나도 알고있다.

아르다가 말해주지 않아도 불안해라고 있었다.

그래서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밤에 마이티를 괴롭히고 있다.

자신을 놓고가지 않기 위해서...



"안다고..."



메로나는 앞서나가는 둘을 보았다.

.

.

.

"뭔 이야기를 그렇게 오래해?"

"아무것도 아니다냥."

"그래?"



아르다가 먼저 말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마이티는 더 이상 그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대신



"메로나! 빨리와!!"

"...응."

"왜! 또! 그렇게 축 쳐져있어!!"

"...응!!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슬픈이야기가 생각났어!!"



마이티의 추궁에 억지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마이티의 옆에 서는 메로나였다.



"슬픈이야기? 왜? 아르다가 뭔 말했어?"

"아니? 아무것도?"

"흠...알았어. 그것보다도 어쩌지? 여행용품...이 정도면 되나?"



마이티는 아공간반지의 물품목록을 메로나에게 보여주었다.



"...마이티?"

"왜?"

"혹시 우리 어디 이사가?"

"아니? 왜 너무 많어?"

"이건!! 너무 많잖아!! 식자재만 해도 뭐야! 고기가 톤 단위라고?! 아니!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난거야!"



메로나가 물품목록을 보고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마이티에게 따졌다.



"훗! 메로나여! 내 고향에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아주 좋은 말이있지!"

"뭔데? 그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뜻이지!!"

"..."

"..."



메로나와 아르다는 어이가 없어서 마이티를 쳐다봤다.



"마이티냥. 내가 마이티의 기억을 봐서 그런데..."

"응?"

"적재적소(適材適所)라는 말도 있던데냥?"

"..."

"적당히 하지냥?"

"어...어차피! 아공간안에서 신자재가 썩을 일도 없다고!"

"언제 다 먹을건데냥?"

"..."

"그거 아냥? 여행의 묘미는 각 지방의 특색있는 먹거리도 한 몫 한 다는 사실을 말이다냥?"

"큭!! 히키코모리 주제에..."



마이티가 100년 동안 콜로세움의 지하에서만 있었던 아르다를 생각해서 반박했지만...



"히키코모리여도 너보다는 여행에 대해서 많이 안다냥! 넌 아싸이잖냥!"

"컥!!"



아르다의 말에 제대로 크리티컬 히트가 마이티의 가슴을 쑤셔박았다.



"히키코모리? 아싸? 그게 뭐야?"



메로나만이 말의 뜻을 모르기에 궁금증을 품고 물어보았지만 질문의 답을 하는 순간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딜이 들어가 그냥 입다물기로 했다.



"후우...이렇게 많이 가져가는데에는 이유가 있어."

"뭔데?"

"아공간의 영역이 생각이상으로 넓더라고 지금 식자재의 양은 한달분이야."

"한달분?"

"그래. 어차피 아공간에서 썩지 않으니 일부러 넣어났다고 할까?"

"그게 무슨말이냥?"

"아르다. 넌 아무것도 안 먹고 살아도 되겠지만 나와 메로나는 그게 아니라고 이것은 비상식량! 이라는거야!"

"아!"



메로나가 그제야 마이티의 뜻을 이해했다.



"이번 여행만을 신경쓴게 아니구나?"

"응. 이제 준비할때도 됐다 싶어서 말이지."

""...""



메로나와 아르다는 마이티의 '준비'가 어떠한 것인지 알아챘다.



"그래서 좀 많이 산거야. 아! 그리고 돈은 조금씩 의뢰를 달성하면서 모은거랑 소재를 파니까 금방 모이던데?"

"소재? 여지껏 어디다 팔았어?"



마이티는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다.

그런데 몬스터의 시체가 깔끔한 상태로 길드에 오기라도 한다면 실력에 의심을 받을 상황이 일어난다.

그것은 마이티 본인이 제일 피하고 싶어하는 일이었다.



"대장님에게."

"스미그님에게?"

"응."



스미그는 마이티의 야금술 스승이다.

대륙의 드워프들에게 야금술을 배운 장인이기도 하다.



"잘 사주시던데?"

"...아르다?"

"제 값보다 더 쳐주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냥. 그 인어 뭐냥? 왜 그리 돈이 많냥? 아카데미의 교수는 취미냥?"

"교수직은 아빠가 그 분의 능력을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전수되기를 바래서 만든 자리야."

"그러냥?"

"그리고 당연히 부자시지. 아티팩트를 제조하시는데."

"아! 그렇구냥. 깜빡했다냥."



재료대비 최고의 돈벌기 효율을 내는 분야이다.

아티팩트의 제조라는 분야는 말이다.



"그러고보니 마이티도 아티팩트 만들수 있잖아? 그걸로 돈 벌 생각은 없어?"

"없어. 그 정도의 실력도 안되고 말이야."

"그래?"

"그래."



마이티도 생각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다.

다만 스승인 스미그의 제작을 보고있으면 왠지 나서고 싶지가 않다고 해야될지...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다고 해야될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더 실력을 쌓으면 모르지..."



그렇게 셋은 시장에서 여러가지 물품을 샀다.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부터 전문성을 갖춘 도구까지 메로나와 아르다가 필요없다고 하는 물품도 많았지만 호기심이 많은 마이티는 지름신이 강림해 이것저것 많이 샀다.



"후후후...이 캠핑장비로 말할거 같으면 못이 안 박히는 곳에도 한번에 못이 박히게 해주는 기적적인 못이라고!"

"한 번밖에 못쓰지냥."

"이걸봐! 물이 차면 시원해진다고!"

"마법으로 하면되지."

"..."

"..."

"..."



한 동안 그렇게 쓸데없는 쇼핑이 이어지고 있었다.

.

.

.

"휴우! 재미있네. 다음에도 이렇게 쇼핑하는 것도 재미나겠네."

"하아...난 힘들어."

"나도냥."



시장에 들어서자 이것저것을 봐가며 쓸데없는 쇼핑을 하러다니는 마이티를 따라다닌것은 굉장히 체력을 소모하게 하였다.



"훗! 어차피 나중에 다 쓰게 될거라고!"

"그래. 알았어. 아르다. 뭐 먹을래?"

"난 담백한 걸로 부탁한다냥. 차분하게 먹고싶은 기분이다냥."

"나도 동감. 여기요!"



지금 마이티와 일행은 시장의 한 야외 레스토랑에 앉아있다.

늦은점심을 먹기 위해서였다.

메로나는 아르다의 몫의 식사와 자신의 식사를 시켰다.

그 동안에도 마이티는 자신이 뭘 샀는지 자랑하고 있는데 메로나의 입장에서 그 모습도 재미있어보이니...


'하아...나도 꽤 문제네.'


"아! 맞어. 밥 먹고 옷사러 갈거니까. 그렇게 알고있어. 메로나."

"옷?"

"여행에 필요한 옷말이야."



뜻밖의 말에 살짝 굳은 메로나였다.


'오늘 속옷 뭐였지?'


자신이 반한 이성의 앞에서는 언제나 이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은 생물의 본능이다.


'왜! 갑자기!'


그렇게 옷 사러 조를때는 같이 안 가더니 이렇게 훅 들어오는 마이티를 보며 메로나는 억울한 심정을 담아 노려보았다.



"왜...왜 노려봐? 무섭게."

"아니야! 아무것도! 흥!"

"냐..."



아르다만이 메로나의 심정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뿐 마이티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 했다.

눈치 없는 남자의 말로이다.



"그..그래? 아! 나도 음식 시켜야지. 여기요!"

"...하아."



그래도 이런 모습도 좋아보이니 큰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메로나는 지금 유행하는 옷들에 대해서 생각을 이어갔다.



"오! 드디어 여기서 보는군요."



후드를 쓴 큰 덩치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누구지?"



후드를 뒤집어 쓰고 아는척을 하기에 마이티는 경계를 하며 정체를 물었다.



"워...워... 진정하세요.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후드를 내리며 마이티의 경계심을 낮출려고 노력중인 인물은 뜻밖의 인물이었다.



"오랜만입니다. 마스터. 벌써 이년정도 지났나요?"

"..."



얼굴의 전체를 덮는 회색의 털에 입은 튀어나와 웃을때 송곳니가 보이며 위쪽으로 회색의 귀가 쫑끗 서있는 그 모습은 늑대를 연상케 했다.

아니 그는 늑대수인이었다.



"...칼라인 용병단?"

"에고...벌써 잊으신건가요? 뭐...그떄는 워낙에 경향이 없어서 빨리 위로 올라갔으니 잊을만도 하지요."



그렇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늑대수인은 정중하고 우아하게 마이티를 보며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칼라인 용병단의 게르만.워울펜. 용병단의 마스터에게 인사올립니다."

"..."



드디어 마이티는 그가 생각이 났다.



"폭탄마?"

"그건 잊어주시죠."



'폭탄마'라는 별칭을 가진 늑대수인의 등장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슬슬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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