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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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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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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화

DUMMY

248화



"아! 알고 있어요! 전에 대전에서 마이티와 싸웠던 그! 마족의 혼혈인을 말하시는거죠?"

"맞아. 메로나...트라이는 기억하는데 그때 제일 가까이 있던 너가 잊으면 어떻해?"

"으으으...이런 실수를."

"그런데 그는 왜?"

"칼라인은 꽤 큰 용병단을 이끌고 있다고 하더라고 무역도시에서도 이름을 알릴정도로 말이야."

"헤에..."

"그 용병단에 도움을 받을려고 신분세탁이나 자본쪽도. 아! 자본이라고해서 돈을 뺏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일거리를 소개해 달라고 할려고."

"그렇군요."



아무래도 위로 올라가면 제일 문제인 것이 돈이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있으면 편리한 것이 돈이다.

물건하나 사는데도 돈이 드니까...



"저희측에서 마이티가...추...추방당할때 일정의 자본을 준다고..."

"알아. 그러니까 어렵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돼."

"..."



트라이가 이야기하는 것은 왕세자가 나에게 트라이를 맡기며 주는 일종의 의뢰금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거 가지고 언제까지 여행을 계속한다는 것은 무리지."

"..."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중에 하나가 모험를 하며 돈을버는 방법하고."

"그거랑?"

"인맥이지."

"...응? 인맥?"

"후후후...그래 인맥..."



난 먼 하늘을 바라보며 인간계에서의 사회생활을 떠올렸다.

나 또한 인맥으로 직업을 소개받거나 돈을 빌리거나 했기에 그렇다.



"뭐...신뢰가 있기에 그랬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지..."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는거야?"

"아니야. 아무것도 그것보다도 인맥으로 칼라인에게 도움을 받을거야."

"어떻게?"

"돈을 달라고도 할수는 있지만 그거는 당장의 해결밖에 되지 않으니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의뢰의 주선이겠지. 어찌됐든 우리도 모험가길드에 가입되어 있으니까."



판타지소설에서 길드의 등급이 높을수록 인정을 받는다는 설정은 여기서도 똑같다.

하지만 다른점이 하나 있다.

등급을 올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의뢰 하나만 해도 등급이 막 오르고 했는데 왜 여기서는 일정이상의 의뢰를 해도 다시 평가를 받고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냐고..."



굉장히 엄중하고 복잡하지만 그만큼 길드에서는 등급이 올라갈수록 최정예의 소수가 남는다고 하니 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그만큼 신뢰도가 올라가니 대륙에서 활동하기에는 최적이다.



"근데 마이티?"



메로나가 내 말을 듣다가 질문했다.



"너 눈에 띄면 안되는거 아니야?"

"..."

"라파한테 너가 대륙에 올라왔다는 사실이 길드를 통해서 들어갈수도 있잖아."

"...메로나."

"응?"

"너 방금 뭐들었어?"

"뭐...뭘!"

"하아..."



트라이와 마이티는 한 숨을 푹 내쉬었다.

간만에 보는 푼수 메로나다.



"칼라인."

"...아!!"

"그래. 칼라인을 통해서 의뢰를 받을 생각이여서 우리들이 앞으로 들어날 일은 거의 없을거야."



거의 하고 이야기를 꺼낸이유는 세상 살아보니 깨닳은게 있어서다.


'내 맘대로 되는일 하나 없다.'


아무리 계획을 잘 짜논다고 해도 예상대로 되는일은 거의 없다.

그렇기에 이중 삼중으로 계획을 짜놓는 것이 제일이다.


'그래서 나도 몇 가지 안배를 더 해놨지만...'


아직은 일행들에게 알려줄 수 없다.

확실히 된게 아직 없기에 그렇다.

하지만 높은 확률로 나머지 계획들도 어떻게든 될거라고 믿고있다.


'희망사항이지...젠장.'


자신의 머리가 좋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겠는가 있는 머리로 살아갈수밖에 없다.



"어쨋든 그렇게 알고있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게 성립하기 위해서는 의뢰를 달성하기 위한 강함이 필요해. 트라이?"

"네."

"너도 마찬가지야. 아무리 너의 보호를 위해서 기사들이 같이 간다고 하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야돼."

"그렇죠..."

"그러니 내일부터 매일 여기로와. 너를 수련시켜줄 인어도 같이 데려와."

"누구를?"

"너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을거 아냐?"

"없는데요?"

"...뭐?"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없다고?"

"네. 형님이 왕세자가 되고부터는 개인적인 과외를 제외하고는 크게는..."



아무래도 트라이에게 왕의 후계에게 배워야 될 제왕학이나 각종 고급교육이 아무래도 블래이든2세에게 넘어가 트라이는 교육에 있어서는 붕뜬 상태인거 같았다.



"흠...어쩌지?"

"뭐가 문제야? 문제 없구만."

"가르쳐줄 사람이 없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면 뭔데?"

"가르쳐줄 사람이 왜 없어?"

"뭐? 어디에..."

"너랑 나."

"...메로나?"

"내가 마법을 너가 무술을 가르치면 되잖아?"

"...메로나. 난 남 가르치는거 잘 못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도 이제 배운지 2년정도밖에 안 됐다고."

"어차피 기한까지 얼마 안 남았잖아. 그렇게 하이클래스의 수련보다는 기초수련을 중점으로 하는게 어때?"

"흠...기초라..."



나는 이마엘과 기초수련...을! 생각하다가 숨을 헐떡였다.



"헉!헉!"

"왜 그래?!"

"아니야. 아무것도..."


'트라이가 버틸수 있을라나?'


물론 인간인 마이티보다는 인어인 트라이가 체력적이나 근력적으로도 월등하겠지만 그럼에도 이마엘의 기초수련을 시키기에는 아직 정신적으로 어리기에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옆에서 나도 같이 해야되니까. 그건 싫지.'


그 지옥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


'그러면 조금 난이도를 낮춰서 가르쳐볼까? 어차피 의뢰를 하고나면 할 일도 많이 없는데.'


아틀란티스가 워낙에 번화된 곳이고 인어들의 수가 많다보니 등급이 낮은 의뢰가 들어오면 바로 사라지는 수준으로 없어진다.

그렇기에 어쩔때는 그냥 빈손으로 돌아올때도 많다.

그래서 마이티의 등급은 아직도 브론즈다.



"젠장...이런거로도 경쟁해야 되냐고...하아...좋아! 트라이!"

"네!"

"내일부터 편한복장으로 와. 그리고 메로나 마법 우선적으로 수업을 짜."

"왜?"

"내가 나가있을때가 많으니까. 그리고 조금 더 재능이 있는쪽에 수업비중을 늘리고 싶고 괜히 내가 이상한 버릇을 들여서 나중에라도 무술을 배울때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해."

"흠...알았어."

"좋아. 트라이 내일부터 각오해라."

"넷!"



나의 말보다는 자신이 무언가 배울수 있다는 것에 기쁜듯 웃는 트라이를 보고는 난 씁쓸하게 웃었다.


'미안하다. 하지만 나도 배운게 이거니...'


속으로 먼저 트라이의 명복을 빌어주는 마이티였다.

.

.

.

다음날 아침.



"헉헉..."

"겨우 그거 뛰고 헉헉되고 드러눕나! 안 일어나!"

"...으으으...윽!"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트라이다.


'그래도 근성은 있네.'


새벽부터 시작된 성벽돌며뛰기가 이제야 끝이났다.

난 광장중앙의 시계를 보았다.


'3시간정도 지났네. 흠...그래도 체력은 있어. 역시 인어여서 그런가?'


나는 지쳤으면서도 일어서 고개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트라이를 보았다.


'이건...아니야...'


그리고 그런 마이티를 보면서 트라이는 느꼇다.

정말로 전력질주를 하였다.

처음에는 그저 그려러니 했다.

문제는 성벽 한바퀴를 돌고나서였다.



"흠...조금 느리네. 트라이 더 빠르게 달릴수 있어?"

"네? 아! 네!"



그때의 자신을 지금 저주한다.

첫 바퀴를 뛰는데 1시간정도 걸렸는데 이것도 굉장히 빠른 타임이다.

아무리 작은 내성벽이라도 아틀란티스를 감싸고 있기에 굉장한 길이를 자부한다.

평범하게 걷는다면 하루종일 걷는 거리이다.

그런데 그 거리를 한 시간만에 주파했으니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소리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런데 느리다니!!

물론 트라이는 어릴때부터 여러수업을 받으며 자라온 엘리트! 물론 그 수업중에는 체력단련수업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는 아니었다.

너무 무식하다.



"그럼 가자."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뛴 성벽달리기는 무려 40분만에 주파했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헉헉!! 잠..."

"뭐야? 벌서 힘들어? 아직 반도 안왔어."



중간중간에 이렇게 자신을 놀려먹듯이 이야기를 하는 마이티가 아니꼬아서 자신도 독기를 품고 달렸다.

거기다가 멈출 기색이 보이면 어떻게 아는지 마이티가 자신의 뒤로 와서 등을 쳤다.



"아악!! 아파요!!"

"느려졌다."

"으으윽!!! 아아악!!"



그 말이 어찌나 짜증나고 서럽던지 없던 독기도 생겼다.

그렇게 마이티의 '그만'이라는 말이 나올때까지 3시간정도 성벽 3바퀴를 돌았다.



"흠...좀만 더 하면 될거 같은데."

"..."

"더 뛸래?"

"사...살려줘요."



진심으로 트라이는 빌었다.



"그래? 아쉬운데...휴우.다음에는 이 시간에 4바퀴 해보자? 할수있지?"

"..."

"할수있지?"

"...네."



기대에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보면서 말하는 마이티의 눈을 무시할 수가 없어 어쩔수 없이 긍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풀썩!


"쿠우..."



트라이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기절하듯이 잠에 빠졌다.



"잘 따라오네. 에고...너무 무리시켰네."



마이티도 중간부터 트라이가 무리를 한다는 사실은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잘 따라와 시험을 한게 문제였다.

설마 저렇게 독기차게 따라올 줄은 몰랐다.

기껏해야 중간에 포기할 줄 알았다.

그리고 그런 결과를 원하기도 했고 말이다.



"읏차."



트라이를 업고는 집으로 향하는 마이티였다.



"내일은 천천히 뛰기로 할까?"



성벽달리기는 트라이의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

내일부터는 더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이 말이다.



"기대하라고."



마이티에게 업혀있는 트라이가 몸을 움찔했지만 마이티는 그냥 무시했다.

.

.

.

"왔어? 트라이는 왜 그래?"

"무리 좀 시켰지."

"어린애한테 왜 그래?"

"시험의 일종이었지. 아무래도 의지력이 부족하면 내 수련에 따라오기 힘드니까. 그런데 내 생각보다도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지."

"그래? 어땠는데?"

"내성벽 한시간만에 주파가능해?"

"...뭐? 그게 가능해? 마법도 없이?"

"스승님하고 할 떄는 10분이 목표였다. 미치는줄 알았다고."

"고생했구나..."

"큭! 하아...아무튼 마지막에는 40분까지 줄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지."

"어? 그럼 어떻해? 내 수업은? 저렇게 지치면 내일의 수업에도 지장이 있잖아?"

"그건 걱정말어."



마이티는 업고있는 트라이를 쇼파에 가지런히 눕혔다.

그리고는


짝!짝!탁!


트라이의 온 몸을 때리거나 주물렀다.



"응? 그거? 마나가 움직여?"

"마나보다는 내 오러가 움직이는거지."



이마엘과의 수련중에도 이마엘이 해준 마사지이다.

오러를 이용해 각 근육의 자극을 주고 풀리게 하고 오러의 맥을 건들여 오러를 더욱 수월하게 흐르게 해서 회복력을 도와주게 한다.



"헤에? 그런것도 배웠어?"

"아니. 익히게 되더라."

"..."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알어? 나중에는 나 혼자서도 할 정도로 익히게 되더라니까?"

"..."



잠시 이마엘과 마이티의 수련을 상상한 메로나는 왠지 지옥도가 어울릴법한 그림이 상상되었다.



"이거 받고 한 시간정도면 일어날거야. 조금은 자극을 남겨놔야 자연치유력도 올리니 근육이 떨리거나 뻐근한거는 어쩔 수 없다고 해죠."

"알았어."

"그럼 나는 길드에 다녀올게."

"응."



그렇게 마이티는 트라이를 메로나에게 맡기고 오늘의 의뢰를 받기 위해 길드로 향했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백신주사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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