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연재수 :
318 회
조회수 :
25,078
추천수 :
110
글자수 :
1,346,197

작성
21.11.29 20:00
조회
18
추천
0
글자
11쪽

247화

DUMMY

247화



"오랜만이네요."



대장간에서 무기만들기에 실패하고 쉬어야겠단 마음을 먹고 집에서 뒹굴거리기 시작한지 벌서 몇일이 흘렀다.

다른 생각은 안 하고 그저 집의 얼룩이 된듯이 침대에 들러붙어 아무것도 안하고 메로나의 열성적인(?) 보필을 받으며 정말로 힐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손님이 찾아왔다.



"오랜만이네요. 왕자님."

"네! 정말로 찾기 힘들게 도망갔더라고요?"

"...도망간적은..."

"저한테 아무이야기도 없이 사라진게 도망간게 아니라고요? 당신한테 전해야 할 공부가 얼마나 많은데 말이죠?"

"...미안."

"공부 준비하느라 도서관에서 씻지도 못 하면서 책만 파헤친 절 생각은 안 하셨나보네요?"

"..."



정말로 할 말 없게 만드는 왕자님이었다.

내가 먼저 대륙의 정세에 대해서 이야기해 달라고 해놓고는 도망간거나 다름없었으니 왕자의 잔소리는 당연한 것이다.



"...그만하시죠? 마이티는 지금 지쳐있습니다. 왕자님."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메로나가 끼어들어 왕자의 잔소리를 막았다.


'헉! 메로나! 왜 그래!!'


그냥 잔소리를 듣고 넘어갈려는 나의 계획이 메로나의 한 마디로 상황이 급변했다.



"...아스타로트가의 메로나이군."

"네."

"나에게 인사도 없군."

"절 무시하것은 왕자님이 먼저입니다."



확실히 집으로 쳐들어와 메로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바로 달려오는 왕자였다.

이 집의 또 다른 주인인 메로나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야 되는 것이 예의이다.



"..."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알게된 왕자였지만 사과도 없고 왠지 얼굴이 붉어진 느낌이 들었다.



"...그렇군. 미안하군. 잘 지냈나? 메로나양?"

"네. 왕자님을 뵙습니다."

"그래. 우리 서로 말을 편하게 하도록 하지."

"아니요. 괜찮습니다."

"..."

"..."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마이티는 이상하게 분위기가 점점 살벌해지는 것을 느꼇지만 도대체 이유가 왜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저기...두 분?"


휙!휙!


'와...나 진짜로 목에서 '휙' 소리나는거 처음 들었어.'


나의 말에 목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나를쳐다보는 두 인어였다.



"왜?"

"왜 그러시나요?"

"...메로나 손님이 오셨는데 뭐라도 내올까하고 말이야. 잠깐 나갔다올게."



두명의 시선의 압박을 이기지 못 하고 퇴각선언을 하는 나였다.

그렇게 말하고는 방을 나서 주방으로 향했다.



"..."

"...하아...왕자님. 도대체 여기는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이마엘님에게 물어보았지. 그리고 말 놓아."

"알겠어. 그럼 왜 온거야. 마이티의 공부때문이야?"

"..."

"설마...아니지?"

"뭐...뭐가?"

"트라이!"

"왜!! 뭐!! 나는 뭐! 집착하지도 못 해?"



인어의 특성을 이유로 말하는 트라이였는데 메로나는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표정을 굳혔다.



"트라이왕자...아니 공주!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



메로나가 답답함에 못 이겨 트라이의 비밀을 폭로했다.

물론 마이티는 주방에 있기에 들릴리는 없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 메로나가 얼마나 답답했는지 이해가 갔다.

왕자는 공주였던 것이다!



"쉿! 쉿! 다 들리겠어!!"

"트라이...어쩌다가!"

"...전에 납치될때 날 구해주는 그의 모습이 너무 따뜻했어...그래서...자꾸 보게 되었고 이번에 마이티의 추방에 맞추어서 나도 대륙으로 유학을 같이 가니까...여러가지 알려주면서 그러면서..."

"아...하아...이래서 다른 곳에 두고 싶지 않은거였는데 하필 가세이드가에 있을때 그러냐..."

"무...물론! 그에게 나의 정체를 말할 생각은 없어. 그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는 알고 있으니까."

"트라이...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에리얼은 알고있어?"



아틀란티스의 공식적인 공주이자 메로나의 몇 없는 친구인 에리얼.아틀란티스가 이 상황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었다.



"언니가. 알리가 없잖아. 내가 이야기 하고 있지도 않은데. 거기다가 큰 오빠를 도와주느라고 나한테 신경을 못 쓰고 있어."

"...하아...트라이...사랑은 아니지?"

"...몰라."

"야!"

"아! 몰라! 몰라!"



메로나가 트라이를 닥달했지만 모르세로 일관되게 행동하는 트라이였다.


탁탁!


"저기! 미안한데 문 좀 열어줘."



마이티가 쟁반을 양손에 들고 있기에 발로 문을 치는 소리와 함께 마이티의 부탁이 들려왔다.



"절대로 비밀이야! 이 이상 라이벌을 늘리고 싶지 않다고!"

"라이벌?"



트라이가 메로나의 말에서 다른것에는 반응이 없었고 라이벌이라는 단어만 신경이 쓰였는지 되 물을려고 했는데 먼저 메로나가 막았다.



"다음에! 일단은 알았지?"

"...알았어."



마지못해 대답하는 트라이였다.

일단 안도와 걱정의 한숨을 내쉰 메로나는 마이티가 기다리는 방문을 열어주었다.

.

.

.

"다운 클리프는 조인종과 산에 사는 종족들의 국가예요."



차를 마시며 트라이가 나에게 지난번에 이어서 조사한 내용을 나에게 말해주고 있다.



"높은 바위산이 수도인 그들은 바위산 곳곳에 동굴을 뚫고 살아가고 있어요."

"동굴? 그럼 조인종이나 그쪽계열의 종족이 아니면 살기 힘든거 아니야? 무역은? 경제관념은 있는거야?"

"흠...그 쪽은 저도 처음에는 의아했었는데 생각이상으로 잘 해나가고 있다고 해요."

"생각이상으로?"



험준한 바위산이 수도이니 다른 종족들의 진입방법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것과는 다른 방향의 대답이 나왔다.



"산의 앞에 도시를 하나 세워서 통치하고 있거든요."

"아하."

"산은 말 그대로 조인종들의 집이나 마찬가지예요. 생활권은 산 앞의 도시에서 하고 있다고 하고요."

"머리 잘 썻네."

"그쵸? 조인족의 여왕은 전부터 굉장히 박식하다고 하니까요."


'새들의 왕이? 박식?'


아무래도 인간계에 있는 '새대가리'라는 욕이 떠올랐다.



"그런데? 여왕? 거기도 모계중심의 종족인가보지?"

"아! 아니요. 그건아니예요. 아무래도 약육강식인 경향이 크기에 남자들의 발언권이 더 크다고 하네요."

"그럼 여왕이 그만큼 강하다는 이야기야?"

"강하기만 한게 아니예요. 정치적으로도 막강한 수완가이죠."

"대단하네."



남자들 사이에서 저만큼의 발언권을 얻기위해서 강한것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민중을 잡는다는 이야기는 강한것과는 다른이야기이다.

그만큼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대단할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창시자니까요."

"...응? 창시자?"

"네. 그녀는 처음부터 다운클리프의 여왕이 였으니까요."

"다운클리프가 생긴건 언제인데?"

"흠...라파가 무역도시를 만들것과 비슷하다고 들었는데요?"

"저기...내가 알기로는 조인종은 수명이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나도 따로 종족에 대해서 책을 통해서 접한적이 있는데 조인종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조인종의 수명은 몸집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평균 나이는 60살까지 살면 굉장히 오래산거라고 할수있다.



"그럼 여왕은 적어도 라파랑 비슷한 나이를 가지고 있다는거잖아? 무언가 이상하지 않아?"

"이상한가요? 아! 여왕에 대해서는 조사한적이 없나보네요?"

"응."

"죄송해요. 차라리 여왕에 대해서 먼저 자세하게 설명하는 거였는데...여왕은 특수한 경우에요."

"그건 알지. 그래서?"

"불사조."

"...뭐?"

"죽지않는 새. 죽일려고 해도 죽지 않는 존재. 그렇기에 강자. 불에서 태어난 존재. 불사조. 여왕은 불사조의 조인이예요."

"미친. 대박."



진심을 다해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라파가 꼼짝도 못 하겠네?"

"그래서 4개의 나라중에 유일하게 라파가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라로도 유명해요."



라파의 총애를 받아 충성을 다하는 엘프의 나라 '미드우드'

라파를 상대로 혁명을 일으켜 중립을 선언한 파충류 이종족의 나라 '블루보그'

라파에게 적대적이고 반역을해 성공했지만 힘에 눌려 기도 못피고 사는 드워프의 나라 '아이언해머'

마지막으로 라파조차 불사조의 힘에 눌려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조인종의 나라 '다운클리프'



4나라가 각자의 사정에 따라 라파를 중심으로 뭉쳐있지만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해 나아가는 모습은 옆에서 툭치면 한번에 무너질 모래성처럼 보였다.



"아슬아슬하네."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여지껏 별다른 잡음 없이 가이아대륙의 가장 큰 세력으로 남아 있어요."

"라파가 그 만큼 줄타기를 잘한다는 이야기겠지."



생각이상으로 라파는 능력하나는 끝내주는 모양이다.



"이기는건 고사하고 위에서 살아갈수나 있을라나 모르겠네..."



전해들은 소식통에 아직 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으니 그 정보를 믿어보는 수 밖에 없다.



"...저기 마이티.'

"응? 왜?"



메로나가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나에게 말했다.



"굳이 무역도시쪽으로 가야돼?"

"...일이 있어서 말이야. 그쪽을 통해서 가긴 해야돼."

"일?"

"아직은..."



준비가 덜 되었기에 말을 조심할려고 하는데 메로나가 버럭했다.



"마이티! 난 이제 너와 함께 하기로 했어! 그건 말이야 같이 책임을 지자는 말과도 같아! 그런데 넌 너무 비밀이 많아. 물론 나도 비밀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런 중대사한 일은 같이 공유하는게 파트너인거 아니야?!"

"윽! 그건 그런데..."

"그건 그런데가 아니고! 뭔가 준비중이지? 그럼 빨리 이야기해봐! 여기 있는 우리둘은 어차피 들어야 되는 이야기잖아?"

"둘?"

"에헴...저기 저도 같이 올라가는 일원인데요?"



트라이가 헛기침을 하며 메로나의 말에 동조했다.



"트라이 너하고는 무역도시에서 헤어질 참이니까 그렇게 묻어서 같이갈 생각마."

"네에?!! 저도 여행하고 싶다고요!"

"그래. 이제야 너의 생각을 알아서 다행이네. 트라이!"

"마이티! 내 질문에 답은!"



나와 트라이의 말을 끊으며 자신의 질문에 답해주기를 바라는 메로나였다.


'너무 숨기는 것도 안 좋나? 골치 아픈데...이런거는...'


인간계에 있을때도 대소사한 사건은 모두 혼자서 해결했기에 남과 함께 뭔가를 하는 것은 익숙하지가 않다.

물론 그에따른 책임이나 피해는 항상 내가 가져가면 되는거지란 생각을 하기에 남에게 피해를 끼쳐 본적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아니면 지금의 메로나처럼 의지할만한 존재가 없었을 뿐일지도...



"하아...알았어. 그럼 말할수 있는 부분까지만 말할게."

"전부!"

"안돼. 그건. 너도 아까 말했지 나도 나만의 비밀이 있다고? 그럼 그거까지 말해야되."

"우우우..."



볼을 부풀리며 불만을 토로하는게 너무 귀엽지만 그럼에도 다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무역도시에 칼라인이 있어."

"응...? 칼라인이 누구야?"

"그래. 그렇게 말할줄 알았다."



이래서 이야기 하기 싫었다.

처음부터 설명하기 귀찮잖아...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변종 바이러스는 또 뭐야... 진짜 살기 힘들어지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모방-가이아 연대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90 265화 22.01.23 20 0 8쪽
289 264화 22.01.20 16 0 11쪽
288 263화 22.01.19 14 0 9쪽
287 262화 22.01.14 16 0 13쪽
286 261화 22.01.06 17 0 11쪽
285 260화 22.01.02 15 0 10쪽
284 259화 21.12.30 17 0 7쪽
283 258화 21.12.27 15 0 9쪽
282 257화 21.12.26 18 0 11쪽
281 256화 21.12.24 15 0 11쪽
280 255화 21.12.20 19 0 11쪽
279 254화 21.12.18 25 0 10쪽
278 253화 21.12.15 23 0 9쪽
277 252화 21.12.11 31 0 10쪽
276 251화 21.12.09 20 0 10쪽
275 250화 21.12.07 33 0 9쪽
274 249화 21.12.03 18 0 11쪽
273 248화 21.12.02 19 0 12쪽
» 247화 21.11.29 19 0 11쪽
271 일요일 휴재입니다. 21.11.28 16 0 1쪽
270 246화 21.11.25 18 0 9쪽
269 245화 21.11.22 18 0 11쪽
268 244화 21.11.17 18 0 7쪽
267 243화 21.11.16 17 0 10쪽
266 242화 21.11.15 20 0 11쪽
265 일요일 휴재입니다. 21.11.14 17 0 1쪽
264 241화 21.11.13 18 0 7쪽
263 240화 +1 21.11.12 27 0 11쪽
262 239화 21.11.11 17 0 9쪽
261 238화 21.11.10 20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