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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연재수 :
3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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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4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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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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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화

DUMMY

240화



아카데미의 소동에 지치고 지친 몸을 끌고 가세이드의 저택으로 돌아왔다.

메로나는 중간에 자신의 집에 데려다주고 왔다.


'언제까지 거기서 계실건가요? 이제 돌아오시죠?'


알리가 마중을 나오며 나에게 말한 이야기였다.


'어쩔까나...'


솔직히 돌아가고싶다.

메로나와 연인관계가 되었으니 같이 있다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여서일까.


'하지만 그러면 조금...그렇지.'


가세이드가에는 많은 은혜를 받았다.

물론 내가 여기서 나간다고해서 은혜를 잊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하아...스승님을 어떻게 하지...'


가세이드가의 실질적인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마엘이 문제이다.

본인은 눈치채지 못 하고 있겠지만 나에 대한 집착이 생겨난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이성적인 관계가 아닌 무(武)의 끝을 보고싶어해 그러는거 같았지만 실상은 모르겠다.



"에이! 고민때려서 뭐하냐! 못 먹어도 고라고 했어. 조금 있으면 저녘시간이니까 그떄 물어보지 뭐."



그렇게 생각하며 마음을 다졌다.



"쟤 왜 저러지?"

"왜 그러냥?"

"주먹을 쥐고 왜 부들부들 다리를 떨고있어?"

"...내비둬라. 각오도 제대로 안 다진 놈이 무서워서 저러는거니까."

"오오! 역시 아르다는 잘 아네."

"난 그런거 잘 안다냥!"



아르다와 테일이 나의 방에서 놀며 날 보고는 한 마디씩 했다.


'다리를 떨고있다고?'


인식하지 못 하고 있지만 몸은 정직하다고 이마엘에게 저택에서 나간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 무섭기는 한 모양이다.

.

.

.


딸그락.딸그락.


"냠냠."

"쩝쩝."

"거기 조미료 좀 부탁해."

"알겠습니다."



저택의 중요인사들이 저녘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마엘,바가튼,다우란부인,세레나 거기다가 무슨 일인지 조지도 와 있었다.

조지는 정말로 오랜만에 저녘을 같이 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근위기사로써 인어왕을 곁에서 지켜야 되기에 어지간해서는 저택에 돌아오지 않았다.

본인의 휴일에나 집에 돌아와 자신의 취미인 식물키우기와 수련을 했는데 오늘이 휴일이었나보다.

묵묵히 식사를 거의 마쳐갈쯤에 결심을 한 내가 식후 디저트로 나온 차와 다과를 보며 말했다.



"저...저기..."

"음?"



다섯의 시선이 나에게로 집중되었는데 평소에는 이런 시선에도 별다른 신경도 안 썻지만 긴장이 되어 감각이 예민해져서 말하기 힘들었다.



"말을 꺼냈으면 이야기를 해라. 왜 뜸을 들이지?"

"아하하하...휴우..."



조지가 보고있다가 답답했는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저. 저택에서 나갈라고 합니다."

"..."

"..."

"알겠네. 그러도록...뭐라고?"



다른이들은 아무 반응도 없고 조지만이 대답을 하다가 무언가 이상했는지 나에게 다시 묻는다.



"일이 생겨서 저택에서 나가 다시 아스타로트가에 돌아가야 됩니다."

"무슨일인지 물어도 되나?"

"개인적인 일이라서 조금..."

"...말해."

"흡..."



역시 이마엘이 기세를 올리며 나에게 물었다.

평소의 기세보다 강한게 엄청나게 무서워 이런일이 있으면 아무도 나의 편을 들어주지 않아지만 이번에는 나의 편을 들어주는 이가 있었다.



"기세를 죽여라. 이마엘."

"조지는 가만히 있어."

"그는 성인이다. 그가 결정을 내렸는데 우리가 왈가왈부 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그는 아직!"

"약하지. 이 아틀란티스에 너와 나보다 약하지 않은 존재가 얼마나 있을까?"

"..."

"전부터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너의 기준으로 말하는 것은 좋지만 그 기준을 남에게 적용은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군."



이마엘이 조지의 말에 식작을 치고는 벌떡 일어나 말했다.



"저 아이는! 나의 제자라고!! 스승이 걱정이 되어서 말하는 것에 당신이야 말로 왈가왈부 하면 안되지!"

"...그 말에서 질거 같으면 흥분하는 성격은 고치라고 몇 번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군."

"안 졌어!"

"이마엘."

"왜!"

"언제까지 잡아두고 있을셈이지?"

"..."

"처음 봤을때는 그저 마법만 쓰던 애송이라고 생각했는데 달을 거듭할수록 강해지더니 지금에 와서는 나의 몇수 아래에 들 정도로 강해졌다는 말이지. 마이티여."

"네."

"무무(武舞)는 어디까지 이루었지?"



나는 이마엘을 보았다.

이마엘은 나를 보기만 할 뿐 아무말도 하지 않고있었다.

경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마엘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오행을 이루었습니다."

"...허!"

"뭐?"

"어머."


꽝!


"거짓말 하지마!"



마지막에 식탁을 치며 일어나 나를 부정하는 세레나였다.



"세레나."

"헛! 네. 할아버님."

"아까 이마엘에게 해 준 말을 똑같이 하고 싶구나."

"죄...죄송해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자리에 앉는 그녀였다.



"굉장하군. 오행을 이루었다고? 굉장하군. 이마엘 당신이 여지껏 가르쳤던 제자들중에 가장 경지가 높군."

"네?"



나는 의문이 들었다.

전에 이마엘이 말하기를 오행에 들은 제자들이 있다는 말투로 말했는데 지금의 조지가 말하는 것은 마치 내가 오행에 처음 든 제자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까의 세레나도 행동이 이상했는데 오행에 들은 것이 그렇게까지 충격을 줄 정도였다는 말인가.



"저기. 조지님?"

"왜 그러지?"

"전에 스승님이 오행에 든 제자가 있다고 했는데.."

"있기는 하지. 문제는 거기서 끝이었지."

"그게 무슨?"

"오행을 이루었다고 했지?"

"네."

"말 그대로 설명하겠네. 오행의 수련에 들어간 자들은 많아도 오행을 이룬 제자들은 없었어. 이마엘의 수련은 오행부터는 아(我)류이기 때문이지."

"..."



전에 오행에 대한 설명을 기억했다.


'분명히 자신과 다른 길을 걷게 될거라고.'


지금도 나의 무기를 선택하지 못 하는 계기가 된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야."



이마엘이 입을 뗏다.



"그렇기에 옆에서 두고 볼라는거야. 아주 조금. 조금만 더 보면..."

"이마엘."

"..."

"욕심이다."

"!!"



이마엘이 놀란 얼굴로 조지를 보았다.



"마이티에게서 너에 대한 가능성을 찾지마라. 수행은...수련은 자신과의 싸움이지. 그걸 남에게서 찾을라고 하다니. 전의 너였으면 금방 꺠닳았을텐데 마이티로 인해서 판단을 못 하고 있군."

"..."


'가능성이라니?'


꽝!


다시 한 번 식탁을 치며 조지를 노려보는 이마엘이었다.



"너 같은 천재들이 싫어! 마치 위에서 내려다 보는거처럼 이야기하잖아! 그래! 이번에 라파에게 아무것도 못 한 내가 얼마나 비참했는지 알어?! 아냐고?!"

"...또 라파 이야기로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마엘의 말에 푸념섞인 말을 하는 조지였다.



"제자가 라파에게 당하고 들어왔다고 했을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또 나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구나 하면서 말이야!"


'또?'


나는 이마엘의 말에 이상함을 느꼇다.



"..."



조지도 별 말을 안 하는거 보니 어떤 일이 있었고 그것은 이마엘에게 있어서 상당히 심각한 트라우마를 씌워준거 같았다.

이제서야 왜 나를 그렇게 저택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을라고 이해가 되었다.



"드디어! 오행을 이룬 제자가 나왔고 재능도 넘치기에 나의 경지를 아니 나를 넘는 경지를 이룰수도 있다고 보고있어! 그리고 그! 라파에게 한 방 먹이기도 했어!"



말을 들을수록 이마엘이 나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다.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기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잇지 않았지만 사태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심각해 보였다.



"나도! 나도 그럴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어! 이 아이와 함께 수련을 거듭하면 나도 라파에게 복수를 할 수 있다고!"

"이마엘. 그건 자기 만족일뿐이다."

"상관없어! 라파에게 복수를 할 수 있다면 난 무엇이든지 하겠어!"

"집착을 버리라고 했더니...아직도 그걸 못 잊나?"

"어떻게 잊어!!!"



이마엘이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듯 조지에게 말했다.



"제자들이 죽어나갔어! 그것도 이유도 모른채!"


'아니구나.'


난 내 생각을 정정해야만 했다.

나에 대한 집착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저 곁다리였다.

이마엘의 진정한 집착은 라파 였다.



"그 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난 귀신이라도 되겠어."

""...""



나 떄문에 분위기가 심각해져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 이마엘의 한 마디는 주위를 비수처럼 내뱉어졌다.



"그래서 그 복수에 마이티를 이용하겠다고?"

"..."

"어처구니가 없군. 마이티는 상황도 모른다. 그런데 제자라는 이유하나로 라파에게 몰아 붙인다고?"

"..."

"헛! 이제는 말도 안하나? 좋아! 이렇게 하지."



조지가 나를 보며 말했다.



"태상가주로써 명한다. 마이티의 출가를 허락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그 누구의! 부정도 허락치 않을 것이야."

"조지!"

"지금의 너에게 그를 맡기는 것은 너와 마이티 모두에게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어 내린 결론이다. 바가튼!"

"넷!"

"집행해라. 난 왕궁에 일이 있어 너에게 맡기도록 하겠다."

"...알겠습니다."

"조지! 바가튼!"



마치 매달리듯 이마엘이 말했지만 이미 쏟아진 물이다.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는지 이마엘은 결국에는 자리에 털썩하고 앉았고 저녘식사는 나로 인해서 굉장히 안 좋게 끝났다.

.

.

.

"...망할."



식사가 끝난후 난 방에 돌아와있었다.



"하아...도대체 뭐야? 내가 저택에서 나가는게 이렇게 큰일이 날 일이였어?"


똑똑똑.


"누구세요?"

"...세레나입니다."

"...들어와."



문이 열리며 세레나가 들어왔다.



"..."

"..."



문앞에 서있는 아무말없이 그저 나를 보고만 있었다.



"마이티냥."



옆에서 보고있던 아르다가 나를 툭쳤다.



"아! 미안 일단은 여기 앉어."



준비되어 있는 다과상 앞의 의자에 안내를 했다.



"네."



의자에 서로 앉았지만 그럼에도 대화가 없었다.


'왜 온거야? 아놔...분위기 힘든데...'


식사때의 일때문에 분위기가 정말로 엄청나게 무거웠다.

보통 이럴때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다른 화제를 꺼내지만 지금은 그런 대화하기에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아. 읍!"



어떨결에 나온 나의 한숨으로 세레나는 드디어 입을 떼었다.



"할머님의 전언입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품에서 책 한 권을 내려놓았다.



"이건?"

"'내일 당장에 저택을 떠나라. 이 책은 내가 그 동안에 생각해낸 무무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아까는 미안하구나.' 라고 하셨습니다."

"..."



마지막에 이마엘은 나에게 얼굴을 보이고싶지 않았나보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군데군데 알겠지만 라파에 대한 이마엘의 집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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