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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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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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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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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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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4

DUMMY

일정은 한국의 군대와 흡사했다.

첫 훈련은 제식훈련이었고 훈련하는 내내 나는 연병장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교관들이 가르치는 걸 보고 있었다.

사실 관리자라고 해도 여기 땡볕 아래 와서 있을 이유는 없다. 누굴 가르치고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렇다면 왜 여기 와 있는가. 후작에게 잘 보이려고?

물론 후작에게 못 보여서 나쁠 건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오른다 올라.’

악명이 오르고 있다. 병사들을 상대로 할 때보다 더 빠르게 오른다.

머리 박박 밀리고 온갖 욕이란 욕은 다 얻어먹고 있는 저 여자들. 견습 기사들 덕분에 악명이 오르고 있다.

머리가 밀려서. 귀족 대우를 안 해줘서 기분이 나쁘다?

기분 나쁘면 뭐 어쩌겠는가. 집에 가야지. 군대는 원래 이런 곳이니까.

여기는 소원 수리 따위도 없다. 미친 이등병이 집에 몰래 전화를 한다거나 탈영하는 일도 없다.

“똑바로 움직여라!”

“열을 맞추란 말이다, 열을!”

“팔 더 올려!”

“허리 세우고! 그래서 위대한 리텐의 기사라 할 수 있나!”

단상에 오른 나는 그저 싱글벙글. 원래라면 저기서 같이 훈련받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여기 단상 위에 있으면서 종종 똑바로 하라고 소리쳐주기만 할 뿐.

이렇게 남 위에 선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연기가 아닌 실제. 그래서 사람들은 권력을 원한다.

그러나 아래의 견습 기사들은 아니다. 몬스터를 잡아 죽이고 전장에서 사람도 죽이는 거친 용병들도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분위기.

그야말로 쌍팔년도 군대다. 요즘 이랬다간 바로 소원수리 받고 기사가 수십개 나가고 인권이 어쩌고 난리가 났겠지만 알게 뭔가.

여기는 한국이 아니다.

모자람 없이 이쁨 받으며 살아온 귀족가의 영애들이 쉽사리 견딜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급기야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훈련 중에 눈물이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교관들은 사정 봐주지 않았다. 여성의 눈물을 보면 친절하게 손수건을 꺼내 닦아주는 남자는 여기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울음을 터트린 견습 기사는 여지없이 교관의 손에 끌려 단상 앞에 섰다.

그리고 나는 그 견습 기사에 관한걸 면접관 스킬로 확인한 뒤 이름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요나 체베른. 가문의 이름을 걸고 여기까지 와서 겨우 이걸로 눈물을 짜다니. 널 믿고 여기로 보낸 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

“원한다면 돌아가도 좋다. 가서 네 가족에게 응석 부리고 푹신한 침대에 몸을 뉘어라. 좋은 음식을 먹고 부족함 없는 삶으로 돌아가는 거다. 물론, 네가 아무 생각 없이 우리 안의 돼지처럼 꿀꿀거리며 지낼 수 있는 그 권리는 용감한 기사들의 희생 덕분이겠지만 말이야.”

무자비한 말이다. 10대의 여자에게 할만한 말도 아니다.

그러나 거침없다.

그리고 요나 체베른의 표정이 변했다.

“흐윽, 흑!”

여전히 울긴 하지만 눈물을 자기 손으로 닦는다. 그리고 새어 나오는 울음을 멈추려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냉혹하게 말했다.

“아까 분명 여기서 흘릴 수 있는 건 피와 땀뿐이라 했는데 눈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군. 벌써 엄마가 보고 싶나? 그런가?”

“흐윽, 아, 아닙.”

“더 크게!”

“아, 아닙니다!”

“아니라고?”

“예, 예!”

“누가 말더듬이를 발렌할 영지로 보냈지? 기사가 말을 더듬게 되어 있나?”

“아닙니다!”

“좋다! 그럼 증명해라! 팔굽혀 펴기 50회. 시작.”

그와 동시에 요나 체베른은 울면서도 팔굽혀 펴기를 시작했다.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지만 아무도 뭐라 그러지 못했다. 덜덜거리는 팔로 팔굽혀 펴기를 무려 50회나 해야 하는 요나 체베른은 그저 팔굽혀 펴기만 하는 중이다.

이것 역시 갑질 스킬 때문이었다. 이미 면접관 스킬로 아랫 사람으로 채용된 요나 체베른은 갑질 스킬로 인해 강제적으로 팔굽혀 펴기를 50회 해야만 했다.

본인이 기분이 나쁘건 말건 상관없다. 명령을 했고 그것은 해야만 하는 일이다.

게다가 행동 역시 강제되고 있으니까.

그러나 사정을 모르는 다른 이들에게 이것은 전혀 다른 광경으로 보였다.

어떤 교관은 이걸 레이튼의 카리스마라 생각했다.

어떤 교관은 여성에게는 좀 너무한 처사이기는 해도 기사를 지망한다면 저게 맞다 생각했다.

그렇게 50회. 눈물은 온데간데없고 송글송글 배어 나온 땀으로 온몸을 적신 요나 체베른이 일어나자 나는 교관들에게 무심하게 말했다.

“데려가 훈련시키도록.”



***



그야말로 지옥 같은 오전이었다.

그리고 해가 머리 위에 바로 떠 있는 시간. 정오. 즉, 점심시간이 되자 견습 기사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교관들의 통제하에 식당으로 향했다.

그래도 식당은 발렌할 후작가의 권위를 그대로 옮겨둔 듯했다.

아주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급진 접시에 뷔페식으로 먹고 싶은 만큼 온갖 음식들을 담을 수 있었으니까.

산해진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집에서 요리사가 해주던 그런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만큼은 업악된 분위기가 아니었다.

식사 시간만큼은 자유로웠다. 교관들은 밥은 먹지 않고 식당의 양 옆에 서서 식사중인 견습 기사들을 조용히 바라볼 뿐이었다.

뭔가 또 있을까 봐 긴장이 흘렀지만, 교관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견습 기사들도 뜨끈한 음식이 배에 들어가자 긴장되고 굳었던 몸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듯했다.

그리고 니아 벨린. 데일리 바노스는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너무 피곤하고 허기져 뭔가 음식을 우아하게 먹는다는 것도 잊어버릴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품있는 동작으로 먹고 있긴 하지만.

그때, 마주 앉은 데일리가 말했다.

“저기서 들은 얘기인데, 아무래도 아침도 제공하는 모양이에요.”

“아침? 하지만 지금 이건 점심 아닌가요?”

“그게, 교관들이 말하는 걸 얼핏 들었다는데, 저희가 아침 일찍 안 일어나서 아침 식사 시간은 생략됐다고···.”

“······.”

“그, 그래도 어쨌든 첫 시작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지 않아요? 사실 편한 걸 생각하고 온 건 아니니까.”

“그렇죠.”

데일리의 말이 맞다. 편한 걸 생각하고 오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몰아 붙여지면 이쪽도 마음을 단단히 먹을 수 있었다.

그때, 니아의 눈에 잘려나가 까슬해진 데일리의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저게 남 이야기가 아니다. 자기 머리도 저렇게 되어 있을 테니까.

반짝거리던 금빛 머리칼이 떨어져 나갈 때 울컥, 하고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어떻게 참아냈는지 지금도 모를 정도다.

그때, 니아의 바로 옆에 요나 체베른이 덜덜 떨리는 팔로 음식을 담아다가 앉았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여기는 교관들 빼면 전부 여자였고 앞에는 음식이. 그리고 방금까지 힘든 훈련을 해왔다는 묘한 동지애가 들자 이야기는 금방 피어났다.

식사 시간도 무려 2시간으로 생각보다 넉넉했다.

2시간의 자유로운 식사 시간은 레이튼의 일정에 따른 것이었다. 훈련은 자비 없이 하되 밥 먹을 때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속담을 충실히 재현한 것이다.

게다가 레이튼 본인 역시 조용태로써 군대에 있을 때 밥 가지고 지랄하는 게 너무나 서러웠으며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는 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우던 경험이 있어 먹는거 가지고 지랄하는 게 얼마나 서러운지 알았기 때문이다.

마침, 여기 모여 그 자유로운 식사 시간을 즐기는 견습 기사들에게도 레이튼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그 단상 위에서 호령하던 그 애는 대체?”

“우리 또래 같은데 또래라는 생각이 안 들던데요?”

“후작님의 아들··· 하지만 한번도 본적 없는데.”

데일리와 요나의 말에 니아가 말했다.

“레이튼일걸요.”

“레이튼?”

“그 유명한 발렌할의 망나니?”

“예. 아까 교관들이 그렇게 부르더라고요. 레이튼이라고.”

유명했다. 발렌할 후작가에 서자 출신의 망나니가 하나 있다고.

그냥 소문도 아니라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이다.

후작의 권위가 굉장했기에 발렌할의 망나니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하는 것은 귀족들끼리도 아주 조용히 말할 뿐, 그걸 대놓고 어쩌고저쩌고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들 아는 사실이다. 발렌할의 망나니에 관한 건 후작의 높은 권위만큼이나 널리 퍼진 진실이었다.

그러니 믿기 어려웠다.

“소문하고는 다른 것 같은데요.”

“확실히 말하는 게 섬세하지 못하긴 하지만.”

그러자 니아가 말했다.

“사실 저도 본적은 없어서. 그냥 듣기만 한 거죠.”

“역시 소문은 믿을게 못 된다더니.”

그 소문을 주로 누가 퍼트렸는지 안다면 그런 말은 못할 것이다.

어쨌든 레이튼에 관한 말들은 니아나 데일리. 요나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었다.

알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

그렇게 식사가 끝나고 자리에서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한다.

두 시간 동안 밥을 먹을 순 없다. 남은 시간 동안은 숙소에서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다가 또 사단이 났다.

“거기! 뭐 하는 거지!”

“예, 옛?”

방금 막 일어서는 견습 기사에게 문제의 그 레이튼이 다가왔다.

그리고 식탁 위에 놓인 접시를 가리키며 말했다.

“음식을 남겼군.”

“아···.”

“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노력은 생각하지 못했나? 너희를 먹이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요리한 요리사들을 무시하는 건가?”

“죄, 죄송···.”

“크게!”

“죄송합니다아!”

그리고 레이튼은 그 접시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음식은 남기지 않는다! 너희는 귀족이 아니라 기사란 말이다! 전장에서도 반찬 투정을 하며 보급품을 남겨 먹을텐가! 적들은 너희의 보급품을 끊기 위해 움직인다! 그런 상황에서도 음식을 남겨 버릴거냔 말이다!”

“······.”

“앉아라. 싹싹 비우도록!”

틀린말이 없다. 그것을 본 견습 기사들은 떠 왔던 음식들을 문자 그대로 삭삭 긁어 먹었다.

“후우.”

니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일어서려던 엉덩이를 다시 의자에 붙이고 정말 깨끗하게 비워냈다.

이 정도면 아무리 지독하게 봐도 남겼다는 말은 못할 정도로.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 몸을 돌리는 순간.

어떻게 보고 온건지 레이튼이 다시 득달같이 달려와 니아의 앞을 가로막았다.

“지금 뭐하자는 거지?”

“엣?”

“엣? 엣? 지금 엣이라고 했나? 네가 남겨둔 걸 봐라.”

뒤를 돌아본다. 그러나 남은 건 없다. 설마 저기 소스 조금 남은 거 가지고 뭐라 하는 건 아닐 것이다.

설마, 그럴 리가.

그리고 레이튼이 진실을 말해주었다.

“접시는 왜 놔두는 거지?”

“저, 접시라 하심은.”

“네가 사용한 접시와 식기류. 아주 당연히 누가 치워줄 거라 생각하는 건가?”

“···.”

“설마 너는 전장에도 하녀를 대동할 생각인가? 아니면 전쟁 포로를 노예로서 사로잡아 그들에게 네 식기류를 닦게 할 생각인가?”

“그, 그건.”

“레볼턴 후작님도 전장에서는 직접 자신의 물건들을 정리하셨다. 그러니 전자는 아닐 테고, 혹시 후자인가? 노예에게 닦게 하려는 건가? 그 노예들이 네 식기류에 독을 묻히면 어쩔 생각이지?”

접시 좀 놔뒀다고 들을 말치고는 너무 나간거 같지만 대꾸할 수 없다. 반박할 수도 없다.

그리고 결말이 정해진다.

“바깥에 하녀들이 물을 길어두었다. 거기서 필요한 만큼만 물을 퍼 개인 식기류를 깨끗하게 씻는다. 알겠나.”

“아, 알겠습니다.”

“까라면 까라. 지시하면 따라라. 명령하면 복종해라. 그게 군대다. 부조리하다 느끼나? 그럼 집에 가면 된다. 집에 가서 평소처럼 응석 부리고 오늘은 어떤 남자를 꼬실지 상상하며 화장이나 해라. 그게 아니라면, 여기서 규율과 군법을 지켜 움직여라. 예외는 없다.”

“예!”

레이튼의 말에 교관들 중 몇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다. 틀린 소리가 아니다.

좀 너무 나간 감이 있긴 하지만 굳이 지적해야 할 상황도 아니니까.

결국 견습 기사들은 자신의 식기를 스스로 씻어야만 했다.



***



오후에도 훈련이 지속된다.

“마지막 구호는 생략한다! 팔굽혀 펴기 10회. 몇 회?”

“10회~~!”

“팔굽혀 펴기 20회. 몇 회?”

“20회~!!”

“목소리가 작드아아아아! 팔굽혀 펴기 30회! 몇회에에에!”

“30회에에에!!!”

“30회, 시작!”

그리고 항상 마지막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30!”

순간,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고 입을 틀어막아 보지만 이미 늦었다.

그러니 내려질 명령은 하나.

“다시 30회!”

그야말로 입에서 단내가 펄펄 나는 훈련.

그 훈련은 6시가 돼야 끝났고 땀으로 범벅인 몸을 씻어내고 잠깐 쉬려 하니 저녁 식사 시간이 다가왔다.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나니 그제야 끝난 하루 일과.

그리고 숙소에 모인 한때 영애라 불린 견습 기사들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

다들 눕거나 앉아있는데 말이 없다. 미소가 사라졌고 묘한 정적만이 남았다. 그만큼 고된 하루였고 힘든 하루다.

“흐흐.”

누군가는 까슬한 머리를 만져보더니 자조 섞인 헛웃음을 흘렸다.

문제는 이게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와서 못하겠다고 돌아갈 수도 없다. 말 그대로 가문의 이름 내걸고 온 데다가 새로 법이 바뀌고 첫 번째로 선발된 왕국 최초의 여기사들이라 귀족들의 시선도 여기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포기하는 건 귀족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도 않았다.

검을 잡고 기사가 되겠다고 왔다. 적어도 자존심 하나만큼은 남들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기 가만히 앉아 멍하니 있을 수는 없었다.

숙소의 방 한켠에는 하얀 종이에 생활관 수칙이라 적혀 있었는데 잠들기 전까지 청소와 지저분해진 빨래를 끝마치고 주변 정리 정돈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져 있었다.

게다가 그 아래에는 친절하게 주변에 어떤 건물들이 있는지 약도까지 그려져 있다.

빨래하는 곳도 건물이 따로 있는 것이다.

빨래와 청소도 직접 해야 한다.

겨우 하루. 단 하루만에 모든게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지시한 나는 하루 일과에 관한 보고를 받으며 다른 교관들과 함께 늦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와 보고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도 내 지시였다.

“해서, 일정대로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불침번이란 것도 하실 생각이십니까?”

“해야죠.”

콜슨이 묻자 나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여성도 할 수 있다, 라는 일념으로 오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일반 병사가 아니라 기사로서 왔으니 더더욱 해야겠죠.”

기사는 불침번을 서지 않는다. 전장에서도 보통은 병사들이 서지 기사들은 다음날의 전투를 위해 장비를 점검하고 쉬고 있는게 일반적이다.

물론 상황 발생 시 번개처럼 일어나 전투준비를 하긴 하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게 바뀐 하루였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더 바뀔 예정이었다.

당장 아침부터는 시원하게 입고 구보를 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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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6 +12 20.07.13 21,584 56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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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4 +31 20.07.11 22,024 579 15쪽
10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3 +62 20.07.10 22,656 63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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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1 +14 20.07.08 24,473 5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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