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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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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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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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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발렌할의 망나니 4

DUMMY

첫날이 무난하게 지나간다.

그리고 둘째 날. 어제와는 다른 하녀 두명을 대동하고 병사들 운동장에 나와 운동을 시작했다.

“후욱! 후욱!”

저택 내에서 나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건드리는 사람은 없었다. 다리아가 일정을 관리했지만 그렇다고 잘 짜여진 시간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벨과 리번의 시비를 빼면 그야말로 방치되어 있다.

복도에서의 그 사건. 탁월한 연기력과 아픈 척 스킬이 만들어낸 그 사건 때문인지 벨과 리번은 흘겨보기만 할 뿐 조용했다.

어쩌면 한 대 얻어맞아 코피가 터진 리번이 좀 의기소침해진 거일 수도 있겠지만, 뭐가 됐든 상관할 바는 아니다.

아까 복도에서 마주쳤지만 무슨 밥을 그따위로 먹냐고 시비를 걸어 왔을 뿐인 말뿐인 시비. 그게 전부였다.

오늘 비번인 병사들이 운동을 하면서 날 흘끔거리며 쳐다봤고 뭔가 느낀건지 그 운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병사도 있었다.

그리고 병사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일었다.

“야, 이거. 꽤 빡센데?”

“힘들다고?”

“해 봐. 어우, 몸 땡기는게 장난 아니야.”

“이게 후작가에 대대로 내려오는 운동법이라나 봐.”

“나 이거 어제 했다가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온몸이 지끈거린다니까?”

“그렇게 효과가 좋다고?”

“함 해보던가. 너는 내일 일어나지도 못할걸?”

“내일 내가 일어나면 어쩔래.”

“쉬어가는 여행자에서 맥주 쏘기 할까?”

“콜, 시벌럼아.”

“콜. 넌 뒤졌다.”

병사들의 말을 들으며 속으로 혀만 찼다. 그리고 그 파렴치한. 수치심이라고는 모르는 그 신이라는 년을 떠올렸다.

이 정도의 헬스 기구가 만들어지는 세상이면 당연히 운동하는 방법도 발전해야 하는데 복잡한 기구는 있고 효율적인 운동 방법의 발전은 없다.

그러니 대충 만든 애들 수준 소설이다. 그야말로 불쏘시개.

그런데 이게 현실이 돼서 지금은 멸망으로 치닫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후으.”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2시간 가량 운동을 마친뒤에 주변 병사들을 바라보았다.

자기가 원래 하던 방식으로 운동하는 병사도 있고 내가 하던걸 무리 지어 따라하는 병사들도 있었다.

거기서 병사 하나를 한번 살펴 보았다.


[존]

인간. 남. 27세.

현 발렌할 후작가 병사.

*채용할수 없습니다.


병사도 채용 불가능하다. 엄연히 나보다 계급은 낮지만, 이 병사들은 후작의 아래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까다롭게 구네.’

슬쩍 짜증이 나지만 사실 신이 준 능력이 없어도 할건 다 할수 있다.

어제 운동을 마치고 조용히 방에서 쉬면서 계획들을 세웠다.

물론 그 계획들은 완벽하지 않다. 사실 계획이라기보다는 생각을 정리한 것에 더 가까웠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정표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어쨌든 그 계획대로 움직이려면 일단 악명 레벨을 올려야 하는 거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게 저 병사들이다.

운동을 마치고 병사들에게 다가간다.

병사들은 평판이 안 좋다 못해 아예 땅을 뚫고 내려가 버린 악질 망나니가 다가오니 긴장하기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도망가거나 못 오게 막는 등의 행동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이름을 확인한 존, 이라는 병사에게 말했다.

“그래. 존.”

흔해빠진 이름을 부르자 존이 답한다.

“예.”

혹여 무슨 일이 벌어질까 병사들은 가슴을 졸였다. 그리고 나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말을 했다.

“사느라 힘들지?”

“예! ···예? ···예!”

뭔가 굉장히 당황한 듯 말한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주제는 좀 별로였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결혼은 했나?”

존이 엄연히 나이가 더 많으니 더 이상한 질문이며 그간 레이튼의 행적을 보면 저 미친놈이 이제 유부녀도 노리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로 최악의 질문.

하지만 존은 대답할 수밖에 없다.

“예.”

존은 결혼을 했다. 그래서 예, 라고 말했다.

그리고 난 스스로 인생의 무덤에 뛰어들어간 존이 순간 측은해졌다. 나는 그 무덤에 무려 3번이나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결혼했다고? 자식은 있고?”

“예.”

“자식이 몇 살이지?”

“그러니까, 2살입니다.”

존이 불안한 얼굴로 답한다. 그리고 나는 지옥 같은 결혼. 거기에 2살 자식이 있는 불쌍한 존을 측은한 얼굴로 바라본 뒤, 뒤따라온 하녀들에게 말했다.

“돈 가지고 있지?”

“예.”

이 하녀들에게 돈 주머니를 맡겨두었다. 그게 꺼내지자 그 안에서 금화 두 개. 아니 세 개를 집어 존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그래, 결혼을 했다고? 박봉에 힘들겠군. 집에 가면 돈 가지고 오라고 아내가 소리치고 애는 하루 종일 울고, 그렇지 않나?”

“예? 아뇨 그렇지는···.”

“가서 애 먹을 것도 좀 사주고 해. 술 사먹는데 다 쓰지 말고. 알았어?”

“예? 예!”

존은 금화를 받아 들고도 예! 만 외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쯔읍, 하고 아저씨 같은 소리를 낸 후 다른 병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보아하니 내가 하는걸 따라 하는거 같은데.”

참견 시작이다. 이걸 위해서 존에게 접근했다. 물론 접근 방식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왜 참견하냐면 바로 악명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병사들에게 그냥 다가가 일반 병사와 후작가의 아들이라는 계급빨로 밀어붙여 갑질하기에는 후작의 눈치가 보였다.

망나니처럼 나대며 병사들 건드리다가 후작에게 찍혀 근신 명령이 내려지면 한달간 방에만 틀어박혀 지내야 한다. 융통성 없는 군대 간부와 다를바가 없는 후작은 밖에 나가서 용병들을 건드리는 건 내버려 둬도 국가를 위해 일하는 병사들을 건드리는 건 못 참을 게 뻔하니까.

그러니 조심스럽게. 하지만 악명을 올리는 방법.

그게 바로 이거였다.

“내가 운동을 좀 제대로 가르쳐 주지.”

헬스장 트레이너 같은 태도. 계급이야 내가 더 높으니 병사들은 거기 따라야 한다. 이건 면접관이니 채용이니 갑질 따위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나는 병사들에게 운동을 시키기 시작했다.

어려운 것들로. 힘든 것들로. 그야말로 똥줄 타는 것들로.

운동의 목적은 병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괴롭히기 위한 용도다.

“그게 아니지 존. 그래 가지고 밤에 마누라를 만족시켜줄수 있겠나?”

18살짜리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면 어처구니가 없지만, 계급 차이가 병사와 후작 아들 정도로 나면 뭐라 말도 못한다.

아니, 지금 말할 짬도 없다. 정신 나간 운동을 하느라 이빨이 부서져라 입을 다물고 있으니.

“으그그그그!”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

일부로 난이도 높은 것들만 골라서 시켰으며 30회 50회씩 시킨다. 제대로 하기 전까지는 절대 떠나지 않았다.

그걸 눈앞의 존만 시킨 게 아니다. 가서 참견하고 온몸이 달달 떨릴 운동을 시킬 병사는 많았다.

이건 분명 효과가 있었다. 실제로 악명 레벨 옆의 경험치 칸이 점점 차오르고 있었으니까.

‘쉬는날 건드리는 상사보다 좆 같은게 없지.’

그렇다.

바로 이거였다.

여기는 군대다. 그리고 여기 병사들은 오늘 쉬는 날이다. 비번이다.

할게 없어 운동을 하고 있는 병사들을 모아두고 그야말로 피똥 싸는 운동을 시키고 있다. 그것도 자발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누가 시켜서 하는 운동.

그러니 악명이 오르는 것이다.

‘사람 두들겨 패고 죽이고 여자 후리는 것만 악행이 아니지.’

악명이라는 게 무슨 살인을 저지르거나 지금 선택한 갑질하는 재벌2세 처럼 부하 직원 눈물 쏙 빼놓는 개갑질을 해야만 쌓이는 게 아니다.

아무튼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혹은 사람을 괴롭히지 않고 뭔가 미친 짓거리. 극단적인 예를 들어 벽에 X칠을 한다던가 해도 전부 악명이 될수 있다.

물론 그랬다가는 악명 이전에 미친놈으로 찍히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테니 그럴 수 없지만.

어쨌든 계속해서 운동을 시킨다. 이거면 논란이 일어날 일도 없다. 괴롭히는게 아니라 운동시키는 거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명백한 아랫사람인 병사들만 죽어 나갈 뿐이지만 무슨 상관인가.

억울하면 귀족으로 태어났었어야지.

씨익 하고 웃었다. 그 미소가 병사들에게 어떻게 보였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

악명 레벨이 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실컷 병사들을 운동이라는 이름하에 괴롭힌다. 입에서 단내가 풀풀 날 정도로. 그러다가 시간이 되자 쿨하게 자리를 떠나 버렸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녀 두명에게는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금화를 하나씩 던져준다.

이걸로 이틀째가 끝났다.



***



레이튼의 기행은 운동을 하고 하녀들에게 하루 도와준 값. 금화를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조용태에게는 당연한 일이었으나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조용태가 아니라 레이튼이었다.

몸 역시 레이튼의 몸이다.

그러니 기행이다.

나는 저택 주방을 찾았고 거기 있던 주방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식단을 좀 바꾸고 싶은데.”

자신의 요리 실력에 자부심 넘치는 주방장. 몬테소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답했다.

“식단을 바꾸신다니요?”

식단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다. 그건 후작도 하지 않는 짓이다.

실제로 몬테소의 요리는 그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정도로 맛있었고 아무 문제도 없었다.

늘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고 아래의 요리사들을 철저히 관리했으므로.

그럴 수밖에 없다. 여긴 그냥 귀족도 아니고 발렌할 후작가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다시 식단을 요구했다.

“지금부터 내가 먹는건 단백질 위주로. 단백질이 뭔지는 알지? 여기 닭가슴살은 있나?”

“예. 있습니다.”

아무리 개차반이고 하녀들이 무시한다 해도 일단 후작의 자식이다. 애초에 몬테소는 서자고 뭐고 그런것에 관심도 없었지만.

그렇기에 공손히 답했고 니 역시 공손하게 구는 몬테소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먹는건 이렇게 짤수 있도록. 아침은 바나나에 고구마. 점심은 고기와 야채. 야채에는 드레싱 뿌리지 말고 설탕도 없이. 토마토에 고구마. 계란 반쪽. 저녁은 닭가슴살에 샐러드. 마찬가지로 드레싱 없이. 계란 하나에 사과 곁들여서.”

“···네?”

몬테소는 지금 뭘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다.

그리고 나는 쯧, 하고 혀를 찬 뒤 다시 말했다.

“받아 적어. 아침은 바나나에 고구마.”

“아, 예.”

“점심은 고기. 야채. 설탕에 드레싱같은거 없이. 토마토에 고구마. 계란 반쪽.”

“예.”

“저녁은 닭가슴살에 샐러드. 드레싱 없이. 계란에 사과.”

“예.”

“이해했나?”

“예.”

“좋아. 이렇게만 주면 돼. 다른거 없이.”

“굉장히 담백한 식단이군요. 정말 살 빼시는 겁니까?”

내 운동 소식은 여기 주방에도 이미 들어와 있던 것이다.

몬테소가 묻자 나는 아저씨처럼 쯔읍, 하는 소리를 내며 답해주었다.

“그럼 너는 이 몸으로 살수 있을 것 같아?”

“아니요.”

“그러니 이상한거 하지말고 내가 말한대로 해. 혹시 여기에 단백질 쉐이크는 없나?”

“단백··· 쉐이크요?”

“아니, 아니야. 아무튼 그렇게 준비해 줘.”

“알겠습니다.”

운동만으로는 이 살덩어리들을 뺄 수 없다. 그러니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운동과 식단의 병행. 철저한 자기관리.

그렇게 일주일.

일주일이 지났고 그 일주일간 나는 병사들을 괴롭혔다.

쉬는 날의 병사들은 무조건 운동장으로 나와 운동을 해야만 했다. 힘들고 귀찮아도 얄짤없이.

심지어 하녀들이 청소를 해 줌에도 불구하고 일광 건조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침구류와 무기들을 꺼내오게 해 햇볕 아래에 말리게끔 하기도 했다.

그뿐인가.

병사들의 무기는 무기고에서 관리한다.

후작의 명으로 병사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러 갈 때, 그때 무기고에서 무기를 받아 가는 것이며 다시 돌아와 반납하게 된다.

쉬는날에는 당연히 무기를 들지 않는다. 당연히 쓸일이 없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 무기를 끄집어냈다.

“무기는 병사의 생명이지? 그렇게들 생각하지 않나?”

갑자기 날아든 미친 소리와 함께 쉬는 날에 주어진 무기.

아주 다행스럽게도 그 무기를 들고 훈련하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으나 무기를 애인처럼 다루라며 닦아주고 반짝거리게 만들라는 지시에 병사들은 이게 뭔 개 짓거리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그럴수록 악명 레벨이 오른다. 막말로 이건 쉬는 사람 괴롭히기였으니까.

하지만 병사들의 불만이 쌓이면 후작에게서 제재가 가해질 수도 있으니 나는 이따금 당근도 던져주었다.

돈.

금화.

무기를 가장 반짝거리게 닦는 대결.

심사는 하녀가 한다. 하녀가 닦인 무기를 거울로 보고 화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닦으면 우승이며 이기면 금화를 받아갈 수 있게끔.

병사들도 결국은 남자라 돈이 걸린 일이면 환장을 했다. 그 상품이 금화이니 더더욱.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성과가 있었다.


[악명LV 24]


직업과는 별개로 새로운 능력을 얻어갈 수 있는 100레벨 까지는 멀었으나 그래도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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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악당의 방식 4 +11 20.07.21 20,655 510 14쪽
18 악당의 방식 3 +12 20.07.20 21,439 548 12쪽
17 악당의 방식 2 +19 20.07.18 21,837 576 18쪽
16 악당의 방식 1 +29 20.07.17 22,227 579 16쪽
15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8 +40 20.07.15 21,622 615 17쪽
14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7 +14 20.07.14 21,380 519 11쪽
13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6 +12 20.07.13 21,591 565 15쪽
12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5 +18 20.07.12 21,872 556 17쪽
11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4 +31 20.07.11 22,032 579 15쪽
10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3 +62 20.07.10 22,664 630 17쪽
9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2 +24 20.07.09 23,965 586 13쪽
8 저기서 짬 냄새가 난다 1 +14 20.07.08 24,480 542 12쪽
7 대리 결투 2 +9 20.07.07 25,380 530 13쪽
6 대리 결투 1 +29 20.07.06 25,960 541 13쪽
» 발렌할의 망나니 4 +36 20.07.05 26,900 631 13쪽
4 발렌할의 망나니 3 +22 20.07.04 29,510 580 16쪽
3 발렌할의 망나니 2 +22 20.07.03 38,266 671 18쪽
2 발렌할의 망나니 1 +61 20.07.02 47,288 763 13쪽
1 프롤로그 +75 20.07.01 69,228 76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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