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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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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7.01.31 18:26
최근연재일 :
2017.04.22 00:04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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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6
추천수 :
503
글자수 :
347,599

작성
17.03.1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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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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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5)

2017년 정유년 2월 1일 00:00시 연재 시작 합니다.




DUMMY

#1


건물 옥상에 고립 됐었다. 구조 될 때까지 함께 할 거라 믿었던 사람들은 서로를 물어뜯고 할퀴었고 그로 인해 변화된 사람들을 숙해는 찌르고 부셨다. 그렇게 3일을 버텼다. 사람 없이 홀로 고립된 상황, 그러는 와중에 마주한 효범은 외로운 그녀에겐 가뭄 끝에 내린 단비 같은 존재였다.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고 이 험한 세상을 헤쳐 갈 수 동반자라 믿었다.


“읍...읍...”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는 완전히 고립 되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했던가? 차라리 혼자 옥상에서 지낼 것이라 뒤늦게 후회하는 그녀였다.


숙해는 비밀의 공간에 존재하는 캐비넷 안에 갇혀 버렸다. 팔 다리는 포박 당했고 문은 밖에서 잠겼다. 좁고 어두운 공간, 이곳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단지 기다리는 것. 그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행동의 전부다. 누군가 자신을 구해주기 바라며 기다리는 것. 하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효범이 돌아오는 것을. 그가 다시 돌아와 자신에게 다가 왔을 때는 분명히 누군가와 동행한 상태일 것이다. 그때 그 동행자와 어떻게든 힘을 합쳐 그를 제거하면 이 고립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하지만 가능하다면 그 전에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고민해 본다. 칼도 빼앗겼고 팔 다리도 자유롭지 못한 그녀에게 마땅한 방법은 없다. 그리고 그가 만약 다시 돌아 왔다고 해도 이 상태로는 역전의 가능성을 만드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 이다.


쾅! 쾅! 쾅!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 두려움이 커짐과 동시에 살고자 하는 의지도 불타올랐다. 그래서 그녀는 캐비넷 문을 두드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머리로 두드리고 몸통으로, 전신의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부위를 움직여 미친 듯이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이 발버둥으로 파생된 소음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 이다.


‘어떻게든 문을 열어야 한다.’


철문에 머리를 수차례 박다보니 계획은 뚜렷해진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돕는 쪽으로 말 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그녀는 꽁꽁 묶인 두 발을 가슴 쪽으로 가져댄다. 그리고 그것을 강하게 밀어내며 추진력을 더해 스스로 살기위한 계획을 시행한다.


쾅~


생각보다 힘이 많이 실린다. 좁은 공간이기에 쉽사리 몸을 움직일 순 없지만 이정도 움직임이라도 할 수 있게 허락해준 공간에 감사할 뿐이다. 다시 한 번 두 다리를 가슴 쪽까지 끌어당긴다.


‘1,2,3!!!’


쾅 소리가 난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깜깜하기만 하던 공간에 빛이 새어 들어오기 시작한다. 문이 충격을 받아 열리며 조금의 틈이 생긴 것이다. 그 한 줄기의 빛. 그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형광등 빛에 불과했지만 거기서 희망을 보는 숙해였다.


‘1,2,,3!....1.2.3!!!’


그녀의 행동 패턴이 빨라진다. 이렇게 계속해서 충격을 주면 문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그녀의 그 확신은 곧 현실이 될 거라 믿으며 끊임없이 발차기를 한다.


‘1.2.3!’


다리를 몸 쪽으로 당겼다가 힘차게 뻗는 행위. 그 행위의 무수한 반복. 그 행동이 이뤄낸 결과는 제법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캐비넷 문을 붙잡고 서 있던 위쪽 고정 핀이 충격으로 떨어져 나가며 문의 절반이 본체로부터 독립한 것이다.


‘조금만 더 하면 된다. 이제!’


위쪽은 해결 됐으니 이제는 아래쪽을 공략한다. 문을 때리던 포인트를 하향 조정하고 또 다시 다리를 끌어당긴다. 그리고 응집했던 그녀의 힘이 사방으로 뻗쳐 나가는 순간 성경의 한 구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 이다.”


캐비넷 문이 떨어져 나가며 그녀의 시야로 환한 형광등 빛이 들어온다. 물론 비교적인 것이다. 지금 이 방에 켜져 있는 불빛은 불안한 전력 상태로 결코 환하지 않다.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속에 갇혀 있던 공간에서 벗어난 그녀에겐 이 빛마저도 매우 밝고 환하게 느껴졌다.


쿵~


몸을 움직여 캐비넷 아래로 몸을 떨어뜨린다. 동시에 그녀의 엉치뼈 근처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충격. 아마도 이곳에 갇히기 전 효범의 발차기를 맞고 책상에 부딪치며 얻은 부상이리라. 하지만 그 충격으로 인한 고통에 감정을 이입시키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언제 효범이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방에서 어떻게든 탈출해야 한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본다. 이 팔 다리를 포박한 천 조각을 어떻게든 걷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땅한 물건이 없다. 이 좁은 공간에 있는 것이라곤 반쯤 떨어져 나간 캐비넷과 책상. 그리고 그 아래로 칼에 찔려 벌집이 된 여인의 시신만이 있을 뿐 이다. 그리고 그녀의 시신으로 시선이 가는 순간 스스로 경각심이 일어난다.


‘이곳을 어떻게든 벗어나야 한다.’


캐비넷에서 탈출하면서 잠시 방심했었다. 여기서 빠져 나온다한들 달라진 게 없음에도 말이다. 그녀의 진정한 탈출은 효범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 그것만이 그녀에게 진정한 구원이다. 그렇지 못하면 저 여인 꼴이 날 테니...


다시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핀다. 분명히 살 길은 있을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데 그녀가 처한 상황은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까지는 아니라 본다. 그러므로 반드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때 그녀의 눈에 한 물건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 물건은 그녀에게 한 줄기의 희망을 선물한다. 캐비넷 본체에 반 쯤 걸려있는 너덜너덜해진 철문 짝. 그 끝자락에 날카롭게 서 있는 모서리 부위.


‘그래 이거다!!!’


그녀는 몸을 눕혀 바닥을 기었다. 다리가 묶여있는 상태에서 서서 간다는 건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엉금엉금 기어서 자신이 탈출했던 캐비넷 앞까지 도달한 그녀. 윗몸일으키기를 하듯 자신의 상체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등을 철문근처에 댄 후 자신의 두 팔이 묶여있는 부위를 그 날카로운 모서리 부위에 가져다 댔다.


“흐읍!”


팔이 움직일 수 범위 내에서 최대한 흔들어 본다. 모서리 부위와 천을 끊임없이 비벼대서 그 마찰로 일어난 힘으로 헝겊때기를 찢을 계획이다. 하지만 거울 없이는 인간의 눈으로 결코 확인할 수 없는 등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제 뜻대로 되진 않는다.


슥~슥~슥~


모서리와 천이 끊임없이 부비부비하며 마찰은 계속된다. 아마도 그녀가 지치거나 천이 찢어지거나 둘 중에 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마찰은 계속 될 것이다. 그녀의 눈앞에 떡하니 놓여 있는 허벅지가 잘려 나간 여인. 그녀의 모습이 자극제가 되어주어 숙해는 쉽사리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는다.


‘벗어나야 해. 살아야 한다.’


그 때였다. 처참한 모습으로 쓰러진 그녀의 시신을 바라보며 몸을 흔들어대던 숙해가 멈춰 섰다. 그리고 그녀의 두 눈은 허벅지 살의 반이 잘려져 나간 여인에게로 완전히 고정되며 동공을 확장 시켰다.


‘어? 뭐지?’


그녀는 순간 착각에 빠졌다. 싸늘한 주검이 된 시신, 그것이 잠시 꿈틀대는 듯한 착각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동을 멈추고는 그 여인의 사체를 뚫어지게 쳐다 본 것이다. 하지만 수 십방 칼을 맞은 그녀가 움직일 리가 없었다. 아마도 자신이 몸을 너무 심하게 흔들다 보니 뇌에서 잠시 착각을 일으키며 동공에 착시 현상을 일으킨 결과라 생각했다.


‘그럴 리가 없지...’


그녀는 다시 목을 돌려 캐비넷 쪽을 바라보고는 감각적으로 모서리 부위에 두 팔을 포박한 천을 가져다 댔다.


슥~삭 슥~삭


마치 톱질을 하든 리듬을 타며 몸을 흔든다. 그리고 어느 정도 박자감이 생기고 그 패턴에 익숙해지며 조금씩 빠르게 속도를 높인다.


‘어???’


그렇게 속도감을 높이던 그녀. 다시 멈춰 선다. 그리고 그녀의 두 눈은 다시 여인의 시체로 고정된다.


‘분명히...분명히...움직였는데...’


그녀는 숨을 죽인다. 그리고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그리고 조금 전 자신이 본 것이 착각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효범에게 허벅지살의 대부분의 잘리고 몸 여기저기에 칼침을 맞은 그녀가 꿈틀댄다. 미세한 손가락의 움직임은 조금씩 몸 전체로 퍼져 나가며 몸 전체를 조금씩 꿈틀대고 있는 그녀다.


“흡! 흡! 흡!!!”


그녀를 불러 상태를 파악하고 싶다. 사람인지, 그것인지... 하지만 입을 감싸고 있는 천 뭉치 때문에 말이 새어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신음으로 그녀를 향해 외치던 숙해는 순간 몸이 얼음처럼 굳어진다. 죽은 지 알았던 그녀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 때문이었다.


“으...어.....어....”


결코 낯설지 않은 그녀의 성대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 그 소리는 숙해 입장에서 몹시도 불쾌하면서 두려운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읍!!!읍!!!”


모서리를 톱니삼아 톱질을 하던 그녀의 움직임이 급 빨라진다. 매우 다급해 진 것이다. 숙해는 지금 생각지도 못한 위기로 인해 공포감에 사로 잡혔다. 그 공포의 대상은 효범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했던 친분이라곤 전혀 없는 여인.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떠는가 싶더니 감고 있던 두 눈을 부릅뜬 것이었다. 아마도 지금부터 일어날 상황을 설명하자면 그녀는 자신을 가차 없이 숙해를 물어뜯을 것이다. 애시 당초 두 사람에게는 친분 따위는 없기에 양심의 가책 따위는 못 느낄 것이다. 물론 좀비가 된 그녀에겐 손톱만치의 감정도 남아있지 않겠지만.


새빨갛게 충혈 된 눈. 목에서 새어나오는 불쾌한 신음소리. 새하얗게 창백해진 피부의 그녀가 서서히 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 그 초점이 불명확한 눈동자를 숙해 쪽으로 고정 시켰다.


#2


민혁의 힘에 압도당한 체 무릎을 꿇린 제길은 그의 코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단도의 움직임을 따라 눈동자가 돌아갔다. 칼날에 잔뜩 묻어있는 좀비의 피. 그것이 자신의 몸을 뚫고 들어오는 순간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 보듯 뻔 했다. 사이비 종교의 교인이 되어버린 민혁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것은 구원이었고, 제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것은 개죽음이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고통은 한 순간이지만 당신은 영원한...”


장로는 그렇게 말하며 피가 묻어있는 칼을 눕혀 제길의 얼굴과 몸 여기저기 좀비로부터 나온 피를 묻혔다. 칼에 묻은 피가 떨어지면 다시 좀비의 몸을 찔러 피를 충당하고 그 행동을 반복하는 남자였다.


“으...자...잠깐 만요!!!”


제길은 장로의 말을 끊으며 소리쳤다. 그 외침에 민혁은 제길이 뭔가 더 강한 반항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더 세게 그를 억눌렀지만 장로는 그러한 민혁을 말리며 그의 행동을 제재했다.


“형제님 뭐죠?”


옥상에서 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말투와 눈빛으로 포장된 장로의 눈빛. 제길은 그 두 눈을 향해 진심어린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자...장로님. 그러니까..”


“장로 아닙니다. 메시아입니다.”


“아...예...예...그러니까 메시아 님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치한은 온화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기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의사 표시였다. 제길은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던 민혁을 한 번 쳐다보고 하얀 소복을 입고 있는 두 여인도 쳐다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비록 교회를 다녀 본 적도 없고 믿음도 없는 데 이렇게 구원을 해 주신다고 하니 감개무량할 뿐입니다...헌데 제가 이대로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간다면 하나님을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말입니다...”


제길은 이야기를 하며 계속해서 눈을 굴렸다. 네 사람을 쳐다보는가 하면 자리에 착석한 채 울부짖고 있는 좀비들도 보고 예배당의 전체적인 구조를 살폈다.


“구원이 결정 된 신자 분들과 장로...아니 메시아 님. 여러분 앞에서 제 신앙고백을 겸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도를 하나님께 올릴까 싶은데 그 기회를 한 번 주시면 안 될까요?”


제길의 제안. 그것은 네 사람이 듣기엔 제법 기특한 것이었다.


“그 제게 한 부탁이 기도라고요? 오 이런이런. 정말 사랑스런 형제님이십니다. 암 되고말고요. 하늘에 계신 제 아버지도 매우 기뻐하실 겁니다.”


갑자기 기도를 제안하는 제길. 이게 왠 부탁인가 싶었겠지만 사실 그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계획이 있었다. 공터에서 밥을 먹기 전에 했던 기도,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기 전에 했던 기도. 그 기도를 하는 과정에서 제길은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던 것이다.


두 손을 모아 눈을 감는다는 것.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것인지 몰랐지만 제길은 그 작은 기회를 통해 상황을 모면하고자 한 나름대로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이었다.


“자 그럼 형제님 준비 되셨으면 시작하세요.”


장로 이 치한이 먼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제길의 뒤에서 그를 억압하던 민혁도 두 여인도 그 자리에 서서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기도를 하는 당사자 제길은 두 눈을 말똥말똥 뜬 채 주변을 살폈다.


“하나님...제가...”


제길의 시선은 장로로 향해 있다. 두 눈을 감고 손을 모으고 있지만 손에 쥔 칼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만약 장로를 덮쳐 빠르게 칼을 뺏지 못한다면 강력한 거구인 민혁에게 역으로 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제길의 눈이 향한 곳은 예배당 입구였다. 이 네 사람을 상대로 벗어나는 것. 그것이 가장 생존 가능성이 높은 방법임이 분명하다라는 확신이 서는 그였다.


“제가...그러니까...운이 좋아서....아니 내가 이럴려고...기도하나...”


그는 눈치를 보며 자리에서 살포시 일어섰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조용히 뒷걸음질을 친다. 그들은 제길의 기도에 심취 했는지 좀처럼 눈을 뜨지 않고 있지만 그의 기도말에 인상을 조금씩 찌푸린다. 만약 이 들 중 조금이라도 믿음이 부족하거나 기도에 집중하지 않고 제길의 기도말에 의심을 품는 이가 있었다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가게 된다면...저를 구원해 주신 여러분께 한 말씀 올리고 싶을 겁니다.”


뒷걸음질을 치며 그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린 제길. 기도의 막 바지에 다다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천국은 개뿔! 하나님 정말로 존재 하신다면 저들을 반드시 지옥 불에 떨어 뜨려 주세요!”


제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예배당 입구를 향해 달렸다. 여기서 만약 도주에 실패하면 그의 남은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뻔했기 때문이다.


“당장 잡아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장로가 소리쳤고 그 분노를 명령으로 받 들은 민혁이 제길을 향해 소리치며 쫓아 왔다.


“고 제기일!!!이리 안 와?”


하지만 제길은 이미 예배당 문을 열고 안에서 나온 상태였다. 그리고 완전히 교회 밖으로 나서기 위해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며 생각했다.


“지금 이 세상은 구원을 그 자리에서 앉아 구걸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메시아가 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움직이며 스스로를 구원해야 한다.” 고 말 이다.


작가의말

뻥 때리다가 한 시간 늦었네요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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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3) 17.03.18 201 4 12쪽
36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2) 17.03.17 203 4 15쪽
35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1) 17.03.16 233 5 11쪽
»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5) 17.03.15 194 6 15쪽
33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4) 17.03.12 172 7 16쪽
32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3) 17.03.11 169 7 15쪽
31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2) 17.03.09 143 7 13쪽
30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1) 17.03.08 145 8 15쪽
29 산 넘어 산(5) +3 17.03.07 156 8 15쪽
28 산 넘어 산(4) 17.03.05 146 9 12쪽
27 산 넘어 산(3) 17.03.04 210 8 14쪽
26 산 넘어 산(2) 17.03.03 161 9 14쪽
25 산 넘어 산(1) 17.03.02 233 9 12쪽
24 벽(5) 17.03.01 158 8 12쪽
23 벽(4-2) 17.02.26 191 9 11쪽
22 벽(4-1) +3 17.02.25 182 9 8쪽
21 벽(3) +1 17.02.23 273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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