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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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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7.01.31 18:26
최근연재일 :
2017.04.22 00:04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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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
추천수 :
503
글자수 :
347,599

작성
17.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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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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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3)

2017년 정유년 2월 1일 00:00시 연재 시작 합니다.




DUMMY

#1


여리여리한 몸과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미소년. 하지만 그 역시 남자는 남자였다. 숙해의 뒤에서 목을 조여 오는 효범의 힘은 여자인 숙해가 감당해 내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하여간 사람들은 참 이상해. 굳이 신경 쓸 필요도 없는 것들에 오지랖을 부려서는...누나. 전 이해가 안 가요. 그냥 저랑 즐길 거 즐겼으면 이런 개죽음도 안 당하잖아! 안 그래요, 응?”


효범은 숙해의 목을 조여 오면서 자신의 혀를 내밀어 그녀의 오른 귀를 할짝거렸다.


“끄으으...”


기도를 조여 오는 그의 팔꿈치. 이대로 있다가는 졸도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숙해는 역시 숙해였다. 반드시 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그녀의 정신력은 그 위기의 상황에서도 손에 쥔 총칼을 놓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으...어떻게든 벗어나야 해...’


목조르기에 완전히 집중한 효범은 그녀의 손에 들린 총칼은 완전히 망각하고 있는 듯했다. 그녀가 서서히 그것을 이동해 자신의 한 신체 부위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마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나...여자 중엔 성교 도중에 목을 졸라주면 거기서 쾌락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면서요? 진짜에요? 아 하긴 지금이 그 말이 진짠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그쵸?”


이 쯤 졸랐으면 숙해가 정신을 잃었을 거라 생각한 효범이 목을 죄고 있던 한 쪽 손을 풀어 숙해의 배꼽 아래로 슬금슬금 이동 시켰다. 덕분에 조금은 숨통이 트인 숙해였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콰직~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숙해. 어쩌면 이 난리판에 지금도 그녀가 사람 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개머리판을 그대로 수직 낙하에 효범의 발등을 찍어 버린 것이다.


“으아악!!! 이런 시바알...”


괴성을 지르며 주저앉는 효범. 그녀의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완전히 효범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데 성공한 그녀는 그대로 효범에게 발길질을 했다. 그리고는 총 입구에 달려 있던 칼을 그대로 쭉 뻗어 그의 오른 쪽 대퇴부를 관통 시켰다.


“크아아악!!!”


괴성을 지르는 효범. 생각 같아서는 그대로 그의 숨통을 끊어 버리고 싶은 숙해였지만 좀비가 아닌 멀쩡한 사람을 칼로 찌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그것은 명백한 살인 행위임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맘 같아선 이대로 널 죽여 버리고 싶지만...”


그 때였다. 또 다시 숙해의 귓가에 명백하게 들려오는 신음소리. 그것은 분명히 책상 옆에 딸린 캐비넷 안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너 꼼짝 말고 가만히 있어. 조금이라도 허튼 짓을 했다간...알지?”


칼에 찔린 고통으로 신음하는 효범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숙해의 말에 대답하는 그였다.


총칼을 가슴 앞에 내세워 커튼이 처져 있는 칸막이 안으로 들어서는 숙해는 숨을 죽였다.


“으....으....으...”


숨소리를 죽이자 더욱 선명하게 들려오는 신음은 그녀의 신경을 곤두 세웠다. 캐비넷 안에 존재하는 누군가. 그것의 정체가 불분명하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상태는 온전치 않은 것이 분명했다. 신음 소리만으로도 그의 상황이 어떤 상태인지 어느 정 도는 가늠할 수 있는 그런 신음이었다. 허나 그 자가 산 자가 아니라면 가차 없이 총칼을 휘둘러 그것을 제압해야 한다.


“꿀꺽...”


그녀는 저도 모르게 목구멍으로 침이 넘어갔다. 매우 긴장했다는 증거다. 닫혀있는 문. 그 문의 손잡이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리고는 순간적으로 힘을 가해 빠르게 문을 잡아 당겼다.


“헉!!!”


순간 숙해는 당황했다. 캐비넷 안에 몸을 구기고 있는 존재. 입은 천으로 포박 당해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해 놓았고, 팔 다리 역시 헝겊쪼가리로 강하게 묶어 단단히 조여 놓은 상태에 놓인 존재. 그것의 정체는 겉옷이 모두 벗겨진 채 속옷 쪼가리만 걸치고서 울부짖고 있는 숙해 또래의 여자임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괜찮아요?”


숙해가 상태를 물으며 캐비넷에서 그녀를 꺼내는 순간 숙해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녀가 바닥에 떨어지며 자신의 상태를 온 몸으로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왼쪽 허벅지 뒤쪽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는 그녀의 몸 상태. 그것은 바깥 괴물들에게 물어뜯기거나 긁혀서 난 상처가 아니었다. 일정하게 누군가가 날카로운 무언가로 살갗을 베어낸 모양이었다.


‘이런 개자식... 설마?’


그랬다. 이것은 누군가 칼날을 이용해 그녀의 허벅지를 도려낸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그 상대는 밖에 있는 아이돌 외모의 효범임이 확실하다. 그 사실에 광분한 숙해가 몸을 돌려 일어섰다. 그리고 효범을 혼내주기 위해 커튼이 처진 입구 쪽으로 향하는 순간,


퍼억~


커튼 뒤편에서 그녀의 복부를 향해 날아든 발. 그 발차기는 정통으로 숙해의 복부를 걷어차며 그녀를 책상 모서리까지 날려 보냈다.


“끄어...어...”


극심한 고통에 신음소리 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숙해. 목을 조여 오는 고난에도 절대 놓지 않았던 총칼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그것을 놓쳐 버리고 말았다.


“하 이래서 내가 여자라는 존재들을 겁나 협오 한다니까...겉으로 약한 척 순진한 척...실제로는 사람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잖아?”



칼에 찔린 허벅지를 절뚝거리며 독립된 공간 안으로 들어서는 효범. 그는 여전히 옆으로 찢어진 긴 눈으로 눈웃음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미소를 유지한 채 주먹을 쥐고 그것을 숙해의 안면에 꽂아 넣었다.


“끄으으...”


“심심하던 찰나에 참 잘 됐네.”


효범은 바닥에 떨어진 총칼을 집었다. 그리고 그 칼끝을 숙해에게 겨누고는


“누나 그거 알아요?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지겨워지면 어떻게 하는 지...”


말을 마침과 동시에 들고 있던 총칼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여인의 심장을 그대로 관통해버린다.


“꺼어...억.”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수차례 더 칼질을 해 댄다. 입에 물려있던 천 조각 때문에 소리한 번 내지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여인. 그 모습을 코앞에서 지켜 본 숙해는 효범의 잔인함에 새파랗게 질려 버린다.


“아...누나 걱정 마요. 누나한테는 이런 몹쓸 짓 하지 않을 테니까...물론 당분간은...축하해요. 이제 누나가 제 새 장난감이 되었답니다.”


효범은 해 맑은 표정으로 죽은 여인을 포박하고 있던 천 껍데기를 벗겨 내고는 그것들로 하나하나 숙해를 압박해 갔다.


탕~탕~탕~


그 때 건물 밖에서 들려오는 총소리. 예전에 들렸던 총성과는 달리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이 뭔가 대규모 총격전이 일어났음을 예상케 했다.


“오호라...본격적인 소탕 작전이라도 시작된 모양이네요. 우리 숙해 누나 참 운도 없다. 그러게 나랑 조금만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홍콩도 가고, 이 지옥에서도 벗어날 행운을 가졌을지도 모르는데...끄응 차.”


포박이 끝난 숙해를 들어 캐비넷으로 다가간 효범은 조금 전 허벅지살이 잘려나간 여인이 있던 곳에 그녀를 내려 놨다. 그리고는 문을 쿵하고 닫고는


“어쩌면 이번 장난감은 생각보다 빨리 질릴지도 모르겠네...크큭.”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총에 달려있던 칼을 분리시켜 바지 뒤로 숨기고는 방문을 열어 나가는 효범. 하지만 완전히 문을 닫기 전 그는 고개를 빼곰 내밀어 안을 들여다 본다.


“한 숨 푹자 둬요. 혹시 알아요? 눈 떠보면 세상이 바뀌어 있을지?”


#2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던가? 한 시가 급한 인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머리에 서리가 내린 기사 아저씨는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백미러를 통해 인한을 살피는 여유까지 부리는 택시 기사.


“술 먹고 한 판 시원하게 했구만! 그래. 상대는 어떻게 됐어? 합의는 본 겨?”


언제 인한을 봤다고 반말을 하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기사 아저씨. 하지만 인한에게는 아저씨의 말을 받아 줄 여유 따위는 존재할리 없다.


“아저씨 진짜 죄송하지만 좀 밟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이고 이 사람아. 큰일 날 소리 말아. 그거 몰라? 원래 단속이라는 건 말 야. 연 말 연초에 가장 빡센 겨. 자네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리 같은데 택시기사 짬밥 25년의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단속이 뜨는 지 다 파악하고 있다 이거야. 저기 저 건물 보이지? 저기서 200미터 더 가면 육교가 나오거든, 그럼 경찰차가 한 대 서 있을 거야. 걔네 들이 거기서 하는 일이 뭔지 알아?”


택시 뒷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 동작경찰서 형사 경력 8년의 인한이 아저씨에게 바라는 건 하나 뿐이었다. 제발 쓸데없는 데 에너지 쏟지 말고 엑셀을 밟는 다리에 힘을 실어주기를. 그것만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는 인한의 기대와는 달리 점점 더 그의 바람과는 반대로 행동했다. 충분히 지나가도 되는 타이밍에 일부러 속도를 줄여 신호에 걸리고, 뻥뻥 뚫리는 도로를 피해 천천히 가는 차량 뒤로 붙으며 말을 덧붙인다.


“자네도 알겠지만 말 야. 운전이라는 건 말 야. 따로 잘하는 사람이 없어. 내가 아무리 신호를 잘 지키고 주행 속도를 지켜도 상대가 와서 갖다 박으면 말짱 도루묵이라 이거지. 그렇지만 설사 사고가 나도 내가 피의자가 되어선 안 돼. 그래서 25년 운전 기간 무사고를 기록한 내가 충고 아닌 충고를 하자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사 양반의 주저리주저리. 하루 종일 택시에 갇혀 일만해서 일까? 기사는 대화 상대가 그리웠는지 마치 물 만난 물고기마냥 신나서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인한을 괴롭혔다.


“아저씨 알겠고요..혹시 전화 한 통 쓸 수 있습니까? 제가 지금 급하게 전화를 걸어야 할 곳이 있어서...”


인한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끊으며 그에게 전화기를 빌렸다. 상황이 급한 건 사실이나 어쩌면 이보다 더 급한 건 노량진에 남아 있을 가족이었다.


“상대의 요청으로 수신이...”


하지만 여전히 부인의 전화는 먹통이다.


‘이 여편네 진짜 뭐야... 왜 전화가 안 되는 거야. 바람이라도 난 거야 뭐여...’




그렇게 30여 분의 시간을 의도치 않게 함께한 두 사람.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은 거리를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터기엔 16000원이란 액수가 찍혀있었다.


낚였다. 인한은 이 순간에도 택시기사의 노련미에 속아 요금을 덤탱이 맞은 것이었다. 속으론 분노가 끌어 올랐지만 아저씨와 티격태격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았던 인한은 분하지만 참고 만원짜리 지폐 두 장을 꺼내 내밀었다. 돈을 받은 기사는 그에게 4천원을 거슬러주며 미터기를 본다. 그 순간 100원이 오른다.


“이봐 총각. 사람은 늘 인내하고 살아야 돼. 끓어오른다고 무작정 폭발하지 말고 말 야. 사고 터지는 건 한 순간이지만 그걸 되돌리는 건 여간 쉽지 않아. 거스름돈은 넣어둬. 이건 인생 선배의 배려야.”


미터기에 찍힌 백원 분의 요금은 넣어 두라는 인생선배의 마지막 한 마디.

의도치 않게 택시 기사와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또 한 번 어이가 털린 인한은 자신의 계획보다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저녁 9시가 다 되어서야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도착했다. 그는 초과된 시간을 보상받고자 빠르게 안으로 들어서서 상용의 머리가 있는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역시 택시기사와의 시간 낭비는 그에게 좋은 결과를 제공할 리 없었다.


“그걸 그냥 내줬다고?”


오늘은 운이 억수로 없는 날 인가 싶었다. 아니 분명히 더럽게 재수 털린 날이라고 인한은 생각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상부에서 내려 온 지시라는 데...”


수사의라는 후배 공직자는 그저 시키는 대로 했다며 열 받은 인한의 정수리에 열기를 더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내준단 말 요? 동의도 없이? 그것도 정부 관계자도 아닌 민간 기업에게? 그 귀중한 자료를!”


상용의 머리를 가져갔다는 민간 기업. 이번 사태를 정부와 함께 손을 잡고 빠르게 수습하겠다는 한국 최고의 제약 업계. 한빛 측이었다.


“핸드폰 가진 거 있죠? 줘 봐.”


반 말과 존댓말을 섞어가며 자신을 대하는 인한을 수사의는 그리 탐탁치않은 표정으로 쳐다보고는 핸드폰을 건넨다.


“불만 있어? 당신이나 나나 공직자고 짬밥으로 치면 내가 선배니까 너무 불만 갖지는 마소. 아오 군대에서 만났으면 진짜...”


전화기를 건네받은 인한은 자신의 분노를 엄한 상대에게 풀며 핸드폰에 고이 모셔든 명함을 꺼내 들었다.


‘한빛 황석우라...이름이 낯설지가 않아. 아무리 봐도...’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시도하고 신호가 간지 얼마 안가 상대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전화를 받은 그는 마치 당연히 그럴 것이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말했다. 뭐가? 전화를 건 상대가 인한 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아이고 형사 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화가 많이 늦으셨네요.”


인한은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의 핸드폰도 아닌 연구소 후배의 전화를 빌려 썼음에도 한 번에 자신임을 알아 챈 그의 눈치에 놀랐기 때문이었다.


“당신 내 목소리를...아니 그건 됐고. 당신들 대체 무슨 꿍꿍이지? 왜 그 머리를 가져 간 거야? 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 맞아?”


눈에 보진 않았지만 민간기업은 한 빛이고, 그 한 빛 측에서도 전화를 받고 있는 남자는 황석우. 그리고 머리를 가져간 관계자들이 석우 측 인간들일것이라는 확신 속에 인한은 매우 격양된 목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그러한 인한의 화를 받아주며 차분하고 안정된 목소리를 이어가는 수화기 너머의 남자.


“우리 형사님. 식사는 하셨습니까? 제가 근사한 곳에서 형사님을 모시고 하고픈 이야기가 무궁무진한데 말 이죠. 지금 뵐까요? 형사님만 괜찮다면 제가 그리로 가겠습니다.”


인한은 석우의 제안에 잠시 말을 아꼈다. 형사 경력 8년의 산전수전 다 겪은 몸이지만 도통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감이 안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고 느끼는 그였다. 이유야 어찌 됐건 그들에게는 매우 구린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좋습니다. 까지 것, 지금 뵙도록 하죠.”


구린 냄새는 귀신같이 알아채는 개코 강 인한. 그는 이번에도 그 냄새를 감지하고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형사로써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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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5) 17.03.15 194 6 15쪽
33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4) 17.03.12 172 7 16쪽
»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3) 17.03.11 170 7 15쪽
31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2) 17.03.09 144 7 13쪽
30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1) 17.03.08 145 8 15쪽
29 산 넘어 산(5) +3 17.03.07 156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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