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피사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7.01.31 18:26
최근연재일 :
2017.04.22 00:04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15,045
추천수 :
503
글자수 :
347,599

작성
17.03.07 23:59
조회
156
추천
8
글자
15쪽

산 넘어 산(5)

2017년 정유년 2월 1일 00:00시 연재 시작 합니다.




DUMMY

#1


좀비 개에게 쫓겨 그룹을 이탈한 제길. 그로 인해 또 한 번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모면한 남근과 고등학생 성기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안도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니었다.


남근이 평소 다니던 길이 좀비 무리로 인해 막히면서 우회한 길. 평소와 같은 일상의 반복이었다면 조금 돌아가면 그만인 길이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비무장지대 지뢰밭을 나아가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고딩 넌 참 목숨 줄도 길다. 마트에서는 내가 살려줘, 언덕에선 제길이 덕분에 살았어. 진짜 운 하나는 겁나 좋아... 그렇다고 너무 방심은 마라. 그게 너 평생의 운을 한 번에 끌어다 쓴 걸 수도 있으니까.”


방망이에 장바구니를 건 채 앞서가던 남근이 뒤에서 따라오던 성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에이 무슨.. 제가 원래 억수로 운이 좋은 사람이거든요. 타고 났다고나 할까? 오죽하면 친구들이 저를 운남이라고 불렀어요. 운남...행운 남! 야자 땡땡이 쳐도, 같이 담배 펴도 저만 안 걸리거든요.”


조금 전 제길 때문에 또 한 번 생명을 건졌다며 감사해하며 우울감에 빠졌던 성기는 어느새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위기 속에서도 자신이 살아 있는 이유가 자신의 운 때문이라 말을 바꾸고 있었다. 그런 아 다르고 어 다른 모습을 보며 남근은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이거 완전 no 답이네. 고삐리 새끼..”



그렇게 공터를 향해 나아가던 두 사람. 또 다른 골목에 들어섰고 주변은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조용했다. 너무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도는 것이 남근으로 하여금 여기서 잠시 쉬어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만들었다.


“어이 고딩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가자.”


“캬! 진짜 대박. 돌아오길 잘했네요. 어쩜 이리도 돌아가는 길이 평온한지...스승님 아무래도 조금 전까지 재수 없었던 게 제길이 형이 제수 옴 붙은 사람이라 그런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 들게 하지 않아요? 어쩜 이렇게 운이 좋아질 수가 있지? 그래 이게 바로 행운남인 내 운이지!”


남근은 그대로 단독주택 입구에 앉아 바닥에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엉덩이를 깔고 앉고 그의 뒤를 따라온 성기도 그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아오 썅, 좀 떨어져서 앉지? 야 그나저나 너 아까 삥땅친 담배 좀 꺼내 봐.”


“예 담배요? 무슨 담배요?...”


담배라는 말에 시치미를 떼는 성기였다.


“이 새끼. 시치미 떠는 연기가 아주 남우주연상감이네! 야! 다 알거든. 너 아까 진열대에서 담배 훔치는 거 다 봤다.”


남근은 성기의 빵빵해진 앞주머니를 가리키며 빨리 꺼내라고 손짓했다. 남근의 눈이 향한 자신의 바지 주머니. 그것을 바라보는 성기. 누가 봐도 담배 값 모양으로 튀어나와 나 여기 있소라고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있는 담배였다.


“휴...이거 내껀데...”


한숨을 쉬며 바지에서 꺼내 든 담배. 외국산 담배 말보로였다. 남근은 성기로부터 받은 담배값에서 담배 몇 대를 빼서는 주머니에 넣고 그 중 하나를 입에 물고 불을 부쳤다.


“후우~~아 죽인다. 담배 맛...야 고딩 너 언제 담배맛이 제일 죽이는 줄 아냐?”


남근이 허공을 향해 폐 안으로 깊게 빨아 들였던 담배 연기를 뿜어대자 덩달아 그를 따라 연기를 내뿜는 성기.


“살아있음을 깨닫는 순간 아닐까요?”


담배를 내뿜고 씨익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던 성기의 머리통을 갑자기 후려치는 남근이다.


“아 이 새끼. 철학적인 척 하고 있네. 담배맛도 모르는 좆고딩 주제. 딱 보아하니 담배 피는 꼴도 겉쩌리네.”


“아씨 왜 때려요! 겉쩌리는 또 뭔데요!”


“뭐긴 뭐야. 겉쩌리 몰라? 너가 입으로만 담배 뻐끔 대니까!그게 겉쩌리지 뭐긴 뭐야.”


남근의 의심에 성기가 정색을 하며 목소리 톤을 높혔다.


“아놔 장난하나. 내가 무슨 붕어인 줄 아나! 뻐끔뻐끔 되게. 저 진짜 그거 아니에요. 봐봐. 속으로 제대로 빨잖아!”


남근에게 맞은 뒤통수를 긁적이며 정색하는 성기가 빠르게 담배 연기를 빨아 들였다가 입 밖으로 내 뱉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남근이 그를 쳐다보며 정색했다.


“야 너 딱 멈추고 다시 한 번 빨아 봐. 담배 인생 20년 척 보면 삼천리야 새꺄. 이 새끼 넌 딱 걸렸어 아주.”


“아니...근데 잠깐만요. 지금 겉쩌리고 아니고가 뭐 그리 중요해요?”


“됐고 펴 보라고. 넌 딱 걸렸어. 새꺄.”


성기는 못 마땅한 얼굴로 손에 들린 담배를 입에 물어 힘껏 빨아들인다. 그리고 그것을 폐 속 깊숙이 빨아 드리고 밖으로 뱉으려는 순간이었다.


“콜록~콜록~ 케...케엑..”


기침을 연달아 내 뱉으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는 이내 바닥에 가래침을 뱉는 성기였다.


“맞네. 겉쩌리! 이 새끼 담배 아깝게..야 됐고 너 그 담배 다 내놔. 네 주머니에 있는 거 다 내 놓으라고!”


남근은 그대로 성기의 바지 주머니를 잡아 그를 자신 앞에 끌어 들이더니 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다.


“아 왜 그래요! 이거 제꺼라구요. 그리고 스승님도 아까 마트에서 챙겼잖아요. 내가 뒤에서 다 봤는데! 왜 내꺼 까지 욕심내요!”


“야 임마! 청소년이 무슨 담배야 내 놔!”


“아니 스승님도 담배 펴 놓고 왜 저만 못 피게 해요! 자기가 무슨 학주 인 줄 아나? 싫어요 안 줘!”


담배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두 사람.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사이에 시작된 가벼운 몸싸움은 조용했던 주택가에 소음을 불러 오기 시작했다.


“아 진짜 왜 그래요!”


점점 더 압박하며 담배를 뺏으려는 남근의 행동. 두 사람의 실랑이가 점점 도를 넘으려 한다. 그 때 남근을 밀어내려던 성기의 오른 손. 손에 들어간 악력이 빠지며 옷깃을 놓친 그 손은 그대로 남근의 왼쪽 뺨으로 향하고 말았다.


짝!


순간 멈춰서는 남근. 자신의 오른손으로 뺨을 어루만지며 성기를 매섭게 노려봤다.


“하...쳤냐?”


“아니 스승...아니 형님. 그게 제가 일부러 그런 건...”


하지만 남근은 성기에게 변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대로 주먹을 쥐어 성기의 안면에 휘둘렀고 퍽 소리와 함께 그의 광대뼈를 가격한 주먹으로 충격이 전해졌다.


“....”


“어린 노무 새끼가 진짜 눈에 뵈는게 없냐? 쳐 맞아야 어른 무서운 줄 알지.”


하지만 무서울 것이 없는 십 대. 그대로 꼬리 내릴 줄 알았던 남근의 기대와 달리 윗사람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바닥에 내려 두고 제대로 그에게 달려 들었다.


“이런 시팔!!! 뒈졌어!”


막무가내로 남근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다가오는 십대의 패기. 그 패기에 주춤하며 뒤로 물러서는 남근. 하지만 두 사람은 순식간에 엉겨 붙어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두 차례의 죽음의 사선을 넘어 온 두 사람. 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던 두 사람의 관계는 그깟 담배 하나로 풀어 헤쳐져 버렸다. 그로 인해 적막감마저 감돌던 주택 골목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정처 없이 주변을 서성대던 좀비들을 불러 모으기엔 충분한 것이었다.


“진짜 어리다고 놀리기나 하고 내가 그리 만만하냐! 엉!”


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이며 싸움은 순식간에 결말에 이르렀다.


(고등학생win)


힘으로 남근을 제압한 성기가 그의 위를 올라타며 승부를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이익...이 어린 노무 새끼가!”


성기 밑에 깔린 남근은 온 갓 발악을 하며 그를 밀어내려 하지만 십대의 패기와 체력에 밀린 남근은 점점 압박당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남근의 얼굴을 향해 성기의 주먹이 꽂혔다.


“으...으......”


주먹이 오고가며 남근의 얼굴에 피가 튀고 새파란 멍이 올라왔다.


“진짜 뭣도 아닌 놈이 어른이라고 봐줬더니만...적당히 를 몰라 아주!”


다시 주먹을 들어 남근의 얼굴로 향하는 성기. 그 모습을 밑에 깔려 괴로워하며 바라 보던 남근이 자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다급하게 외쳤다.


“졌다! 졌다고! 항복...”


참 비굴하게 띠 동갑 넘게 차이나는 동생에게 항복을 선언하는 남근. 그제 서야 주먹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성기였다.


“좆도 아닌 게...”


혼잣말을 중얼대며 가방과 고기가 들어있는 장바구니로 다가선 성기는 그것들을 집어 들려다가 라면스낵이 든 장바구니로 시선을 돌린다.


“지금부터 네가 무거운 거 들어. 이 개새야.”


그리고는 누워있는 남근을 향해 자신의 가방을 집어 던지고는 곁으로 다가와 멈춰 선다. 그리고는 바지 주머니에 담배 값을 꺼내 남근의 얼굴에 떨궜다.


“옛다. 이건 깽값이다. 네 다 무어라.”


싸움은 고등학생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두 사람의 감정싸움은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인지도 몰랐다.


#2


그들이 우회해서 온 다른 길. 성기는 어쩌면 정말 행운아 인지도 모른다. 두 형들에 의해 생명을 연장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힘으로도 우위를 보이며 강한 수컷의 위치까지 차지했으니 말 이다. 게다가 우회해서 온 이 길엔 좀비 새끼 한 마리보이지 않는다.


“야 고딩... 좀만 쉬었다 가자...”


뒤를 따라오는 남근이 퉁퉁 부어오른 얼굴로 숨을 거칠게 내 뱉으며 성기를 부른다.


“왜 힘들어? 무슨 삼십 대가 이렇게 체력이 약해? 어이 형씨. 진짜 삼십대 맞아?”


눈에 잔뜩 힘을 넣고 남근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갚아 주는 성기. 말 속엔 비아냥이 가득 담겨 있었고 그 것도 모자라 한 술 더 떠 남근에게 제대로 못을 박았다.


“암튼 됐고, 한 번만 더 고딩이라고 부르면 나머지 눈도 밤탱이로 만들어 줄랑 게. 그런 줄 알아라.”


한 판 승부를 벌인 이후로 전세가 완전히 역전된 두 사람. 이제는 아예 남근을 자기 밑으로 대하려고 작정한 성기의 행동에 남근은 가슴 속으로 참을 인자를 새겨 넣어야 했다. 다시 붙어봐야 힘에서 밀릴게 뻔했기 때문이다.


‘개새끼...두고 보자...진짜...’


그렇게 좀비 없는 평온한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성강 고시원 근처에 다다른 두 사람.

이제 고지가 눈앞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때였다.


“이 좀비새끼들이 나한테 쫄아서 다 꽁 무늬를 뺏나? 야 좀 나와 봐! 어디 갔어? 다 쳐 나와 봐!”


조금 전 남근과의 싸움에서 기가 하늘 끝까지 뻗쳐 오른 성기는 공터도 가까워졌겠다. 자신감도 넘치겠다, 아주 허세를 단단히 끌어 올리며 우쭐대기 시작했다.


“야 고딩...조용해..그러다!!!”


퍼억~~


남근이 순식간에 날아 든 성기의 발차기를 피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나가 자빠졌다.


“하...이 아재 치매가 왔나. 내가 아까 뭐랬어? 고딩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성기님이라고 부르라 고 성기님!”


남근은 정말 치욕의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앞 발차기. 그 발길질에 맞고 바닥을 구르다니. 그것도 띠 동갑도 넘는 새 까만한 어린 놈 에게 말 이다.


“으...너 이 새끼...진짜...”


남근이 저도 모르게 손에 들린 야구 방망이에 힘을 줬다.


“왜? 맨 주먹으로 안 되니까 그걸로 줘 패기라도 하게? 해봐. 이 씹세야! 아재 넌 아주 공터에 들어가서 보자. 내가 진짜 단단히 교육 시켜 줄께.”


복부를 잡고 괴로워하는 남근에게 다가와 가볍게 볼을 터치하고 공터로 향하는 성기.

하지만 그가 얼마 안 있어 잠시 주춤하며 당황한다. 조금 전 성기의 소리를 듣고 몰려든 좀비들이 여기저기서 다가오기 시작한 것 이다.


“하하하. 이 느림보 새끼들. 돌아왔네? 그래 와 볼 테면 와 봐. 내가 아주 대가리를 죄다 작살 내 줄테니까!”


이내 자신감을 되찾은 성기는 잠시 장바구니를 바닥에 내려 두고는 골프채를 양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다가오는 좀비들의 머리통을 향해 마구 그것을 휘두른다. 굳이 힘을 빼 필요가 있나 싶은 상황이지만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한 그의 스윙에 힘이 잔뜩 실려 있었다.


“그래 이 번 기회에 확실히 각인 시켜 주께. 이 구역에 미친놈...아니 진짜 짱이 누군지!”


하지만 너무 흥분한 탓에 성기는 한 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자신이 상대해야 할 적은 좀비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의 뒤로 조용히 다가선 누군가.


빠각!


성기는 그 순간 자신의 오른 정강이를 타고 전해지는 짜릿한 전율감에 하체에 힘이 급격히 빠져 나갔다.


“으아아악!!!”


성기의 고통의 울부짖음. 바닥에 쓰러져 정강이를 잡은 채 바닥을 구른다.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존재. 차갑게 굳은 얼굴로 괴로워하는 성기를 내려다보던 그는 자신의 손에 들린 야구배트를 성기의 이마에 가져다 댄다.


“아아악...이 미친 새끼야!!!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성기의 울부짖음에 대꾸하지 않은 채 또 다시 방망이를 든 남자. 성기에게 당한 굴욕에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남근이었다. 그리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성기의 또 다른 다리 무릎을 후려쳤다.


“끄어어억...이 개새....”


그리고 이어지는 남근의 방망이질. 마치 성기를 절구통 속 떡 두드리듯 후려치는 그의 방망이엔 자비 따위는 없었지만 그는 그를 좀비와는 분명히 다르게 대하고 있었다. 머리통만큼은 절대 때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으으으.....”


말 그대로 순식간에 떡이 된 성기는 온 몸으로 전해지는 아픔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야.”


“으...형님,,,살려줘요....제발....”


또 다시 방망이를 휘두르려는 자세를 취하는 남근의 발을 붙든 채 사정하는 성기. 조금 전의 패기 따위는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고딩...아 성기님이라 부르라 했지... 성기님. 제가 아까 분명히 경고하지 않았나요? 어쩌면 평생의 운을 다 쓴 건지도 모른다고... 어디 한 번 누구 말이 맞는지 확인해 볼까요?”


남근은 그대로 성기를 둔 채 바닥에 내려 둔 바구니와 성기의 가방을 둘러멨다.


“그 상태로 공터까지 무사히 와 봐. 그럼 내가 인정할게. 너 운.”


그리고는 빠르게 공터로 발걸음 옮기는 남근. 멀어지는 남근을 바라보며 괴성을 지르는 성기였다.


“가지마요!! 형!!아니 스승님... 이 개새끼야!!!!”


그리고는 이를 악물고 바닥을 기며 남근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하는 성기다. 하지만 얼마 못가 누군가 그의 뒤를 붙들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크어어어...”


목소리를 듣고 몰려든 좀비들이 그를 에워싸기 시작한 것 이다.


“하지마!!! 하지 말라고 이 개새끼...으,...으거거거걱....”


어느새 완전히 그를 둘러싼 좀비들. 조금 전 성기의 도발에 화답하듯 그의 전신을 물어 뜯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성기의 괴성은 그가 낼 수 있는 최고 옥타브에 음에 도달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피사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미치거나 죽거나(2) 17.03.24 103 3 17쪽
39 미치거나 죽거나(1) +1 17.03.22 199 5 14쪽
38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4) 17.03.19 193 4 15쪽
37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3) 17.03.18 202 4 12쪽
36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2) 17.03.17 203 4 15쪽
35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1) 17.03.16 233 5 11쪽
34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5) 17.03.15 194 6 15쪽
33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4) 17.03.12 172 7 16쪽
32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3) 17.03.11 170 7 15쪽
31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2) 17.03.09 144 7 13쪽
30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1) 17.03.08 145 8 15쪽
» 산 넘어 산(5) +3 17.03.07 157 8 15쪽
28 산 넘어 산(4) 17.03.05 146 9 12쪽
27 산 넘어 산(3) 17.03.04 210 8 14쪽
26 산 넘어 산(2) 17.03.03 161 9 14쪽
25 산 넘어 산(1) 17.03.02 233 9 12쪽
24 벽(5) 17.03.01 158 8 12쪽
23 벽(4-2) 17.02.26 192 9 11쪽
22 벽(4-1) +3 17.02.25 183 9 8쪽
21 벽(3) +1 17.02.23 273 8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