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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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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티스트
작품등록일 :
2017.01.31 18:26
최근연재일 :
2017.04.22 00:04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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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4
추천수 :
503
글자수 :
347,599

작성
17.03.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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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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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1)

2017년 정유년 2월 1일 00:00시 연재 시작 합니다.




DUMMY

#1


온 몸의 피로를 풀어준 온수목욕. 물보다 따스한 방바닥. 매서운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옥상 방. 정말 오래 간만에 느껴보는 안락함을 선사하는 이 공간이 고맙게 느껴진다. 물론 민혁을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의 존재가 그로 하여금 내 집 같다는 기분까지 들게 하진 못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그가 지내온 어떠한 공간보다 좋은 환경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제길아 잠깐만...”


그 때 머리에 묻은 물기를 마저 털어내며 엉덩이를 깔고 앉으려는 제길을 부르는 민혁이다. 그는 방문을 열고 옥상으로 나서며 그를 불러냈다.


“어 형...”


“잠깐 이야기 좀 하자.”


자신의 몸을 닦은 수건을 들고 나와 여전히 제 머리를 털고 있는 제길은 옥상 밖 노량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민혁의 옆에 섰다.


“형, 이게 믿겨져? 난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아. 달라진 건 사람말곤 하나도 없는데...며칠 전 까지만 해도 이런 세상이 오리라고는 상상 조차 못했다 진짜...”


민혁의 눈을 따라 옥상 밖 풍경을 바라보는 제길. 산 사람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좀비들과 그들을 피해 살고자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 후 들려오는 사람의 비명소리. 그것들을 피해 도망치던 어떤 사내가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무심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민혁은 살짝 미소를 띈 채 고개를 돌려 제길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길아. 난 이 순간만은 기다려 왔어.”


“응? 형..그게 무슨 소리야 이 순간을 기다렸다라니...”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지금 이 순간을 최후의 날이라 생각할거야. 종말이 왔다고 하면서... 그런데 이건 종말이나 심판이 아니야. 비로소 그 날이 온 거라 본다.”


110Kg의 근육을 장착한 민혁의 몸이 갑자기 들썩 거리는가 싶더니 흐느끼는 소리가 제길의 귓가로 전해졌다. 눈가가 촉촉이 젖은 그는 우는 것인지 웃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옥상 밖 하늘을 바라보다가 이내 다시 시선을 돌려 제길을 쳐다봤다.


“우리는 선택 받은 자야. 노아가 그랬듯 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선택 받은 거야. 예전엔 하나님이 타락한 사람들을 물로 벌했다면 이번엔 이 모습이겠지. 세상에 온 갓 헛된 보화에 찌든 사람들. 그들은 지금 저 밖에서 화를 당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렇게 멀쩡히 살아서 그것들을 지켜보는 거야. 그리고 이 심판이 끝이 나면 우리는 비로소 다시 올 그 분을 맞이하며 구원에 이르겠지.”


그리고는 제길의 어깨에 두 손을 얹는다.


“구원이야. 구원의 날이 온 거고...그리고 우리는 그 분의 손을 잡고 함께 천국으로 올라 가는 거다.”


근육으로 장착한 두 팔에 힘을 줘 어깨를 누르는 민혁. 그는 무언가 확신에 찬 채 자신이 느낀 그 기분을 제길 에게 몸소 전해주고자 했다.


“어..알았어. 형...그런데 그보다 이 팔 좀...”


제길의 표정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팔을 치우는 민혁.


“어 미안! 형이 순간 너무 감정 이입 했지? 진짜 미안하다. 아무튼... 정말 환영한다. 넌 지금 구원의 순간에 있는 거야. 아! 하나님 정말 감사 합니다. 제 친한 동생도 구원의 자리를 내 주시고 정말 지극히 자비로우신 분. 야! 축하한다. 고제길!”


“그래...말이라도 진짜 고맙네. 그런데 형...그건 그렇고 검은 양복을 입은 아저씨...”


“이치한 장로님 말하는 거야? 그런데 그 분은 왜?”


“나를 별로 탐탁치않게 여기시는 것 같아서... 나 여기서 계속 지내도 괜찮을까?”


“그건 걱정마. 장로님이 아마도 네가 아직 교회 신자가 아니고 세례를 받지 않아서 그 부분이 걸려서 그러신 거야. 그건 뭐 조금 있으면 다 알아서 해결 될 문제거든. 괜한 걱정은 굳이 사서 할 필요도 없다. 자식.”


“응?”


민혁은 그렇게 미소를 짓고는 옥상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향했다.


“어디가?”


“나 교회 한 번 둘러보면서 할 일이 있거든 넌 좀 쉬고 있어.”


“무슨 일인데? 내가 도울 수 있음 도울 게!”


“그...그럴래?”


민혁은 예상치 못한 제길의 손길에 조금은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2


민혁을 따라 제길이 내려 온 장소는 교회 1층 로비였다. 두 사람이 선 곳. 그곳은 굳게 닫힌 유리로 된 정문 앞이었다. 그 유리문을 사이로 밖에는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안달이 난 좀비들이 몰려들어 손톱으로 긁어대며 불쾌한 소음을 발생시켰다.


“흠 하나, 둘...오케이.”


유리에 붙은 좀비들의 얼굴과 옷차림을 하나하나 지켜보던 민혁. 이내 발걸음을 옮겨 처음 제길을 위기의 순간에서 구원해준 교회 작은 주차장에 위치한 쪽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 바로 옆에 있던 창고를 열어 작업 장갑을 끼고 작은 포대자루들을 챙기는 민혁이었다.


“형 이것들로 뭐하려고?”


“궁금하지? 너무 깊게는 알려고 하지마. 이게 다 구원을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구원의 과정?”


포대 자루를 챙기고 제길 에게는 망치를 하나 건넸다.


“아 내가 이거 준다고 해서 오해는 하지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자는 차원이야. 절대 무기로 쓰라고 준거 아니다.”


끼이익~


철문이 열린다. 동시에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민혁이 나오고 망치를 든 제길이 그의 뒤로 섰다.


“따라와!”


그는 주차장 밖으로 나가더니 교회 정문을 향해 빠르게 이동했다. 잠시 후 교회 정문에 도착한 민혁은 자신의 손에 들려 있던 포대자루를 이용해 교회 안에서 점찍어 두었던 좀비의 머리에 씌었다. 그리고는 자루에 달려 있던 줄을 묶어 그 포대를 고정했다.


“크어어어...”


정문을 바라보고 있던 좀비들이 방향을 돌려 제길과 민혁에게로 시선을 준다. 그리고는 유리문을 벗어나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제길은 그들의 공격에 대응차원에서 먼저 선수를 치기로 결심하고 손에 들려있던 망치를 쥔 손에 힘을 줬다.


“안 돼 제길아!”


제길의 앞으로 나서 그대로 제길이 공격하려던 좀비를 벽 쪽으로 강하게 밀어 버리는 민혁. 확실히 그의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힘은 일반인과는 다른 것이었다. 힘에 밀려 바닥에 심하게 부딪친 좀비가 쉽사리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으니 말 이다. 그 틈을 타 민혁은 포대자루로 얼굴을 감싼 좀비를 어깨에 들쳐 메고는 지시했다.


“가자!!!”


양 어깨에 좀비를 두른 채 그들이 나온 주차장 쪽문으로 달리는 두 사람. 허기진 좀비들이 배를 채우기 위해 그들의 뒤로 따라 붙는다. 정문에 있던 좀비들과 골목에서 그들의 행렬에 합류하는 또 다른 이들이 합쳐지면서 처음 쪽문을 벗어 날 때보다 많은 좀비가 몰려든 상태였다.


“크어어어...”


그들의 뒤를 바짝 쫓아 어느새 제길의 코앞까지 다가온 좀비. 그는 다름 아닌 요 앞에 청과물 가게에서 과일을 파는 아저씨였다.


“크르르르!”


과일을 사며 서 너 차례 안면이 있었던 그를 민혁이 했던 대로 힘으로 밀쳐 내려 했지만 역시나 그의 힘으론 무리였다. 겉보기엔 쉬워 보였지만 비록 깡말랐어도 좀비가 된 그의 몸은 굉장한 괴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러서!”


제길을 물어뜯으려 달려드는 과일가게 아저씨. 그는 민혁의 외침과 동시에 바닥을 뒹굴었다. 민혁이 자신의 어깨에 들쳐 맸던 좀비 중 하나를 집어 던져 그의 접근을 막아섰다. 그리고는 빠르게 주차장 안으로 들어와 쪽문을 열고는 어깨에 들쳐있던 좀비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거기서 멈추지 않은 그는 과일가게 아저씨를 향해 던졌던 좀비를 주우러 다시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런...”


하지만 그 것을 다시 들쳐 메기엔 상황이 그리 여의치 않았다. 어느새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든 좀비의 수가 스물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형 포기하고 빨리 와요!!!”


먼저 철문 안에 들어선 제길이 급하게 민혁을 불렀다. 하지만 민혁은 그의 외침을 듣는 척 마는 척 하며 여전히 바닥에 떨어진 포대자루에 집착하고 있었다.


퍼억~


그리고는 가장 가까이 있던 좀비를 향해 근육으로 똘똘 뭉친 다리를 몽둥이마냥 휘두르자 그것을 얻어맞은 좀비는 볼링공에 부딪쳐 날아가는 핀 마냥 바닥에 굴러 떨어졌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닥에 누운 좀비를 향해 다가가 어깨에 들쳐 메는 민혁.

하체의 힘을 이용해 자리에서 일어선 그가 철문을 향해 나아가려하지만 그의 등 뒤 까지 따라 붙은 좀비가 민혁의 옷깃을 붙잡고 강하게 뒤로 그를 잡아 당겼다.


지이이익~


앞으로 나아가려던 민혁과 뒤로 잡아끌려는 좀비의 힘이 충돌하며 민혁의 상의는 그대로 찢겨져 버렸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다른 좀비들 또한 민혁에게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형 위험해요!”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제길이 그에게로 달려 나가 민혁의 옷을 찢은 좀비의 머리에 거침없이 망치를 휘둘렀다.


퍽~퍽~퍽~


쇠뭉치에 머리를 얻어맞은 검은색 목 폴라를 입고 있던 여자 좀비는 그대로 머리에서 검은 피를 쏟아내며 바닥에 픽 하고 쓰러졌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본 민혁은 도리어 제길에게 성을 냈다.


“야 고제길!!! 그러지 말라고!!!”


“아니 그럼 어떡해! 이대로 보고만 있으란 말 야? 형 잘못하면 죽을 뻔 했어!”


“그래도 그러지마!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을 죽여서는 안 돼!!! 더 이상 스스로 너를 더럽히지 말란 말 야! 넌 구원을 받을 사람이야. 이들을 심판하는 건 우리 인간이 되어선 안 돼.”


하지만 이 상황 망치를 무기로 사용하지 않으면 두 사람의 목숨은 결코 보장할 수 없는 위급 상황이었다. 제길이 잠시 망치질을 주저하는 사이 순식간에 제길에게 달려드는 좀비들에 그의 상황이 위태위태해졌기 때문이다.


“에이 씨!!! 이래서 나 혼자서 했어야 하는 일인데...”


다시 바닥에 포박된 좀비를 내려 두고는 제길에게 달려든 또 다른 좀비의 턱주가리를 향해 주먹을 뻗는 민혁이었다. 퍽 소리와 함께 그의 주먹을 얻어맞은 턱이 순식간에 헤진 걸레마냥 너덜너덜해지며 머리통과 분리되었다.


“머리는 절대 때리지마! 차라리 못 물게 이빨과 턱을 부셔!”


생사가 걸린 위기의 순간. 제길은 도무지 민혁의 행동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지금 그는 도대체 누구의 편이란 말 인가? 아픔도 모르고 생각도 없는 저 존재들을 왜 이리 신경 쓰는 것인지...하지만 쉽사리 그의 명령을, 아니 감정에서 우러러 나오는 그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덕분에 제길은 다가오는 좀비들의 머리통이 아닌 턱을 망치로 때려 부수며 그들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보호했다.


“닫아!!!”


쾅~쾅~쾅~~~


몰려든 좀비들의 공격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두 사람. 굳게 닫힌 철문에 뒷일을 맡기고 계단으로 향했다. 또 다시 위기의 순간 생명을 부지한 제길. 하지만 그는 좀비 포대자루를 들고 앞서가는 민혁에게 할 말이 많았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 하자면 불만이 많았다.


“형 잠깐 만...”


결국 제길은 민혁에게 쌓인 그것들을 털어낼 마음을 먹은 모양이었다.


“난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 지금 포대자루를 씌운 좀비는 뭐고, 도대체 좀비들을 왜 죽이지 않는 건데? 이유가 뭐냐고!”


제길의 질문에 계단에 잠시 멈춰서는 민혁. 제길을 물끄러미 쳐다보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계단을 오른다.


“아니 이 사람이...”


그의 그런 행동이 못마땅한 제길이 다시 그의 뒤를 쫓아 민혁이 들고 있던 좀비 포대를 잡아당기며 억지로 그를 불러 세웠다.


“피하지 말고 이야기 좀 하자고!”


제길이 강하게 그것을 붙들고 멈춰서면서 앞으로 나아가던 민혁이 순간 그 포대를 놓치고 말았다.


퍼억..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 좀비. 꽤나 큰 충격으로 떨어진 그것은 포대를 시뻘건 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놀란 민혁이 황급히 다른 포대를 바닥에 내려 두고 피로 물든 포대를 벗겼다.


“이런!!!”


머리통부터 바닥에 떨어진 좀비의 두개골이 갈라져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민 뇌가 두 사람에게 인사하고 있었다. 그 순간 교회 계단엔 손바닥과 볼의 마찰로 소생된 소음이 크게 울려 퍼졌다.


철썩~


민혁이 제길의 안면을 세차게 후려친 결과였다. 그의 엄청난 파워에 턱이 돌아가며 바닥에 나가떨어진 제길.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쓰러진 제길의 멱살을 붙잡은 채 벽으로 끌고 가는 민혁이다.


“시익...시익....시익..”


분노 가득 찬 눈으로 제길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제길이 민혁을 알고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 없는 것이었다. 놀란 토끼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것 외에는 마땅히 대안이 없는 제길. 그저 바랄 뿐이었다. 그가 하루빨리 진정 돼서 자신에게 저 과한 근육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미...미안하다...나도 모르게 흥분하고 말았어...”


다행히도 제길의 바람대로 빠르게 흥분을 가라앉히는 민혁이었다.


“아우 턱 돌아가는 줄 알았네...형...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대로라면 나도 지금부터는 형과 함께 할 수 없겠어...”


“응? 뭘 함께 하지 못한....아...미안 하다 형이...”


하지만 제길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멱살을 잡은 손을 풀어 그로부터 등을 돌렸다.


“제길아 잠깐 만!”


민혁의 부름을 무시하며 한 계단 한 계단 밑으로 향하는 제길. 자신에게 손찌검을 한 형, 아니 자신에게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지 않는 민혁에 대한 배신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하아...”


그 모습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던 민혁은 감정의 변화가 생겼는지 그 육중한 몸으로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 제길의 손을 붙들며 그를 불러 세웠다.


“그렇게 궁금해? 그게 그렇게 궁금하냐고...”


굳은 표정으로 제길을 바라보는 민혁. 하지만 그 모습에 전혀 기죽지 않고 할 말은 하려는 제길 이었다.


“형이 진정 나와 함께 하고 싶다면 꼭 그래 줬음 해...”


민혁을 똑바로 쳐다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조금의 미동도 없다. 반드시 자신의 뜻을 이행 시키려는 의지가 단단히 담겨 있는 눈빛이었다.


“그래 알았다.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하자...단...”


민혁은 잠시 말을 멈춘다. 그리고는 조금 전 보다 더 굳어진 표정으로 제길의 두 눈을 바라봤다.


“너도 약속 하나해라. 지금 이 순간 네가 보고 목격하게 될 것들에 대해 어디에서도 발설하지 않겠다고...만약 네가 이 약속을 어기면 나도 그 땐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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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4) 17.03.19 193 4 15쪽
37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3) 17.03.18 201 4 12쪽
36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2) 17.03.17 203 4 15쪽
35 어제의 동료는 오늘의 적이다(1) 17.03.16 233 5 11쪽
34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5) 17.03.15 193 6 15쪽
33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4) 17.03.12 172 7 16쪽
32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3) 17.03.11 169 7 15쪽
31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2) 17.03.09 143 7 13쪽
»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1) 17.03.08 145 8 15쪽
29 산 넘어 산(5) +3 17.03.07 156 8 15쪽
28 산 넘어 산(4) 17.03.05 146 9 12쪽
27 산 넘어 산(3) 17.03.04 210 8 14쪽
26 산 넘어 산(2) 17.03.03 161 9 14쪽
25 산 넘어 산(1) 17.03.02 233 9 12쪽
24 벽(5) 17.03.01 158 8 12쪽
23 벽(4-2) 17.02.26 190 9 11쪽
22 벽(4-1) +3 17.02.25 182 9 8쪽
21 벽(3) +1 17.02.23 273 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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