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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좀만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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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좀만이
작품등록일 :
2015.06.18 16:15
최근연재일 :
2015.07.20 07:02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977
추천수 :
41
글자수 :
69,304

작성
15.06.18 16:23
조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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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4쪽

분노의 아리엘

DUMMY

메로프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조이는 크락서스가 치매에 걸렸을 추측이 타당하다고 생각됐다. 크락서스가 오천년을 산 고룡 중에 고룡이니 인간의 나이로 치자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죽음의 숲의 몬스터들이 통제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 크락서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베이스 캠프에서 너희들을 기다렸지. 너희 둘만 온 걸 보니 역시나 공물이 부족했나보군?"


"크락서스에게 빌던지 죽던지 하려고 가는 길이었죠. 그런데 크락서스가 치매에 걸렸으면 공물 받는 것을 깜빡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공물 받는 것을 깜빡 하고 무사히 돌아 갈 수 있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잠깐 해보지만 치매 걸린 미친 드래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과 같았다. 그리고 이대로 방치한다면 드래곤의 통제가 풀린 강력한 몬스터들이 데스벨리에 들이닥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 한 일이었다. 이 몬스터들을 토벌하다 미친 드래곤의 심기를 건드렸다가는 멸망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어찌됐든 드래곤 레어에 가서 죽든 살든 확인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크락서스의 레어에는 가봐야겠네요."


"지금 몬스터들이 깔려있어 삼일은 걸릴 거다. 문제는 그사이 마을에 몬스터들이 내려 갈까봐 걱정이구나. 빨리 출발 해야겠군."


"저희가 오기 전에 비상 소집령을 내려 논 상황이고 어떤 몬스터보다 무서운 아리엘을 두고 왔으니 괜찮을 겁니다."


"허허 귀여운 내 딸을 그렇게 부르다니..듣고 보니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파이어볼! 파이어 월! 익스플로젼! 라이트닝볼트! 아니에요~아저씨 거기 타고 있는 넘은 찌르지 마세요! 더 고통스럽게 죽게."


우렁찬 아리엘의 목소리가 들린다.


조이와 코지가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트롤 세 마리와 오크 떼들을 시작으로 몬스터들이 마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방비를 하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가 많았을 테지만 다행히 크락서스의 공격에 대비하여 비상소집령 상태라 몇 명이 다치는 피해만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몬스터들과 소란을 일으켜 크락서스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소극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몬스터들의 숫자는 늘어만 가 수백에 달했을 때 아리엘이 잠에서 깨어나 분노의 마법을 시전해대기 시작했다.


"미친것들이 날 버리고 가?!"


이러한 아리엘의 분노 때문에 수백 마리의 몬스터들이 영문도 모른 채 고통을 받아야했다.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던 찰스 아저씨가 아리엘의 소란스러운 마법공격을 보고 말했다.


"아리엘! 크락서스 심기를 건드려서 어쩌겠다는 거니?!"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보고만 있으실 거예요?! 오크고 트롤이고 악마의 숲에서 나오는 거 같은데 조이랑 코지의 상황은 더 할 거 아니에요? 이렇게 된 이상 싸울 수 있는 사람 다 모아서 조이들을 구하러 올라가야죠!"


"아니 그 둘 때문에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는.."


"가만, 아저씨도 애들이 수면제 먹인 거 알고 있었죠? 잠깐만 이리 와보세요."


"오..오핼세..! 돌격! 돌격하라! 조이와 코지의 목을 따러.. 아니 구하러.."


찰스가 영주 공관 위 깃발에 도움을 청하는 붉은 기를 올렸고 베테랑 몬스터 사냥꾼 500명이 모여들었다. 데스벨리는 곡물이 부족하여 사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마을 사람 모두가 사냥꾼이라고 해도 될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그 중 실력이 뛰어난 사냥꾼 500명이 모여든 것이었다. 이들은 아리엘의 지원을 받으며 몬스터들을 쓸고 악마의 숲으로 진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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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카르만의 심장 이식 수술 15.06.25 120 3 9쪽
6 네크로멘서 리치 카르만 15.06.19 85 2 6쪽
5 드래곤 벽에 똥칠하고 죽다. 15.06.19 84 2 7쪽
» 분노의 아리엘 15.06.18 97 2 4쪽
3 치매걸린 드래곤 15.06.18 95 2 9쪽
2 저 빌어먹을 드래곤만 없으면 15.06.18 205 2 14쪽
1 데스벨리의 역사 15.06.18 308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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