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밭에 해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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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봄
수박씨 새싹 틔우고
줄줄이 뻗은
가지마다
열리는 작은 수박들
이슬방울 맺히는 새벽
산비탈 위 양떼구름
바람에 밀려가는 오후
반딧불이 별빛 나르며
수박밭 어둠 밝히는 밤
수천의 해가
흑점으로 알알이 밝혀
신 새벽 어둠 헤치며
나도 나도 솟아오르고
굵은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기쁨으로 화답하는
해가 농익은
밝은 소리
수박밭 ( 하이쿠 )
수천의 해가
흑점으로 박히고
어둠 밝히다
정성껏 올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한나!!!
- 작가의말
작은 수박 곁에 보슬비가 내려 토란잎에 구르는 아침. 모두에게 기분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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