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푸른수선화 님의 서재입니다.

나의 시 등록

웹소설 > 자유연재 > 시·수필, 아동소설·동화

김한나
작품등록일 :
2017.08.21 07:57
최근연재일 :
2017.10.13 10:3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561
추천수 :
10
글자수 :
15,980

작성
17.09.29 07:09
조회
62
추천
0
글자
1쪽

제주 외진 곳. 김영갑 갤러리

DUMMY

만추에 두 번째 찾아가서 만난 김영갑 갤러리. 제주도민보다

더 제주도를 사랑했던 사진작가 김영갑.

그 곳에서 필름살 돈 없어 고구마를 캐먹으며 제주도 풍광을

앵글에 담았던 김영갑 사진작가.

안개속에 그가 보인다. 거기에 말들도 보인다. 그 곳에 삼달초등학교

아이들의 맑고 높은 음자리표 웃음소리가 들린다.

어느 때 부터인가 카메라를 들 힘이 없어 병원에 가보니 그에게 내린

불치의 병...

그는 서서히 그렇게 세상을 떠나는 연습속에서 삼달초등학교가 폐교로

문을 닫을 때 인수하고 김영갑갤러리룰 만들었다.

작은 운동장에 아이들을 만들어 놓고 감나무에 감이 익어가는 가을에

우리들은 그 교정에 섰다. 그의 뼈를 묻은 그 운동장에서 나는 그의

예술혼에 몸을 떨었다. 생전에 보지도 못한 충청도 사람. 김영갑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린다.

DSC01614.JPG

DSC01616.JPG

DSC01617.JPG

DSC01618.JPG

DSC01619.JPG

DSC01624.JPG




정성껏 올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한나!!!


작가의말

그 해 늦은 가을에 우리들은 제주도 동쪽으로 돌아다녔다.

삶의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그래도 우리들은 마냥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바다와

신영영화박물관( ? )에서 배우들을 만나고 까마귀들의 울음소리도 듣고 끝없이

펼쳐진 우리나라 남쪽의 바다를 만났다. 서귀포의 작은 방과 부엌 하나에서

이중섭과 그의 가족들을 만났다. 가난했던 그가 아마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을

그 곳. 사랑하는 이남덕 아내와 떡두꺼비 같은 두 아들과 서귀포 그집 골목을 나와

서귀포 폭포와 가까운 바다에서 아마 먹을 꺼리를 준비했을지도 모르겠다.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그의 집 뒤로 이중섭미술관에는 한마리 누렁소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참 아름다운 가을여행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의 시 등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모네의 정원 17.10.13 61 0 1쪽
39 오페라극장에서 17.10.12 61 0 1쪽
38 베르사이유, 불꽃놀이 17.10.11 66 0 1쪽
37 파리의 노을 보다 17.10.10 59 0 1쪽
36 인천공항에서 날다 17.10.09 60 0 1쪽
35 서귀포를 떠나는 아침에 굿바이 키스를... 17.10.06 90 0 2쪽
34 늦가을, 산굼부리의 분화구를 보다 17.10.05 60 0 2쪽
33 이중섭, 그의 아름다운 글에 매료되다. 17.10.03 72 0 2쪽
32 제주, 쇠소깍에서 아름다운 초록빛을 만나다 17.10.03 50 0 1쪽
31 동백 열매 만나다 17.10.02 66 0 1쪽
» 제주 외진 곳. 김영갑 갤러리 17.09.29 63 0 1쪽
29 제주의 갈치잡이 배 17.09.27 64 0 2쪽
28 아름다운 제주의 밭 17.09.27 58 0 1쪽
27 아침 해 떠오르다 17.09.26 55 0 1쪽
26 나는 그 바다로 가고 싶다 17.09.25 66 0 1쪽
25 나빗길 17.09.22 75 0 1쪽
24 고구마 꽃 17.09.21 53 0 1쪽
23 별을 타고 싶은 아이 17.09.19 44 0 7쪽
22 강아지 풀놀이 17.09.19 50 0 1쪽
21 나홀로 나무 17.09.18 67 0 1쪽
20 아버지의 무덤에서 17.09.15 77 0 2쪽
19 삼나무 길 17.09.14 49 0 1쪽
18 사려니 숲 +1 17.09.13 74 0 1쪽
17 홍옥, 한 입 베어 물다 17.09.12 66 0 1쪽
16 명성교회 원주 기도원의 풍경들 17.09.11 64 0 1쪽
15 노을 속 둥지로 가는 새 17.09.08 63 0 1쪽
14 주님의 성의 17.09.07 66 0 1쪽
13 고향, 가슴에 묻다 17.09.06 67 0 1쪽
12 오래 전 이 땅에 기쁜 소식을 전한 선교사님들. 17.09.05 66 0 1쪽
11 마른 국화가지 꺽다 17.09.04 59 0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