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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님의 서재입니다.

사냥개,.

웹소설 > 자유연재 > 전쟁·밀리터리, 중·단편

말년에
작품등록일 :
2020.05.14 20:28
최근연재일 :
2020.06.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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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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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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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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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3장 反젠노니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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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어디부터 설명해야할까... 그래... 내 아버지 한장수대장과 함께했던 아이리스 총사령관이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야...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 아버지와 함께 대전쟁 시절 아이리스를 이끌었던 분이시니까"


"총사령관이라구요!? 그거 엄청난 뒷배...."



정갑은 움찔하여 말을 멈추었다. 왠지 하면 안될 것 같은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 엄청난 뒷배지... 난 그분에게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밝혀내겠다고 말하고 군을 뛰쳐나와 젠노니카로 넘어간거야 원칙상으로는 탈영이지...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분이라면 날 탈영으로 처리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아니 특별한 이유는 없어.. 그냥 그런 느낌이 들 뿐이지"


"대장의 그 느낌에 목숨을 걸 필요가 있나요?"


"이곳으로 헤엄쳐온 것도 목숨을 건 일이었어 그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정갑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아무래도 생각을 번복할 의사는 없는듯 보였다.



"그러면 어떻게 대장이 말한 그 사람을 만나는 것부터 할건가요? 어떻게 만날 수 있는데요?"


"직접 부딪혀봐야겠지"


"그게 무슨 뜻...!!??"



정갑은 깜짝 놀라며 말을 멈추었다. 직접 부딪힌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은듯했다.



"설마....? 직접 부딪힌다는게 저들에게 모습을 보인다는 말은 아니죠....?"


"제대로 알아 들었네"


"안되요! 안되! 그건 죽으러 가는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설사 탈영병 신분이 아니라고해도 지금까지 어디서 뭐했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건데요?


'젠노니카에서 활동했다' 라고 대답할건가요? 그럼 당장 붙잡혀서 옴짝달싹 못할텐데요?"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이곳은 내가 훈련했던 곳이야 훈련을 시키기도 했었고 몰래 잠입할 방법은 없어"


"그래도 그건 너무 위험하다고요!"



정갑은 원수를 만류했다. 아무리 원수가 이곳에서 군생활을 하였고 탈영병 신분이 아니더라고 하더라도 너무나 위험한 방법이었다.


"괜찮아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


"붙잡혀서 감옥에 갖히면요?"


"그렇기에 정갑 너는 이곳에 남아 상황을 지켜봐줘 만약 내가 사흘 후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가 붙잡혔다고 생각하고 너 홀로 이곳에서 정보를 모아 혹여라도 날 구하겠다고 뛰어들지 말고 그건 너도 죽고 나도 죽는 일이 될테니까"


"대장 그래도 이건 너무 위험합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구요! 다른 방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야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있는데 돌아갈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 방법이 너무 위험하니까 하는 소리 아닙니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 죽이지는 않을 거니까"



원수는 정갑의 만류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결국 원수는 혼자서 아이리스 훈련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정갑은 원수가 걱정이 되어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후에도 한참이나 원수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에휴... 정말 저 고집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





*****





정갑과 헤어진 원수는 산기슭 절벽에서 보았던 훈련장으로 향하던 도중 순찰중이던 아이리스 군인에게 발각되었다. 순찰중이던 병사는 수상한 차림을 하고 있는 원수를 보고 경계를하며 그에게 다가와 물었다.



"누구십니까? 이곳은 젠노니카와 국경지대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곳인데 어떻게 이곳에 들어왔습니까?"


"자네... `아레스` 부대원이군! 얼굴을 본 기억이있어... 아마 내가 맡았던 훈련생 중 한명이였던 것 같은데...?"


"!!!!!??"


순찰중이던 대원은 원수의 말에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사람이 그 사실을 알고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당신.... 누구십니까?"


"난 한원수라고하네 이곳 부대장을 만나보고 싶네만 안내해줄 수 있겠나?"


"한원수!? 설마.... 특수임무를 받고 활동하고 있는 그 분...?"


"특수임무...?"



원수는 지금 병사의 말을 듣고 확신할 수 있었다. 이기백 사령관이 자신을 탈영병으로 처리하지 않고 특수임무라는 명목으로 공표했다는 것을... 하지만 일반 병사들에게까지 이런 사실이 알려져 있는 것이 의문이였다. 되도록이면 비밀에 부치는 것이 좋을 것이니 말이다.



"충!성!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신 겁니까? 고생하셨습니다!"


"그래... 일단 부대장을 만나게 해주겠나?"


"예! 안내하겠습니다! 따라오십시오! 아... 그리고 제가 못 알아뵌건 제가 기억하고 있는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그런 것입니다."


"괜찮네"



순찰병사는 절도있는 모습과 목소리로 경례를 한 후 원수를 부대로 안내하였다.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는 중 원수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대부분 자신이 기억하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곳은 바뀐게 없어보이는군"


"예 아무래도 국경지대이다보니 쉽게 공사를 할 순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원수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병사가 대답했다. 병사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원수를 안내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원수는 자신의 옛날 모습을 떠올리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버지를 본 받고 싶어 아이리스에서 가장 혹독한 `아레스` 부대에 자원하여 입대하였고 그곳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며 빠르게 진급하여 훈련교관까지 지냈던 시절...


지금 생각해보면 같은 날 입대한 동기들보다 누구보다 빠른 성장과 진급을 이룰 수 있었던것은 아버지란 뒷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원수는 문득 아버지를 보고 싶다는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보고 안내하던 병사는 의아해하였지만 겉으로 표현하는 것은 실례가 될까 생각하여 애써 모른척 하였다.


주변을 둘러보며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국경지대 부대에 도착하였다. 안내를 맡은 병사는 부대 위병소에 있는 초병에게 특수임무 수행중이던 원수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부대장님에게 보고하라는 말과 함께 위병소 안 부대로 들어갔다. 안내를 맡은 병사는 부대장이 있는 부대장 집무실 앞까지 안내를 한 후 경례를 하고 돌아갔다.


원수는 노크를 한 후 집무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집무실 안을 본 원수는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집무실 안에는 이기백 사령관과 한상수 대령, 그리고 아레스 부대장이 있었다. 그들은 원수가 온 것을 보고 서로 다른 표정을 보였다. 이기백 사령관은 반가움의 표정, 한상수 대령은 의심쩍은 표정, 아레스 부대장은 반가움과 의심이 교차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 이게 누구인가! 이토록 반가운 사람이 올 줄이야! 그대가 위병소를 통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마했는데 정말로 돌아왔구만! 잘왔네! 정말 잘 왔어!"



이기백 사령관이 먼저 반가운 목소리로 원수를 맞이했다. 하지만 한상수 대령은 그렇지 못하였다.



"자네 지금까지 어디서 무얼하다 온 것인가? 자네가 실질적으로는 탈영을 했다는 것을 잊지는 않았겠지? 탈영은 중죄일세 중죄! 지금까지 어디서 무얼 했는지 증명하지 못한다면 난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네!"


"한상수 대령! 그 문제는 옛날에 끝나지 않았는가? 이제와서 그 문제를 따져서 무엇하겠나? 이렇게 돌아왔으니 된 일이지!"


"하지만 사령관님! 이건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탈영 입니다 탈영! 그리고 그 후로 종적을 감추고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돌아왔습니다. 이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나중에 뒤탈이 없습니다."


"자네 말은 설마 지금 원수가 설마 국가 기밀을 적국에 팔아넘기기라도 했을것이란 말인가?"


"설마가 사람 잡을 수 있는 법이지요 과거 한장수 대장님의 사례만 보아도....."


"한상수 대령!!!!!"



이기백 사령관의 외침에 한상수 대령이 움찔하여 말을 멈추었다. 이기백 사령관은 잔뜩 화가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원수는 말 없이 이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말을 가려하게!"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그건 그렇고 원수야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낸것이냐? 이렇게 아무탈 없이 돌아온걸 보면 무사히 지낸것 같네만...."



이기백 사령관은 원수를 보며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전부 하려면 조금 긴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그래 그래 어디서 무얼 했는지 뭐가 그리 중요하겠나 이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래 이곳 부대장을 찾아왔다지? 부대장은 자네가 잘 알고있는 `아레스` 부대장 진완희 부대장이라네"


원수는 자신의 상관이었던 완희 부대장을 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반가움과 의심스러운 표정이 교차하고 있었지만 반가움을 표하는 표정이 더 크게 보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부대장님! 이곳으로 발령받으셨나 보군요"


"그렇다네 요 근래 젠노니카의 움직임이 심상치않아 이곳으로 배치받게 되었지 사령관님과 침투 부대장님도 시찰을 나오신건데 마침 자네가 돌아온 것이네 참 기묘한 우연이지?"


"그렇군요... 아직 사령관님을 뵐 생각은 없었는데 말입니다...."



원수의 말에 이기백 사령관은 아쉬운 맘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원수 자네 아직도 그때 그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가? 난 벌서 잊었네 그렇기에 자네를 탈영으로 처리하지도 않은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때 제가 드렸던 질문에 대한 답변 말 입니다."



사령관은 원수의 물음에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했다.



"미안하네.. 그건 이야기해 줄 수가 없네...."


"됐습니다. 이야기해 줄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으니까요"


"원수 자네 지금 사령관님에게 말버릇이 그게 뭔가!?"



한상수 대령은 사령관을 대하는 원수의 태도에 지적하였다. 지금 원수의 태도는 건방지기 짝이 없었다. 상관을 대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친구를 대하듯 사령관을 대하고 있었다. 오히려 아레스 부대장을 대하는 모습이 더 예의바른 모습이었다.



"전 지금 군인이 아닙니다. 군인도 아닌데 군대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뭐라고!?"



원수의 말에 화가난 한상수 대령이 원수에게 달려들어 그의 멱살을 붙잡았다. 원수는 멱살을 잡힌 채 한상수 대령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자네 지금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전부 똑같은 말인줄 아나? 말을 가려할줄 알아야해"


"말을 가려할줄 알아서 한상수 대령님은 그렇게 하셨습니까? 제가 들은 바로는 그렇지 못하였던것 같은데요?"


"뭐라!?"



화가난 한상수 대령이 원수를 한대 치려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이기백 사령관이 한상수 대령을 만류하였다.



"그만하게 한상수 대령 자네도 원수의 심정을 모르는바는 아니지 않은가?"



이기백 사령관의 말에 한상수 대령은 원수를 때리려던 손을 내려놓고 잡았던 멱살을 풀어주며 말했다.



"그래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지 자네가 지금까지 어디서 무얼했고 왜 지금에와서야 돌아왔는지 말이야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하겠네"



한상수 대령은 자리에 앉으며 말했고 그 뒤를따라 이기백 사령관과 아레스 부대장도 자리에 앉았다. 사실 이기백 사령관도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지만 그동안 원수가 어디서 무얼했는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원수도 자리에 앉으며 입을 열었다.



"일단 이야기는 해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이곳에 온 제 목적을 이룰 수 없을테니까요 사령관님 제가 사령관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 기억하십니까?"


"자네 혼자서 한장수 대장의 죽음을 알아보겠다고 떠나겠다고 했었지..."


"맞습니다. 전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기 위해서 젠노니카로 넘어가서 그곳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



원수의 말에 같이있던 모두가 깜짝 놀랐다. 젠노니카는 적국의 땅 그곳에서 활동했다는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자네 지금 그 말이 사실인가? 젠노니카에 있었다고!? 설마 젠노니카에 우리 아이리스 군사기밀을 넘긴것은 아니겠지?"



한상수 대령은 화가난 목소리로 원수에게 물었다. 그의 표정은 당장이라도 원수에게 달려들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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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장 反젠노니카(9) +6 20.06.19 34 3 13쪽
38 제3장 反젠노니카(8) +4 20.06.19 25 2 11쪽
37 제3장 反젠노니카(7) +4 20.06.19 30 2 14쪽
36 제3장 反젠노니카(6) +4 20.06.18 24 2 10쪽
35 제3장 反 젠노니카(5) +3 20.06.16 21 2 9쪽
34 제3장 反 젠노니카(4) +12 20.06.08 30 6 15쪽
33 제3장 反 젠노니카(3) +4 20.06.06 28 3 13쪽
32 제3장 反 젠노니카(2) +10 20.06.02 33 5 15쪽
31 제3장 反 젠노니카 +8 20.05.30 37 5 7쪽
30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9完) +10 20.05.27 50 6 9쪽
29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8) +2 20.05.27 29 3 8쪽
28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7) +7 20.05.26 37 3 8쪽
27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6) +4 20.05.26 31 2 8쪽
26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5) +2 20.05.25 31 1 7쪽
25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4) 20.05.25 32 1 8쪽
24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3) +2 20.05.24 33 1 8쪽
23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2) +2 20.05.24 33 1 8쪽
22 제2장 살아가는 이유 살기위한 이유(11) +2 20.05.22 37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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