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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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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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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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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3쪽

199화 줄 그은 호박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DUMMY

199화 줄 그은 호박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도원수께서는 지금-.”

“이 사람은 도원수가 아니사 그저 부사에 불과합니다.”

“......그랬지요.”


자신을 찾아와 다시금 도움을 요청하는 김자점의 말에 임경업은 복잡한 얼굴로 수긍했다.


“황상께서 이르신 일을 이루고자 하면 이 수밖에는 없습니다. 시랑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물론입니다.”


숭정제 주유검이 그들에게 이른 것은 간단하면서 어려운 일이었다.


동쪽에서 길함이 있음을, 명나라가 그 길함을 얻었음을 보이기 위해 조선에서 양곡을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바치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저 달라고 하면, 아니 내놓으라고 하면 조선에서 쉬이 따를 리가 없음은 명나라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이것은 일종의 이면 합의였다.


조선은 양곡을 승리 기원으로 바치고 명나라는 그것을 받으며 기특하다고 하여 그에 걸맞는 대가를 하사품으로 내린다.


실리로서 부족한 양곡을 챙기며 예전과 같은 사대 관계와 조공 무역을 도로 살린다.


이를 통해 이제 혼란이 멎고 예전과 같은 대명이 이끄는 천하태평이 돌아올 징조라 공표한다.


사정을 모두 알고 보면 촌극이 따로 없으나 그럴듯하긴 했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더 좋은 미래, 더 나은 미래가 아니라 굶지 않고 살만했던 과거이자 고민이 없이 풍족하던 옛 시절이었으니 말이다.


다만 이 일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당장 조선에서 그만한 양곡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런 일은 시일이 늦으면 허사고 그 양이나 격식에 부족함이 있어도 허사입니다. 그러니 맞추려고 하면 당장은 이 방법이 최선입니다.”

“그것은 압니다. 어찌 모르겠습니까.”


김자점이 하는 말이야 이해는 했으며 그것이 합당하다는 것 역시 임경업은 이해했다.


이미 청나라에 여분 양곡을 넘기었으니 조선에 있는 것은 그들이 먹고살기 위해 필요한 분량이었다.


그것을 내놓으라니, 여간한 이유가 없는 한 그런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이해함과 별도로 문제가 되는 점이 있으니 곧 그 문제가 임경업의 입에서 흘러났다.


“하지만 황상께서는 그것이 아니면 쉬이 받아들이지 않으실 겁니다. 이 일이 어찌하여 이리도 복잡한 일로 돌아가는지 모르십니까?”

“잘은 모르지만 얼추는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듣자 하니 동쪽에서 길함을 취하는 자가 승한다는 요설이 돌고 있다지요.”


요설이라는 말에 임경업은 그 말을 차마 부정할 수 없다고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합니다. 요설이라고 하나 당장 요설이라고 다그쳐도 무지몽매한 이들은 쉬이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 보이는 형태로 그 길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말을 유려하게 내던 임경업은 돌연 말이 목에 턱 하니 걸리는 걸 느꼈다.


‘휴우.’


속으로 숨을 고르며 마치 목에 걸린 말을 손으로 꺼내 보겠다는 듯이 목을 이리저리 매만진 임경업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쩌면 그 양곡이 좋음을 들어서 드러내고자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묵은 곡식이라니, 그건 위험합니다.”


되고 안 되는 게 아니라 위험을 논하니 김자점은 오래전에 뜻을 맞추었던 선비가 여전함을 알고 속으로 웃었다.


‘그대가 여전하니 희망이 보입니다그려.’


이러한 김자점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임경업은 진지한 얼굴로 다른 대안을 논의했다.


“도원수, 아니 부사께서는 차라리 돌아가서 저들보다 적으나 구색은 갖출 수 있게만 하십쇼. 그러면 남은 건 내 어떻게든 도와드리겠습니다. 차마 선비로서 할 말은 아니나 당장은 이것이 최선입니다.”


얼핏 듣기에는 일리가 있으나 김자점은 그것이 통용되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한때 유배당하여 저간 사정에 어두웠으나 사행길에 오르며 박미는 물론이고 동행한 사람들을 붙잡아 가며 정세를 익힌 김자점이다.


문음(門蔭)으로 관직에 나아갔으나 더 오르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는 이들과 달리 청요직으로 간주하는 병조 좌랑을 거쳐 도원수까지 올라갔던 그다.


그 특유의 처세술과 사세 보는 눈은 그에게 이르길, 조선 내부 사류가 그가 유배되기 전과 바뀌었음을 강하게 이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임경업의 말, 조선에서 임시로 더 거두어 채움이 가하지 않음을 넘어서 명나라에 독이나 다름이 없게 되는 일임을 김자점은 잘 알았다.


“시랑, 아니 영백.”


직책 대신 그 자를 부르니 임경업은 무슨 말을 하려는가 의아하게 여기면서도 귀를 기울였다.


“조선은, 성상께서는 당장 있는 것을 내어 청나라에게 줌도 마땅치 않다고 여기어 여분만 내어주며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다른 곳에서 사 와 건넬 것을 이르셨소. 그런데 이미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더 거두어서 내라니, 성상이 받아들이건 받아들이지 않건 그 제안은 그 자체로 명나라에 대한 증오와 원망 키움이 됨을 모르시는 게요?”

“그것은......”


김자점이 묻는 말에 임경업은 차마 말을 맺지 못하고 안색을 흐렸다.


이러한 임경업을 물끄러미 본 김자점은 안타까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조선의 사류는 이미 성리학을 넘어 인의학으로 가고 있소. 그런데 그 인의학에서 중히 여기는 것은 사람다움이고, 그를 위해서는 근원을 살펴서 고칠 것이 있으면 더욱 그 기치를 세움에 걸맞게 고치는 것이 기조요.”

“.......”


이후에 나올 말을 얼추 짐작하였음인지 임경업의 입이 굳게 닫혔다.


그에 김자점은 힐끗 임경업의 안색을 살핀 후 거침없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당장 저런 요망한 말을 잠재우겠다고 이웃의 것을 빼앗아 한갓 광대놀음을 하려고 하려는 게 대명이라니, 조선에서 자신들이 먹을 것을 빼앗긴 이들도 그렇고 사대부들도 가만히 있을 거 같습니까?”

“후우. 그렇지 않겠지요.”

“그러면 정녕 명나라는 그 흉함을 스스로 초래하는 일이 될 겁니다.”

“그러나 묵은 것이 드러났을 경우 어찌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 어리석은 자들은 조선을 함부로 말하고 잡을 수 있는 손을 놓을 것입니다.”


임경업이 그 속내를 드러내어 이르니 김자점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다고 그대의 말을 따르는 것은 놓을 수 있다가 아니라 확실히 놓겠다는 짓이요.”


짓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강하게 말하니 임경업은 고개를 끄덕였다.


“틀린 말이 아니군요. 실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녕 방법이 없는 일이니 늦추어 일이 아주 늦지 않기를 바라는 게 다겠습니다.”

“그럴 것 없소이다. 묵은 양곡을 받으시겠다고 하면 우리는 그것을 정말 공으로 드릴 테니.”

“부사!?”


가만히 두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만 있던 정사 박미가 기겁하여 부르니 김자점은 조용히 고개를 흔들었다.


자신을 믿어달라는 표현에 박미는 못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말하시오. 조선에 사정이 부족한 가운데도 내어서 그 덕을 흠모하니 실로 길한 일이며 옛 질서가, 대명의 영광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이오. 그렇게 하여 한 번만 넘겨주면 다음에는 새로이 수확한 것은 반드시 명나라에 우선하여 가져올 것이오.”

“그것이 무슨 득이 됩니까?”

“다음부터 청에 갈 것은 왜에서 비싸게 들여서 사 온 양곡이 될 것이며 명나라는 여전히 조선에서 수확한 것을 얻을 것이니 어찌 득이 아니겠소.”


김자점은 그렇게 말하더니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기며 말을 덧붙였다.


“아니, 표면으로 드러나는 것은 우리가 명나라의 선전을 위해 계속 쌀을 조공함으로 하여도 좋소. 전쟁이 길어지고 민란이 연이어 일어나면 중요한 일이 되며 계속하여 충성을 다하고자 하는 번국이 있음은 좋은 일이 될 테니.”

“허, 그것이 정녕 공짜는 아니지 않습니까. 처음 것이야 그저 하사품을 극구 사양한다고 한들 염치가 있다면 다음에는 반드시 주어야 체면이 살며, 그 후함이 없으면 또 체면이 살지 않으며 권위와 위엄이 죽습니다.”


처음 것은 정말로 공으로 쓸 수 있어도 다음에 바라면 염치, 아니 위신이라는 게 걸리기에 공으로 쓸 수 없다.


상국이며 대국을 자처하는 명나라에게 있어서 이는 절대 포기할 수 없고 모른 척할 수 없는 일이었다.


“황상께서 바라시는 것은 길함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조선에서 바라는 것은 그저 우리가 정당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계속하여 손을 내미는 것이오. 그리고 예로부터 높은 자라고 아랫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지는 않소이다.”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감당 못 할 도움은 종래에 위아래를 뒤집을 것입니다. 그것은 상리가 아닙니다.”


임경업은 그리 말하더니 못내 불안한 얼굴로 고심했다.


이윽고 그는 어떤 오해를 받건 말함이 옳다고 여겨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렇게 뒤집힌 순간 아랫사람은 그 윗사람에게 원망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한 사람과 한 사람이나 나라는 다릅니다.”

“원망을 걱정하시는 분이 수탈을 논하셨소이까.”

“......권도라는 건 본디 그런 법이라고 허나 어리석은 생각이자 말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자신이 한 말을 곧장 평하며 질책하니 김자점은 고개를 끄덕였다.


“영백, 아니 시랑 대인.”

“말씀하십쇼, 부사.”


다시 공적인 관계임을 드러내어 말하니 임경업은 지친 얼굴로 대답했다.


이에 김자점은 할 수 있는 한 예의를 갖추어 말을 꺼냈다.


“하사품에 감격하여 이제 묵은 것이나마 남은 것을 대명에 드려 그 은혜를 갚고자 합니다. 부디 이 보잘것없는 물품을 받으시고 그 덕을 온 세상에 드러내십쇼. 그리고 부족한 조선이 그 부족함 가운데 남을 돕고자 할 때 그저 불쌍히 여겨주시오. 이상에 매몰되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자 나라라고 말이오.”


적당한 말이 명분이자 포장으로 내밀어지니 임경업은 이것을 그저 아니된다 말하기도 어려움을 절실하게 느끼며 쓰게 웃었다.


“......모든 것은 황상께서 받아주셔야 가능한 일이오. 그러니 내 상신하되 가능하면 힘을 쓰겠습니다. 그러나 노하거나 거절하시면 돌아보지 않을 것이니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때는 정녕 어리석고 편협한 권도라도 써서 따르지 않은 한 후일 화가 미칠 것입니다.”


대답과 경고를 동시에 한 임경업은 그것을 마지막으로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말은 내 새겨두고 반드시 돌아가서 전하겠소이다.”


김자점이 하는 말에 임경업은 대답지 않고 떠나니 자리에 남은 그를 향해 박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런 터무니없음을 과연 따르겠습니까?”

“글쎄요. 제가 황제라면 이런 일, 당장에 물리거나 더 혹독하게 대할 겁니다.”

“그럼 큰일이지 않소이까!”


말이 너무 흉험하게 들리니 박미가 기겁해서 외쳤다.


그에 김자점은 빙그레 웃더니 걱정하지 말라는 듯 말했다.


“하지만 저는 황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당금 황상께서 좋아하는 건 겉과 속, 모습과 실리 양쪽인 듯하니 어느 쪽도 얼마간 채워주는 이 말들을 좋게 여길 거라 생각합니다.”

“모습과 실리?”

“세상에는 겉이 멀쩡해야 속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법인가 하면 속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 모두 포기하지 못해 요구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건 당연한 일이 아닙니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오.”


속담을 들어 말하니 김자점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거야 그렇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우습게도 그 양쪽을 갖추기 어려우며, 때로는 덜 중요한 것을 골라 버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여 어설프게 모두 얻으려고 하다가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아직 말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 말하니 박미는 자못 궁금한 얼굴로 김자점을 보았다.


그 시선에 응해 김자점은 말을 아끼지 않고 바로 늘어놓았다.


“줄 그은 호박을 수박이라 여겨 두고자 하는 이에게 굳이 호박과 수박의 맛이 다름을 논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적어도 그것을 열고 맛을 보기 전에는 당장 구한 줄 그은 호박이 수박이지 않습니까.”

“당금 황상이 그러하다, 그 말입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 그렇게 말했을 뿐입니다.”


김자점은 마지막에 직접 대답하는 것을 피하며 황궁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는 확신이 있으니 그 확신에 보답하듯 얼마 후 황궁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조선에서 대명의 덕을 흠모하니 실로 기껍다. 천하태평을 원하여 그 행함과 말이 참으로 기특하니 어찌 그냥 넘기겠는가. 그대들이 이른 덕을 따라 행하라.]


작가의말

[첨언 - 문음]

문음이라고 하면 무언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이건 조선에서 음서, 고관의 친인척에게 벼슬을 하사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음서와 문음을 비롯한 여러 명칭이 혼용되었는데, 이 가운데 음서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였는지 완전히 사장되진 않았으나 조선에서는 공식기록에 음서보다 문음을 더 사용하려고 한 흔적이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문음에는 고려시대를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몇 가지 제약이 있었습니다.

 

먼저 5품 이상에서 2품 이상으로 대상이 줄었으며, 문음으로 벼슬에 오른 이들은 청요직에 나아가지 못하는 게 원칙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숫자도 고려시대에 비하면 많이 줄었고 그 승진이 당상에 이르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다만 후대로 갈수록 이 제약은 점차 느슨해졌고 결국 조선 말기쯤에 이르러는 고려시대와 같이 세습을 위한 도구로 전용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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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210화 거슬리는 말이라고 항상 거절하진 않는다 +2 23.05.03 446 21 15쪽
210 209화 추천의 의미 +2 23.05.02 426 18 14쪽
209 208화 아비가 제안하고 아들이 행하고 +5 23.05.01 472 22 15쪽
208 207화 이득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2 23.04.30 455 23 13쪽
207 206화 사람은 그 나눔에 사람을 가린다 +2 23.04.29 446 19 14쪽
206 205화 성종과 같다 +3 23.04.28 461 23 14쪽
205 204화 당장의 편함과 득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는다 +5 23.04.27 459 25 15쪽
204 203화 거간꾼은 손해 보지 않는다 +1 23.04.26 452 27 12쪽
203 202화 밀면 움직인다 +2 23.04.25 449 26 12쪽
202 201화 속은 어디나 복잡하다 +4 23.04.24 463 23 13쪽
201 200화 누군가에게 끝난 일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다 +5 23.04.23 487 27 14쪽
» 199화 줄 그은 호박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2 23.04.22 470 22 13쪽
199 198화 포장은 하기 나름이다 +2 23.04.21 472 22 15쪽
198 197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1 23.04.20 476 20 13쪽
197 196화 그저 끊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1 23.04.19 500 21 13쪽
196 195화 서생에게 시간은 충분하다 +2 23.04.18 489 22 15쪽
195 194화 인연은 때때로 사람을 험지로 이끈다 +3 23.04.17 493 25 12쪽
194 193화 변하는 국면 +4 23.04.16 491 27 12쪽
193 192화 때때로 완벽함은 서두름만 못하다 +2 23.04.15 487 28 14쪽
192 191화 도움은 사방을 향해야 한다 +4 23.04.14 485 24 14쪽
191 190화 올바르고 당당하게 +3 23.04.13 498 26 15쪽
190 189화 다툼에서 가장 손해 보는 사람은 +1 23.04.12 479 25 13쪽
189 188화 장점은 알리고 약점은 감춘다 +2 23.04.11 482 26 14쪽
188 187화 가장 원하는 이 +1 23.04.10 498 23 16쪽
187 186화 이 나라는 다르다 +3 23.04.09 532 25 14쪽
186 185화 천객만래 +3 23.04.08 491 27 12쪽
185 184화 돌아갈 수 없는 사람 +1 23.04.07 508 26 13쪽
184 183화 상인의 방식 +3 23.04.06 515 26 13쪽
183 182화 가도 하나, 남아도 하나 +2 23.04.05 541 25 13쪽
182 181화 작은 불씨들 +2 23.04.04 556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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