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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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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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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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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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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
15쪽

190화 올바르고 당당하게

DUMMY

190화 올바르고 당당하게


“크흠.”

“일리가 없다고 하진 않으나 말이 좀 과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방금 대제학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굳이 끼어들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의정 최명길이 단호히 이야기하니 명을 대하는 마음이 전과 같지는 않다고 하나 여전히 척화인가 주화인가 하면 전자에 기울어 있는 신료들 다수는 불편함을 쉬이 감추지 못했다.


그 불편함을 토로하는 말들에 대제학 이식은 안도하여 힘을 얻었다.


허나 그는 이내에 기이한 것을 보고 당황했다.


‘대사헌 영감?’


대사헌 김수현의 어딘지 평소와 다르게 보였다.


가만히 생각하니 기억에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는 걸 깨달은 이식은 묘한 얼굴로 그때를 떠올렸다.


그것은 저 무도한 자요 간적이라 칭하기 걸맞은 정명수의 참형이 시행된 직후였다.



***



“이런 말을 하면 참으로 그렇지만 물을 흐리던 못된 녀석이 죽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그만한 업을 쌓은 이지. 그거 알고 있나? 도성에서 정명수가 베일 때에 알아보고 즐거워한 백성이 한둘이 아니었어.”

“그랬습니까?”


정명수가 참해지던 걸 함께 지켜보았으나 미처 백성들의 얼굴까지 살피지 못했던 이식은 의아한 얼굴로 되묻게 되었다.


그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김수현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욕을 부리고 권도를 쓰고 옳은 일에서 멀어진 자의 결말은 당장이든 미래든 그와 같은 법이라고 생각하네.”

“실로 옳은 말씀입니다.”


그저 덕담과 비슷한 말을 한다고 여기는 것인가, 이식이 가벼이 대답하니 김수현의 얼굴에 잠시 묘함이 깃들었다.


“.......자네는 여전히 젊어서 좋군그래.”

“젊다니, 물론 영감에 비하면 어리지만 저도 대사간도 이미 나이가 오십 줄입니다. 과합니다.”


과하다는 말에 김수현은 빙그레 웃더니 농이라도 하듯 말을 던졌다.


“과하다니, 칭찬함이 과하다는 말인가?”

“칭찬은 무슨. 그저 놀리시려고 하시는 거 다 압니다. 괜한 헛바람 불어넣지 마십쇼. 어른 대접 해달라 말하지도 않을 테니 말입니다.”


이식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투덜거리며 말하니 김수현은 즐거운 듯 웃음을 흘리더니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안색을 흐렸다.


“대제학. 아니, 여고.”

“갑자기 왜 그리 부르십니까? 사람 무섭게스리.”


평소하던 것처럼 직함이 아니라 자로 부르니 이식은 떨떠름한 얼굴로 김수현을 보았다.


그 시선에 등해 김수현은 입을 열었는데, 그 입에서 나오는 물음이 다소 기이했다.


“내 묻고 싶은 게 있네. 자네는 대답할 수 있겠나?”

“물어보셔야 대답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알지 않습니까.”

“하하, 그도 그렇구만. 그럼 묻겠네. 우리 조선은 달라졌는가?”


조선은 달라졌는가.


다소 형이상학적이라 해도 될 듯한 질문에 이식의 얼굴이 의아함으로 가득 차올랐다.


“달라졌다니, 무엇을 말하려고 하심입니까?”

“전과 비해 달라짐이 무엇인지 묻고자 하는 걸세. 구체적으로 물으면 정묘년과 비교해서 말이네. 그리고 병자년, 아니 정축년에 비해서도.”


하나 같이 조선이 곤란을 겪었던 시기요 그러한 일이 없었으면 싶은 시기들이었다.


동시에 눈을 돌리고 없던 것으로 하기 어려우며 조선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 시기라 할 수도 있었다.


“여고, 우리 조선과 사대부는 그때와 비하여 무엇이 달라졌을까?”

“배움을 일신하여 하루하루 나아감이 옳은 일이나 중요한 정신이나 자세, 만물을 대함에 있어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같다고? 진정 그리 생각하나?”


물음을 던져오는 김수현의 눈에는 미망이 가득 서려 있었다.


그 서림이 얼마나 심한지 미망이 눈에서 흘러 자신에게 튀지 않는가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한편으로는 이미 살 만큼 살아 죽음이 두렵지 않고 그 연륜과 배움을 조선에 있는 누구와 비하여도 부족하지 않은 유학자인 그가 대체 무슨 연유로 이리도 고민이 큰가 싶었다.


“나는 그간 어렴풋이 깨닫다가 오늘에야 확신하였네.”

“확신하였다? 무엇을 말입니까?”

“조선은......더는 약하지 않아.”


알쏭달쏭한 말을 끝으로 김수현은 더 말하는 것을 피하듯 그대로 입을 다물어버렸다.


그 침묵에 이식은 조금 더 캐어묻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그가 묻는 것보다 김수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더 빨랐다.


“이만 가봐야겠네. 자네나 대사간에, 아니 사대부라라면 누구에게라도 말을 넣어서 논하고 싶지만 가벼운 일이 아니니 조금 더 찬찬히 고찰하고 확실히 한 이후에 다시 말하러 오겠네. 그럼 평안하시게.”

“예? 아, 예. 살펴 가십쇼, 영감.”



***



그러고서 김수현은 아직 이식을 찾아 그가 말한 바를 속 시원히 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직감은 오늘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으리라 고하는 것이 기묘한 기분이었다.


그 기대에 응하듯 김수현이 입을 떼는 것을 지켜보고 있자니 과연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최명길이나 이식의 말에 하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동떨어진 대답이었다.


“그것은 다소 성급한 것이 아니오?”

“성급하다?”

“그렇소이다.”


도의에 맞지 않다니 뭐니 하는 말이 나올 줄 알았건만 의외의 말이 나오니 최명길은 당황하며 되물었다.


그에 김수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니 그 당황은 한층 커졌다.


또한 이 당황 그리고 거기서 비롯한 혼란은 최명길에게만 그친 것이 아니니, 먼저 나섰던 이식 또한 황망한 얼굴로 입을 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사헌 영감, 지금 대체 무슨 말씀을 하려고 그러시는 겁니까?”


대답을 원하긴 했고 들을 거라 생각하였으며 지금 듣는 말이 그러하다는 확신이 있었다.


허나 그와 별개로 머리와 꼬리를 뗀 정도가 아니라 마치 털 한 가닥을 뽑아내어 내민 듯한 어법에 이식은 좀처럼 따라갈 수 없었다.


혹시나 싶어서 주변을 돌아보니 다행스럽게도 김수현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는 이는 따로 보이지 않았다.


그들 가운데 항상 다른 말을 내어서 그 머리에 든 것이 혹여 같은 사람의 것이 아닌가 싶은 최명길조차 그러하니 이식은 어느 의미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나 이어서 든 생각이 있으니, 지금 김수현이 내는 말의 근원을 그 누구도 짐작하지 못하니 그 이질감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더해 김수현 역시 이식과 비슷하게 사방을 둘러보더니 안타까운 얼굴로 사방을 향해 물었다.


“이 부족한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아무도 모르시오?”


진심이 가득하게 담긴 그 말에는 애원과 비슷한 것이 담겨 있었다.


이미 나이가 일흔을 넘겨 여든에 다가가는 원훈인 그에게 어울리지 않으나 그 애처로움은 상당하여 함부로 말할 수 없게 했다.


그때 그런 그를 이해하듯, 아니 구하듯 목소리가 들렸다.


“대사헌.”

“신 대사헌 김수현, 여기에 있나이다.”

“모두가 그렇듯 나 역시 그대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말들을 이어 추론하니 그대는 지금 어디에 편을 들고 돕고를 논하기 전에 논할 일이 있다 주장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 말이 맞는가?”


이 말에 김수현은 그제야 밝은 얼굴이 되었으며 이식을 대표로 하는 이들과 최명길을 대표로 하는 이들 역시 이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상께서 이르신 대로입니다. 저들에게 가하고 반하고는 그 이후의 문제니 먼저 우리는 그 태도와 근본 된 생각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생각은 입으로 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법니다. 공맹의 도리가 훌륭하다고 하나 성현들이 그 생각을 속으로만 품고 다른 사람들에게 담대히 이르지 않았다면 오늘의 유학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대사헌 김수현에게 명하겠다.”

“하명하소서.”

“그대가 생각하는 바를 나를 비롯한 이 자리에 있는 이들 모두에게 이르라.”


김수현에게 명한 임금은 다른 이들에게 다시 고개를 돌려서 둘러보고는 말을 덧붙였다.


“지금부터 나오는 말을 비상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니 그대들은 존중하되 나섬에 있어서 꺼리지 말라. 조정은 논하는 곳이지 주장을 밀어 넣고 강요하는 장소가 아니다. 아니, 유학부터 그러하니 그대들은 그 방도 정함이 논하고 반하여 말로서 드러냄에 있음을 기억하라.”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논박을 허용하니 사람들의 눈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본디 그 성정이 논하기 좋아하며 말하기 좋아하는 것이 유학자라는 부류이며,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 유학자 가운데서도 손에 꼽는 이들이었다.


장점도 단점도 극대화하였다고 좋은 이들이었으니 반응함이 남다름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허면 이제 대사헌은 기탄없이 말씀하시오.”


임금의 말에 김수현은 주저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청이 요청한 이번 일을 받아들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또 대사헌께서 하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한 말입니다.”


진심을 담아 최명길이 말을 넣으니 김수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 일이 바른 일이라는 전제 말입니다.”

“바른 일이라. 허면 그 바름이라는 건 어디에 근간하는 판단입니까?”


최명길이 날카롭게 물으니 김수현은 여전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야 사람의 근본이라 할 사단칠정이겠지요.”


너무나도 당연하고 원론적인 말에 최명길은 순간 말을 잃었다.


이것을 부정함이 어려움은 물론이거니와 부정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하늘이 푸르고 붉음을 보며 그 날씨가 어떨지 논하는 자는 있으나 하늘이 거기에 있음을 의문으로 품는 이는 없듯이 말이다.


“이에 대해 더 이어가기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전에 정묘년에 있었던 난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이미 지난 일이라고 하여 그 일을 잊는다고 하면 그자는 조선인이 아니라 하겠지요.”


가만히 오가는 말을 듣고만 있던 예조판서 김상헌이 나서서 말하니 그 무게는 실로 무거워서 반론을 허락지 않았다.


굳이 반론할 필요도 없는 말이었고 말이다.


“정묘년에 벌어진 일과 그 결과 그리고 이후에 있던 병자년에서 정축년에 걸쳐서 벌어진 일은 비하자면 전자가 더 잘 싸웠으며 후에 이루어진 일도 굴욕적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우열을 가리지 않고 형제국이 된 것과 우열을 가려 군신관계를 맺었음을 비교하면 당연한 말이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조선은 정묘년 이후보다 지금 더 강하고 인정받고 대우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우를 받는다고 하니 사람들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그 심정을 짐작하듯 김수현은 사람들에게 다시 말을 늘어놓았다.


“관계는 더 전보다 좋지 않게 변했음에도 오히려 저들이 무례하게 굴면 당당히 그러함을 주장하며 뜻을 관철할 수 있게 변했습니다. 저번 우리 백성을 모함하다가 외려 그 꿍꿍이가 드러나 참해진 정명수가 좋은 예요.”

“그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바른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자가 전에 평산현을 약탈하고 그 현감을 모욕하였을 때는 어찌하여 그 대가를 치르지 않았단 말이오?”

“그것은......”


그날 심문 및 재판에 함께했던 대간 하나가 말을 내니 곧장 반박이 돌아왔다.


우물거리던 그는 이내에 할 말을 찾지 못했는지 시선을 피했다.


김수현은 그런 그를 탓하거나 추궁하지 않고 근래 품은 뜻을 입에 담았다.


“그렇게 된, 아니 할 수 있었던 것이 어떠한 연유로 인함인지 새겨보아야 합니다.”

“......부디 대사헌 영감의 고견을 듣고 싶군요.”


최명길이 석연치 않은 얼굴로 물으니 김수현은 가리지 않고 말을 이었다.


“단순한 일이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아니 상께서 의기를 높여 뜻을 보이고 권도가 아닌 정도를 택하셨기에 흐름이 올바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이오.”

‘이게 무슨?’


최명길은 그 말을 들은 순간 당혹을 금치 못했다.


김수현이 어떠한 말을 하고자 하는지 이제는 알 수 있었다.


그가 꺼내고자 하는 말들도 알 거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알았기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대사헌 영감은 지금 우리가 도의를 지켰기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많이 건너뛰긴 했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오.”

“그것은 선후가 잘못된 일입니다. 비가 오는 날 바깥에 내어놓은 박에 물이 차니 박을 내놓으면 비가 온다는, 아니 물이 찰 거라고 기대하는 수준의 일이란 말입니다.”

“그런 수준으로 일을 곡해하진 않소. 다만 나는 내 생각과 말에 확신을 품고 있소이다.”


자신만만하게 대답한 김수현은 그 눈에서 빛을 내며 말을 이었다.


“당당하게 바라는 것을, 옳을 것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임한다. 그것이 지금 조선이 저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은 이유였다고 여기요. 전쟁에서 지고 저들에게 숙이는 것이 정해진 순간, 우리는 한없이 약한 처지였소. 그러나 그 부족하고 없는 와중에도 삿되고 그릇한 일이라면 목소리를 올리기 주저하지 않았으니, 그리하여 조선이 지금 정묘년보다 빠르게 사정이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깃든 빛은 그가 말을 이을수록 차츰 강해지더니 이제는 그곳에서 광망이 보이진 않는가 착각이 들 정도로 강렬해졌다.


“사세가 좋게 흘러갔다? 저들의 사정이 바뀌었다? 조선에 가치가 생겼다? 그런 것들은 그저 작은 기회이자 계기에 불과하오.”


최명길이 아는 건 대신이라면 당연히 대부분 알고 있고, 김수현 역시 대사헌으로서 그 대신들에는 미치지 못하나 많은 걸 알고 있었다.


그 아는 것에는 현실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김수현은 이제 신료들이 아닌 임금에게 시선을 돌려서 입을 열었다.


“전하, 조선은 병자년과 정축년 이래 도의를 입에 담고 가슴에서 내어버리지 않아 표리를 같게 하였지 않습니까. 하여 가슴에, 속에 당당함이 있었으니 그로 인하여 굴하지 않았고 몸을 피고 대할 수 있었다 하겠습니다.”

“도의로서 옳음을 세우니 당당하다?”


임금이 물으니 그 말을 새기듯 김수현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상께서 말씀하심이 실로 옳으며 맞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옳으니 말을 함에 있어서, 행동을 함에 있어서 꺼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옳음이 증명되니 누구도 그 힘과 별개로 함부로 대하지 못하며 겁박이나 억지도 부리지 못하였습니다.”


말을 잠시 쉬고 목을 가다듬은 김수현은 힘을 담아 말을 내었다.


“우리 조선은 모두에게 공정해야 하며 그것이 도의며 옳은 일이라면 싫은 상대에게도 손길을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먼저 저들이 말하는 도움이 옳은지 따지시고, 옳다면 도움에 꺼림을 두지 마십쇼. 그것이 정도며 조선이 나아갈 길이라 소신은 생각합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81 li****
    작성일
    23.04.13 21:08
    No. 1

    참으로 현명 그자체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65 ageha19
    작성일
    23.04.13 21:43
    No. 2

    도의적으로, 더 명분이 서는 쪽을 돕자는 말이네요.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백성들의 괴로움을 도외시하고 무리한 원정을 하여 환란을 자초한 명나라가 더 잘못이니 청나라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게 맞겠죠.

    찬성: 5 | 반대: 0

  • 작성자
    Lv.22 정다비라네
    작성일
    24.05.01 09:43
    No. 3

    최명길이 실리를 이유로 청을 돕자고 했다면 김수현은 명분이 바르다면 청을 돕자고 하는군요. 각각 이유는 다르지만 그 결과는 비슷할 것 같으니 참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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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206화 사람은 그 나눔에 사람을 가린다 +2 23.04.29 446 19 14쪽
206 205화 성종과 같다 +3 23.04.28 461 23 14쪽
205 204화 당장의 편함과 득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는다 +5 23.04.27 459 25 15쪽
204 203화 거간꾼은 손해 보지 않는다 +1 23.04.26 452 27 12쪽
203 202화 밀면 움직인다 +2 23.04.25 449 26 12쪽
202 201화 속은 어디나 복잡하다 +4 23.04.24 463 23 13쪽
201 200화 누군가에게 끝난 일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다 +5 23.04.23 487 27 14쪽
200 199화 줄 그은 호박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2 23.04.22 470 22 13쪽
199 198화 포장은 하기 나름이다 +2 23.04.21 473 22 15쪽
198 197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1 23.04.20 477 20 13쪽
197 196화 그저 끊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1 23.04.19 500 21 13쪽
196 195화 서생에게 시간은 충분하다 +2 23.04.18 490 22 15쪽
195 194화 인연은 때때로 사람을 험지로 이끈다 +3 23.04.17 494 25 12쪽
194 193화 변하는 국면 +4 23.04.16 492 27 12쪽
193 192화 때때로 완벽함은 서두름만 못하다 +2 23.04.15 487 28 14쪽
192 191화 도움은 사방을 향해야 한다 +4 23.04.14 485 24 14쪽
» 190화 올바르고 당당하게 +3 23.04.13 499 26 15쪽
190 189화 다툼에서 가장 손해 보는 사람은 +1 23.04.12 479 25 13쪽
189 188화 장점은 알리고 약점은 감춘다 +2 23.04.11 483 26 14쪽
188 187화 가장 원하는 이 +1 23.04.10 498 23 16쪽
187 186화 이 나라는 다르다 +3 23.04.09 532 25 14쪽
186 185화 천객만래 +3 23.04.08 492 27 12쪽
185 184화 돌아갈 수 없는 사람 +1 23.04.07 508 26 13쪽
184 183화 상인의 방식 +3 23.04.06 516 26 13쪽
183 182화 가도 하나, 남아도 하나 +2 23.04.05 542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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