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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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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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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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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82화 가도 하나, 남아도 하나

DUMMY

182화 가도 하나, 남아도 하나


“알았으니 이만 가보시오.”

“대인, 이대로는 아니 됩니다!”


홍승주가 물러가 보라고 하듯 손을 휘저었으나 그를 찾아온 병부시랑 임경업은 이대로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이었다.


“당장 조선이 청나라에게 눌린 이유도 전날 내란으로 인한 상흔을 치유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에 대명에 재조지은을 입은 때부터, 다시 말해 왜란부터 지금 호란까지 전쟁에서 가장 큰 해를 입힌 것은 돌아선 조선 출신들이었습니다!”


다급히 고하는 말에, 아니 그런 말을 듣지 않더라도 홍승주는 임경업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었다.


더불어 그 말이 옳으며 홍승주의 내심 역시 임경업이 주장하는 바와 맞닿아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반드시 그 사람이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법.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도 그러하니 지금 홍승주가 딱 그러한 상황이었다.


그저 설명 없이 내어 쫓을까 싶던 홍승주는 그리해보았자 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듯 임경업이 내일도 다시 올 거라 여기며 달리 마음을 먹었다.


“임 시랑.”

“예.”

“누누히 말했듯, 나도 그대가 하는 말을 알고 있소. 그저 말뿐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이오.”

“허면 뜻을 돌이키도록 하실 겁니까?”


순진하디 순진한 물음에 홍승주는 쓰게 웃었다.


“아니.”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내비치니 임경업은 적잖이 당황한 얼굴로 대답을 요구했다.


그 요구에 응해 홍승주는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그대도 알고 있겠지만, 본디 상황은 나쁘지 않았소. 오히려 좋다고 할 수 있었지.”


진신갑은 훌륭하게, 지나치다 할 정도로 홍승주가 말한 것을 지켰다.


정녕 병사 수십도 잃지 않고 장성 너머 멀리 진주하였다가 돌아왔으니 그 훌륭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는 지나친 훌륭함이자 성공이기도 했다.


황제, 숭정제 주유검은 이 승리를 대단히 고무적으로 여겼다.


그는 기뻐하며 진신갑에게 상급을 내렸고 군대 전부를 치하하고 적게나마 은상을 내렸다.


그 포상 다수가 일시적인 것이며 진신갑에 이르러서는 그저 명예로운 상징과 당장은 힘들지만 곧 승차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장담도 잇따랐다.


대단치 않으며 말로 때우는 것처럼 보이나 말로 때우는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때때로 그 말이 더 가치가 있는 법이다.


이를 증명하듯 진신갑은 단박에 조정에서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세가 되었고 이와 더불어 사람들의 질시를 사게 되었다.


질시는 사람을 향하며 동시에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니 조정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일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대소를 가리지 않고 신료들이 진신갑과 같이, 조금 더 정확히는 그가 쥔 요행을 같이 거머쥐길 바라고 움직였다.


그 요행을 바람이 적지 않아 신료들이 대소를 가리지 않고 은근히 가산을 내어 참여하고자 하니 그 기세는 이미 막을 수 없는 파도와도 같고 쪼개지기 시작한 대나무와도 같았다.


“대소신료들이 뜻을 모아 청나라 정벌을 위해 신명을 다하니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신명, 정녕 충성스럽다면 잠시 머무르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 충성이라.”


임경업이 포장하는 말을 입에 담으니 홍승주는 그 말을 거슬리게 여기며 비웃었다.


그 비웃음은 임경업이 아닌 조정 신료들을 향하고 있으니, 전과 달리 지금은 그들의 행태가 썩 달갑지 않았다.


‘황상께 바람을 불어넣으려고 하겠지.’


전에야 그것들이 좋았다.


뜻이야 어떻건 그 행위는 분명히 대명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었다.


본디 내년은 되어야 나설 수 있겠지 싶었던 대규모 출정 준비가 빠르게 끝나가고 있었으니 말이다.


명나라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반대로 말해서 청나라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니 이렇게 한쪽만 시간을 지울 수 있다면 균형추가 크게 기울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좋고 나쁘고를 따지자면 분명히 말해서 좋았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그 좋았던 상황들은 준비가 끝날 무렵 기다렸다는 듯이 전해진 민란 소식에 전부 뒤집히고 말았다.


“그 의도는 어디에 있던 결과로써 좋은 일이 이루어진다면 칭찬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서는 따로 논할 생각은 없소. 솔직히 그대가 말한 것처럼 좋은 일이라면 좋은 일이니. 허나 지금 그 의도가 결과를 굽게 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라고 하긴 어렵겠지.”

“......”


대답이 없이 입을 다무는 임경업을 보며 홍승주는 그 역시 상황을 알고 있다 여기며 말을 이었다.


“그대도 알겠지만, 이번 일을 대함에 있어서 방법은 두 가지요. 북쪽이 먼저인지 남쪽이 먼저인지 차이가 있을 뿐이지.”

“압니다. 양쪽을 확실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남쪽을 우선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북쪽을 우선해서도 할 수 있소.”


어디를 우선하건 다를 거 없다는 말이었으나 홍승주는 내심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한 내심을 대변하듯 임경업은 홍승주의 내면에 있던 생각을 정확하게 입에 담았다.


“남쪽에서 벌어질 싸움은 완승을 자신하나 북쪽은 그렇지 않습니다. 혹여 북쪽을 우선하였다가 만에 하나 일을 그르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되며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적지.”

“적은 게 없다는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임경업이 재차 반박하는 말에 홍승주는 동감이라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의외로 시원스레 수긍하는 모습에 임경업은 당황하였으나 이어진 말에 그는 당황을 지우고 딱딱하게 안색을 굳혔다.


“그대와 나 같은 이들을 제하면 다들 적다는 없다는 말과 같다고 여기고 있소.”

“......황상께서도 말입니까?”

“지금 말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겠소.”


홍승주는 생각하여 말을 받으니 임경업은 자신이 말을 조금 엇내었음을 자각하고 고개를 숙였다.


“너른 아량에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하지만 부디 기억해주십쇼.”

“무엇을 말이오?”

“그 후과가 적은 일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일에 이렇게 함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기억해두겠소. 허나 그대의 말을 들은 이들은 모두 이렇게 말할 것이오.”


입가에 올라오는 강렬한 씁쓸함에 홍승주는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면서 말을 이었다.


“잘 풀리게 하면 될 뿐이라고 말이오.”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임경업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더 논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가 떠난 후 홀로 남은 홍승주는 고개를 숙여 땅을 한번, 다시 들어서 천장을 한번 보더니 답답함을 토로하듯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하아.”

‘그렇게 하면 된다? 하.’


말은 쉽되 그 말과 실패하였을 경우 후과는 결코 가볍지도 쉽지도 않으니 홍승주는 답답함을 아무리 덜어내도 다시 차오르는 걸 느꼈다.


“이게 도박하러 돈을 빌리고는 따서 갚으면 된다는 사고방식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도박장에서 웃는 것은 항상 자리를 마련한 자들이거늘.”



***



“하아.”


홍승주와 비슷한 한숨을 내쉰 임경업은 어두운 얼굴로 창 너머 멀리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정녕 하늘이 대명의 세상을 바라고 있지 않다는 말인가?’


자택으로 돌아와서 있었던 일과 들은 것을 계속해서 곱씹은 임경업이다.


그러한 끝에 그는 이런 불온한 결론을 떠올리게 되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제 좀 뭔가 되어보려고 한다 싶으면 이상하게 일이 맞물려서 더욱 악화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당장 이번 출병만 하더라도 상책이라고는 못해도 중상이나 중은 되었을 일이었다.


북경 주변을 다시 가꾸는 일도 중요하나 언제든지 다시 장성을 넘을 적이 있다면 그도 무의미하니 말이다.


헌데 민란이 벌어진 순간 그 수는 잘 쳐주어서 중하에 불과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었다.


여기서 한층 더 안타깝게도 이미 효용이 줄은 방책을 위로는 황상부터 아래로는 말단 신료들까지 맹신하다시피 하고 있으니 한숨이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임 대인, 저 송헌책입니다.”

“아, 들어오시지요.”


남경에서 함께하여 오는 길에 제법 친해진 송헌책의 방문에 임경업은 살짝 얼굴을 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송헌책이 들어와서 묻는 말에 임경업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이 뜻대로 되시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단애 너머에 있는 과실이 먹음직스러운 모양입니다.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말입니다.”


임경업이 하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송헌책은 눈알을 굴리며 주변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따라가시게 되었습니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건 아직 확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곳에 남아있느니 가서 뭐든지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북경으로 돌아온 이래, 조금 더 정확히는 민란이 일어났음이 전해진 후 임경업은 출병을 막으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며칠 전부터 홍승주와 만나서 함께 황상께 고하고자 하는 것도 그 일환이었다.


허나 그 방법은 홍승주와 오늘 나눈 이야기로 깨끗하게 포기할 수밖에 없음을 알았다.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대명을 위한 길, 천하를 위한 길이라 생각도 있으니 북경에 남아있는 것보다는 나가는 것이 낫지 않겠나 싶었다.


“허면 이곳에 남으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남는다? 북경에 남아서 내가 무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생각지 못한 권유에 의아함을 담아서 물으니 송헌책은 조심스럽게 품은 것들을 입에 담았다.


“저는 대인께서 얼마나 병사를 잘 쓰며 얼마나 잘 싸우시는지는 모릅니다. 나가는 군사가 강한지, 장성 너머 오랑캐가 강한지도 가늠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라도 아는 것이 있으니, 이번에 나가는 병사들이 패배하면 명나라는 끝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


차마 동의하기 어려운 말이나 임경업 역시 그러한 미래를 쉬이 읽었기에 열심히 홍승주와 얼굴을 맞대었던 처지다.


그러니 침묵으로 대답지 않을지언정 부정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때로는 침묵이 백 마디 말보다 더 깊은 대답이 되는 법.


송헌책은 지금의 침묵에 깃든 뜻을 파악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청나라가 그대로 내려올지 아니면 그 틈을 노려서 반란을 일으킨 이들이 북경을 탐하려고 들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고 나면 어느 쪽이든 막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남으셔야 합니다.”

“고작 이 사람이 남는다고 뭐가 변하겠습니까?”

“변합니다.”


임경업이 자신 없게 물으니 그 자신 없음을 자신이 메워주겠다는 듯이 확신에 찬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것만으로 부족함을 안다고 하듯 송헌책은 곧바로 말을 이었다.


“병력이 얼마나 남는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황상께서 군을 맡기실 수 있는 사람, 혹여 홍 상서가 실패한 순간 그 자리를 어떻게든 메울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그렇게 대단하다고 여겨 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러실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평판을 논하니 임경업은 적잖이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그걸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사람의 평판은 본인이 아니라면 알기 쉽습니다.”


가벼이 웃으며 대답한 송헌책은 곧바로 다시 진중한 얼굴로 권했다.


“사욕이 아닌 대의를 위해서, 그도 아니면 충심으로 이곳을 지킬 이는 제가 보건대 이 북경에서 단 두 사람뿐입니다. 홍 상서와 대인입니다. 그러니 남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곳은 청나라군이든 아니면 반란군이든 들이닥치는 순간 끝나게 될 것입니다.”


임경업은 그 말을 들으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송헌책은 한 번 더 말을 꺼냈다.


“홍 상서를 따라 전장에 나서고 전장에서 싸울 자들은 충분합니다. 나갈 이들에게 부족하다면 금주나 산해관 등지에도 많습니다. 하지만 북경에서 최악을 면하고 수습할 사람은 없습니다.”

“......생각해보겠습니다.”


생각해보겠다고 말한 임경업은 곧바로 송헌책을 물렸다.


송헌책은 배려하듯 자리를 떠났으나 임경업이 말들을 진지하게 여길 것을 알았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단순히 본인의 말재간을 믿어서야 아니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라고 하나 임경업과 말을 나누고 사귄 송헌책은 겉모양이나마 임경업이라는 사람의 본질이 어떤지 알고 있었다.


‘사욕이나 공명보다는 더 큰 것을 위해 살지. 당장 나가지 않아 공을 세우지 못함을 신경 쓰지도 않는다. 분명 내가 말한 위험을 귀담아 걱정하고 만에 하나를 우려하여 대비할 것이다.’


속으로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던 송헌책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았다.


“이긴다면 당신도 나도 이것으로 끝, 명나라는 다시 일어설 겁니다. 하지만 정녕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 진다면 그때는......”


아직 임경업에게 밝히지 못한 속내를 삼킨 송헌책은 재차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얼마간 시일이 지나서 북경에서 홍승주가 병사들을 이끌고 출병하였는데, 그 장수들 가운데 과연 임경업의 얼굴은 없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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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210화 거슬리는 말이라고 항상 거절하진 않는다 +2 23.05.03 447 21 15쪽
210 209화 추천의 의미 +2 23.05.02 426 18 14쪽
209 208화 아비가 제안하고 아들이 행하고 +5 23.05.01 472 22 15쪽
208 207화 이득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2 23.04.30 455 23 13쪽
207 206화 사람은 그 나눔에 사람을 가린다 +2 23.04.29 446 19 14쪽
206 205화 성종과 같다 +3 23.04.28 461 23 14쪽
205 204화 당장의 편함과 득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는다 +5 23.04.27 459 25 15쪽
204 203화 거간꾼은 손해 보지 않는다 +1 23.04.26 452 27 12쪽
203 202화 밀면 움직인다 +2 23.04.25 449 26 12쪽
202 201화 속은 어디나 복잡하다 +4 23.04.24 463 23 13쪽
201 200화 누군가에게 끝난 일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다 +5 23.04.23 487 27 14쪽
200 199화 줄 그은 호박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2 23.04.22 470 22 13쪽
199 198화 포장은 하기 나름이다 +2 23.04.21 472 22 15쪽
198 197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1 23.04.20 477 20 13쪽
197 196화 그저 끊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1 23.04.19 500 21 13쪽
196 195화 서생에게 시간은 충분하다 +2 23.04.18 489 22 15쪽
195 194화 인연은 때때로 사람을 험지로 이끈다 +3 23.04.17 493 25 12쪽
194 193화 변하는 국면 +4 23.04.16 491 27 12쪽
193 192화 때때로 완벽함은 서두름만 못하다 +2 23.04.15 487 28 14쪽
192 191화 도움은 사방을 향해야 한다 +4 23.04.14 485 24 14쪽
191 190화 올바르고 당당하게 +3 23.04.13 498 26 15쪽
190 189화 다툼에서 가장 손해 보는 사람은 +1 23.04.12 479 25 13쪽
189 188화 장점은 알리고 약점은 감춘다 +2 23.04.11 483 26 14쪽
188 187화 가장 원하는 이 +1 23.04.10 498 23 16쪽
187 186화 이 나라는 다르다 +3 23.04.09 532 25 14쪽
186 185화 천객만래 +3 23.04.08 491 27 12쪽
185 184화 돌아갈 수 없는 사람 +1 23.04.07 508 26 13쪽
184 183화 상인의 방식 +3 23.04.06 516 26 13쪽
» 182화 가도 하나, 남아도 하나 +2 23.04.05 542 25 13쪽
182 181화 작은 불씨들 +2 23.04.04 556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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