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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스
작품등록일 :
2023.11.13 16:05
최근연재일 :
2023.11.29 15:49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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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27
추천수 :
610
글자수 :
98,371

작성
23.11.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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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로는 10화 이후부터 주 5일이 될 수 있다고 해놨지만 연재주기 공지가 아니라서 모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따로 연재 주기 공지를 올린 게 아니라서...

사실, 이 글을 계속 이어가야할지, 중단해야할지 그것부터가 조금 고민이기는 합니다.

글쓰기가 본업이다 보니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예전에는 연재를 중단하는 걸 꺼리던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중단할 때면 독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고,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연재를 중단할 때가 오면 고민이 많아지니까요.

그러다가 미드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거대 자본이 들어간 드라마도 파일럿 내보내고 반응 안좋으면 과감히 중단하는데 내가 뭐라고...

개인은 더 연약한 법이죠. 안 되는 걸 억지로 끌고가서 생활조차 힘들어진다면 오히려 그게 더 안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 쓸 동력을 잃어버리게 될 테니까요.

핑계라고 여기실 수도 있지만 반반입니다. 핑계이기도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기도 하죠. 제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안 되는 글은 빨리 중단하고 더 재미난 글을 쓰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니까요.

특히 당황스러운 댓글이 달리면 더 그런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판을 적극 수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무지성 비판은 정말 극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과 역지사지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욕을 하면 욕을 들을 것을 고려해야하고, 내가 상대를 때리면 반대로 맞을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게 저의 나름의 철학입니다. 그게 성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태도니까요.

합당한 비판이야 수용을 하겠지만 무지성으로 다는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그냥 공격인 겁니다.

제 글은 댓글 자체가 워낙 적기도 하지만 여러 글을 쓰다 보면 가끔 생각없이 댓글이 달린 걸 봅니다.

최근에는 제 글에서 나오는 기술에 대해 언급한 분이 계시더군요. 5년 후인데도 50년쯤 지난 것 같다는 말이었죠. 글에도 뉘앙스라는 게 풍깁니다. 그걸 부정한다면 언어영역은 사라져야하겠죠.

저는 그 댓글을 보며 황당했습니다. 50년 후에 고작 이런 세상이라고?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답글을 달기는 했는데...

여튼, 제 글속에 나오는 기술적인 면은 솔직히 지금도 돈만 있으면 구현 가능한 것들입니다.

스마트 홈 시스템의 경우는 로봇 팔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단지, 그걸 굳이 쓰려고 하지 않는 거죠. 수요가 없으니 공급자 입장에서도 만들지 않을 뿐이고요. 식당같은데서는 로봇이 직접 요리를 하는 곳도 있지만 대중화되지는 않았죠.

하지만 이 글은 소설입니다. 5년 후이고, 돈이 썩어나는 사람이라면 그정도 편의사항은 돈이 얼마가 들어도 있으면 좋다, 뭐 그런 세상입니다. 지금도 구현 가능한데, 5년 후에 돈이 있는 사람이 안 쓸 이유는 없겠죠. 특히 그게 현실이 아니라 소설이라면 더더욱요.

솔직히 현실로보면 현재는 350억 수준의 빌라가 나오지만 5년 후라도 500억을 넘길까 싶기는 합니다. 소설이니까 700억대를 설정한 거고요. 그정도 과장은 소설이니 가능하지 않을까요?

완전자율주행도 고속도로에서는 전면적으로 도입해도 될 수준은 됩니다. 단지, 법적인 문제가 걸리니 못하는 것뿐이죠. 그래서 글속에서는 4차선 이상으로 잡은 겁니다. 그정도 도로라면 지금도 법만 손보면 가능한데 5년 후에 못 할 게 뭐냐 싶었죠.

법이라는 게 소설속 처럼 극단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그걸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소설이니까 그냥 저의 희망사항도 가미가 되는 겁니다.

완전자동화 공장은 이미 가능하기 때문에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테슬라도 그렇고 현대마저도 규모는 작지만 해외에 완전자동화 공장을 지어놨습니다. 공장 안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다니지도 않는다더군요. 보스톤다이나믹스에서 소개한 로봇개가 돌아다니면서 감시를 한다더군요. 사람을 감시하는 게 아니라 잘 돌아가나를 감시하고 이상한 부분이 생기면 관리자에게 온라인으로 통보를 하는 방식 같았습니다.

5년 후라면 자동차 공장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많이 구현을 할 겁니다. 단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늦어지는 것일 뿐이죠. 그때문에 글속에서는 노동자의 고용 보장 및 세금이라는 부분을 넣은 것이고요.

소설이라 과장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처럼 쓸거면 판타지소설을 쓰지는 않겠죠.

시대적인 배경을 5년 후로 잡은 것은 현실과 혼동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배경을 잡은 겁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글속에서 언급할 때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저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조사를 합니다. 기초과학과 공학적인 부분은 공통점이 있으면서 많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기술은 나와도 상용화가 쉽지 않은 이유가 있는 법이죠. 저는 그런 부분을 돈이 차고 넘치는 주인공이 구현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그런 부분을 제대로 꺼내놓지도 않았는데 고작 5년 후인데 50년쯤 지난 것 같다는 댓글을 보니 의욕이 팍 꺾이더군요.

인터넷이라는 공간이라 비판, 비난, 상대를 깔보는 듯한 글들도 비교적 쉽게 쓸 수 있다는 걸 잘 압니다. 존중해주는 분도 계시지만 안 그런 분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내가 비난을 하면 똑같이 비난 받을 수 있고, 깔보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 똑같이 그런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글은 안 쓰는 게 낫다 싶지만 이렇게 쓰고 털어버리는 게 낫다 싶어서 올립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 썼지만 분명 이 글도 곱지 않게 보는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짧게 요약하면,

1. 연재주기는 주 5일로 짧아질 수 있다.

2. 연재를 중단하게 될지도 모른다.

3. 글속에 나오는 기술적인 부분은 돈만 있으면 지금도 구현할 수 있는 게 많다.

이정도가 되겠군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여 연재를 중단하게 되더라도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덧.

아, 그리고 연재분량이 불규칙적인 부분은 초반부라서 그렇습니다.

유료화가 되든 안되든 초반부는 어차피 다들 보실 수 있기 때문에 분량에 집착하지 않고 흐름에 따라 쓰는 거라 길 때는 길고, 적을 때는 조금 적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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