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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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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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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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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0,035

작성
22.06.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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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6. 새로운 시작. 5

DUMMY

46. 새로운 시작. 5




칠성은 연남동의 한 칵테일 바에 앉아서 이름도 어려운 민트향의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다.


다리가 긴 동그란 의자에 앉아 수납장에 진열된 술병들 사이로 비춰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던 칠성은 인상을 찡그리며 헝클어진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홀 중앙에는 은은한 회색빛의 샹글렐라가 자전을 하듯 천천히 돌고 있었고,

연인들을 제외한 싱글들은 호감이 가는 이성이 있는지 탐색전을 펼치고 있었다.


“또 오셨네요?”


유니폼을 정갈하게 입은 웨이터가 다가와 칠성에게 말을 걸었다.


“네, 오늘은 한가해 보이는군요? 이맘때면 사람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칠성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렇죠. 봄이 오면 다들 싱숭생숭해서 항상 이곳이 사람들로 붐비곤 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뜸하군요. 참! 저번에 함께 나갔던 여성분이랑은 잘 안 됐었나 봐요?”


웨이터는 상냥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칠성은 대답하고 싶지 않았는지 시선은 다른데 있었다. 마치 먹이를 사냥하는 맹수처럼 그의 눈은 혼자앉아서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 여자들에게 꽂혀 있었다.


“마음에 드시는 분 있으시면 메시지를 전달해 드릴까요?”

“아니오. 됐어요.”


칠성은 시간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다가 몇 분을 더 탐색을 하는 것 같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벌써 가시게요?”

“다음에 오도록 하죠.”


바를 나간 칠성은 길을 따라 걷다가 어느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고 있었다.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길은 그 흔한 가로등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지 음침한 기운이 감돌았다.


칠성은 옷깃을 세우고 두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주머니 속에 있는 손은 무엇을 만지는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칠성이 손을 움직일 때마다 기분 나쁘게 ‘빠그락’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칠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한곳을 응시했다.


칠성이 응시한곳은 한 다가구건물의 꼭대기 층이었다. 구조가 묘하게도 큐브를 엇갈리게 쌓아놓은 듯한 이 다가구건물의 꼭대기 층에서는 정확히 9시가 되자


창문에 가리워진 커텐이 열리고 가녀리고 앳된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녀는 맨발로 발코니에 발을 내 디디면서 밤하늘의 별을 찾는 것 같았다.


칠성은 소녀의 이런 행동을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또다시 주머니 속에서 ‘빠그락’ 소리를 내며 걸음을 옮겼다.


“별 미친놈 다 보겠네”


흑곰은 칠성을 미행하면서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형님, 저런 또라이를 계속해서 미행해야 할까요?”


동생 중 한명이 군시렁거리며 말했다.


하긴, 3일을 미행했지만 특이한 점은 없었다. 퇴근 후에 거리를 방황하다가 정각 9시만 되면 소녀를 보러 이곳을 들른다는 것 말고는 말이다.


그나마 오늘 칵테일 바에서 이성을 찾는 모습은 본능에 충실한 평범한 사내의 행동패턴처럼 보였다.


흑곰은 더 미행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인 것 같았다. 그래서 이쯤에서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자”



흑곰 일행이 돌아간 뒤,


소녀가 있는 다가구건물의 맞은편 반쯤 무너진 벽돌담위로 천진난만한 얼굴 하나가 올라왔다.

그는 18살이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콧물을 흘리며 소녀를 훔쳐보고 있었다.


동찬은 엄마가 부를 때까지 절대로 움직일 생각이 없었다.

발코니에 나온 아름다운 수영을 보기위해 하루 종일 기다렸기 때문이었다.

먹는 것 빼고는 이 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자폐증을 앓고 있었지만 발코니 소녀가 이름이 황수영이라는 것과 나이가 20살이라는 것 그리고 집밖을 나오지 않는 병에 걸렸다는 것쯤은 엄마가 말해줘서 알고 있었다.


동찬은 수영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자신이 병신이라서 싫어할까봐 용기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바라만볼 수만 있어도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엄마를 제외하고는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이기 때문이었다.


“예, 예쁘다...”


바지주머니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쿠키를 꺼내 입을 크게 벌려 한입에 우겨 넣었다.


동찬은 엄마가 만들어준 이 쿠키를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이 쿠키를 달라고 하면 화를 내겠지만 만일 그녀가 이 쿠키를 달라고 하면 기꺼이 줄 용의가 있었다.


그녀는 엄마 다음으로 세상에서 제일 예쁘니까...




흑곰이 돌아간 후 밤이 깊어지자 난데없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봄을 재촉하는 비는 서울역으로 모여든 노숙자들이 역사 안으로 몰려들게 했다.


이때 종이박스를 침대삼아 잠을 청하려고 누운 한 노숙자에게 낯선 사내가 다가왔다.

그는 검은 우의를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돈 벌 생각 없소?”


검은 사나이가 메마른 음성으로 노숙자에게 물었다.


취기에 두통이 있던 노숙자는 자기를 귀찮게 하려는 단속원은 아니라는 생각에 더러운 얼굴을 들었다.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그렇소.”

“어떤 일인데?”

“55킬로그램의 짐을 옮길 힘이 있다면 30만원을 주겠소.”

“진짜요?”


노숙자는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라는 표정이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이게 웬 횡재냐 싶었다. 그 정도의 돈이면 일주일을 먹고 마시며 따뜻하게 잘 수 있는 돈이었다.


하지만 풍문에 의하면 노숙자의 장기를 노리는 자들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라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이 검은 마스크의 사나이를 훑어 보건데 어둠의 세계에 사는 인간들처럼 담배냄새나 구린 냄새 따윈 없고 옅은 향수냄새가 은은하게 나는 것이 영락없는 돈 냄새였다.


어차피 망가진 인생, 더 잃을 것도 없었다.


“그렇소. 간단한 일이오. 짐만 옮겨주면 되니까...”

“까짓거 그럽시다. 헌데 짐은 어디 있소?”

“주차장에...”





교찬으로부터 숙시닐콜린 사용 리스트를 받아든 병연은 최팀장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주소지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이렇게까지 엉터리일지는 몰랐다.


주소지는 창고, 카페, 심지어는 컨테이너박스가 있는 장소였고 문이 굳게 잠겨있거나 비어 있는 곳이었다.


“역시 사용처는 가짜였어. 다른데 썼다는 이야기지.”


최팀장은 열 곳이 넘은 주소지를 방문했지만 단 한곳도 맞지 않는 것에 격분했다.

더 많은 주소지가 있지만 더 방문해봐야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맞지도 않을 테니까...


“의심이 점점 확실로 굳어지는데요?”


병연은 혹시나 했는데 사실로 들어나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다.


왜냐하면 현재로선 김칠성외엔 다른 용의자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 작업을 제안한 것도 의심 가는 자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런 사실만 가지고선 연쇄살인범이라는 물증이 될 수 없지 않은가?”

“압니다. 기껏 해 봐야 약물처리에 대한 위법성 정도겠죠. 하지만 다른 물증을 찾았을 땐 이것과 더불어 확실한 증거가 되겠죠.”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건가?”

“미끼를 무는지 지켜봐야겠죠.”


병연은 차를 몰아 본서로 향했다.

오전에 따치와 통화한 내용을 토대로 허서장에게 보고를 해야 했다.


그때 허서장은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대기를 하고 있었다.


허서장은 마음이 불편했다. 괜히 김형사를 사지로 내모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지금이라도 미끼작전은 취소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았다.


“김형사, 정말 괜찮겠나?”

“어머머? 이제 와서 왜 그러세요? 다들 제가 미끼가 되길 원했잖아요?”

“지금이라도 관둬. 너무 위험해.”

“싫어요. 생각해보니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요. 뭐랄까...

막 흥분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하여튼 해볼래요.”


걱정으로 얼굴이 누렇게 변색된 허서장과는 달리 김형사는 들뜬 표정이었다.

그녀는 이미 진한 화장으로 준비를 마쳤고 요염하게 보이기 위해 마돈나처럼 입술위에 점도 찍었다.


“흥분되기는 개뿔... 섬에서 죽을 뻔한 걸 벌써 잊었남?”


박형사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어머머?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난 박형사님이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 줄 거니까 그러는 거 아니에요? 자기여자한테 그 정도도 이해 못해줘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박형사는 얼굴이 확 펴졌다.


“시방, 자기여자라고 했던 감?”

“어머머, 내가 언제?”

“웨메 ~ 사람 미치고 환장하겠구먼? 사람 들었다 놨다 하는데 아주 도사란께?

암튼 난 반대여. 눈 깜짝 할 새에 사람목숨 한방에 훅 가니께, 불안해서 도저히 안되겠쇼잉”

“그러면 날 안 지키고 방치하겠단 말이에요?”

“고것이 아니라... 너무 위험한께, 작전중지다 ~ 이 말씀이여. 안 그러요? 문반장님?”


문반장은 멍하니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


잠시 짬을 내어 아내를 화장하고 강물에 재를 뿌리고 돌아오던 날,

문득 젊은 시절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이유가 떠올랐다. 어머니가 시장바닥에서 생선을 팔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자릿세를 내라며 찾아온 패거리들이 있었다.

장사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배고픈 남매를 지키고 싶었던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버텼다.


그런 줄 몰랐던 문반장은 항상 몸에서 비린내가 진동하던 어머니를 부끄러워했다.

판자촌에서의 삶도,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일상도 모두 싫었다.


추운 어느 날, 자릿세대신 패거리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온 어머니는 다음날 장사를 나가지 못했다.


철없던 문반장은 몸이 아픈 어머니의 걱정보다 배고파 우는 여동생에게 더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인지 아끼던 젖은 연탄에 힘겹게 불을 지피고 물을 부은 양은냄비를 올려놓았다.


“잘 지키고 있어. 먹을 걸 구해올 테니까”


여동생은 연탄불에 언 손을 녹이면서 오빠가 빨리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문반장은 먹을 것을 구할 데가 없었다. 그저 충동적으로 동네 구멍가게에서 라면 한 봉지를 훔칠 생각으로 여동생을 안심시켰다.


그날따라 눈이 수북이 쌓였고 길은 미끄러웠다.


평소대로라면 가게 주인장은 가게안의 쪽방 안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었을 텐데,

그날은 빗자루로 가게 앞의 눈을 쓸고 진열된 물건을 가게 안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래서 주인장이 한눈팔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구멍가게의 귀퉁이에서 기회를 엿보던 문반장은 때마침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라면을 훔쳤다.


돌아오는 내내 누군가 뒤통수에다 대고 ‘도둑놈, 더러운 생선 집 자식’ 이라고 비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뒤돌아보지 않고 정신없이 달렸다.


썩은 합판으로 대문을 대신한 집이 눈앞에 보이자 비웃는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이 라면으로 동생을 먹일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던 문반장은 저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하지만 기다리다 지쳐 잠이든 줄 알았던 여동생은 깨워도 의식이 없었다.


낌새가 이상해서 방문을 열고 어머니를 깨웠지만 마찬가지로 어머니도 눈을 뜨지 못했다.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겁이 덜컥 났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문반장은 울면서 이웃에게 달려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웃어른들이 연탄가스를 마신탓이라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운명을 달리하셨고 여동생은 치료를 위해 장기간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혹자는 가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반장의 생각은 달랐다.


과연 그 나쁜 패거리들이 아니었어도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었을까?


사회에 암적인 존재들은 모두 제거되어야만 한다. 문반장은 그것이 가족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찰이 되고 난후에도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으니 자신 말고 그 누구를 탓하랴?

자신의 안위와 퇴직 후의 안락만을 생각했던 지난날의 반성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박형사, 형사생활 얼마나 했지?”

“아따, 반장님도, 저 신삥 일 때부터 같이 일했잖소잉... 근께... 얼추 12년?”

“난 말일세, 30년 넘게 칼밥 먹으면서 이정도 했으면 내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했네.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네. 내 할 일 다 했으니 내 가족은 안전할거라고 믿었지만 아니었네. 내 가족이 안전하려면 아예 범죄의 뿌리를 뽑아야하네.

김형사, 아니 김행자가 자네 가족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여잔께, 당근이지라”

“그렇다면 미끼작전보다 더한 일이 있더라도 뿌리를 뽑으려면 감내할 수 있어야하네.”

“엥? 그러다가 다치면...”

“다치지 않게 잘 지켜야하겠지? 안 그런가?”

“긍께...참... 맞는 말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때 나갔던 병연과 최팀장이 서장실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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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 새로운 시작. 3 22.06.18 198 1 13쪽
43 43. 새로운 시작. 2 +2 22.06.17 204 3 13쪽
42 42. 새로운 시작. 1 22.06.16 252 1 15쪽
41 41. 이상한 섬. 14 +2 22.06.15 205 3 12쪽
40 40. 이상한 섬. 13 22.06.14 178 2 12쪽
39 39. 이상한 섬. 12 22.06.13 174 2 12쪽
38 38. 이상한 섬. 11 22.06.12 182 2 12쪽
37 37. 이상한 섬. 10 +2 22.06.11 184 2 13쪽
36 36. 이상한 섬. 9 +1 22.06.10 194 1 12쪽
35 35. 이상한 섬. 8 +4 22.06.09 200 2 12쪽
34 34. 이상한 섬. 7 +2 22.06.08 206 2 13쪽
33 33. 이상한 섬. 6 +2 22.06.07 211 4 13쪽
32 32. 이상한 섬. 5 22.06.06 218 2 12쪽
31 31. 이상한 섬. 4 +2 22.06.05 221 3 13쪽
30 30. 이상한 섬. 3 +2 22.06.04 239 3 12쪽
29 29. 이상한 섬. 2 +2 22.06.03 24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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