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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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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26,156
추천수 :
353
글자수 :
490,035

작성
22.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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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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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42. 새로운 시작. 1

DUMMY

42. 새로운 시작. 1



악몽을 꾼 것처럼 눈을 번쩍 떴다.


머리는 깨질 듯이 아팠고 배가 살살 아픈 것이 숙취에 시달리는 것 같았다.

바닥이 맨살에 닿아 있는지 몹시 차갑다. 게다가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고개를 들어 몸 아래를 굽어보니 금속성 테이블위에 손발이 묶인 채 누워있었다.

마치 수술대위의 발가벗긴 채 발골 작업을 기다리는 고깃덩이처럼 느껴졌다.


‘뭐지?’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묶인 손을 풀려고 안간힘을 써보았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아도 흔들거리는 건 탐스러운 가슴뿐,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작은 공간,


벽면엔 톱과 날카로운 기구들이 전시된 것처럼 걸려 있었고

발아래 낡은 책상과 동그란 의자위로 비춰지는 누르스름한 스탠드가 방안의 조명을 대신하고 있었다.


반대편 조립식 앵글 선반 위에는 각각 크기가 다른 유리병이 있었는데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눈이나 손, 내부 장기 같은 것 이었다.


미진은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소리를 질러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자신을 해하려는 누군가가 올 것만 같았다.


‘어떻게 된 일이지?’


미진은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곰곰이 되짚어 보았다.


평소 평판이 좋지 않는 김칠성 선생이 자신에게 다가와 대뜸 데이트를 신청하길 래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데이트에 응하기로 했다. 전 남친과 헤어 진지 오래되어 외로웠던 터라

내심, 짐승 같은 남자가 다가오기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하여, 이날만큼은 내숭 없이 불같은 밤을 위해 몸이 원하는 대로 술잔을 기울였다.


그런데 얼큰하게 취해 택시를 타고 김칠성 선생의 집으로 향하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부터는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미진은 발버둥을 쳤다. 묶인 밧줄에 피부가 쓸려 피가 나고 있었지만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때 경쾌하게 대리석 바닥을 치는 구둣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누굴까?’


발소리는 혈흔으로 얼룩진 문 앞에서 멈추었고 미진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얼어붙었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검은 가면을 쓴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네모난 은빛쟁반을 들고 있었는데 얼핏 보기에 수술실에서 쓰는 메스와 주사기가 담겨져 있는 것 같았다.


“사, 살려주세요. 제발요...”


미진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애원했다.


“내가 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가면의 사나이가 메마른 목소리로 물었다.


“살, 살고 싶어요. 전 이제 24살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더 좋은 거지. 운다고 해결되진 않아. 단순히 네가 살고 싶다는 핑계로 내 즐거움을 포기하란 건 너무 이기적이지 않아?”

“이건... 미친 짓이에요.”

“그래도 행운인 줄 알아. 우리 아버지에게 갔으면 분쇄기에 갈렸을 걸?”

“제가... 뭘 잘못했죠? 저한테 왜 이러는 거 에요?”

“그러게? 뭘 잘못했을까? 잘못이 있다면 그놈의 잘난 엉덩이를 탓해야겠지?


‘엉덩이?’


미진은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치는 장면이 떠올랐다.

점심시간 구내식당에서 실수로 남의 식사자리를 망친일이 있었는데 거듭 사과까지 했기에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마...


“김... 칠성 선생님?”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건 네가 내 식판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게 중요한 거야.”

“자,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잘못을 뉘우치기엔 이미 늦었어. 지금은 벌을 받아야겠지?”

“정말이에요. 진심으로 사과 할 께요. 그러니 제발 풀어주세요.”

“노, 내 식판을 엉망으로 만들지만 않았어도 너 따위는 감히 내 즐거움의 표적이 되지 못해.

그러니까 오히려 고마워해야 돼.”


“아, 안 돼...”


칠성은 주사기를 들었다. 그리고 미진의 오른팔 정맥혈관에 주사바늘을 찔러 넣었다.

몸속으로 빠르게 약이 퍼지자 패대기쳐진 개구리처럼 몸이 축 늘어졌다.


칠성은 메스를 들어 미진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눈앞에 갖다 댔다.

메스는 방안의 조명에 반사되어 반짝였다. 그것은 미진에게 죽음보다 더한 엄청난 통증을 안겨줄 공포, 그 자체였다.


“난 너의 소리 없는 비명을 보고 싶어”


미진은 눈 안에 고인 눈물이 흘러서 하염없이 귓가를 적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약기운에 비명조차 지를 수 없고 손가락하나 까딱할 수 없다.


“준비됐지?”


곧이어 서슬 퍼런 메스가 살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칠성은 흥겨운 듯 콧노래를 불렀지만 미진은 찢어지는 자신의 살가죽을 느끼면서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본청 정례조례에 참석하기 위해 거울 앞에서 머릿기름을 바르고 있던 청장은 안절부절 하는 모양새였다.


왜냐하면 허광덕 서장으로부터 왕거미를 부득이하게 사살했지만 최근에 벌어진 연쇄살인범은 아니며 단순납치, 살해, 마약취급혐의만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대통령에게 검거에 대한 장담을 해 놓은 터라 무어라고 해명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목이 날아갈 판이었다.

더군다나 얼마 전 집권당으로부터 퇴임 후 함께 일해보자는 공천제의가 들어온 상황이라서

이렇다 할 업적이 없는 청장으로서는 똥줄이 타고 있었다.


“니미럴, 오늘따라 머리모양이 왜이래? 기름도 잘 안 먹고...”


청장은 이마를 훤히 깐 스타일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투덜댔다.


“할아버지, 지금 욕했죠?”


문틈으로 하경의 목소리가 들렸다.

화들짝 놀란 청장이 고개를 돌리니 의미심장한 표정을 한 하경의 얼굴과 마주쳤다.

하경은 필승이를 안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언제 욕했다고 그래? 어린애가 벌써 귀가 먹었어?”


청장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님 말고, 근데 왜 정색을 하고 그러세요?”

“내, 내가 언제? 하도 네가 뭐라고 하니까 그랬나보지 뭐”

“오늘 어디가세요?”

“넌 알거 없다. 집에서 학교 갈 준비나 하렴”

“나도 따라 갈래”

“안 돼. 할아버지가 놀러 가냐? 일하러 가는 거야”

“싫어. 그래도 따라 갈래”


이때 밖에서 경적소리가 들렸다.

하경이가 창밖을 보니 오하나 언니가 와 있었다. 아마도 할아버지를 데리러 온 모양이었다.


하경은 너무나 기뻤다. 동생 필승이가 있어서 덜 심심하긴 했지만 정작 하경이가 원하는 것은 담장 밖의 세상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등교가 코앞에 다가온 건 사실이지만 당장은 숨이 막혀 미칠 지경이었다.

더군다나 이집에서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곤 하나언니 뿐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반가웠다.


하경은 쪼르르 달려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하나에게 안겼다.


“언니 왜 이제 왔어? 심심해 죽을 뻔했어.”

“저런, 우리 하경이가 많이 갑갑했던 모양이구나? 근데 얘는 누구니?”


하나가 발밑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강아지를 보며 물었다.


“응, 내 동생 필승이야. 귀엽지?”

“풋!”


하나는 입을 막고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뭐? 필승?

“왜 웃어?”

“아냐. 왠지 기가 막힌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하나는 꼬리를 흔들며 발밑을 핥고 있는 강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몸 전체가 하얀 털로 뒤덮혀 있었지만 한쪽 눈에만 점박이처럼 검은 털이 있는 얼굴이

아버지인 오필승 청장의 엉뚱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어디서 났어?”

“정원에서 놀고 있는데 불쑥 나타났어. 길을 잃었나봐.”


하경은 측은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딸, 왔어?”


이때 정복을 갖춰 입은 청장이 현관문을 나서면서 이쪽을 보며 말했다.


“아빤, 기관장 전용차가 있는데 바쁜 날 꼭 불러야겠어?”

“뭐, 겸사겸사... 우리 직원은 안 그래도 매일 나를 출퇴근 시켜주느라 그동안 힘들었을테니 이런 날, 좀 쉬게 해주면 좋잖아? 그리고 이런 핑계로 바쁜 딸래미 얼굴한번 더 보고“

“피... 그러다가 내가 시집이라도 가면 어쩌려고 그래?”

“음... 조금은 슬프겠지? 하하, 그래도 너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건 꼭 보고 싶구나.”

“늦겠어. 빨리타”


하나가 차문을 열자 청장이 조수석에 앉았다. 그런데 하경이도 타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나도 탈 래”

“넌 안 돼. 집에서 공부나 해”


청장이 눈을 부라리며 이렇게 말해도 하경은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싫어. 나도 따라 갈래”

“미쳤어? 할아버지가 지금 놀러 가냐?”

“그래도 갈래”

“안 돼”

“갈래”

“안 돼”

“정말 안 돼?”

“진짜, 진짜 안 돼”

“그럼 할 수 없지 뭐. 하나언니에게 아동학대가 얼마나 엄중한 범죄인지 알려주는 수밖에...”


그 말을 듣는 순간 청장은 머리가 핑 도는 것 같았다.

평소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버지로 알고 있던 딸이 자신을 아동학대나 하는 파렴치한으로 오해라도 한다면 참으로 견디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


“아동학대라니? 무슨 말이야?”


하나가 미소를 지으며 하경이에게 물었다.


“하핫, 하경이가 텔레비젼을 너무 많이 봤나 보구나.”


청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관심을 돌리려했다.


“어? 아닌데?”

“아니긴 뭐가 아니야?”

“정말 아닌데? 언니 사실은...”


하경이가 뭔가를 말하려고 하자 청장은 서둘러 클락션을 눌러댔다.


“빵, 빵”


“어머 깜작이야? 아빠 왜 그래?”


하나는 조수석에 앉아 있는 청장에게 소리쳤다. 청장은 뭔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아빠, 어디 아픈 거야? 안색이 안 좋아”

“하핫, 아프긴... 이러다가 늦을 것 같아서 그러지. 뭐해 어서 타지 않고...”

“그럼 난?”


하경은 기어코 따라올 모양이었다. 청창은 하경이가 본청을 구경하겠다고 나돌아 다니면 필시 좋지 못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로 데리고 가고 싶지 않았다.


“너, 학교 갈 준비 다 마쳤어?”

“아니?”

“그럼 학교 갈 준비나 하고 있어야지, 어른들 일하는데 오겠다고 떼나 쓰고 그러면 쓰겠냐?”

“심심하단 말이야”

“강아지 있잖아?”

“그래도 가고 싶단 말이야”

“절대 안 돼”


이때 지켜보고만 있던 하나가 하경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달래기 시작했다.


“다음에 언니가 놀이동산 데리고 갈게. 지금 할아버지 따라가도 재미없을 거야. 어때?”


생각해보니 하나언니가 말한 곳이 더 구미가 당겼다. 하경은 놀이동산을 말로만 들었지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 터질 것 만 같았다.

“응, 알았어. 그럼 이따가 언니에게 전화할게. 말해줄 것도 있으니까”


청장은 하경이가 본청에 따라가지 않는다고 말할 때 얼마나 다행스럽게 여겼는지 모른다.

하지만 하경이가 남긴 여운에 신경이 쓰였다.

무슨 말을 하려고 전화한다는 걸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청장은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하경이의 손을 잡고 차 뒤쪽으로 데리고 가더니 속삭이듯 말했다.


“치사하게 정말 이럴 거야?”

“내가 뭘?”

“하나언니에게 말해줄 것이 뭔데? 괜히 엉뚱한 소리나 하려고 그러지? 맞지?”

“오버 하지 마, 여자들끼리 할 말이 있단 말이야.”

“여자들끼리 할말? 그런 게 어디 있어? 그게 뭔데? 말해봐, 말해봐”

“하여튼 할아버지하곤 말이 안 통한다니까?”

“괜히 찔리니까 그러는 거지? 내가 정곡을 찔렀지? 맞지? 맞지?”

“정 그렇게 걱정되면 나도 데려가든가... 그렇게 하면 저번일은 없었던 걸로 할게”

“진짜지? 진짜지?”

“그렇다니까...”


차 뒤에서 속삭이던 두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걸어 나왔다.

그리고는 청장이 헛기침을 한번 하더니 이렇게 소리쳤다.


“참! 우리 하경이가 할아버지 따라 가고 싶다고 했지? 안타고 뭐해?”

“정말 타도 돼?”

“그럼 당연하지.”


하경은 청장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강아지를 안고 뒷좌석에 탑승했다.

청장은 똥 십은 얼굴을 감추며 애써 태연한척했다. 뭔가 제대로 말려든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을 찾자면 적어도 손해 본 장사는 아니었던 것 같았다.


하나는 하경과 청장의 태도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지만 별 생각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

차는 한적한 도로를 벗어나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그래, 일은 할만 해?”


청장이 대견스러운 듯 하나를 보며 말했다.


“응, 재미있어”


하나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청장이 보기에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들뜬 모습이었다.


“그래? 잘됐구나. 근데 뭐 좋은 일이 있어? 얼굴에 꽃이 활짝 피었구나”

“그래 보여?”

“아주 좋아 죽겠다는 표정인 걸?“

“아빠도 알잖아. 섬에 갔던 직원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고 받았을 텐데?”

“아~항, 조병연, 그자식이 서울로 오니까 그러는구나?”

“그자식이 뭐야? 사위될 사람한테...”

“누구 맘대로 사위야? 녀석이 보직을 바꾸기 전까진 허락할 생각 없다“

“그게 그렇게 중요해?”

“이 아빠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와? 녀석이 그렇게 복수에 미쳐 날뛰다간 언젠가 무슨 사단이 나고 말거야. 난 네가 불행해 지는 건 죽어도 못 봐”

“복... 수라니?“

“녀석이 너에게 말을 안 하던?“

“아니?... 그냥 할일이 있다고만 했었는데...”

“예전에 조방기 경정이라고 강력반 반장이 있었는데 연쇄살인범에게 칼을 맞아서 그만 순직했지. 그 아들이 바로 조병연이야.“


하나는 이 말을 아빠에게 듣는 순간,

본인에게 직접 듣지 못한 섭섭함보다 가슴이 저려오는 애절함이 느껴졌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


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본청 본관 앞에 정차했다.

간부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청장을 맞이하는데 모두 일렬로 서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청장은 정례조례를 하는 대강당까지 이어진 일렬종대의 퍼레이드에 인상을 구겼다. 청장은 걸음을 멈추고 옆에서 수행하던 치안정감의 귀를 잡아당기며 이렇게 속삭였다.


“내가 무슨 연기대상을 받는 연예인이야? 아니면 동네건달 모임의 회장직 취임이라도 하는 거야?“

“그게 아니라... 곧 국회의원이 되실 분인데 이정도 환대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헤헤”

“뭐라? 누가 그딴 소릴 해?”

“에이 참... 형님도... 벌써 조직 내 소문이 쫙 돌았는걸요?“

“젠장, 이젠 무서워서 방귀도 함부로 못 끼겠군.”

“가시죠. 연설문이랑 세팅을 쫙 해 놓았습니다.”


청장은 대강당의 연단에 서서 주어진 연설문을 훑어보았다.

자신에 대해 장황하게 자랑 질을 해 놓은 연설문을 보자 청장은 피식하고 썩소를 지었다.


‘이것들이 아주 대놓고 의원 출마 문을 작성해 놓았군?’


청장은 연설문을 구깃구깃 접어서 집어 던졌다. 그리고 마이크를 키고 손가락으로 튕겨 음이 제대로 나는지 확인해 보았다.


“툭, 툭”


고개를 들어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는 수 백 명의 직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시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청장은 무거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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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 새로운 시작. 4 22.06.19 182 1 12쪽
44 44. 새로운 시작. 3 22.06.18 193 1 13쪽
43 43. 새로운 시작. 2 +2 22.06.17 201 3 13쪽
» 42. 새로운 시작. 1 22.06.16 247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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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이상한 섬. 13 22.06.14 174 2 12쪽
39 39. 이상한 섬. 12 22.06.13 169 2 12쪽
38 38. 이상한 섬. 11 22.06.12 177 2 12쪽
37 37. 이상한 섬. 10 +2 22.06.11 180 2 13쪽
36 36. 이상한 섬. 9 +1 22.06.10 191 1 12쪽
35 35. 이상한 섬. 8 +4 22.06.09 19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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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이상한 섬. 2 +2 22.06.03 244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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