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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개같은 꼴통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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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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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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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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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8. 이상한 섬. 11

DUMMY

38. 이상한 섬. 11



파도가 범람하면서 부둣가는 흙탕물이 되어 있었고 지대가 낮은 집들은 바닷물이 유입되어 가재도구들이 둥둥 떠다녔다.

일행은 부둣가를 지나 굳게 닫힌 교회의 정문 앞에 당도했다.


“여기서 기다리세요. 제가 기울어진 십자가를 타고 담을 넘을 테니까.”


병연은 자신의 목소리가 바람에 묻히지 않도록 손을 모아 소리쳤다.

일행은 고개만 끄덕였지만 모두들 수영장에서 옷을 입은 채로 다이빙을 하고 난 모양새라서 그런지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위로 빗물이 주루룩 흘러 내렸다.


“조형사, 조심해”


허서장이 십자가를 타고 오르는 병연에게 소리쳤다. 이윽고 담을 넘어 간지 몇 분 후 교회 문이 열리고 일행은 서둘러 안으로 진입했다.

모두가 숨을 죽인 가운데 주위를 경계하면서 예배당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바로그때,

매캐한 냄새와 절규에 가까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아악, 사람 살려”


김형사의 비명이 틀림없었다. 박형사는 비 맞은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이이익”


다급해진 박형사가 젖 먹던 힘까지 써보았지만 예배당을 가로막고 있는 문이 열리지 않았다.


“모두 힘 좀 써 보랑께”


모두가 달려들어 있는 힘을 다해 문을 밀어 보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비켜요”


“탕, 탕, 탕”


병연은 예배당 문을 향해 총을 쐈다. 그러나 구멍만 뚫렸을 뿐 문은 열리지 않았다.

예배당 안에서는 의식거행의 시작을 알리는 기도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주문 같은 저 기도소리가 멈춘다면 김형사의 목숨도 끝장날 것 만 같았다.


“이대론 역부족이에요”


병연이 소리쳤다.


“좋은 방법이 없겠나?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김형사가 위험해”


허서장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 잠겨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총알을 다 쓰는 한이 있더라도 일제히 문을 사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최팀장이 이렇게 말하자,


“좋단께, 뭐든 좋으니까 서둘러야 한당께”


박형사가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아닙니다.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어젯밤 첨탑아래 다락방이 있는 걸 발견했어요. 천장과 맞닿아 있는데 예배당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병연은 허서장에게 빠르게 말했다.


“좋아, 대신 서둘러”

“네, 알겠습니다.”


병연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제법 길이가 되는 밧줄을 발견했다. 급히 그것을 어깨에 동여매고 다시 기울어진 십자가에 올랐다. 어젯밤처럼 첨탑까지 올라 그 아래에 있는 다락방으로 들어갔다.

병연은 고개를 내밀어 아래를 살펴보았다. 거대한 장작더미위로 교차하듯 십자가 기둥에 묶여 발버둥치고 있는 김형사와 만식이가 보였다. 기둥을 조금만 아래로 내리면 야외에서 꼬치에 꾀어 생선을 굽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허비할 시간이 없었다.


‘잔인한 놈들’


병연은 예배당 아래로 밧줄을 내렸다. 다행히 광신도들은 기도를 하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병연은 밧줄을 타고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갔다. 그런데 바닥에 거의 발이 닿을 무렵 한 신도가 이를 목격하고 소리쳤다.


“이단자다”


병연은 재빨리 공중제비돌기를 하면서 바닥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나서 총을 겨눴다.


“모두 움직이지 마. 움직이는 놈 있으면 머리에 총알구멍을 내줄테다”


신도들은 덤벼들기를 주춤거렸다. 어젯밤 병연이 쏜 총에 한 신도가 머리가 터져 죽었기 때문에 겁을 먹고 있었다.

이때 장작더미 뒤로 단상에서 기도를 주관하던 목사가 소리쳤다.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여러분이 정작 두려워 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 신도가 낫을 들고 좀비처럼 달려들었다.


“탕”


병연은 달려드는 신도의 이마를 겨누고 총을 쏘았다. 신도의 머리는 산산조각이 나서 예배당 바닥에 흩어졌다. 비처럼 뿌려진 피가 흥건히 바닥을 적시자 신도들은 기겁을 하고 한 발짝 물러났다.


“또 덤벼 보시지. 대갈통 날아가고 싶은 놈 있으면 덤벼”


“잠깐”


이때 목사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왕거미였다.

병연은 두 눈을 의심했다. 분명 문반장이 쏜 총알에 옆구리를 맞았는데 어찌된 일일까?


“죽은 줄 알았는데 명이 길 구나?”

“크하하하, 명색이 메시야인데 그렇게 쉽게 죽을 수야 있나?”

“이번엔 제대로 죽여주지. 난 머리만 겨냥 하거든”


병연은 총구를 왕거미에게로 겨누었다. 그러자 눈치 빠른 목사는 벽에 걸쳐져있던 횃불을 집어 장작더미에 던져 넣었다. 그랬더니 장작더미는 급격하게 활활 불타올랐다.

이와 동시에 왕거미는 옆에 있는 걸쇠 잡이에 손을 올렸다.

그것은 십자가 기둥에 묶인 두 사람과 연결된 밧줄을 내리는 톱니바퀴의 고정 장치였다.

왕거미가 그것을 내리면 톱니바퀴가 빠르게 돌면서 줄이 풀려 두 사람은 통구이가 될 처지였다.


“어디 쏴 보시지?”

“흥, 그런다고 내가 못 쏠 줄 알고?”

“쏴봐, 쏴봐”


이번만큼은 총을 겨누고 있는 손이 떨렸다.


“저들을 풀어줘”


병연은 자세를 풀지 않고 왕거미에게 소리쳤다.


“아니지, 먼저 총을 버려야지. 지금 총을 버리지 않으면 이들이 어떻게 될지 직접 보게 될 거야. 그럼 넌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겠지. 어서 총 버렷”


이때 예배당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조형사 어서 문 열어”


허서장의 목소리였다. 병연이 문 쪽으로 다가가려하자 ‘기이잉’ 하고 톱니바퀴가 도는 소리가 들렸다. 동시에 기둥에 묶인 두 사람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장작더미 위로 좀 더 기울어지고 있었다.


“으아악”


십자가 기둥에 묶인 김형사가 비명을 질러댔다. 반면에 폭행을 당했는지 퉁퉁 부은 얼굴을 한 만식은 체념한 표정이었다. 눈꼬리에선 피가 흘러내리고 입가엔 침이 타오르는 장작더미 아래로 힘없이 떨어지고 있었다.


“멈춰”


병연은 다급하게 방아쇠를 반쯤 당기면서 소리쳤다.


“덜컥”


왕거미는 걸쇠 잡이를 멈췄다.


“이쯤에서 항복해. 그렇게 하면 두 사람은 살려주지. 넌 내게 도전한 댓가를 치워야하고...”

“웃기지 마”

“그래? 그럼 어떻게 할 건데?”


바로그때,

병연의 귓가엔 희미하게 중얼거리듯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으... 톱니바퀴를... 쏴...’


그 목소리는 만식이가 의식을 잃어가며 힘겹게 내뱉은 말이었다. 아무도 듣지 못했지만 분명 병연의 귀에는 똑똑히 들렸다.


‘톱니바퀴가 어긋나면 줄이 걸린다?’


병연은 주저 없이 총구를 톱니바퀴에 겨누었다. 6연발 중 마지막 남은 두발,


“탕 탕”


연이어 쏘은 총알이 톱니바퀴를 어긋나게 했고 밧줄은 중간에 끼었다.

이에 놀란 왕거미는 급히 뒷문을 통해 예배당을 빠져 나갔고 목사도 당황했는지 머리를 숙였다. 병연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문에 걸쳐져 있던 두터운 합판을 걷어 내면서 동료들을 예배당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괜찮나?”


허서장이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면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병연에게 물었다.


“네 전 괜찮습니다. 그런데 왕거미가 살아 있었습니다.”

“뭐라고? 분명 문반장님이 쏜 총에 맞지 않았나?”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멀쩡히 살아 있었습니다.”

“왕거미는 지금 어디에 있나?”

“뒷문으로 빠져 나갔지만 멀리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동료들이 예배당 안으로 몰려 들어오니 목사는 잠시 숙였던 머리를 들었다. 그녀의 표정은 두려움과 광기, 분노와 서글픔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오랜 떠돌이 생활 중에 겪었던 서러움을 이제야 보상받는 희망의 문턱에서,

뜬금없이 나타난 훼방꾼에게 보내는 감정이었는지 모른다.


“들어라, 신은 자비를 버리셨다. 신성한 신의 집으로 처 들어온 저들을 벌하라고 명하신다.

악령을 처단하라고 명하신다. 십자가에 묶어 더러운 육신을 불태우라 명하신다.”


목사가 목이 터져라 거품을 물고 이렇게 외치자

신도들은 좀비처럼 일행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은 영혼을 잃은 빈껍데기 같았다.


“박형사와 조형사는 묶인 두 사람을 풀어주고 광신도들을 제압한다. 나와 최팀장은 위협하거나 방해하는 신도들을 즉시 사살한다.”


허서장은 이렇게 말을 마치자마자 사격을 개시했다.


“탕, 탕, 탕”


최팀장도 일제히 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신도들은 더 이상 총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천국이 코앞에 있는 것처럼 앞 다퉈 달려들었다. 그래서인지 총알은 곧 바닥났고 육탄전으로 이들과 맞서야했다.


허서장은 경찰학교에서 유도를 가르치진 않았지만 왕년에 유도선수로 활약한바있었다.

어깨에 문제가 생겨서 선수생활을 접고 경찰의 길로 들어섰지만 후회는 없다.

이곳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났고 또한 생과 사를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이 옆에 있으니까,


허서장은 달려드는 광신도들을 업어치기로 제압해 나갔다.

최팀장도 지지 않았다. 손바닥으로 얼굴 깨기가 특기인 최팀장은 장력을 모아 한방에 안면부를 강타하는 방법으로 신도들을 기절시켰다. 턱이 깨지고 광대뼈가 나가면서도 광신도들은 정신없이 달려들었다.


십자가 기둥에 묶인 김형사를 풀려고 박형사는 밧줄을 잡아 당겼다.

그때 광기에 휩싸인 목사가 칼을 들고 다가왔다.


“악”


밧줄을 푸느라 정신을 빼앗긴 박형사는 뒤에서 목사가 덮치는 줄도 모르고 그만 어깨에 칼을 찔리고 말았다. 피가 오른쪽 어깨 부위의 옷을 적셨다.

박형사는 자신을 찌른 목사를 돌아다보았다. 이미 사람의 모습을 잃은 그녀는 다시 한 번 찌르려고 달려들었다.


“시방, 내 여자를 죽이려고 했단 말일시?”


박형사는 칼을 휘두르려고 하는 목사의 손을 잡고 박치기로 강하게 한방 먹였다.


“빡”


이때 이마에 정통으로 맞은 목사는 그 충격으로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휘청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박형사는 그녀의 뒤에 활활 타오르고 있는 장작더미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목사가 정신을 온전히 차리기 전에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빠박”


목사는 뒤로 쭉 밀리더니 장작더미위로 떨어졌다.


“아아악, 아악”


온몸에 불이 붙은 목사는 지옥불 같은 불길 속에서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 쳤다. 하지만 화력이 너무 강했던 탓인지 더 이상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까맣게 변해갔다.


“지옥행 급행인께, 거기선 조신하게 굴더라고 잉”


불길 속에서 사그라드는 목사를 보며 박형사는 충고하듯 말했다.


반대편에선 조형사가 이미 만식이를 십자가 기둥에서 내리고 있었다. 만식이는 만신창이가 되도록 얻어맞았지만 죽을 것 같진 않았다.


예배당 입구에서는 허서장과 최팀장이 아직도 광신도들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있었다.

숫자가 너무 많아서일까? 쓰러뜨리고 쓰러뜨려도 계속해서 덤벼들었다.




폐교의 구석진 곳에 모닥불을 지피고 몸을 녹이고 있는 이장과 사람들은 멀리서 들리는 총성과 아우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밖에서는 거센 바람이 유리창을 때려 마치 누군가 창틀을 잡고 마구 흔드는 것 같았다.


“형사들이 무사할까요?”


두호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글세, 광신도들이 아무리 미쳐 날뛴다 해도 총이 있는 한 함부로 하지 못 할 거야”


이장은 모닥불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그래도 우리가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도 지금 그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야. 하지만 누군가는 폐교에 남겨진 사람들을 지켜야하지 않겠어?”

“여기에도 젊은 사람들이 몇 명 있습니다. 우리를 구해준 형사들은 외면한다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음... 생각해보니 자네 말이 맞아. 지금 모닥불에 둘러앉아 몸을 녹이고 있지만 맘은 편치 않다네.”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음...”



이때 한쪽 구석에 잠들어있던 문반장이 신음소리를 내며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문반장님 정신이 좀 드십니까?”


이장이 그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피며 말했다.

문반장은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기운이 없는지 풀썩 주저앉았다.


“아직 몸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쉬셔야 합니다.”

“난... 괜찮소... 직원들은?”

“모두들 교회로 갔습니다. 김형사란 분이 광신도들에게 잡혀 목숨이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뭐, 뭐요? 김형사가?”


문반장은 떨리는 손으로 권총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와들와들 떨고 있는 몸을 추스르며 힘겹게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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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새로운 시작. 2 +2 22.06.17 204 3 13쪽
42 42. 새로운 시작. 1 22.06.16 25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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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이상한 섬. 13 22.06.14 178 2 12쪽
39 39. 이상한 섬. 12 22.06.13 173 2 12쪽
» 38. 이상한 섬. 11 22.06.12 182 2 12쪽
37 37. 이상한 섬. 10 +2 22.06.11 184 2 13쪽
36 36. 이상한 섬. 9 +1 22.06.10 19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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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이상한 섬. 6 +2 22.06.07 21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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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이상한 섬. 2 +2 22.06.03 24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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