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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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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풀9
작품등록일 :
2022.05.11 12:34
최근연재일 :
2022.07.31 18:00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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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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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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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4. 이상한 섬. 7

DUMMY

34. 이상한 섬. 7



잠시 정적이 흘렀다. 누구하나 먼저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찬 바람이 이들 사이로 휙 하고 지나갔다.


바로그때,


왕거미가 힘없이 쓰러졌다. 왕거미의 옆구리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목사는 화들짝 놀라며 한 신도를 끌어다가 자기 앞가림용으로 서있게 하면서 주위를 살폈다.


“다들 꼼짝 마, 움직이면 총구멍을 내줄테다”


어둠속에서 문반장이 걸어 나오며 말했다. 뒤이어 허서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서야 광신도들은 겁을 집어 먹었는지 하이에나처럼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조형사, 동굴주민을 이쪽으로 데리고 와”


허서장이 소리쳤다.


병연과 최팀장은 이장과 두호, 그리고 다른 남자들을 부축해서 허서장이 있는 곳으로 옮겨왔다. 그런 후 허서장은 다시 소리쳤다.


“인면수심 같은 작자들 수갑 채워”

“네”


병연은 권총을 집어넣고 수갑을 꺼냈다. 이제야말로 모든 사건이 종결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목사가 고개를 처 들고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아버지시여 ~ 진정 우리를 버리십니까? 아버지를 따르지 아니하고, 아버지를 모독한 저들을 보고만 있으시렵니까?”

“목사님을 보호하자. 보호해, 보호해”


신도중 한사람이 이렇게 외치자 그들은 서로서로 팔짱을 끼며 방호벽을 치기 시작했다.

방호벽이 만들어지자 목사는 다시 외쳤다.


“아버지시여 ~ 저들을 벌 할 수 있게 하소서”

“태워라 ~ 태워라 ~ ”


신도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탕”


문반장이 경고사격을 했으나 그들은 멈출 기세가 없었다.


“신앙으로 충만한 신도는 총알이 비켜갈 것이다.”


목사가 뒤에서 이렇게 소리치자 그들은 더욱 기세등등하게 살의를 품고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 정말로 총알이 비켜가는지 한번 볼까?”


병연은 총구의 가늠쇠에 한쪽 눈을 찌푸려 목사를 조준하며 말했다.


“조형사, 그만둬”


허서장이 소리쳤다.


“왜 그러십니까? 저들은 말로해서 들어 처먹을 인간들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다 쏴 죽일 셈이야? 우린 경찰이지 살인자가 아냐”

“그딴 거 전 모릅니다.”


병연의 눈에는 불꽃이 일었다. 이성을 상실한 얼굴이었다.

이때 최팀장이 겨누고 있는 총구를 손바닥으로 막았다.


“진정하게. 문반장님이 왕거미를 사살했으니 된 거 아닌가? 목사는 천천히 잡도록 하자고”


최팀장이 이렇게 말하자 병연도 더 이상 고집을 부리기 곤란했다.


“휴 ~ 네, 알겠습니다.”


병연은 그들이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도록 총구를 겨누기만 할 뿐 쏠 의도는 거두었다.


“태워라 ~ 태워라 ~ ”


광신도들은 총구에 살기가 사라지자 더욱 거세게 무기를 휘두르며 다가왔다.

병연과 최팀장은 부상자들을 데리고 뒷걸음질 치며 산속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빨리 피하세요. 몸을 숨길동안 제가 여길 막고 있겠습니다.”


병연이 허서장을 보고 소리쳤다. 하지만 허서장은 고개를 흔들었다.


“자네만 두고 갈 수 없네. 내가 봐둔 곳이 있으니 조금만 더 가면 돼”


그들은 먹잇감을 앞에 둔 맹수 같았다. 허점이 보이면 즉시 달려들어 물어뜯을 기세였다.

그런데 대차게 나오는 병연이 총을 내려놓고 있지 않으니 섣불리 달려들 수 없었다.


그저 후퇴하고 있는 형사들과 이단자들을 쫓아갈 수밖에,


병연은 간격을 벌 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허서장이 말한 숨을 곳이 직감상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것은 허서장이 자꾸 머리를 들어 나무 위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을 벌어야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뒷걸음질 치는 것을 멈췄다. 두 다리에 힘을 주고 두 팔로 권총을 받쳐 들었다. 그리고 그들 중 가장 앞선 자의 얼굴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까부는 놈 한 놈이면 돼”


달려드는 놈들 중 본보기를 보일 참이었다.


병연이 전혀 두려움 없이 앞을 가로막고 총을 겨누고 있으니 선두 무리가 주춤하는듯했다.

그러자 목사는 또 외쳤다.


“두려워 말라. 신은 너희를 보호하사, 가장 용기 있는 자로 하여금 천국에 들 수 있는 시험에 들게 하리라. 과연 너희 중 선택 받은 자 누구인가?”


목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 신도가 낫을 들고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탕”


병연은 낫을 든 자의 이마 정중앙에 총알구멍을 냈다. 그자는 두부 같은 뇌를 사방으로 튀기면서 허수아비처럼 맥없이 쓰러졌다.


한사람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지자 다른 신도들은 달려들 엄두도 못 내고 엉거주춤 거렸다.

병연은 뒤를 돌아다보았다. 어둠속 저 멀리 일행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보이자 그대로 뛰었다.


“와 ~ 아 ”


광신도들은 다시 함성소리를 내며 어둠속으로 사라진 이들을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식간에 사라진 이들을 찾을 수 없었다. 계속해서 횃불을 들고 산속을 뒤졌지만 허사였다.


결국 목사와 광신도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교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 나무위의 집 지붕을 세차게 때렸다. 밤새 좁은 공간을 여러 명이 웅크리고 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특히 문반장은 콧물을 흘리며 와들와들 떨었다.


병연은 후두둑하고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독거미가 목격한 검은 우의라...’


강한바람이 나무를 이리저리 흔들어 나무위의 집은 ‘끼이익’ 소리를 냈다. 마치 울렁거리는 배위에 있는 기분이었다. 초췌해진 허서장도 병연 옆으로 와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멀리서 용오름이 솟아있는 것이 보였다. 하늘은 이미 먹구름으로 잔뜩 찌푸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아... 네... 어젯밤 왕거미가 한 말을 생각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나도 왕거미가 사살되기 전 얼핏 들었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짜일까요? 아버지를 왕거미가 죽인 게 아니라면 누구일까요?”

“그동안 반신반의 하고 있었네. 네 아버지가 남긴 메모장을 근거로 여기까지 왔지만 한편으로는 확신이 없었어. 그래서 교찬이에게 따로 조사를 지시한 게 있어.”

“교찬에게요? 무슨 지시를...?”

“잠입수사”

“어디를 잠입한다는 말입니까?”

“곧 알게 될 거야. 그건 그렇고... 이제 어쩐다? 문반장님이 성급하게 왕거미를 사살하는 바람에 4명의 실종여성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모르겠어. 게다가 김실장의 행방도 오리무중이고...

또 목사와 광신도들은 무슨 수로 체포해야할지, 동굴주민들은 이대로 둬도 될지...

머리가 복잡하군. 허허“

“일단 지원요청하시죠. 이대로 있다간 동굴주민 뿐만 아니라 우리까지 위험해집니다.

조금 있으면 틀림없이 광신도들이 수색에 나설 겁니다.“

“나도 그 생각을 했어. 그런데 하늘을 봐...”


병연은 바람에 흔들려 삐꺽거리는 지붕사이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먹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어두컴컴해지고 콰르릉하며 장대같은 비가 연거푸 쏟아졌다.


“목사말대로 폭풍이 오겠군요.”

“지원요청을 한들 배가 뜰 수 없으니 허사 아닌가?”

“그렇다고 이대로 있을 순 없잖습니까?”


병연은 비 맞은 개처럼 와들와들 떨고 있는 문반장을 보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동굴은 이미 발각됐으니 다른 곳을 찾아야겠어.”


허서장은 뒤를 돌아다보았다.


“이장님이라고 하셨나요?”

“그렇소.”

이장은 허서장의 물음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안전하게 대피할만한 장소가 어디 없을까요? 이대로 있다간 주민들이 위험해 질 겁니다. 날씨도 심상치 않고요...”

“한곳이 있긴 한데...”

“그곳이 어딥니까?”

“마을 뒤에 버려진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학교라...음...”

“안됩니다. 광신도들이 제일먼저 뒤질 겁니다.”


병연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어쩌자는 건가?”

“혹시 박형사님과 통화가 되셨습니까?”

“아니, 그렇지 않아도 해 뜨자마자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어. 그런데 그건 왜?”

“박형사님이 교회 지하실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해냈다면 정면 돌파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요.”

“정면 돌파? 교회로 처 들어 가자는 말인가?”

“네, 바로 그겁니다. 교회외벽을 보지 않았습니까? 돌로 견고하면서도 높다랗게 쌓은 것은 폭풍이 올 때면 모두 교회로 대피했다는 뜻 일겁니다. 섬이 폭풍에 취약하다는 거죠. 그리고 어차피 광신도들이 수색에 나서면 금방 발각이 되서 위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바엔 정면 돌파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겁니다. 문제는 박형사님이 사람들을 구해내지 못했다면 목사머리에 총구를 대고 있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거죠.”

“음... 목사를 인질로 삼겠다? 그럼 박형사가 실패했다면?”

“그래도 정면 돌파를 해야겠지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음... 정면 돌파라...”







교찬은 쫙 빼입은 양복에 광택이 흐르는 구두를 신고서 구로대학병원 응급의학 교수실의 문을 노크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두꺼운 뿔테안경을 쓴 교수가 목을 빼고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어서 와요. 자네가 오기로 한 보급품인가?”


교수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


“네에? 그, 그렇죠 뭐...”

“응급실 경험은 있나?”

“아뇨, 없는데요.”

“버틸 수 있겠어? 여긴 좀 힘든 곳이야.”

“힘들어 봤자죠 뭐”

“오호라, 그래?”


교수는 보고 있던 모니터를 반대편으로 휙 돌렸다.


“60대 남자, 흉통으로 이른 아침에 구급차에 실려 왔어. 조금 전 심장을 찍어 내 앞으로 전송된 따끈따끈한 MRI 영상일세. 흉통이 왜 생겼을 것 같나?“

“교수님, 전 의사가 아닙니다.”

“알아, 그래도 노력은 해봐”


교찬은 머리를 긁적이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심장위에 나무뿌리 같은 두 줄기의 강, 그중 하나의 강 하류에 뿌리전체 흐름이 막혀 있었다.


“우측 관상동맥이 막혔는데요?”

“영 맹탕은 아니군. 오늘부터 근무야. 곧장 응급실로 내려 가봐. 자네 고참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교찬은 교수실을 나오면서 소방학교에서 위탁교육으로 응급의학을 배운 기억을 떠 올렸다.


경찰은 굳이 이런 분야까지 알 필요는 없지만 시대의 요구에 부흥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경찰청에서는 상식적인 선에서라도 배워야겠기에 정기적으로 소방학교에 위탁교육을 맡겨왔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단 몇 주 교육으로 습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교수가 테스트한 질문은 교찬이 그마나 배운 것 중 하나가 운 좋게 얻어 걸린 것뿐이었다.



허서장이 잠입수사를 지시한 이유는 이곳의 내과전문의인 김칠성을 감시 및 수상한 점을 보고하라는 것 인데 하필이면 응급실인지 모르겠다.


김칠성이 있는 곳은 3층의 내과외과 외래진료실인데 어떻게 감시하라는 건지...


교찬은 터덜터덜 계단을 내려와 응급실로 향했다.


입구는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려는 환자들로 넘쳐났고 간호사들은 정신없이 여기저기 뛰어 다녔다.


“어떻게 오셨어요? 진료 보러 오셨나요?”


단발머리를 곱게 넘긴 한 간호사가 물었다. 볼륨 넘치는 가슴에는 안혜지라는 이름의 명찰이 달려 있었다.


하지만 첫인상에서 왠지 간호사에게 위축이 되었다. 그것은 간호사가 너무 깐깐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니요. 오늘부터 일하기로 된...”

“서교찬씨?”

“네, 제가 서교찬입니다.”


혜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기다리고 기다린 후임이 온 것이다. 간호사생활 3년 동안 막내로 지내면서 온갖 설움을 다 받았던 터였다.


이제야말로 막내꼬리를 잘라버리는 순간 아닌가?


게다가 튼튼하게 생긴 남자로,


‘아싸 ~’


‘처음부터 만만해 보이면 머리꼭대기에서 놀려고 하겠지?’


‘기선제압을 해야 해’


혜지는 도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따라와”

“네에?”


대뜸 반말을 내뱉고 돌아서는 간호사가 황당했다. 누가 봐도 자신보다 어려 보이는데 다짜고짜 반말이라니...


“뭐해? 안 따라오고”

“가, 갑니다.”


간호사는 남자탈의실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캐비넷 하나를 가리키면서 말을 이었다.


“거기 보면, 남자간호복이 있을 거야. 좀 작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그냥입어.

그리고 여긴 행동이 빨라야 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아니요... 모르겠는데요?”

“뭐? 너 뭐라고 그랬어?”

“그렇잖아요. 오늘 처음 봤는데 반말을 하시니... 그쪽보다 제가 나이가 더 많을 것 같아서요.”

“너 사회생활이 그렇게 만만하게 보여? 엄연히 위계질서란 게 있는 거야.

내가 너보다 선배인 만큼 말 편하게 하겠다는데 잘못됐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아무리 후배라도 제가 나이도 있고... 서로 좀 존칭을 쓰는 게...”

“그래서? 뭐? 오빠라고 불러줘?”

“하핫, 그게 아니고 이왕이면 서로 존칭을 쓰면 좋지 않냐... 뭐 이런 말이죠.”

“아항 ~ 그러니까... ‘서 선생님!’ 이렇게?”

“하하하, 선생씩이나... 뭐 쑥스럽지만 그게 좋겠네요.”


“빡”


순간, 혜지는 교찬의 정강이를 힘껏 걷어찼다.


“으악”


교찬은 짧은 비명을 지르며 아픈 정강이를 감싸 쥐었다.


“존칭 좋아하네. 앞으로 선배님이라고 불러. 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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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 이상한 섬. 10 +2 22.06.11 184 2 13쪽
36 36. 이상한 섬. 9 +1 22.06.10 194 1 12쪽
35 35. 이상한 섬. 8 +4 22.06.09 200 2 12쪽
» 34. 이상한 섬. 7 +2 22.06.08 207 2 13쪽
33 33. 이상한 섬. 6 +2 22.06.07 21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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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이상한 섬. 3 +2 22.06.04 239 3 12쪽
29 29. 이상한 섬. 2 +2 22.06.03 24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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