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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ssy의 소설들

탐정 얀 트로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네이시
작품등록일 :
2018.02.28 19:48
최근연재일 :
2019.07.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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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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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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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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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8)

DUMMY

탐정 얀 트로닉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1. 실종자 (8)


어쩌면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을지도 몰랐다. 행크는 브랜던으로 생각되는 사람이 허버트 병원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가 브랜던이 아닐 수도, 그곳이 허버트 병원이 아닐 수도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늘밤 나는 그저 불법을 저지르는 것뿐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브랜던의 방에서 발견한 명함 및 쪽지와, 기프트에 대해 아느냐던 허버트의 질문과, 허버트 병원에서 브랜던이 나온 듯하다는 행크의 증언들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물론 나는 밝은 낮에 정문으로 들어간 뒤 허버트를 만나 이 일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일들 사이에 관련이 있다면, 허버트는 정직하게 대답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단서를 숨길지도 모른다.


그게 이 시간에 내가 검은 옷을 입고 여기 와 있는 이유였다. 이제 주머니 속의 복면까지 꺼내어 쓰면 완벽하다. 나는 가로등이 닿지 않는 그림자 속까지 걸어갔고, 행인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복면을 꺼냈다. 5초 후, 나는 완벽한 그림자의 일부가 되었다.


건물 뒤까지 돌아가며 확인한 결과 잠겨 있지 않은 창문은 없었다. 나는 건물 뒤에서 잠깐 고민한 뒤 가방에서 갈고리 밧줄을 꺼냈다. 완벽하게도, 첫 번째 시도에 성공했다. 지붕에 걸린 갈고리는 몇 차례 힘을 주어 잡아당겨도 미동하지 않았다. 나는 밧줄을 붙들고 벽을 탔다. 시험 삼아 2층 창문을 열어 보았으나 역시 잠겨 있었다. 아주 잠깐 고민하고, 다시 벽을 올랐다. 3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열어 보았으나, 마찬가지로 잠겨 있었다.


‘아니.’


나는 미간을 오므렸다. 잠겨 있다고 생각했지만 창문이 조금 움직인 것 같았다. 힘을 주어 잡아당기자 뻑뻑한 마찰음과 함께 창문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나는 창틀에 발을 대고 자리를 잡았다. 창틀의 바깥으로 튀어나온 부분은 오 센티미터가량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게를 싣기 쉽지는 않았다. 힘을 쓰기 어려운 자세였다. 노력이 필요했지만, 잠시 후 나는 창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아마 5분은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손을 한차례 털고, 숨을 고른 후 창문 안에 있는 커튼을 걷고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어둡고 조용했다. 창을 통해 어슴푸레하게 들어오는 불빛만이 안을 밝혔다. 크지 않은 방이었는데 서재인 듯했다. 사방에 책장만이 보였고 앞쪽으로 문이 보였다. 누군가가 방 안에서 석궁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이곳에는 나 외에 아무도 없는 듯했다. 나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며 책장을 살폈다. 캄캄하긴 했지만 책 이름을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상해 보이는 것은 없었다. 어느 의사에게나 있을 법한 의학서적뿐이었다. 나는 몇 권을 빼 들었다가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문으로 걸어갔다.


문은 소리 없이 열렸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아마도 복도였다. 복도는 양쪽으로 펼쳐져 있었으며 그 끝에 붙은 창문에서 각각 가로등 빛이 들어왔다. 복도 벽에 램프도 붙어 있었지만 꺼져 있는 상태여서 복도 중간은 상당히 어두웠다. 내가 나온 방 외에도 방이 세 개 더 있는 듯했는데 그중 어느 곳에서도 빛이 새어나오지 않았다. 복도 왼편으로는 하나의 방이 더 있었고 그대로 끝이었으며, 오른편으로는 두 개의 방이 있었고 그 너머로 난간 같은 그림자가 어렴풋이 보였다. 아마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을 듯했다.


나는 왼쪽 방으로 이동했다. 문 앞에 도착해 손잡이를 돌렸지만 손잡이가 무언가에 걸려 돌아가지 않았다. 한 번 더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잠긴 모양이었다.


억지로 열 필요는 없었다. 일단, 아직까지는.


나는 몸을 돌려 오른쪽 방으로 걸어갔다. 내가 나온 두 번째 방을 지나쳐 세 번째 방에 도착했다. 손잡이를 돌리자 작게 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가자 두 번째 방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창문과 책장, 의학서적들. 나는 잠시 후 돌아 나왔다. 네 번째 방도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확인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네 번째 방에 들어서자 마찬가지의 풍경이 보였다. 꽂혀 있는 책은 다른 책들이었지만, 내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만한 것들이 아니어 보인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은 책들이었다.


계단을 내려가야 할지 아니면 첫 번째 방으로 돌아가야 할지 잠깐 고민했다. 오래는 아니었다. 억지로 잠긴 문을 열 필요는 아직 강하지 않았다. 아래층에서 다른 단서를 얻을 가능성이 있었으니까. 나는 조심스럽게 아래를 살피며 계단을 내려갔다. 계단에서 소음은 나지 않았다.


아래층 역시 별다른 불빛은 보이지 않았다. 3층과 마찬가지로 복도 양쪽의 창문으로 가로등 빛이 내려앉을 뿐이었다. 네 개의 방이 보였고, 방마다 숫자가 적힌 문패가 있었다. 201부터 204까지였다. 나는 이 층이 입원실로 안내되어 있었음을 기억했다. 문패 옆에는 명판도 있었는데 어느 명판에도 글자는 별도로 적혀 있지 않았다.


나는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다. 이곳은 고요하고 적막했다. 누군가 있는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방문을 열어볼 필요가 있을까? 느낌으로는 누군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느낌이란 것은 전적으로 신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방 안에 누군가 있고, 그 사람이 나를 눈치챈다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만약 이 방 안에 브랜던이 있다면? 희박한 가능성이었으나,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었다.


나는 201호실 앞에 서서, 신중하게 손잡이를 돌렸다. 자그마한 금속음과 함께 문이 열렸다. 크지 않은 방 안쪽에 단색의 커튼이 쳐진 창문과 그 아래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가 보였다. 방의 크기는 위층의 서재와 같은 듯했다. 별달리 주의를 기울일 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몸을 돌려 방을 나왔다.


202호실, 203호실을 확인해 보았으나, 201호실과 같았다.


그리고 204호실 앞에 이르러, 똑같이 손잡이를 돌렸다. 아니, 돌리려고 했다.


손잡이가 덜컥 하고 무언가에 가로막혀 돌아가지 않았다. 나는 눈을 약간 찌푸렸다. 다시 손잡이를 돌렸으나, 마찬가지였다. 나는 천장 위쪽을 바라보았다. 3층의 열리지 않았던 방은 아마도 이 바로 위에 있을 것이다. 관계가 있을까? 알 수 없다. 하지만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일단 1층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열리지 않는 문들이 신경 쓰였으나, 지렛대를 꺼내기엔 아직 일렀다. 1층까지 마저 살펴본 뒤에라도 늦지 않았다.


어두운 대기실에는 낮에 보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창문으로부터 들어온 어슴푸레한 빛은 벽에 걸린 그림을 절반만 비추고 있었다. 허버트와 어린이들이 어깨동무를 하며 웃고 있는 그 그림이 지금은 어둠에 가려 허버트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별 이유 없이 그림 밑 문구를 읽었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


부스럭.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 것은 그때였다.


나는 흠칫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보인 것은 어둠뿐, 그 어떤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눈을 약간 찡그리며 어둠을 주시했으나, 무언가 있는 징후는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


기분 탓일 것이다. 어둠 속에서 복면을 뒤집어쓰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신경이 예민해져도 이상하지 않다. 나는 작게 숨을 내쉬고 다시 움직였다.


진료실은 잠겨 있지 않았다. 나는 허버트가 내게 보여주었던 서류가 꽂힌 책장으로 걸어갔다. 그 책장에는 허버트가 보여주지 않았던 서류들도 있었다. 나는 서류를 꺼내어 살펴보았다. 별다른 것은 없었다. 브랜던의 이름이 적혀 있으리라고는 나도 기대하지 않았다.


책장으로 걸어갔다. 책장은 깨끗했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서랍을 열자 환자의 이름이 적힌 서류 몇 장과, 나무로 된 명함집과, 열쇠 한 개가 보였다.


열쇠를 집어 들어 살펴보았다. 자주 사용한 듯 닳아 있었으며, 닳은 부분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 반들거렸다. 나는 잠깐 더 살펴보다가 열쇠를 주머니에 넣었다.


다른 서랍도 살펴보았지만, 특이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진료실을 나와 대기실로 되돌아 나왔다. 한차례 둘러본 후 계단으로 걸어가 2층으로 올라갔다. 204호실로 걸어가, 열쇠를 열쇠 구멍에 넣어 보았다.


열쇠는 돌아가지 않았다. 이 열쇠가 아닌 모양이었다.


나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복도를 되돌아가 3층으로 올라갔다. 열리지 않았던 첫 번째 방으로 걸어가, 열쇠를 넣었다.


달칵.


무언가 맞물리는 소리와 함께 열쇠가 돌아갔다. 이제 손잡이를 돌려 보았다. 금속 소리와 함께 손잡이가 돌아가고, 문이 열렸다. 조심스럽게 문을 밀어 열었다.


안에 있는 것은 창문과 책장, 그리고 의학서적들이었다.


나는 눈썹을 조금 오므렸다.


서적들을 꺼내어 살펴보았다. 전혀 특이해 보이는 것이 없었다. 창문으로 걸어가 밖을 내다보았다. 옆 건물의 벽과, 아래쪽의 가로등이 보였다.


팔짱을 끼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잠겨 있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이 방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책장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별다른 것은 없었다. 특별히 가치 있어 보이는 책이나, 숨겨야 할 책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책을 사용해 작동하는 비밀 장치가 있는 듯하지도 않았다.


‘비밀 장치라.’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예전에 어느 마법사의 방에 잠입했을 때가 생각났다. 그는 지하로 내려가는 비밀 문을 방바닥에 두고 있었다.


방 안을 돌아다니면서 바닥을 가볍게 발끝으로 차 보았다.


퉁.


구석에서, 다른 바닥과는 다른 소리가 났다. 속이 비어 있는 소리였다. 나는 미간을 찌푸렸고, 몸을 웅크려 바닥을 살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틈새가 하나 있었다. 손을 집어넣을 수 있을 듯해 보이는 틈새였다. 나는 그 틈새로 손을 집어넣고, 끌어당겼다.


나무판이었다.


바닥으로 위장된 나무판이 열리고,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였다. 아래로는 불빛이 전혀 닿지 않았으므로 점차 어두워져서, 아래는 완전한 암흑이었다.


“음.”


나는 작게 숨을 내쉬고 아래를 내려보았다. 마법사의 방이라면 몰라도, 의사의 방에 있을 만한 비밀 계단은 아니었다. 마법사의 비밀 계단에 얽힌 좋지 않은 추억이 떠올랐지만, 어쨌든 내려가야 할 것 같았다.


가방에서 작은 램프를 꺼내 부싯돌로 불을 붙였다. 잠입해서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 건 좋지 않았지만,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 수 없는 계단을 불도 없이 내려가는 건 더 좋지 않았다. 나는 램프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계단은 가파르고 폭이 좁았다. 어느 정도 내려가면 계단참이 있어서 방향이 바뀌었고, 계속해서 내려가도록 되어 있었다. 중간에 빠져나가는 길은 없이 계속 계단뿐이었다. 이미 2층은 지나 1층으로 내려온 듯했는데, 그래도 아직 내려가게 되어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자 습기가 느껴졌다. 지하인 듯했다. 조금 더 내려가자 계단이 끝나고, 나무문이 앞을 가로막았다.


나는 조용히 심호흡했다. 나무문을 밀어 열었다.


나타난 것은 복도였다. 벽에 램프가 있었으나 불은 켜져 있지 않았다. 방문이 네 개 있었는데, 문패는 따로 없었다. 문마다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앞으로 걸어가려다 멈춰 섰다. 무슨 소리가 들린 듯했다.


“······.”


신음 소리 같았다.


어른이 아닌 사람의 신음 소리, 아마도, 아이의 신음 소리.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앞쪽 방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그리로 걸어가 문에 귀를 대 보았다.


“······끄윽, 흑. ······.”


신음 소리가 분명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서랍에서 얻은 열쇠를 꺼내 보았으나, 이 문의 자물쇠에는 맞지 않았다. 램프를 바닥에 내려놓고, 가방에서 지렛대를 꺼내 자물쇠에 걸고 힘을 주었다. 수 차례 시도 후, 요란한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튕겨 나갔다.


문을 열었다.


램프도 없는 어두컴컴한 방 안에, 한 명의 소년이 침대 위에서 내게 등을 보이고 옆으로 엎드려 있었다. 그 몸이 떨리는 듯했고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에게로 다가갔다.


작은 아이 같았다. 150센티가 넘지 않을 것이다. 마르다기보다, 오히려 앙상해 보였다. 부스스한 머리는 아마 갈색인 듯했다.


내가 다가가자 소년이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마에 땀이 잔뜩 맺혀 있었다. 초점이 불분명한 눈동자는 검은색이었다. 나는 불현듯 한 이름을 떠올렸다.


“토미 그랜트?”

“······아······빠?”


소년의 목소리는 희미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아픈 것은 분명했다. 나는 어째서인지 목이 꺼끌꺼끌해서 침을 한 번 삼킨 뒤 말했다.


“나는 네 아빠가 아니야. 하지만 네 아빠에게 데려다줄게.”


그리고 소년을 들어 올리기 위해 몸을 숙였다.


다음 순간 목덜미가 따끔했다.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세상이 한순간에 일그러졌다. 바닥이 늘어나며 튀어오르듯 나를 감싸고, 검은 안개가 시야를 감싸고 뒤덮었다.


나는 무어라 외쳤지만, 그 소리는 나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8편입니다.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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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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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n1******..
    작성일
    18.06.19 00:06
    No. 1

    작가님 고생하셨어요~*^^* 비밀계단이 등장해서 아찔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네이시
    작성일
    18.06.19 00:49
    No. 2

    감사합니다. 비밀계단에는 마법사와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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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3) +2 19.04.29 53 2 11쪽
19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2) 19.04.01 70 2 13쪽
18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1) 19.03.11 59 2 13쪽
17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8) 19.02.11 66 2 11쪽
16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7) 19.01.21 58 2 14쪽
15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6) +2 18.12.31 76 2 13쪽
14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5) +2 18.12.03 98 2 14쪽
13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4) +2 18.11.12 63 2 9쪽
12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3) +2 18.10.22 83 2 10쪽
1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2) 18.10.01 88 2 8쪽
10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1) +2 18.08.06 89 4 11쪽
9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9) +2 18.07.16 81 4 14쪽
»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8) +2 18.06.18 78 3 14쪽
7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7) +2 18.05.27 90 4 11쪽
6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6) +4 18.05.07 117 4 11쪽
5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5) +2 18.04.23 123 6 19쪽
4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4) +2 18.04.09 126 5 15쪽
3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3) +4 18.03.26 165 6 19쪽
2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2) +4 18.03.12 160 6 20쪽
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1) +2 18.02.28 357 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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