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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ssy의 소설들

탐정 얀 트로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네이시
작품등록일 :
2018.02.28 19:48
최근연재일 :
2019.07.08 23:34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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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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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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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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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4)

DUMMY

탐정 얀 트로닉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1. 실종자 (4)



브링크의 사무실에서 나왔을 때에는 거리가 확연히 어두워져 있었다. 해는 사라져 보이지 않았고 하늘 저편만이 어슴푸레 보랏빛이었다. 바람이 날카롭게 느껴져 옷깃을 여몄다. 길에 떨어져 있던 지푸라기가 흔들리다 몇 바퀴 굴러갔다.


주황빛 가로등 아래에서 입김을 내며 에이레네가 물었다.


“럼블버즈로 갈 건가요?”

“그럴까 하는데, 다른 생각이 있습니까?”

“아뇨. 저 거기 좋아해요.”

“미성년자가 주점을 좋아해도 곤란한데요.”


내가 빙긋 웃으며 답하자 에이레네가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


“여보세요, 그 미성년자를 그 주점으로 처음 데려간 사람이 바로 아저씨거든요.”

“이런, 그랬나요?”

“그리고 그렇게 애도 아니라고요. 열일곱인데.”

“아, 그렇군요.”


에이레네는 내 태도가 탐탁잖은 모양이었지만 그에 대해서는 무어라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불만스러워하는 입매였다. 그런 모습이 제법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특별히 이야기하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럼블버즈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에이레네가 조금 뒤에서 따라왔다.


럼블버즈에 도착하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아담한 2층짜리 건물은 위층에 창문이 두 개, 아래층에 또 창문이 두 개 있었는데 위층은 여행자들의 숙박소로, 아래층은 주점 겸 식당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위층 왼쪽 창문에 불빛이 비치는 것을 보아 오늘은 누군가가 숙박한 모양이었다. 아래층 창문으로는 둘 다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고, 안으로부터 시끌시끌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날이 괜찮으면 문을 열어 놓고 스윙 도어만 통과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문 위의 갈색 나무 간판에는 붉은색으로 ‘펍’이란 글자가, 그 뒤에 흰색으로 ‘럼블버즈’라는 글자가 휘갈기듯 적혀 있었고, 문에는 ‘영업 중. 숙박 문의 받습니다!’라는 팻말도 걸려 있었다. 우리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훈훈한 온기와 취객들의 떠드는 소리가 우리를 반겼다. 낡은 나무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맥주와 튀김을 먹고 있었는데, 종종 요란하게 웃으며 상대의 어깨를 손으로 두들기기도 했다. 여섯 개 있는 테이블 중 네 테이블이 차 있었으며 조용히 술을 마시는 사람도 한 테이블 있었지만 대체로 시끄러웠다. 우리는 테이블 사이를 지나 카운터로 갔다.


카운터 너머에 있는 여성은 문이 열릴 때부터 우리를 보고 있었다. 흰색 셔츠 위에 붉은색 조끼를 입은 갈색 피부의 그 여성이 바로 이 주점의 주인인 일레인 브룩필드였다. 약간 물결치는 검은 머리는 보통 뒤로 묶고 있었지만 오늘은 앞머리를 가르마 타고 그냥 풀어 내리고 있었다. 그녀가 고개를 흔들자 풀어 내린 머리 사이로 은빛 귀걸이가 반짝였다. 날카로운 눈매에 웃음기를 담고 그녀가 밝게 말했다.


“웬 미인이 들어오나 했더니 에이레네였네? 어서 와, 어제보다 더 예쁘네.”

“어머, 일레인이야말로 못 알아볼 뻔했어요. 머리 푸니까 더 예쁜데, 일하기 불편하죠?”

“그렇지, 아무래도. 에이레네는 머리 올린 것도 잘 어울리네.”

“일레인도 머리 올리는 거 어울려요. 전에 그거 정말 괜찮았는데.”


나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대화여서 벽 한쪽에 걸린 싸구려 풍경화를 감상하고 있으려니 일레인이 갑자기 내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어때? 머리 올리는 거랑 푸는 거 어느 쪽이 나을까?”


나는 고개를 기울였다.


“둘 다 괜찮지 않아?”

“생각 너무 안 하고 말하는 거 아냐?”

“아니, 실제로 둘 다 괜찮잖아.”

“그렇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에이레네?”


일레인의 시선이 에이레네에게로 향했다. 나도 에이레네를 쳐다보았다. 에이레네는 방긋 웃더니 어깨를 으쓱했다.


“예상대로의 답변이네요.”

“그렇답니다, 트로닉 씨! 새로움이 없으시네요!”


일레인이 활기차게 말했고 나는 눈을 약간 찡그렸다.


“새로움이 요구되는 줄은 몰랐는데.”

“중요한 덕목이라고요, 트로닉 씨. 항상 새로워야죠.”


그렇게 말한 일레인이 에이레네를 쳐다보았고 두 명은 즐겁다는 듯이 웃었다. 뭐가 즐거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웃기로 했다. 다만 내 웃음이 즐거워 보였을지는 의문스러웠다. 생글거리고 웃으며 일레인이 다시 말했다.


“그래서, 식사?”

“스테이크. 미디엄으로.”

“에이레네는?”

“저도 미디엄이요.”

“좋아. 조금만 기다려.”


우리는 빈 테이블로 가서 앉았다. 주위는 시끄러웠지만 큰 소리로 대화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았다. 나는 적당한 크기로 말했다.


“항상 새로워야 한다는 사람의 가게 치고 이 집 메뉴는 바뀌는 게 없는 듯한데요.”

“맛이 새로워지잖아요. 점점 더 맛있어지는 쪽으로.”


아무래도 에이레네는 일레인 편인 모양이었다. 하기야 괜한 말이었다. 나는 그냥 그녀의 말을 긍정하기로 했다.


“뭐, 그야 그렇죠.”

“가끔 새로운 정도가 딱 좋아요.”


그렇게 말한 에이레네가 생긋 웃었다. 나는 그녀의 말을 잠깐 생각하다가 그만두었다. 별 뜻을 담지 않은 말 같았다. 무어라 답하는 대신 나는 그녀에게 마주 웃어 보였다.


그리 오래지 않아 일레인이 스테이크 두 접시를 들고 왔다. 그녀는 능숙한 솜씨로 접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육즙이 올라와 윤기가 흐르는 스테이크로부터 온기가 피어올랐다. 일레인 특제 향신료를 얹은 스테이크는 냄새만 맡아도 먹음직스러웠다.


스테이크를 썰기 위해 나이프를 집어 들고 보니 일레인도 옆자리에 앉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신중하게 말했다.


“안 나눠줄 건데.”

“그거 안타깝네.”


일레인이 키득 웃었다. 입가를 당겨 골을 만들며 그녀가 말했다.


“오늘 의뢰받아서 돌아다닌 거 아냐?”

“그렇긴 한데, 내가 그런 말 했던가?”

“둘이 같이 돌아다니다 들어온 것 같은데, 그럴 일은 둘 중 하나뿐이잖아. 에이레네의 연주회가 있거나, 의뢰가 들어왔거나. 그런데 연주회는 내가 알기론 없고, 그럼 의뢰가 들어와서 같이 나갔던 거겠지.”

“탐정 다 됐군. 간판 하나 더 다는 게 어때?”

“이런.”


일레인이 소리 내어 웃었다. 그녀가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얀 트로닉 탐정 사무소 럼블버즈 지부?”

“에이레네 말로는 간판에 욕심 있는 모양이던데.”

“왜, 만들어주게?”

“아니, 만들려면 네가 만들어야지.”

“그럼 패스. 난 할 일이 많다구.”

“안타깝군.”


우리는 마주 웃었다. 그녀도 진심으로 간판을 만들 생각은 없는 듯했다. 나는 스테이크를 썰고 한 입 입에 넣었다. 에이레네는 이미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두 번째 조각을 입에 넣고 있었다. 알맞게 잘 익은 고기 조각을 음미하고 목구멍으로 넘기려니 일레인이 말을 걸었다.


“그래서 이번엔 무슨 의뢰야?”


나는 완전히 고기를 삼키고 나서 답했다.


“실종자 찾기.”


나는 일레인에게 오늘 받은 의뢰와 조사된 내용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물론 그러는 사이 틈틈이 스테이크를 한 조각씩 먹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야기를 마치자 일레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역시?”

“의뢰 하나를 받아도 복잡해질 예감이 드는 이런 의뢰로 잘 받았네. 역시 얀이야.”

“칭찬 고맙군.”


나는 겸손하게 말했다. 일레인이 입술을 살짝 비죽거렸다. 그녀가 물었다.


“그러면, 내가 해줄 만한 일이 있어?”

“글쎄. 혹시 브랜던의 거취를 알게 되면 나한테 말해주는 정도?”

“그건 어렵지 않지.”


그렇게 답한 일레인이 덧붙였다.


“그걸 알게 되는 게 어려울 것 같지만.”

“그렇겠지.”


내가 담담하게 답했다. 일레인은 검지로 입술 끝을 만지작거렸다. 생각에 잠긴 눈이었다. 스테이크를 마저 먹고 있으려니 그녀가 문득 입을 열었다.


“마일즈도 한번 만나보는 건 어때?”

“마일즈?”


갑자기 튀어나온 이름이라 누구를 말하는지 언뜻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기억을 헤집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내가 반문했다.


“마일즈 스톤?”

“맞아.”


일레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에이레네가 물었다.


“누구예요?”

“해결사.”

“해결사요?”

“뒷골목 탐정 비슷한 거지. 탐정하고 다른 건 좀 더 꺼림칙한 의뢰도 받는다는 거랄까. 뭔가 훔친다거나, 겁을 준다거나. 청부업자보다 아주 약간 덜한 수준.”

“그런······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나요?”

“마일즈는 얀한테 빚이 있거든. 누가 누명을 씌우려던 걸 얀이 도와줬었지.”


일레인이 한쪽 눈을 찡긋했다. 나는 마지막 스테이크 한 조각을 음미하고 포크를 내려놓았다. 내가 말했다.


“아직 어린애야. 열아홉밖에 안 됐으니까.”

“음.”


에이레네는 내 말이 어딘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미간을 약간 찌푸렸지만 이내 풀었다. 일레인이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걔도 램버츠 사람이니까. 뭔가 알지도 모르지. 또 누가 알아? 브랜던이 걔 밑에서 해결사 일 배우고 있을지.”

“정말 그렇다면 일이 좀 쉬워지겠지.”


나는 피식 웃었다. 정말로 브랜던이 마일즈와 있다면 일레인이 더 놀랄 것이다. 일레인이 입가의 골을 깊게 했다.


“쉬운 일을 좀 더 좋아해 봐.”

“난 쉬운 일을 좋아해. 쉬운 일이 날 좋아하지 않을 뿐이지.”


나는 담담하게 답했다. 에이레네가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일레인도 웃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새로운 손님이 들어왔고, 일레인은 몸을 일으켰다. 카운터로 돌아가기 전에 그녀가 마지막으로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마일즈 한번 고려해봐.”


나는 오른손만 슬쩍 들어 보였다. 일레인은 빙긋 웃고 돌아갔다. 에이레네가 물었다.


“마일즈를 만날 건가요?”

“만나봐서 나쁠 건 없겠죠.”


대답하며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에이레네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 몫의 스테이크를 다시 먹기 시작했다. 그녀가 다 먹기를 기다리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식사를 마친 그녀가 냅킨으로 우아하게 입을 닦았고, 나는 미소 지었다.


“갈까요.”


우리는 일레인에게 눈인사를 하고 럼블버즈를 나왔다. 캄캄한 밤이 되었지만 에이레네는 내가 그녀의 집까지 배웅해주길 바라지 않았다. 밤거리를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곧고 당당했으며, 무엇도 그녀를 위협할 수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심지어 그녀는 추위조차도 느끼지 않는 사람 같았다. 나는 그녀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내 사무소를 향해 몸을 돌렸다.


사무소는 어둡고 싸늘했다. 나는 램프를 켜고 벽난로에 불을 피운 뒤, 난로 가까이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아 낮에 읽던 책을 다시 펼쳤다. 집중하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일단 집중하고 나자 나머지 부분은 수월했다.



무언가 두드리는 소리가 나를 깨웠다.


눈을 뜬 나는 내가 주거 공간의 침대 위에 누워 있으며, 누군가가 사무실로 통하는 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깨어났음을 깨달았다. 창문을 통해 햇빛이 비스듬히 쏟아지고 있었다. 침대 옆의 작은 난로는 꺼져 있었고 공기는 차가웠다. 머리맡의 탁자에 지난밤에 읽은 책이 덮어져 있었다. 문 너머로부터 목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얀, 아직 안 일어났어요? 벌써 8시 반이라구요.”


카나리아처럼 맑고 깨끗한 목소리는 틀림없이 에이레네의 것이었다. 나는 양손을 들어 얼굴을 문지르고 난 뒤 답했다.


“일어났습니다.”


에이레네는 잠깐 시간을 두었다가 말했다.


“이제 일어났나 보네요. 천천히 나와요.”


나는 몸을 일으켜 세면대로 걸어가 얼굴을 씻었다. 물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목덜미에 소름이 돋았다. 옷까지 갈아입고 사무실로 나가자 에이레네가 벽난로 앞에서 허리를 굽히고 불을 피우는 모습이 보였다. 나를 돌아본 그녀가 미소 지었다.


“오늘도 춥네요.”


그녀를 거들까 했지만 이미 불이 붙었기에 그만두었다. 대신 장작을 가져다가 난로에 넣었다. 우리는 잠시 난로 앞에 그대로 나란히 섰다. 피어오른 난롯불에 손을 가까이 대니 따듯했다. 에이레네가 말했다.


“브링크 상회에 들렀다가 왔어요.”

“뭔가 있었습니까?”

“음.”


에이레네는 손을 뒤집어 손등 쪽이 열기에 닿게 했다. 그녀가 나를 돌아보았다. 푸르고 투명한 눈동자였다. 나는 그녀가 말하길 기다렸다.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뭐가 나올 만한 시간은 아니었죠. 그래도 이야기를 들었대요. 거기서 실종된 애가 또 있는데, 그 아이를 찾아다니는 부모가 있다고요.”

“다른 실종자입니까.”

“아이들을 잃어버리는 일은 늘 있는 법이니, 실종자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지만요.”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뜻이군요. 이름은 뭐라고 합니까?”

“아직 모른대요. 하지만 꽤 어린애인 듯했어요. 열 살 정도.”

“아하.”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브링크의 정보는 빠르고 정확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룻밤 만에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일 것이다. 에이레네가 덧붙였다.


“그냥 참고만 하래요.”

“그래야겠죠.”


나는 담담히 동의한 뒤 물었다.


“아침은 먹었습니까?”

“집에서 먹었어요.”

“홍차는요?”

“타주시면 감사히 마실게요.”


에이레네가 생긋 웃었다. 나도 웃었다.


나는 주거 공간으로 돌아가 물을 끓이고, 물이 끓는 동안 빵을 꺼냈다. 빵은 좀 딱딱했지만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닌 듯했다. 포트와 찻잔과 빵을 쟁반에 놓고 사무실로 돌아가자 에이레네는 테이블에 기품있게 앉아 있었다. 우리는 잠시 식사를 겸한 티타임을 가졌다. 에이레네는 따듯한 차가 기분 좋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오늘도 램버츠 구로 갈 건가요?”


에이레네가 문득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까 합니다.”

“마일즈를 만나러요?”

“맞습니다.”


나는 그렇게 말한 뒤 덧붙였다.


“램버츠 구에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걸 알려면 일단 램버츠 구로 가야 합니다.”

“으흠.”


에이레네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만 끄덕였다. 우리는 곧 홍차를 모두 마셨다.


“그럼, 갑시다.”


포트와 찻잔을 정리한 뒤 우리는 사무소를 나섰다. 오늘은 마차를 중간에 마주치지 않았으므로 마차 영업소까지 찾아가야 했다. 어제 이미 한 차례 램버츠에 다녀와서인지 에이레네는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경험이 재산이지.”

“네?”


마차를 타며 한 내 혼잣말에 에이레네가 나를 돌아보았고, 나는 그냥 싱긋 웃어주었다. 에이레네는 영문도 모르고 마주 웃었다.



===================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캐릭터들을 보고 있으면 흐뭇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괴롭힐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작가가 아니었다면 얀도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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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4) +2 19.06.16 63 2 7쪽
20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3) +2 19.04.29 53 2 11쪽
19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2) 19.04.01 69 2 13쪽
18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1) 19.03.11 58 2 13쪽
17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8) 19.02.11 65 2 11쪽
16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7) 19.01.21 57 2 14쪽
15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6) +2 18.12.31 76 2 13쪽
14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5) +2 18.12.03 98 2 14쪽
13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4) +2 18.11.12 63 2 9쪽
12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3) +2 18.10.22 83 2 10쪽
1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2) 18.10.01 88 2 8쪽
10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1) +2 18.08.06 88 4 11쪽
9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9) +2 18.07.16 81 4 14쪽
8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8) +2 18.06.18 77 3 14쪽
7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7) +2 18.05.27 90 4 11쪽
6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6) +4 18.05.07 116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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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4) +2 18.04.09 126 5 15쪽
3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3) +4 18.03.26 164 6 19쪽
2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2) +4 18.03.12 159 6 20쪽
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1) +2 18.02.28 356 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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