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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issy의 소설들

탐정 얀 트로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네이시
작품등록일 :
2018.02.28 19:48
최근연재일 :
2019.07.08 23:34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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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글자수 :
129,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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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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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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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2)

DUMMY

탐정 얀 트로닉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3. 선택 (2)


요란한 소리가 난 것 같았지만, 어디에서 났는지는 알 수 없었다. 천장이 보였고 나는 소파와 함께 나동그라져 있었다. 가슴이 찌그러진 듯이 고통스러웠고 나는 억눌린 신음을 토했다.


머리가 압착기에 들어간 듯 지끈거렸지만, 집중했다. 가슴이 뜨끈해졌다가 바로 가라앉았다.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곧장 다리를 들어 올리고 그대로 뒤로 굴러 몸을 일으켰다. 동시에 방금까지 누워 있던 소파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터지고 솜을 사방에 흩뿌렸다.


나는 마일즈를 보았다. 그의 손이 내가 방금까지 있던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의 눈은 나를 향하고 있었지만, 그냥 향하고 있는 것뿐인 듯했다. 나는 재차 그의 이름을 불렀다.


“마일즈!”


그의 고개가 기울여졌다.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붉은 눈동자는 당장이라도 혈관이 파열될 것처럼 보였다. 그가 손을 다시 내게로 뻗었다. 손가락이 지나치게 가늘어 보였다.


“제기랄.”


나는 욕설과 함께 몸을 기울여 그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바로 파고들어 가, 그와의 거리를 좁혔다. 내 뒤편 벽면에서 파열음이 들렸을 즈음에는 그에게로 두 발짝 가까워져 있었다.


“정신 차려, 마일즈!”


내 외침은 그에게 전혀 가닿지 않는 것 같았다. 그가 양손을 펼쳤다.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몸이 살짝 떨린다 싶은 순간, 다시 몸을 피했다.


“윽.”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종아리에 격통이 느껴졌고 그쪽 다리가 뒤로 휙 젖혀져 한순간 균형을 잃었다. 기프트로 부상을 회복하며 마일즈를 다시 보자 그의 양손이 경련하며 나를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의 손 사이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 얼음 결정처럼 보였다.


-고 생각한 순간, 돌연 날아온 결정이 내 팔에 꽂혔다.


“큭.”


충격에 팔이 뒤로 젖혀졌지만, 어깨가 빠질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당히 깊숙이 박힌 것 같았다. 바로 회복시킬 수는 없었다. 뽑아야 했다.


마일즈는 바로 다시 공격해오지 않았다. 그의 손은 여전히 나를 향해 있었지만, 한쪽 다리가 굽혀졌고 그에 따라 몸 전체가 조금 기울어져 있었다. 입으로부터 희미하게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렸다.


그를 주시하며, 나는 팔에서 얼음 결정을 뽑아내고 다시 회복시켰다. 얼음 결정은 지독하게 차가웠으며 송곳처럼 길고 날카로웠다. 바닥에 던지자 가볍게 산산조각났고 금세 녹아내렸다.


“마일즈. 정신 차려.”


나는 거칠게 외쳤다.


“나야. 얀 트로닉.”


마일즈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가 나를 보고 있긴 한지부터 의문이었다. 그의 굽혀진 다리가 흔들거렸지만, 지금 바로 쓰러질 것 같지는 않았다. 어쩐지 공격을 가해올 때마다 그의 상태가 조금씩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단순히 공격과 관계 없이 상태가 나쁜 것뿐일 수도 있었다.


어느 쪽이건 그의 정신이 금방 돌아올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그를 제압해야만 했다. 가능한 빠르게.


그러나.


나는 눈을 찌푸렸다. 마일즈는 지나치게 가늘어 보였다. 원래 마른 사람이긴 했지만 지금처럼 거의 뼈와 가죽밖에 없는 수준은 아니었다. 타격은 처음부터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관절기를 걸어도 그가 온전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나는 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하는 수밖에 없다. 할 수밖에 없다면, 더 이상 생각할 필요는 없다.


마일즈가 비틀거렸다.


나는 잠깐 그를 보았다.


그가 다시 섰다. 그리고 손을 내게로 뻗었다.


“제길.”


내가 뛰었다.


파열음을 뒤로하고, 마일즈와의 거리를 급속도로 좁혔다.


마일즈는 멍하니 나를 보고 있었다. 안구 전체가 충혈된 듯한 눈이었다. 헤벌어진 입이 살짝 경련했다. 그의 뻗은 손이 내가 이동함에 따라 흐늘거리며 따라왔다.


또다시 파열음. 맞지 않았다.


그다음 순간에는 내 손이 그의 팔에 맞닿아 있었다. 바로 양손을 사용해 그의 팔을 뒤로 꺾는다. 아무런 힘도 없는 그의 팔이 간단히 뒤로 꺾였고, 다리가 굽혀지며 상체가 수그러졌다. 그의 입에서 무어라 알 수 없는 신음 소리가 들렸다.


여전히 열려 있던 문 너머에서, 에이레네가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맙소사.”


그녀가 눈을 크게 떴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그녀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어야 했다. 마일즈의 팔이 뒤로 꺾였다지만, 그의 손이 여전히 내게 향해 있었다는 사실을 한순간 간과했다.


한순간,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복부에서 느껴지는 격통을 깨달았을 때에는, 몸이 공중에 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상체를 다시 펴는 마일즈가 보이고, 입을 벌린 에이레네가 보였으며, 가까워지다가 멀어지는 천장이 보였다.


반사적으로 머리를 숙였다. 바닥에 부딪힌 충격이 등을 지나 복부까지 뚫고 들어왔지만, 후두부에 충격이 가해지는 것만은 피할 수 있었다. 다소 어질어질했지만 고개를 들어 마일즈를 보았다.


마일즈는 에이레네를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에이레네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듯 나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마일즈를 공격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제대로 마일즈의 공격을 피할지도 의문이었다.


“제기랄.”


욕설을 토하며 몸을 일으켰다. 기프트로 충격을 회복시켜, 일어날 즈음에는 몸이 원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마일즈와의 거리는 단 세 걸음.


뛴다.


내 기척을 눈치챈 마일즈가 다시 나를 돌아보았다. 그의 팔도 나를 향했다.


하지만 늦다. 내가 더 빨랐다.


약간 옆으로부터 파고들어 그의 팔을 안으로 억누르고, 그대로 달라붙어 그의 팔과 목을 한번에 조인다. 마일즈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나를 떨쳐내기 위해 그가 발버둥쳤다.


그 틈을 타고 그의 뒤로 돌아들었다. 오른팔을 구부려 그의 목을 조르고, 왼손으로 그의 머리를 단단히 고정시킨다. 팔근육에 힘을 준다.


마일즈의 손이 내 옆구리에 와닿는 것이 느껴졌다. 직후 격통이 엄습한다.


차가운 무언가가 내장까지 꽂혀 들어온 느낌이었다. 시야가 회전하면서 몸에 힘이 빠지려 하지만, 이 상황은 예측하고 있었다. 기프트로 회복한다.


시야가 돌아온다. 마일즈는 여전히 내게 목을 졸려 있는 상태였다. 이번에야말로 팔근육에 힘을 준다. 마일즈의 경동맥이 압박된다.


몇 초간 버둥거리던 마일즈가 한순간에 힘이 빠져 늘어졌다.


대개 정신을 잃고 늘어진 사람은 무겁지만, 마일즈는 그런 상태에서도 가벼웠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를 바닥에 뉘이고, 입가에 귀를 대고 숨소리를 확인했다.


그런 뒤에 나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죽인 거 아니죠?”


에이레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고개를 들자 옆으로 다가온 그녀가 불안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닙니다.”

“무슨······ 일이에요? 마일즈? 맞죠, 이 사람?”

“저도 무슨 일인지 알고 싶습니다.”


나는 침울하게 마일즈를 돌아보았다. 마일즈는 이제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어딘가가 껄끄러운 듯한 숨소리만이 간헐적으로 들려왔다.


“마일즈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절 알아보는 것 같진 않더군요.”

“그런 것 같았어요.”


에이레네가 긍정했다. 길게 숨을 내쉬고, 그녀가 물었다.


“병원으로 데려가야 할까요?”


나는 마일즈를 내려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그래야 하겠지만, 보통 의사는 안 될 겁니다.”

“무슨 뜻이죠?”

“리처드를 만나는 게 좋겠군요. 그라면 괜찮은 의사를 소개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처드라고요?”

“마차를 부르죠. 설명은 마차 안에서 합시다.”


나는 조심스럽게 마일즈를 둘러업었다. 에이레네는 눈을 찌푸리고 나를 보고, 엉망이 된 사무실을 한차례 둘러본 후, 계단을 내려가는 나를 따라왔다.




“허버트가 찾아왔었습니다.”


내가 입을 연 것은 마차를 불러 리처드의 집으로 출발하고도 오륙 분쯤 지난 뒤였다. 내 옆좌석에서는 정신을 잃은 마일즈가 옆으로 기대어 있었고, 에이레네는 내 맞은편에 앉아 불편한 얼굴로 창밖을 보고 있었다. 내가 입을 열자 그녀가 나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짙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허버트요?”

“내게 의뢰를 그만두고 휴식하길 종용하더군요. 그러지 않으면 마일즈를 찾는 걸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일즈를······ 찾는다는 말은.”


에이레네는 눈을 두어 번 깜빡였다. 의미를 이해한 그녀가 헛웃음을 지었다.


“지난번엔 태연하게 숨겼다더니, 이번엔 전혀 숨길 생각이 없었나 보군요?”

“브랜던이 내게 얼굴을 내보인 것과 관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일들 뒤에 또 누군가가 있겠죠. 그게 버나드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엔 허버트가 끝은 아닐 것 같습니다.”

“태도가 너무 심하게 변했기 때문인가요?”

“그렇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가 직접 찾아와서 그런 제안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일의 뒤에 그가 있다면, 그렇게 쉽게 움직이진 않겠죠. 저는 그가 누군가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마일즈는······ 그 대화 후에 이렇게 나타난 건가요?”

“네. 허버트가 나간 직후였죠.”

“아.”


에이레네가 입가를 찡그렸다. 그녀는 그다지 오래 생각하지 않았다.


“마일즈가 이렇게 된 건, 그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란 뜻인가요?”

“그런 의미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겠죠.”


나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생각은 이미 정리되어 있었다. 나는 그냥 숨을 길게 내쉬었다. 에이레네는 나를 기다렸다. 내가 말을 이었다.


“전적으로 내가 그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에 마일즈가 이렇게 된 건 아닙니다. 이런 상태로 변한 게 허버트가 문밖으로 나갔던 그 짧은 사이에 일어났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실종되어 있던 동안 이런 상태가 되었겠죠. 어쩌면, 허버트는 내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마일즈를 조금 더 나은 상태로 돌려놓고 보내줄 생각이었던지도 모릅니다.”

“허버트가 한 게 맞고, 허버트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면, 말이죠?”


중요한 지적이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답했다.


“전자는 허버트가 관여한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후자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는 내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마일즈를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그가 마일즈를 정말 데리고 있으며 다시 보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증명할 수 없었죠. 그리고 그가 마일즈를 보내준 건 오히려 내가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난 뒤였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에게 마일즈를 원상태로 돌려놓을 능력은 없었을 수도 있겠군요.”

“네. ······모든 것이 그저 거짓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그가 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한 말들이었을지 모르죠.”

“태연하게 거짓말할 수 있을 거 같아 보이는 사람이긴 했어요.”

“실제로 그러고 있는 사람이죠.”


나는 입가를 비틀었다. 에이레네가 물었다.


“그러면, 마일즈를 보낸 이유는 뭐죠? 숨겨두고 있는 게 그에게 더 유리한 게 아닌가요?”

“경고겠지요.”


나는 차분하게 답했다. 에이레네가 미간을 찌푸렸다.


“경고라고요?”

“협상은 내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협박을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일즈가 이렇게 변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변할 수 있다고 말이죠.”

“음.”


에이레네는 내 말을 곱씹었다. 그러다가 불현듯 생각난 듯 물었다.


“그럼, 그런 의미로서 마일즈를 보내준 거라면, 마일즈는······.”

“리처드가 좋은 의사를 소개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에이레네의 말을 끊으며 마일즈에게로 언뜻 시선을 주었다. 그는 정신을 잃은 상태인 듯했지만, 어쩌면 우리 말을 듣고 있을 수도 있다. 에이레네의 생각은 그에게 들려주어도 좋을 내용이 아니었다. 에이레네도 내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허버트는 마일즈가 원상태로 돌아갈 수 없으리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판단이 옳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의 판단이 틀렸기를 바랐다.


나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천천히 거리가 옆으로 흘러가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사람이 많은 거리이기에 마차가 속도를 낼 수 없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너무 느리다는 생각을 했다. 빨리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으로 나갈 수 있기를, 어서 마차가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으로 빠져나가기만을 기도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


얀은 어떤 부상을 입어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에 어떤 부상을 주어도 괜찮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을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뭐······ 어떤 식으로건 고통받는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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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탐정 얀 트로닉>에 관하여 (18. 6. 4. 수정) 18.02.28 192 0 -
22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5) 19.07.08 76 2 9쪽
2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4) +2 19.06.16 64 2 7쪽
20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3) +2 19.04.29 53 2 11쪽
»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2) 19.04.01 70 2 13쪽
18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3. 선택 (1) 19.03.11 59 2 13쪽
17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8) 19.02.11 65 2 11쪽
16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7) 19.01.21 58 2 14쪽
15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6) +2 18.12.31 76 2 13쪽
14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5) +2 18.12.03 98 2 14쪽
13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4) +2 18.11.12 63 2 9쪽
12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3) +2 18.10.22 83 2 10쪽
1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2) 18.10.01 88 2 8쪽
10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2. 친구 (1) +2 18.08.06 89 4 11쪽
9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9) +2 18.07.16 81 4 14쪽
8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8) +2 18.06.18 77 3 14쪽
7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7) +2 18.05.27 90 4 11쪽
6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6) +4 18.05.07 117 4 11쪽
5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5) +2 18.04.23 123 6 19쪽
4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4) +2 18.04.09 126 5 15쪽
3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3) +4 18.03.26 164 6 19쪽
2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2) +4 18.03.12 160 6 20쪽
1 3부. 탐정은 심판하지 않는다 - 1. 실종자 (1) +2 18.02.28 357 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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