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51)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51)

헌터 상점이 있는 전철역에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왔다.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자동계단에는 사람이 한가득하다.

다른 한쪽으로는 걸어가게 되어 있는데도 그대로 서 있다.

사람이 많이 올라서는 바람에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전철역을 나와서 걷다가 헌터 상점 건물을 발견하고 빠른 걸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다행히 손님들이 많지 않아 얼마 기다리지 않고 카운터의 직원과 대면하게 됐다.

“어서 오십시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것 좀 봐주십시오.”

나는 인벤토리 안에서 금화 주머니를 모두 꺼냈다.

“금화입니다. 저번에도 이걸 거래했습니다.”

“네. 음...... 오! 문양이 다르군요. 이러면 가격대가 달라지지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검사하고 오겠습니다.”

직원은 내 금화 중 몇 개를 가지고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 안이 보이는 창을 통해 검사를 담당하는 직원이 내 금화를 검사기에 넣는 모습이 보인다.

5분쯤 되니 먼저 검사 기계에 넣은 금화가 검사됐다.

다음 금화도 그렇게 검사 기계에 넣고 검사가 이루어졌다.

그렇게 20분쯤 되자 직원이 다시 나와 내가 있는 카운터 앞에 섰다.

“진품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미 거래하신 적이 있으셨다기에 그것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먼저 가지고 오신 것과 같이 문양이 다른 희귀 금화입니다.”

“네. 그리고, 이 금화처럼 문양이 다른 금화를 수집하는 수집가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혹시 수집가들이 구입한다는 내용은 없나요?”

“그것도 검색 내용에 있었습니다. 원하신다면 중계를 해드릴 수 있습니다.”

“네.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아. 그리고, 금화 전부를 거래하실 건가요?”

“네. 금화 전부 거래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입니다. 잠시 소파에 앉아계시다가 여기 번호표를 부르면 다시 이리로 오십시오.”

나는 카운터 직원이 내주는 번호표를 받고서 소파에 앉았다.

그로부터 45분 정도가 지나갔다.

[99번 손님 6번 카운터로 오세요!!]

헌터 상점의 내부 스피커에서 내가 받은 번호를 부르는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6번 카운터로 갔다.

“수집용 금화를 원하시는 분과 거래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양이 다른 금화는 수집가님에게 특수택배로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수집용 금화의 대금을 받을 은행 계좌번호를 써넣어 주십시오.”

나는 스마트폰에서 은행 어플을 실행한 다음 거기에 보이는 은행 계좌번호를 신청서에 썼다.

신청서 서류를 다시 보는 직원은 아무런 이상이 없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은행에 송금 이체하고서 오겠습니다.”

잠시 기다렸다.

시간은 3분 정도.

카운터 직원이 다시 왔다.

“입금되었습니다. 확인하십시오.”

나는 스마트폰의 은행 어플에서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저번에는 금화 5,000개 정도를 3억 5천만 원 정도에 거래했었다.

이번에는 다른 차원의 문양이 다른 금화 2,500개 정도를 2억 3천만 원에 거래했다.

나는 은행 어플로 잔고를 확인하고는 살짝 웃었다.

‘돈이 쌓이는구나~!! 하하!’

마음속으로 가볍게 웃음이 나왔다.

나는 은행 어플을 닫지 않고 다음 거래를 카운터의 직원에게 내밀었다.

“다른 거래도 해도 됩니까?”

“물론 됩니다. 어떤 거래인가요?”

“이것입니다. 몬스터의 가죽인데...... 거래 금액이 얼마나 될지 알고 싶습니다.”

나는 인벤토리 안에서 멀더 백작에게서 받은 금화 2,000골드를 모두 사용해 구입한 몬스터의 가죽을 보여주었다.

카운터 직원은 샘플로 꺼낸 가죽들을 보더니 눈빛을 빛낸다.

“정말...... 손질이 잘 되어 있군요. 멋집니다!”

오~!! 그 가죽 가게의 사장님이 기술자셨군!!

“그런가요? 그렇게 손질이 잘 되어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정말 기술자의 손길이 느껴지는 솜씨입니다. 정말 멋지게 마무리까지 되어 있는 고급 가죽입니다. 아마도 기술자의 손길이 이 가죽의 품위를 높여주는 데까지 이른 것 같습니다.”

다른 차원의 가죽 가게 사장님이 대단한 기술자였다!!

나는 그 가게와 거래를 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금화를 2,000개나 모두 사용해서 구입한 가죽이 미덥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렇게 헌터 상점의 직원이 칭찬을 하니 미덥지 않았던 감정이 일거에 사라졌다.

“얼마나 할까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카운터 직원은 내가 준 샘플 몬스터 가죽을 가지고서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

거기서 검사 담당 직원이 가죽을 검사 기계에 넣고 검사를 하고는 내 쪽을 바라본다.

나는 검사 담당 직원이 사무실을 나와서 나에게 오는 것을 보았다.

내 앞으로 온 검사 담당 직원이 말했다.

“아. 누군가 했더니 저번에 도마뱀 몬스터 가죽을 거래하시던 분이군요.”

“네. 맞습니다. 그때는 도마뱀 몬스터 가죽을 거래했었습니다.”

“어쩐지 가죽의 품질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도 몬스터 가죽을 가지고 오셨나요?”

“그렇습니다.”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여쭈어봐도 되나요?”

“그때보다는 조금 더 많습니다.”

“아! 그러시다면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사무실에서 거래를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나는 검사 담당 직원을 따라가서 그곳에서 거래를 알아보았다.

잠시 후에 몬스터 가죽의 데이터를 본 해당 업자가 가죽을 모두 구입하겠다고 연락해 왔다.

“이미 검사를 해보셨으니 질문합니다만, 그 가죽으로 가죽 갑옷과 장비를 만들면 고급 품질의 장비가 나올 것은 분명하게 보입니까?”

“네. 제가 직접 만져보기까지 했습니다. 아주 만족하실 고품질의 몬스터 가죽입니다.”

“제가 검사 데이터를 봐도 그렇게 보입니다. 사진까지 봤으니 분명하겠지요. 그 몬스터 가죽을 모두 구입하겠습니다. 검사 데이터를 보니 틀림없는 좋은 가죽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네. 그럼 표준가격으로 거래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아시면 됩니다.”

“표준가격. 알겠습니다. 그렇게 진행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검사 담당 직원이 해당 업자와의 전화 통화를 끝냈다.

이제 나와의 거래를 시작하려는지 그가 말했다.

“몬스터 가죽은 얼마나 가지고 계십니까?”

“모두 꺼낼까요?”

“지금 가지고 계시나요? 그럼 모두 꺼내주십시오.”

“네. 잠깐 기다리십시오. 인벤토리 안에서 꺼내야 합니다. 자! 다 꺼냈습니다.”

“오!! 엄청난 물량이군요! 놀랐습니다.”

엄청난 물량이다.

가죽 하나에 1골드에서 3골드를 하고, 2천 골드를 투자했으니 얼마나 많은 분량이겠는가?

순식간에 넓은 사무실이 꽉 차 보였다.

검사 담당 직원은 그중에서 가죽 몇 개를 살피고는 놀랍다고 말했다.

“이거 오우거 가죽 아닙니까? 이건 와이번의 날개??!! 도대체 어느 던전을 가면 이런 몬스터의 부산물을 취득할 수 있는 겁니까?”

“아...... 그건 비밀입니다. 미안합니다.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 물론 영업상의 비밀이시겠지요.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앞으로도 이런 가죽을 가지고 오시면 비싼 가격을 받으실 겁니다. 그것만 알아두십시오. 하하하!!”

검사 담당 직원은 이렇게 말하면서 생각했다.

‘이게 모두 얼마야? 고품질 가죽이니 비싸겠지? 이걸 우리 상점에서 업자들하고 거래하면 수수료가 장난 아니게 많겠지? 업자들이 이런 고급 품질의 몬스터 가죽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기대가 되는구만!! 하하하!!’

그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아까 연락하신 업자분께서는 가죽을 많이 거래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선 이 정도 가격을 제시하시고 계십니다. 이 가격은 여기 있는 가죽의 절반 정도의 양에 해당합니다. 어떠십니까? 거래하시겠습니까?”

“이런...... 많은 가격을 제시하셨나요?”

검사 담당 직원이 업자가 제시한 가격을 종이에 적어서 나에게 보여주었다.

저번에 했던 몬스터 가죽 거래액은 200장에 20억 원이었는데, 이번에는 800장에 100억 원을 제시하고 있었다.

100억 원은 나에게 엄청난 금액이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얼굴에 어떤 느낌이 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100억 원이야!! 이 정도 금액이면 내 인생이 변할 거야!’

나는 종이에 쓰여 있는 금액을 보다가 고개를 들고 검사 담당 직원에게 말했다.

“좋습니다. 이 거래 금액을 받겠습니다.”

“그런 여기에 싸인을 하시고, 여기 칸에는 은행 계좌번호를 써넣어 주십시오.”

나는 은행 계좌번호를 적는 칸에 써넣고 싸인란에 내 싸인을 했다.

검사 담당 직원이 서류를 보고서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검사 담당 직원은 은행거래용 컴퓨터를 조작하여 인터넷 뱅킹으로 거래 금액을 내게 송금 이체했다.

10초쯤 지나서 내 스마트폰의 은행 어플에서 신호가 왔다.

나는 은행 어플을 보았다.

‘100억 원이...... 진짜 들어왔어......!!’

나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크게 떴다.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지 않았다면 내 앞에 있는 검사 담당 직원이 내 큰 눈에 놀랐을 것이다.

그때 눈이 촉촉해졌다.

엄청난 금액이 들어와서 눈물이 나온 것일까?

아니면, 고생이 끝났다고 생각해서 눈물이 나온 것일까?

그런 그때였다.

인터넷 뱅킹을 하던 검사 담당 직원이 뜻밖의 말을 했다.

“이거 소문이 났나 보군요.”

“네? 무슨 소문이요?”

“좋은 고급 품질의 몬스터 가죽이 우리 상점에 있다는 소문을 들은 업자들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보세요. 휴대폰에 우리 상점의 카톡에 문자가 많이 왔지요?”

내가 그의 휴대폰을 보니 정말 카톡 문자가 많이 와 있다.

[고급 가죽이 들어왔다는 게 진짜요?]

[와이번 날개도 있다면서? 그거 고급 장식 재료잖아?]

[기다려요! 내가 지금 갈 테니!! 꼭 기다려!]

[그거 남는 거 있으면 나도 구입하지. 곧 가겠소. 기다리시오.]

[......]

눈에 들어온 문자들을 보니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다시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시킨 후에 그에게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헌터 상점에서 대신 거래를 해드립니다. 좋은 가격을 받고 거래를 대신 해드리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지금 거래를 해주세요.”

“네. 일단 여기로 오시기로 한 분이 계시니까 그분과 대화를 해보고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대기실 소파에 앉아계시면 됩니다.”

나는 그때까지 있던 카운터 직원의 안내로 다시 소파에 가서 앉아 기다리게 되었다.

15분쯤 지나서 사무실에 누군가가 들어간 것이 보였다.

검사 담당 직원이 가죽을 차례로 검사 기계에 넣고 검사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 옆에서 검사 결과를 보던 업자로 보이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스마트폰을 꺼낸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건 그게 전부.

잠시 더 기다리니, 내 옆으로 검사 담당 직원이 와서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거래가 끝났습니다. 사무실로 오십시오.”

나는 그를 따라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 책상 앞 의자에 내가 앉고, 그는 인터넷 뱅킹을 하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가 나를 보면서 말했다.

“지금 거래 금액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10초 후.

내 스마트폰이 울렸다.

나는 이미 은행 어플이 실행되어 있기에 내용만 확인하면 되었다.

[헌터 상점으로부터 200억 원이 입금되었습니다.]

그때 보인 짤막한 입금 메시지는 내 눈을 확 뜨게 만들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세비허]

재밌게 읽고 갑니다

[이나이™]

고맙습니다.

[무명절인]

아직은 새월이랄까? 시간이 얼마 안지나서 괜찮겠지만 나중에 세금으로 눈탱이나 맏지 않을지 걱정이군요 ㅎㅎ 몇천만원에서 몇억 100억 200억 거래자료가 남아있으니 재수없쓰면 세금으로 백억이상 두둘겨 맏겠는데요 ㅋ 세금납세나 법 같은것이 현실과 같다면 사업자 등록 같은걸 해둔게 아닌이상 세금으로 지금까지 번돈의 반을 뺐겨도 할말없지 싶군요 ...뭐 헌터들도 있는 세계관 이니 만큼 헌터 등급별 세금 감면 같은게 없다면 피눈물 흘리겠는데요 ㅋㅋ

[이나이™]

현실 세금제도가 탐관오리가 많아서 아예 그런 생각을 안하고 섰습니다.
나중에 방법이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