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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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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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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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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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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35)

DUMMY

차원 마법사 재벌의 비밀 (35)


다른 차원의 불고기덮밥 맛이 나는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조금 이상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주변 식탁의 모험가들이 뭔가에 불만을 품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


그 이유는...... 바로 음식의 양에 있었다.

나는 워낙 맛있게 먹어서 몰랐지만, 다른 모험가들은 맛이 아니라 양으로 먹는 모험가들이 많았다.


“이거 양이 부족한데?”

“약간이지만, 조금 음식의 양이 줄어든 것 같아. 스튜의 양도 그렇고, 빵은 아예 반쪽이고.”


모험가들이 이렇게 속삭이며 서로 눈치를 보고 있을 때.


“음식 나왔습니다~!”


모험가 협회 로비 식당의 직원이 어떤 모험가들에게 식사가 담긴 쟁반을 식탁 위에 놓고 있었다.


“오~! 식사다. 어서 먹......?! 응?!”

“아니? 이거 왜 빵이 왜 반쪽이야?”

“수프에 들어가는 건더기도 줄었어?!”


방금 식탁 위에 식사 쟁반을 받아 든 모험가들이 이렇게 말하자 식사 쟁반을 운반한 로비 식당 직원이 잠깐 동안 놀란 모습을 보인다.

그것을 음식이 적다고 말한 모험가가 놓치지 않는다.


“이거 어떻게 된 거요? 왜 음식마다 조금씩 양이 줄었소?”

“아...... 그게...... 음. 간단히 말해서 음식량이 줄었어요.”


“음식량이 줄었다고?”

“네. 마을 영주님이 흉년이 왔다고 식량 유통량을 줄였어요. 그래서 우리 모험가 협회 식당도 음식량을 줄인 겁니다.”


“흉년은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그래 맞아. 아직 가을 수확도 하지 않았잖아?”

“가을 추수를 하고 나서야 흉년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거잖아?”


그 모험가들의 말에 로비 식당 직원이 말했다.


“제가 결정하는 사안이 아닙니다. 전부 영주님이 결정하는 거죠. 아마도 미리 식량을 비축해서 흉년에 대비하겠다는 정책 같아요. 그럼, 이만.”


모험가 협회 로비 식당 직원이 다시 주방으로 가서 다른 식탁에 음식 쟁반을 나르는 것을 보는 모험가들.

그들은 하는 수 없다는 듯이 식사를 시작했다.


조금은 음식이 부족하지만, 흉년에 대비하겠다는 것을 말릴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미 소문이 퍼져서 이 모험가들도 알고 있는 사항이었다.


나는 식사를 마치고 모험가 협회를 나왔다.

곧장 시장으로 향해 가보니 어제의 노점 상인들은 그대로인데 음식들의 양이 줄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꼬치구이도 8개가 꽂혀있었는데 지금은 다섯 개가 꽂혀있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는 것을 알았다.


나도 꼬치구이 3개를 구입해서 차례로 먹고 다녔다.

그래도 양이 줄어드니 입이 심심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 저건. 교회 수녀님?”


내가 본 장면은 언덕 위에 있는 교회 수녀님들이 옷들을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고 시장에 내놓는 모습이었다.


‘그러고 보니 교회에 마차로 헌 옷들을 운반했었지. 나도 도왔고. 그럼 지금 시장에서 수선한 헌 옷들을 판매하려는 건가?’


나는 수녀님들이 헌 옷들을 전시하는 곳까지 가보았다.

거기에는 한 청년이 신부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제가 장사 경력이 좀 있습니다. 아무런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헌 옷들은 모두 수녀님들이 수선한 겁니다. 그러니 판매에 온 힘을 다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잘 알겠습니다. 하하하!”


역시 예상대로 수선한 헌 옷들을 시장에서 판매하려는 거였다.

그리고, 저 청년은 그 옷들을 판매하려고 채용된 거고.


나는 그 청년이 옷 판매를 어떻게 하나 보려고 근처로 공터에 섰다.


“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수선한 헌 옷들이 있습니다~! 어서 오셔서 골라잡으세요~! 자~! 오세요~!”


청년이 박수를 치면서 이렇게 장사를 시작했다.

보기보다 많은 손님들이 모여들었다.


그중에는 헌 옷들을 구입하는 손님도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손님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멀리서 그것을 보던 수녀님이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헌 옷이라서 잘 판매되지 않는군요. 후우~!”

“빨래도 깨끗하게 했는데...... 에휴~!”

“수녀님들 실망하지 마세요. 신께서 도우실 겁니다.”


신부님이 실망하는 수녀님들을 달래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

나는 장사를 하는 청년을 보았다.


호객행위는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뭔가 떨떠름한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뭘까 하고 생각하다가.


“혹시 호객행위하는 말에 부정적인 말이 섞여 있나? 수선한 헌 옷이라는 말 때문에? 수선했다고 하니까 너무 낡아 보여서? 헌 옷이라는 말도 옷을 오래되고 낡아 보이게 하는 부정적인 말이었던가?”


내가 아는 현대 호객행위에서는 절대 손님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고 했다.

부정적인 인상을 받은 손님은 물건을 구입하지 않을뿐더러 다시는 그 가게에 오지도 않고 접근하려고도 않기 때문이다.


지금 그런 현대 호객행위 이론의 실제 모습이 여기 시장에서 보여지는 것 같았다.


“자~! 날이면 날마다...... 여기 수선한 헌 옷들이...... 자~! 오세요~!”


청년의 외침을 잘 들어보니 유난히 ‘수선한 헌 옷들‘이라는 말이 귀에 들어온다.

그 부분을 크게 외쳐서인가?


아닌 것 같다.

단지 그게 중요한 정보여서 그런 것 같다.

사람의 뇌는 중요한 정보를 은연중에 수집하니까 말이다.


청년이 계속 박수 치면서 장사를 하고 호객행위를 해서 손님들을 부르지만...... 왠일인지 손님들이 옷을 진열해 놓은 장소를 피해서 가는 것 같다.


“음......”


저기 진열되어 있는 헌 옷들은 나도 운반하는 것을 도왔기에 나는 정감을 느꼈다.

시골에서 살 때에 저런 옷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새 옷은 행사가 있을 때 입고 그 외에는 헌 옷 가게에서 괜찮은 옷을 찾아 구입해 입는다.


“신부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네. 수녀님은 눈물을 흘리시는군. 날이 저물어 가니 그렇기도 할 거야. 후우~!”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더욱 어두워지자, 고용된 청년이 호객행위를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뒤로 돌아서서 곧장 신부님에게 다가간다.


“오늘 일당 주세요.”

“아니 그게...... 옷이 많이 남았는데 조금 더 하지?”


“저 오늘 약속이 있어서요. 말씀드렸잖아요? 다른 약속 시간이 있어서 어두워지는 지금 시간까지만 한다고.”

“후우~! 그래. 수고했네. 여기 자네 일당이네. 받게.”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으면 저를 부르세요. 그리고...... 오늘 옷이 많이 안 팔린 건 저 때문이 아닙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저는 안녕히 가보겠습니다.”

“......”

“...... 후~!”


공터에서도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남은 헌 옷들은 모두 신부님과 수녀님들이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종교인들에게 그런 능력이 얼마나 있겠는가?


“후우~! 이것 참......”


한숨을 쉰 나는 공터에서 나왔다.

그리고서 곧장 신부님과 수녀님이 있는 장소로 다가갔다.


“안녕하십니까?”

“누구...... 아! 신도님.”

“아! 헌 옷 운반을 도와주신 분이시군요?”


“맞습니다. 제가 지켜보니 여기서 수선한 헌 옷을 판매하시려나 보내요?”

“네. 그래요.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안 되었네요.”


“한숨은 그만 쉬십시오. 옷들이 판매되지 않은 건 수녀님과 신부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래도 신의 사도로써 이건 자격을 의심해 봐야 할 것 같은 상황이에요.”


“수녀님.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상인처럼 물건 판매가 아무나 되나요? 그렇게 여러 가지 재주를 사람은 동시에 가지지 못합니다.”

“아. 안심시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는 뒤쪽에 진열된 옷들을 보면서 말했다.


“그런 뜻에서...... 제가 해보겠습니다. 옷 판매. 어떠십니까? 허락하시겠습니까?”


지금은 저녁때다.

곧 더욱 어두워진다.


거기다가 상인 역할을 하던 청년도 다른 약속이 있다면서 가버렸다.

신부나 수녀가 거절할 리가 없다.


“앗!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신도님?”

“네. 해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네. 신도님. 다음 말씀을 하세요. 무슨 말이든지 듣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도 같이 팔겠습니다. 괜찮겠지요?”


“신도님의 물건을 같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신부님이 흔쾌히 좋다고 허락한다.

나는 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나는 조금 전에 공터에서 수선된 헌 옷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호객을 하는 청년을 보다가 옷들이 진열된 장소가 사람들이 모여드는 오목한 장소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오목한 장소라서 지나다니는 손님은 그쪽 진열대 앞을 지나갈 수밖에 없는 지형이었다.

그래서 장사가 잘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청년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는 단어들을 호객행위하는 외침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그렇지 않게 되었다.


그러고서 시간이 되어 호객행위를 하던 청년이 돌아가자, 내가 나선 것이다.

내 물건을 내세워서 판매도 하고 교회의 옷들도 파는 것이 내 목적이었다.


아마도 교회의 이미지는 좋으니까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꾸기만 하면 형세는 역전될 것이다.


“자~! 여기 옷을 3벌 이상 사시면 과자를 드립니다. 자~! 오세요!”


나는 그런 긍정적인 이미지로 내가 인벤토리 속에 넣어놓고 가지고 있는 물건이 과자를 활용했다.

이미 과자는 제과점 사장님과 그 거래처에서 맛이 좋다고 인정한 간식이다.


이런 과자를 옷과 함께 판매해서 돈을 벌어들일 작정이었다.


“옷을 사면 과자를 준다고? 그럼 어디...... 이렇게 세 벌을 주시오.”

“네. 감사합니다. 여기 과자 있습니다. 하하!”


“교회 옷이지 사는 거요. 그리고 과자도. 냠냠...... 엇?! 이거 괜찮은 맛인데?”

“감사합니다. 교회에서 수선되고 세탁된 옷입니다. 그리고, 과자도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하하!”


손님은 과자를 다 먹었다.

입맛을 다시는 것을 보아하니 더 먹고 싶은 모양이다.


“저기 그 옆에 있는 과자를 더 얻을 수 없을까요?”

“이건 곤란합니다. 이 과자는 옷을 구입하는 손님들에게 보너스로 드리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뭐죠?”

“판매용으로 남겨둔 과자가 있습니다. 여기를 보세요.”


나는 바구니에 담은 과자를 보여주었다.

과자 바구니 옆에는 사탕 바구니도 같이 있었다.


손님이 과자와 사탕을 보더니 눈을 번쩍 뜬다.


“이거 사탕도 있었군.”

“네. 일단 상단 마차에서 판매하던 과자와 사탕보다는 쌉니다.”

“그래, 좋소. 주시오.”


나는 봉지 안에 과자와 사탕을 넣어 내밀었다.

그러자 손님이 은화를 준다.


“이 정도면 되지요?”

“은화 3개. 좋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냠냠. 맛있군. 하하!”


이렇게 장사가 시작되었다.

그런 것을 신호로 다른 손님들도 오기 시작했다.


과자와 사탕이 맛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주변에 뿌려진 탓이다.

수선된 헌 옷을 사려고 온 손님들이 과자와 사탕을 먹어보고 따로 더 구입해 간다.


그때마다 은화 3개에서 5개를 받았다.

게이트 온라인에서 구입해 온 과자 아이템들이 많아서 손님들의 물량요구를 들어줄 수 있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신부님과 수녀님들의 얼굴이 밝아진다.

고스란히 다시 교회로 가져가야 할 옷들이 어느새 많이 줄어든 것을 본 것이다.


“저분이 분명 신께서 보내신 사람일세.”

“맞아요! 신부님. 분명 그렇게 보여요. 호호호!”


나는 마지막으로 인벤토리 안에서 빵을 꺼냈다.

이게 비장의 수였다.


“자~! 옷을 다섯 벌 이상 사시면 맛있는 빵을 2개씩 드립니다!!”

“빵을 준다고?!”


“와아~! 저 빵 크기 좀 봐. 굉장히 큰데!!”

“빵집에 빵이 매진되어서 저녁을 못 먹었는데 여기서 빵을 보는구나.”


“식량 사정이 어려워서 밀가루가 없다고 하더군요.”

“저 빵을 따로 살 수 있을까?”


순식간에 옷을 팔고.

순식간에 빵 주문이 들어왔다.


나는 빵과 과자와 사탕을 팔아서 한밤중에 많은 은화를 벌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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