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조회수 :
121,740
추천수 :
296
글자수 :
3,654,577

작성
24.06.04 19:25
조회
5
추천
0
글자
13쪽

562. 희생으로 심은 씨앗 하나

DUMMY





“ ... “


대체..

이 사람이 왜 여기에 있는 걸까.


적어도 우리 가족들이 아닌 이상 저 뒤에 있는 사람은 무조건 지하에서 올라온 사람이다.

마나가 있었다면 접근하기 전부터 감지했을 텐데..

그나마 지금도 앨리스가 살리느라 넣어둔 미세한 마나의 흐름 때문에 누군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 ...나와. “


앨리스의 뜬금없는 행동에 춘향은 머리가 아픈지 관자놀이를 누르다 낫을 만들어냈다.


“ 굳이 나오라고 할 필요 있나? 걍 끝낼까? “

“ ..나.. 나 난... 보.. 보고하러 갈게! “


그런 춘향과는 다르게 카린은 급하게 날개를 펴서 모두가 있을 식당으로 향한다.


팔찌를 통해서 전달해도 됐지만..

그냥 자리를 피하고 싶은 것이겠지.

사고 친 느낌이라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 ...나와. “


또 한 번 똑같은 억양으로 똑같은 경고.

하지만 상대가 느끼기에는 이번이 마지막 경고라고 들렸을 것이리라.


“ ... “


몸을 숨기고 있던 제드는..

결국, 천천히 나와서 두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서로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저 눈만 마주친다.

먼저 말하는 사람은..

가장 다급한 사람이지.


“ 네 녀석들의 목적은... 뭐지? “


하지만

앨리스도, 춘향도

일부러 답하지 않는다.

그저 계속 바라만 볼 뿐이다.

웃으며 검은 낫을 자신의 목에 톡톡 치며 언제 죽여버릴까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그 조용한 침묵마저도.

엘이라고 부르는 앨리스라는 사람의 어딘가 미세하게 서글픈듯한 눈빛도.

전부 압박으로 다가온다.


“ ...우리를.. 사육하는 건가? “

“ ... “

“ 그저 우리는.. 네 녀석들에게 장난감에 불과한가? “

“ ... “

“ 52명으로 무슨 실험을 하는 거지..? “

“ ... “

“ ...앨리스. 그것이 네 이름인가? “


순간.

눈을 깜빡이지도 않았는데 원래부터 있었다는 듯이 제드의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났고

검은 낫이 목을 찌를 뻔했으며

그런 검은 낫을 얇은 레이피어가 막아내고 있었다.


“ ........ “


아직..

뇌가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방금..

죽.. 을뻔한 건가..?

아닌가..?


“ 왜 막아? 살려 둘 필요 없잖아? “

“ ...괜찮아. 아직은. “


저 긴 레이피어는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며

저 검은 오라를 뿜어내는 검은 낫은... 대체 뭐로 만든 것인가.


죽음 그 자체가 담긴 듯한 무서운 에너지에 제드는 뒤로 물러나기보다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이것이..

외계인..


“ ...이게 무슨 일이람.. “


아리나가 머리 아픈 듯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이곳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나를 계속 신경 쓰며 조절하고 있기에 스파크가 튀지는 않는다.


매우 힘들지만..

어쩌겠는가.

셀라나 행성 사람에게 마나라는 것을 들키면 안 되니..

..

저 자식은 왜 검은 낫을 벌써 뽑고 있대냐.


“ 너네 뭐해? “

“ 늦었어. 얘는 죽여야 해. 너무 많은 걸 알았거든. “


너무 많은 걸 알았다.

말한 것은 고작 앨리스의 이름 하나뿐이지만

그 앨리스라는 이름 하나가 너무나도 거대한 것이다.


우리 은하에서 유일한 생명의 마나를 지닌 앨리스.


그녀의 이름이 과거에도 있었다면 그것은 유일한 것이 아니게 되는 것이며 최초의 신이 이곳에 와서 앨리스를 알아보는 순간, 이 알파 은하는 새로운 차원으로 뻗어 나가 [XXI. 세계(The World)]로도 삭제할 수 없는 세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다행인 점은..

이 셀라나 행성의 사람들은 어차피 죽게 될 운명이었기에 지금 죽여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랄까.


“ ...역시.. 외계인놈들.. 무언가를 숨기고 있군... “

“ 흐흐. 그래! 숨기고 있지. 아주 많은 것을 말이야. 하지만. 너희에게 나쁠 건 없었어! ‘ 조금이라도 더 살아갈 수 있었거든. ‘ “


조금이라도 더 살아갈 수 있었다.

그 말은 즉,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건 알고 있다는 뜻이며

알고서도 일부러 살려준 것이다.


“ ..그래서 소수의 인원만 살린 것인가? 어차피 죽을 녀석들이니 너희가 제어할 수 있는 수만큼만 살린 것인가? “


뭐.

백날 연구하고 고민해봤자 시공간을 넘어서 왔다는 진실에 도달할 수는 없겠지.

알아낸다고 해도 마나도 없는 몸으로는 저항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춘향은 더욱 자신의 눈을 빛내며 웃었다.


“ 맞아! “


뭐.

간단하게 죽이면 그만! 이라고 생각하면 되기는 하지만..

살려놓은 52명 중에 1명을 죽이는 건 굉장히 티가 많이 난다.


어차피 우주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면 전부 죽여도 상관은 없다지만...

...쩝..

어쩔 수 없나.

살려둬봤자 이득 볼 수 있는 부분이 한 군데도 없다.


“ ...그래. 어쩔 수 없지. 눈밭에서 처리해줘. 우리를 추적하러 왔다가 얼어서 죽었다는 느낌으로. “


이 정도면 지하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겠지.

그들이 전부 한통속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자.. 잠깐..! 잠깐만요...! 죄송합니다.. 제발..! 잠깐만요...!!! “


있는 힘껏 달려온 니아가 급하게 무릎을 꿇으며 제드의 앞에서 머리를 조아린다.


아리나는 그런 니아를 바라보기보다 옆으로 고개를 돌려 피렌의 얼굴을 바라보자 피렌은 그저 씁쓸하게 미소지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아마 피렌은 느낀 것이겠지.

이미 늦었구나.

저 사람은 죽어야만 하는구나.

그러나 그 어떤 사정도 모르는 니아는 그저 사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더 잘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부디.. 한 번만 눈감아주신다면... “

“ 니아님. 안됩니다. 저들은.. 우리를 살려둘 생각이 애초에 없었어요.

저들은 죽은 자들도 아무렇지 않게 살리는 힘이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저 붉은 머리의 여자도 아까 죽었는데 태연하게 살아있어요. 속으면 안 됩니다..! “


...

아리나의 실수(?)로 춘향을 죽이고

춘향을 살리는 것까지 봐버린 모양이다.


“ 저런~ 방금 그 말 때문에 니아 너도 죽겠는데? 미안해서 어쩌나? “

“ ... “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니아도 이제는 알아챘다.

하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 저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여기 계신 제드씨도..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절대.. 절대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디.. “


이래도.. 멈추지 않을 것만 같다.

공기의 흐름에서부터 느껴진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의미가 없다.


“ ...이자는 우리 지하 세계에서 존재하는 소수의 천문학자 중 한 명입니다.

현재 살아남은 52명 중에는 제드씨가 유일해요.. 부탁드립니다..

아직.. 아직 여러분들에게 드릴 우리 셀라나 행성의 천문학 지식이 남아있습니다... 부디.. 살려주세요.. “


그저 감정에만 호소하는 것이 먹히지 않자 이번에는 거래를 해온다.

물론 그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은 천문학이라는 지식은 니아에게 있어서 마지막 손 패였으며


네이렌에게는..

그까짓 손 패쯤이야 무시해도 될 만큼의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


“ 미안! 안타깝게도 우리가 우주로 나가서 정보를 얻는 편이 더 빨라서 말이지?

그저 여행 갈 곳을 미리 알고 가면 좋잖아?

그래서 물어본 거라 딱히 거래 조건이랑은 맞지 않네! “


춘향은 그냥 곧바로 죽여도 되지만

그저 유흥 겸 혹시라도 생각하지 못한 솔깃한 제안이 나올까 싶어 일부러 곧바로 죽이지 않고 낫을 들어 위협만 가했다.

그러나.

숨겨둔 패는 없었다.


“ 그럼... 제드씨 대신.. 제가 죽겠습니다.. “

“ ..니아님? “

“ 이분은 여러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예요..

물론 니아분들에 비해 문명이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필요한 정보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는 대조해 볼 수 있는 기록이라도.. 있는 게 좋잖아요.. ..?

부디.. 부디 제 목숨 하나로... 용서를... “


용서가 될까.

과연 자신의 목숨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사실.

니아는 알고 있다.

자신의 하찮은 몸 하나로는 지식을 대신할 수 없다.

그만큼 지식은 소중하다.

이들이 가진 지식을 제드가 조금이라도 훔쳐 들었다면..

제드가 죽어야만 한다.


“ 미안. 그건 안 되겠네. “


-촤악.


말하는 것과 동시에 제드의 목이 날아가 버린다.

물론 엎드리고 있는 탓에 니아는 보지 못했지만...

죽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 ...니아. 미안하지만.. 다른 데서 기다려줄래? “

“ ... ... ...네.. “


아리나가 피렌을 바라보자 피렌이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니아를 데리고 간다.


정말...

제대로 방심했다.

분명 지하에서 살던 사람들이니까.

마나도 없고 추위를 견뎌내지도 못하니까.

여기까지 올라올 사람은 절대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잘려나간 제드의 몸통에서 손톱만 한 크기의 케트라시움을 발견하고

고작 이만큼의 케트라시움에서 발산하는 열로 버틴 것이 놀랍다.


이것이.. 인간의 의지라는 것일까.

이 자리에 남은 춘향과 앨리스, 아리나는 피렌이 오기를 기다린 뒤

모두가 모여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 다들 안 먹고 뭐 해? “


식당으로 내려가자 화려하게 차려진 식탁 앞에 라티안과 카린, 미야와 다르시, 린과 알비스가 나란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었다.


“ 오길 기다렸지. 먼저 먹으면 춘향이 난리 칠 거 아냐. “


물론 이것은 거짓말.

분명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가 흐르리라 생각해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고자 하는 말이다.


게다가.

배고프다는 느낌보다는 마나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포화상태로 만들기 위해 먹는 느낌이 크다 보니 다들 배가 고프다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기에 기다려도 상관이 없었다.

심지어 알비스는 먹지도 않고 말이지.


“ 밥 먹기 전인데 미안해. 혹시 전략을 수정할까 하는데. 한번 들어줄래? “

“ 전략을? “


처음 듣는 이야기에 같이 온 피렌도, 춘향도 아리나를 바라본다.

아니.. 춘향은 오히려 재밌어진다는 느낌이랄까.

아리나가 수정한 전략이 머릿속에 이미 그려지는 느낌이다.


“ 어차피 우리는.. 이 세상에 마나가 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

그것을 우주선 위에서 한세월 보낼 수도 없고. 가능하면 게이트 주변에서 게이트를 지키는 쪽으로 기다리고 싶어.

그리고.. 게이트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그나마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은 바로 이 셀라나 행성이지. “


가능하면..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

벗어나더라도 최초의 신이 존재한다는 것만큼은 알아내고 난 뒤에.

마나가 퍼지고. 마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 뒤에나 움직이고 싶다.


“ 그런데.. 지금 이 셀라나 행성에서부터 소소한 문제들이 자꾸 터지고 있어. 그래서 완전히 바꿀까 해. “

“ 어떻게 바꿀 건데? “

“ 다 죽이면 편한데! 그건 싫다는 거지? “


물론..

그런 방법도 있긴 하지만..


“ ...전부 살리자. “


죽이는 것이 아닌 살린다.

그것만으로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지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기에 다른 차원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리나는 모두를 살리자고 말한다.


“ 더 말해봐. “

“ 우리는 여기서 더 오래 지내야 해. 이 행성이 완전히 죽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다른 행성으로 떠나야 하지.

알파 은하에 대한 지식도 필요해. 그 모든 것을 가져다줄 사람들로 나는 셀라나 행성을 선택한 거야. “

“ ...전부 살리면 우리를 의심할 인원만 더 늘어나는 거 아냐? “

“ 아니. 그들은... 그들끼리 의심하게 할 거야. “


네이렌이 있는 이 거점 자체를 최대한 지하로 가는 통로와 먼 곳으로 옮긴다.

그리고 지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그러나 한 번에 살리는 것이 아닌 천천히 살려낸다.

그렇게 살려낸 사람들을 두 가지 그룹으로 나눈다.

그렇게 서로 대립하게 하며 네이렌에게 쏠리는 시선을 최소화하고

그동안...


“ 춘향. 네 도움이 필요해. “

“ 나? “

“ 검은 마나를 퍼트려서 먼 미래에는 망령들에게 잡아먹히게끔 만들어버리자.

사람들끼리의 대립에서 검은 망령과 사람의 대립으로 바꾸는 거지. 그렇게... 이 행성이 죽어버리도록 만들자. “


마나가 행성에 깃든다.

마나에 적응한 행성은 마나라는 힘을 이용해 발전하지만, 모두가 그 힘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행성 내에서 분명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생물도 존재하며 그들은 마나를 부정하고 검은 마나가 되어버린다.


그 검은 마나는 점차 퍼져나가며 사람들을 잡아먹고, 마나를 추구하는 망령이 되어 행성을 침식해나간다.

그렇게 행성 하나가 검은 마나에 의해 잡아먹힌다.


이것이 우리 은하에서는 일반적인 우주 상식이며

검은 마나를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는 행성만이 살아남는다.


“ 부활 속도랑 검은 마나의 확산 속도만 조절한다면..

마나가 퍼지는 그때쯤엔 이곳 사람들은 전부 죽게 되겠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야. “






작가의말

괜찮을까?

괜히 살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변수도 많아질 것 같은데.

알아서 할 수 있는거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적월미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562. 희생으로 심은 씨앗 하나 24.06.04 6 0 13쪽
571 561. 외계인은 역시 24.06.03 8 0 13쪽
570 560. 드러나는 목적 24.05.31 6 0 14쪽
569 559. 의문 의심 배신 희망 24.05.30 7 0 13쪽
568 558. 생존자의 꿈 24.05.29 5 0 14쪽
567 557. 신을 화나게 해서는 안돼 24.05.28 10 0 13쪽
566 556. 기다리던 신은 없다 24.05.27 6 0 13쪽
565 555. 부디 우리의 앞길에 빛을 비춰 주소서 24.05.24 4 0 13쪽
564 554. 알파 은하의 인간 24.05.23 9 0 13쪽
563 553. 그래서 살려? 죽여? 24.05.22 8 0 15쪽
562 552. 테라포밍 24.05.21 8 0 14쪽
561 551. 알파 은하 24.05.20 10 0 13쪽
560 550. 최종 확인 24.05.17 9 0 13쪽
559 549. 매순간 전력을 다해 24.05.16 7 0 13쪽
558 548. 이대로는 안돼 24.05.15 6 0 13쪽
557 547. 죽어버린 도시 24.05.14 10 0 13쪽
556 546. 아무런 영향이 없는 세상 24.05.13 10 0 13쪽
555 545. 최악과 최선의 가정 24.05.10 14 0 14쪽
554 544. 차원을 넘어갈 방법 24.05.09 9 0 14쪽
553 543. 생각이 많아지는 밤 24.05.08 7 0 14쪽
552 542. 인원 선별 24.05.07 8 0 14쪽
551 541. 휴전 24.05.06 9 0 14쪽
550 540. 이제 우리 어떻게 해 24.05.03 8 0 14쪽
549 539.5 어색한 항해 24.05.02 12 0 13쪽
548 539. 윌의 거래 24.05.01 14 0 15쪽
547 538. 끝나지 않은 전쟁 24.04.30 11 0 13쪽
546 537. 차원이 다른 존재 24.04.29 11 0 17쪽
545 536. 돌아간 시선 24.04.28 12 0 14쪽
544 535. 크릭의 계략 24.04.27 12 0 16쪽
543 534. 과거의 질문에 대한 답 24.04.26 13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