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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햄의 서재입니다.

나노머신 세계정복! 후삼국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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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햄
작품등록일 :
2023.08.02 14:27
최근연재일 :
2024.05.15 18:00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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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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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글자수 :
635,676

작성
24.04.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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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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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82) 가유현 엄정

DUMMY

무진주(광주) 치소 안

견훤이 부하인 원종과 함께 술상을 가운데 두고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사벌주에서 함께 내려왔으며 여러 전투를 통해 전과를 올린 덕분에 백인장이 된 원종.

지위가 높지는 않았으나 견훤 근처에서 전투를 하다 보니 견훤과 어느 정도 친분이 쌓여서 가끔 술을 마시기도 했다.


전주의 사건 이후 견훤의 얼굴이 분노가 터져나올 듯이 붉어져 있었다.

어떻게든 조용히 참으며 속으로 삭히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부하들도 견훤이 뺨을 맞았다는 사실로도 충격과 분노가 가득했다.


그로 인해 전주에서 돌아온 견훤은 짜증과 분노로 자주 술을 마셨다.


"조주께서 잘 참으셨습니다. 수적으로 불리한데다 괜히 거기서 문제를 일으킬 필요는 없지요."


"잘 참아? 아오! 분통이 터지는구만"

견훤이 자리에서 책상을 뒤엎었다. 술상이 쏟아지고 술잔과 술이 들어있던 술병이 깨져 바닥이 흥건해졌다.


"참고 있었는데 다시 떠올리니 화가 폭발하는 군! 진짜 내가 칼만 차고 있어도 그 놈의 목젖에 칼을 꽂아 넣었을꺼야 그 개자식 뭐? 5두품? 천한 놈? 신분 말고는 내세울 것도 없는 개똥 같은 놈이 어디서!"


견훤이 쓰러진 탁상을 밟아 댔다.


"조.. 조주께서 이렇게 화 내시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고정하시지요."


사벌주에서 이 무주 까지 온 이후로 견훤이 분노가 폭발한 모습을 처음 본 원종이었다.


"후우~"

책상을 밟아 박살을 낸 견훤이 속이 풀린다는 듯 입으로 바람을 크게 불어제꼈다


그리곤 견훤이 고개를 홱 돌려 원종을 바라봤다.


"내가 화 내는걸 처음 본댔지? 이때까지는 딱히 화 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야 감당 가능하거나 해결 가능한 건 화 낼 이유가 없고 불합리한 일들이 없었으니"


후우...

견훤이 허리춤에 손을 얹고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크게 내뱉었다.


"아니지 이 놈의 5두품 신분제 자체가 불합리하니 난 언제나 화가 나 있었지."


견훤의 모습에 원종이 침을 꿀꺽 삼켰다


"형님께서 다 해결해 줄테니 나는 그걸 믿고 화를 언제나 가라앉혀 왔는데 이번엔 그 놈이 그 화를 직접 건드려서 터트린거지. 그 놈을 그 자리에서 쳐 죽이지 않은 것은 형님께서 해결해 주실꺼란걸 아니까"


그 말이 끝나자 견훤의 울그락 붉으락 했던 안색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높아졌던 심장박동. 거세졌던 호흡도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어떻게 해결해 주실지 궁금하군. 놈이 어떻게 처리될지 상상하니 웃음만 나와. 기대가 되는걸? 생각하니 오히려 화가 식는 느낌이야"


금새 가라앉는 견훤의 분노 견훤의 말에 원종은 궁금증이 생겼다


"어찌 하여 영화님께 절대적인 믿음이 생긴 것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 말에 견훤이 히죽 웃으며 술상이 사라진 의자에 털썩 앉았다


"자네 사벌주에 도자기 공방이 있는 거 아나?"


"네 아주 유명하지요. 신라 전역에서 내노라 하는 부자들은 다 갖고 싶어하는 도자기를 만들지 않습니까. 가은현이 고향 근처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 도자기 공방이 유명해졌을 때 그때였지"


***


가유현. 현재의 문경시 산양면

그 가유현에서 현령인 엄정이 가은현에 찾아왔다.


이미 사벌주 전체에 소문이 난 가은현의 도자기.

"같잖은 이 촌구석의 작진 놈 밑에서 도자기가 엄청난 인기를 거두고 있다지?"


엄정이 침을 탁 뱉으며 실실 웃었다.

그의 뒤로 많은 4대 정도의 소 수레가 줄 지어 서 있었다.


이미 수레들이 오는 것을 본 마을사람들의 보고로 작진이 마을 입구에 나가 있었다.


"가유현에서 왔다 했지?"


"네 가유현 놈팽이들을 봤으니 가유현 놈들이 분명합니다."


작진이 눈을 가늘게 뜨고 수레들의 행진을 바라봤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눈이 침침해서 잘 안보이는구만. 그렇네. 어르신도 몰라보는 위아래도 없는 엄정 놈이구만"

작진이 탐탁치 않아 하며 엄정을 씹어댔다.


그렇게 다가온 수레들.

엄정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잘 있으셨소 고집불통 늙은이!"


"그래 잘 지냈다 예의도 배우지 못한 잡것아. 여긴 뭣 하러 왔느냐!"


"도자기 사러 왔수다! 이 꼴통 마을에 도자기가 그리 유명하다던데 손님한테 그렇게 대해서 되겠소?"

그 말에 작진이 수레를 힐끗 보더니 웃음을 터트렸다.


"푸하하하 고작 그 정도의 재물로 우리 도자기를 사겠다는거냐?"


"모두 금과 은이요"

엄정의 말에 작진이 웃음을 뚝 그쳤다.

수레 위의 물품들이 거적에 덮여있어 무엇인지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포목이라 하더라도 부족하다 생각했었으나 가치가 높은 금과 은이라면 가치가 달랐다.


"어쨌든 귀한 손님께서 오셨으니 길이나 내주시오"

작진은 한방 먹었다는 듯이 얼굴을 크게 찌푸리며 길을 열어줬다.

서로가 싫어하는 관계라 하지만 어찌 되었든 손님이고 작진이 공방을 소유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팔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엄정과 수레들은 작진을 지나쳐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그날 저녁. 엄정이 가은현에 있는 괜찮은 기왓집에서 가유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도자기 공방 덕분에 외부에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다 보니 가은현에서 외부 손님들이 지내고 갈 수 있게 만든 집이었다.


"엄정님. 어떻게. 내일 그러면 도자기를 사러 가시겠습니까?"

현령을 따르는 마을 사람의 말에 엄정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뭣하러 도자기를 사느냐? 이렇게 재물도 많이 가져왔는데"


"도자기를 사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재물들로 무엇을 하실 생각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엄정이 편하게 방바닥에 누우며 웃었다.

"도자기를 사는게 아니라 도자기 만드는 사람을 사는거다. 아니면 도자기 만드는 기술을 사도 되지. 우리도 공방이 있는데 굳이 도자기를 살 필요가 있겠느냐?"


"그렇군요! 원래 가유현의 공방이 시설이 더 좋았으니 굳이 도자기를 만들 필요가 없겠습니다."

마을 사람이 맞장구 쳤다.


"그래서 마을에 있는 모든 재산들을 처분해서 금과 은을 잔뜩 모아온거지. 그 도자기라면 충분히 투자한 재물을 다시 채울 수 있을꺼다."

엄정이 실실 웃으며 행복한 미래를 상상했다.


"하지만 작진과 아자개 놈들도 그걸 알지 않겠습니까? 빼오기 쉽지 않을텐데요?"


"공방의 장인을 대우 해주는 놈이 어디 있더냐? 이렇게 재물을 많이 주면 분명 넘어올 것이다."


다음 날 날이 밝고

엄정은 도자기 공방으로 향해 수레를 끌고 갔다.


"거기 비켜라! 이 분은 가유현 현령이시다! 길을 막지 마라!"

엄정이 수레에 편히 앉아 있었고 소를 이끌고 가는 10명의 가유현 사람들이 길에 있는 사람들을 옆으로 비켜세웠다.


그렇게 사람들을 옆으로 밀어제끼며 앞으로 나아가던 소수레.

점점 길이 좁아지며 소수레가 한 대씩 간신히 지나갈 정도가 되었다.


"거기 너! 안 비키고 무엇하느냐!"


그 말에 영화와 어린 견훤이 뒤돌아 보며 자신을 가리켰다.

"그래 너 말이다!"


"옆은 모를 심어놓은 진흙탕입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그 진흙탕으로 내려가면 될 것 아니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하시오! 그대들 때문에 내가 발을 더럽히란 말이오?"


"이것이 잔 말이 많아!"

그 말에 가유현 사람이 달려와 영화를 힘껏 밀었다.


허나 무거운 영화의 무게에 의해 도리어 밀려 나는 것은 가유현 사람이었다.


동료가 밀리자 다른 사람 4명이 달려와 합세했다.


"어디서 현령님의 길을 막느냐!"

"네 놈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과 수레들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 안 보이냐!"


사람 다섯이 달려들어 영화를 밀어 버리려 했다.


"에휴"

다섯의 힘은 이기기 힘든지 밀릴 낌새가 보이자 영화는 그냥 한숨을 푹 쉬며 논으로 내려가 발을 디뎠다.


"너도 내려가라!"

그 말에 견훤이 매섭게 가유현 사람을 노려보았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 외지인 인듯 한데 어디서 이 마을에서 소란을 피우냐!"

견훤이 으르렁 거리자


"시끄럽다!"

가유현 사람이 가벼운 견훤을 거세게 밀쳤다.

그러자 견훤이 논으로 튕겨나갔고 영화가 그런 견훤을 잡아챘다.


그렇게 영화와 견훤을 논바닥 진흙탕으로 밀어내 놓고 다시 출발하는 소수레

"허 참.. 미친놈들이 다 있네"


어이가 없다는 듯이 영화는 소수레들을 바라보았다.


"가유현 놈들이군요"

견훤이 이를 갈며 소수레들을 쳐다보았다.


***


"나으리들 도자기를 사러 오셨습니까?"

공방 마당으로 수레들에 잔뜩 도착하자 정구와 장인들이 마당으로 나왔다.

공방에 도착한 엄정은 수레를 덮고있는 거적들을 치우며 반짝거리는 금과 은들을 보여주었다.


"어떤가?"


"금과 은이 상당히 많군요. 도자기를 보러 안으로 드시겠습니까?"


"그러지"


엄정이 공방 안으로 들어갔다.

공방 안에는 장식장에 여러 도자기들이 곱게 놓여져 있었다.


"확실히 명불허전이군. 전에 다른 호족들이 사갔던 것들 보다 더 아름다워 보이는 구만"


"헤헤. 저희도 실력이 상승하다 보니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엄정이 끄덕이며 장인들을 바라봤다.


"그래서 어떤 도자기를 원하십니까?"

그 말에 엄정이 손가락으로 장인들을 가리켰다.


"나는 도자기 보다는 자네들을 원하네"


"예?"


"나는 가유현 현령이라네. 자네들도 알다시피 가유현의 공방이 여기 보다 더 좋지. 마당에 있는 재물을 죄다 줄터이니 어떤가? 우리 공방으로 오는게"


"고.. 곤란합니다. 이러시면. 저희는 가은현 소속입니다."


"내 아자개 놈 보다 더 좋은 대우를 약속하지. 아자개놈이 뭘 주고 있었던지 간에 나는 그 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주겠네"


"안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희는 이 공방에서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단호하게 끊는 장인들을 보며 엄정은 입맛을 다셨다.


그러다 엄정의 눈길이 정구에게 갔다.


"자네는 젊어 보이는군. 어떤가? 우리 공방으로 오는게. 아직 수습이라고 제대로 대우도 못 받을 것 같은데 우리 공방으로 오면 장인으로 대우해 주겠네"


"아닙니다. 저 또한 이 공방에서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거절하겠습니다."

정구 또한 단호하게 거절하자 엄정이 크게 한숨을 쉬었다.


"자네들이 그렇게 공방에서 떠나기 싫어하면. 마당에 있는 수레에 실린걸 다 줄테니 우리 장인에게 자네들 도자기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어떤가?"


"그것 또한 아니됩니다. 실은 저희가 가르쳐 드리고 싶어도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가르쳐 주지 못 하게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계약? 그러면 몰래 가르치는 것은 어떤가?"


장인들이 고개를 내저었다.

"결국 방법이 넘어가면 가유현에서 저희 도자기를 만들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 저희 전체가 처벌 받기 때문에 해드릴 수 없습니다."


계약에 의해서 아예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말에 엄정이 낙담했다.

계약의 내용이 뭔지는 몰라도 그 계약 때문에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와도 장인을 빼내거나 방법을 전수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완성된 도자기를 파는 것입니다. 부디 도자기를 보시고 사 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장인의 공손한 반응에 엄정이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자네들 후회하는 걸세"


"죄송합니다."


그렇게 엄정과 가유현 사람들이 소수레를 끌고 내려갔다.

마침 공방에 도착한 영화와 견훤은 소수레를 끌고 내려가는 엄정 일행을 보며 장인들이 있는 공방 안으로 들어갔다.


"히익!"

영화를 본 장인들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뭐야? 사람을 귀신 본 것 처럼"


"저희는 거절했습니다. 적을 옮기거나 전수해주거나 하는거 다 거절했습니다."

눈을 질끈 감고 손사레치며 기겁을 하는 장인들


그 모습에 영화에게 잔뜩 의심이 생겼다.


"무슨 일이야? 저 놈들이랑 무슨 일 있었어? 자세히 얘기해봐"


***


다시 손님집으로 돌아온 엄정과 일행들

엄정이 이를 갈며 성을 내었다.


"계약 계약 계약! 이렇게 많이 재물을 주겠다는데 거절하다니 대체 계약이 뭐길래!"


"저.. 이대로 안 될 것 같은데 이제 돌아갑니까?"

가유현 사람이 우물쭈물 거리며 묻자


"돌아가긴 뭘 돌아가!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어야지! "

엄정이 화를 크게 내었다.


그러다 좋은 생각이 난 듯 고개를 돌려 가유현 사람들 중 하나를 바라보았다.


"공방에 간다 해서 우리 공방 장인을 몇명 데리고 왔었지?"

그 말에 장인들이 앞으로 나섰다.


"그래. 전수해주지 않는다 하면 몰래 훔쳐 배우면 될 것 아닌가! 공방이 보안도 허술해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던데 조심히 숨어들면 들키지 않을꺼다. 놈들 공방에 들어가서 놈들의 기술을 훔쳐 배워 오거라"


엄정은 다시 생각해도 좋은 생각이라며 킬킬 웃어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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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 습격, 납치 24.04.26 169 7 17쪽
» (82) 가유현 엄정 24.04.23 17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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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74) 콩의 광풍 24.04.18 14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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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봉기 24.04.17 164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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