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조회수 :
50,637
추천수 :
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01.12 10:29
조회
387
추천
7
글자
13쪽

제19화 우리는 친구야. 그러니 함께 가자

DUMMY

19. 함께 가자 우리는 친구니까


“알카디우스! 너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야?!”


휘수는 미치고 펄쩍 뛸 지경이었다.

실버 드래곤 아가씨, 촌장과 마을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려 했는지 설마 잊어버렸나? 멀쩡한 사람을 납치해 손녀 대신 재물로 바치려 한 짓을 벌써 잊어버렸다고?!


“우리가 이 사람들에게 피의 보복··· 아니, 피까지는 아니고 어떻게든 분풀이를 가해도 시원치 않은데,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위해 그린 드래곤과 싸우겠다는 거야?!”


휘수가 답답한 가슴을 쿵쿵 치며 토로했지만 알카디우스는 입술을 꾹 깨문 채 침묵만 지켰다.


“알카디우스, 너 혹시 머리가 모자란 골빈 년이냐? 아니면 새 대가리야?”


결국 또 다시 휘수의 입에서 험한 단어가 툭툭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


알카디우스 입장에서 한낱 인간이 드래곤인 자신한테 마구 퍼부어대는 욕설에 분노가 치밀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꾹 참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그렇게 나쁜 거야?”

“뭐, 뭐라고?”

“그린 드래곤 데지르에게 재물을 바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사라지게 되는 말도 안 되는 현실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사람들을, 휘수 너도 똑똑히 봤잖아? 그런데 너는, 어떻게 모른 척 돌아서라고 말할 수 있는 거야?”


휘수와 당장 코가 닿을 정도로 성큼 다가간 알카디우스. 날카롭게 부릅뜬 그녀의 루비눈동자와 마주한 휘수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현휘수, 나는 지금 너무나 혼란스러워. 지금 내 앞의 휘수가, 리스의 습격을 받아 죽어가던 내게 온 정성을 쏟아주었던 그 따뜻한 인간이 맞는 건지.”

“가, 갑자기 그 얘기는 왜 꺼내는 거야?”

“혹시 그때의 모습은 다 거짓이었니? 원래 너라는 인간은,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차갑고 냉혹한 인간이었던 거니?”

“알카디우스······.”


루비눈동자에 고이기 시작하는 눈물에, 휘수는 그녀의 이름만 겨우 부를 정도로 크나큰 당혹감에 빠지고 말았다.


“아니야, 됐어. 네가 어떤 인간이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니까. 중요한 건 너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주는 거지.”


알카디우스는 급히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고 말을 이었다.


“이번 여행의 대장은 휘수나 마찬가지인데, 내가 그만 주제넘게 고집을 부리고 말았어. 미안해.”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알카디우스의 퉁명스러운 사과였다.


“하지만 이번 한 번은 네 말을 듣지 않겠어. 모든 사실을 듣고도 모른 척 등을 돌릴 정도로, 나는 모질지 못하니까. 그렇다고 너와의 약속을 잊은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마.”


알카디우스는 테이블 위에서 안절부절 하고 있던 리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휘수와 알카디우스라는 두 고래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기 일보직전인 리스가 어쩐지 안쓰럽게 보인다.


“리스, 당분간 휘수의 안전을 너에게 부탁할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데지르를 쓰러뜨리고 세 개 신물도 빨리 찾아서 돌아올 테니까.”

“그, 그건 무리야, 알카디우스. 너 혼자서 어떻게··· 더구나 너 몸 상태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리스가 없는 손을 대신해 머리를 마구 흔들어 보였지만, 알카디우스는 이미 결심을 굳힌 듯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래, 가라 가! 그린 드래곤과 싸우던 데이트를 하던 네 마음 꿀리는 대로 하라고!”


지금까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휘수가 버럭 소리치며 등을 돌렸다. 아무리 얘기해도 통하지 않는 이 고집불통의 실버 드래곤! 이제는 꼴도 보기 싫다!


“휘수?!”

“혀, 형님?!”


알카디우스는 물론 리스도 깜짝 놀라 말을 더듬었다. 매정하게 등을 돌린 휘수가 고개를 숙인 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땅바닥으로 맑은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기까지!


“다른 괴물도 아니고 드래곤이라며? 가르론인가 뭔가 하는 정령이 네 자아를 마구 갉아먹고 있다며?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그린 드래곤을 쓰러뜨리겠다고? 그러다 너 잘못되면, 나는 어쩌라고? 리스는 또 어떡하고?”


여전히 등을 돌린 채 소리치고 있는 휘수. 알카디우스와 만난 지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른 건 아니지만 주마등처럼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소환마법으로 아르피아 대륙에 떨어져 리스의 습격으로 죽어가던 그녀를 처음 만나고, 그녀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용서와 함께 친구로 받아들였지.

이곳 포트린 마을에 도착하기까지 별의 별 우여곡절을 겪으며 함께 웃고 떠들고··· 그랬던 친구가 지금은 사지로 가려 한다.


“미안해, 휘수. 그런 이유가 있는 줄 모르고, 너를 오해하고 말았어.”


그럼 그렇지. 처음으로 사귄 남자(사람)친구 현휘수는 결코 그런 냉혹한 인간이 아니었다.

알카디우스는 미안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뒤에서 살며시 끌어안았다. 따뜻하면서 아프기도 한 휘수의 따뜻한 체온에 어느새 알카디우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형님!”


그때 테이블 위에서만 머물러 있던 리스가 훌쩍 뛰어내려 휘수에게 다가왔다. 두 친구의 눈물에 전염이라도 된 건지 그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다.


“형님의 걱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만은, 알카디우스의 의견을 따라주십시오. 우리를 습격하려 했던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디우스를, 그리고 저를 위해서 말입니다.”

“너를 위해서라고? 리스, 그건 또 무슨 말이야?”


그러고 보니 마을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우려 하는 알카디우스와 달리, 리스는 조용히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마치 한시라도 빨리 마을을 떠나고 싶은 것 같은 모습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았는데 대체 뭘까?


“알카디우스에게 강제로 먹인 가르론의 알을, 저한테 팔아넘긴 장본인이 바로 그린 드래곤 데지르입니다.”

“아니, 뭐라고?!”


휘수는 물론 알카디우스가 느끼는 놀라움도 적지 않았다.

자신이 실버 드래곤으로 변할 때마다 자아를 마구 갉아먹는 정령 가르론. 아르피아 대륙에서 저주받은 물건으로 통하는 가르론의 알을, 알카디우스는 리스가 과연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 궁금증이 생긴 게 사실이었다.


‘리스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알을 판 장본인이 그린 드래곤 데지르?! 데지르와 리스는 무슨 관계인 거지?!’

“동족들에게 머리 세 개 뿐인 기형아라고 핍박에 추방당하고, 비참하게 목숨을 이어가던 중 코를 찌르는 맛있는 냄새에 홀려 포트린 마을 근처 동굴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그 앞에는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공물이 가득 놓여 있었지요. 드래곤의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지만 그 당시 너무 배가 고파 신경 쓸 틈도 없이 공물을 몽땅 먹어 치웠어요.”


리스가 잠시 고개를 들어 휘수와 알카디우스를 올려다보았다. 두 친구는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길 재촉했다.


“결국 데지르에게 붙잡혀 제 왼쪽 머리가 뜯겨나갔습니다. 어떠한 저항도 못한 채 죽음만 기다리는 상황에서 문득 공물로 바쳐진 금은보화 더미에서 커다란 진주를 발견했습니다.”

“그 커다란 진주가 가르론의 알이었던 거야?”


휘수의 질문에 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 장소에서나 우연히 발견할 수 있는 가르론의 알은 인간 입장에서 커다란 진주로 보였을 겁니다. 저는 죽어가면서 저걸 드래곤에게 먹일 수만 있다면, 드래곤이 고통스러워하는 틈에 단숨에 숨통을 끊어 드래곤 하트를 흡수할 수만 있다면 다시 동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텐데! 그때 데지르가 제 마음을 읽었는지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보름에 한 번 바치라고 했던 공물을 일주일에 한 번 바치라고 억지와 으름장을 놓았던 장본인이 그날따라 좋은 일이 있어 자비를 베풀어준 걸까?


“배짱 좋게 드래곤의 공물을 훔쳐먹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끝까지 가르론의 알을 주시하고 있던 저한테 흥미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산더미 같은 금은보화를 가져오면 그 알을 주겠노라고 하더군요. 달리 선택의 길이 없던 저는 목숨만 살려주시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굽실거렸고, 그렇게 알카디우스를 만나기 전까지 못된 짓을 서슴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 이야기하기 괴롭다는 듯 땅이 꺼져라 한숨을 토하는 리스. 휘수는 아무 말 없이 그를 계속 내려다보고, 알카디우스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살며시 그의 등을 어루만졌다.


“내가 아이비 마을에 머무르고 있을 때,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 마을을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고 재물을 약탈해가는 머리 셋 달린 히드라 괴물이 있다고. 그렇게 미친 듯이 모은 재물로 데지르에게 가르론의 알을 받은 거였구나?”

“맞아. 알을 소중히 품은 채 아이비 마을에 다다랐을 때, 인간의 모습으로 마을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던 너를 보고 드래곤 하트를 꺼내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짓이었고······.”


리스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리고 휘수와 눈을 마주보며 목소리를 높였다.


“형님, 처음에는 그 녀석이 너무 무서워 한시라도 빨리 마을을 떠나고 싶었는데, 이젠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부디 남아 있는 죄책감마저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물끄러미 리스와 눈을 마주보던 휘수는 슥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렇게 호소했는데도 결국 안 되는 건지, 리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번 여행의 대장, 그리고 리스 자신에게는 하나뿐인 형님이 되는 휘수가 끝까지 허락하지 않는다면 다른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가르론 때문에 크게 병들어 있는 알카디우스, 싸움은커녕 그린 드래곤한테 잡아먹힐지도 모르는 리스. 친구들이 사지로 가는 모습을 나는 그냥 지켜만 봐야 하는 거야?’


혼란스럽다. 알카디우스와 리스의 간절한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원하게 허락하기도 곤란했다.

아르피아 대륙에 떨어져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 종족은 완전 다르지만 그런 것에 상관없이 지금까지 얼마나 웃고 떠들고 즐겁게 지내왔는가?


“그러니까 결론은··· 그린 드래곤 데지르가 가르론의 알을 가지고 있었는데, 네가 그 알을 사려고 못된 짓 해가며 재물을 모았고, 그렇게 얻은 알을 알카디우스에게 먹여 병들게 만들었고, 지금은 그 녀석과 한판 승부를 벌이냐 마느냐 선택의 기로라는 거지?”

“그렇습니다만······?”

“하하, 그렇구나?”


뭐가 그리 우스운지 잠시 입을 가리며 킥킥 거리는 휘수. 그러다 섬뜩한 눈빛을 번뜩이더니 별안간 벽을 주먹으로 힘껏 후려갈겼다.


“그 빌어먹을 녹색 도마뱀 자식, 생각할수록 열 받네? 내 친구들을 병들게 하거나 죄책감에 빠뜨리고. 모든 원인은 그 망할 자식한테 있다는 거잖아?”


휘수는 검과 스크롤북을 꺼내 잠시 살펴보다 곧장 촌장에게 달려가 말했다.


“촌장님, 당장 그 도마뱀 자식이 머물고 있는 동굴 위치를 알려주세요. 저와 친구들이 가서 죽이든 살리든 할 테니까.”

“휘수!”

“형님!”


알카디우스와 리스가 깜짝 놀라 당장 휘수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휘수, 우리를 도와주려는 마음은 고맙지만 절대 허락할 수 없어. 설마 그린 드래곤을, 우리가 상대했던 스콜피온과 비슷한 부류로 생각하는 거야?”

“너무 위험합니다, 형님. 특히나 그린 드래곤은 포악한 만큼 그 힘도 강력해서 검이나 스크롤북에 치명상은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라고요. 저와 알카디우스가 어떻게든 싸워 이기고 올 테니 믿고 기다려주세요.”


실버 드래곤과 히드라 두 친구의 간절한 만류가 이어졌다. 휘수는 아무 말 없이 침묵을 지키다 살며시 등을 돌리고는 먼저 리스를 오른손으로 잡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였다.


“형님?”


그리고 나머지 왼손으로는 알카디우스의 어깨를 살며시 감싸 안았다.


“휘수?”

“친구니까. 명령만 내리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대장이 아니라 친구니까. 그래서 함께 가려는 거야.”


알카디우스와 리스가 응시하고 있는 휘수의 눈에서 강렬하면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내가 여행의 대장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그런 거 잘 모르겠어. 그저 이렇게 낯선 세계에서 사귄 친구들과 사이좋게, 즐겁게 여행을 떠나고 마무리를 짓고 싶은 마음뿐이야.”


솔직히 아까 들은 대장이란 단어는 자신을 괜히 멋쩍게 만들 뿐이었다.


“허락이니 뭐니, 친구 사이에 그런 게 어디 있어? 친구라면 당연히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또 도와줘야지. 우리는 친구잖아? 안 그래?”

“휘수······.”

“형님······.”


실버 드래곤과 히드라 두 친구는 ㄴ심장이 터질 듯한 감동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알카디우스, 리스, 산속의 동굴이라면 분명 길이 험할 테니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게 훨씬 수월할 거야. 준비가 다 끝나면 여기서 다시 만나도록 하자. 알았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최강 파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제28화 레드 드래곤 (下) +2 19.01.16 258 6 15쪽
27 제27화 레드 드래곤 (上) +2 19.01.16 288 5 13쪽
26 제26화 첫 번째 신물 (下) +2 19.01.15 354 5 13쪽
25 제25화 첫 번째 신물 (上) +2 19.01.15 311 7 12쪽
24 제24화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2 19.01.14 358 6 15쪽
23 제23화 우와! 보물이다! +2 19.01.14 375 6 14쪽
22 제22화 세 종족의 감격적인 승리 +2 19.01.13 351 5 13쪽
21 제21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下) +2 19.01.13 342 6 14쪽
20 제20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上) +2 19.01.12 372 6 15쪽
» 제19화 우리는 친구야. 그러니 함께 가자 +2 19.01.12 388 7 13쪽
18 제18화 충돌! 인간과 드래곤 +2 19.01.11 404 6 15쪽
17 제17화 지나친 환대 (下) +2 19.01.11 437 9 13쪽
16 제16화 지나친 환대 (上) +2 19.01.10 441 7 14쪽
15 제15화 첫 의뢰 스콜피온 퇴치 +3 19.01.10 507 7 13쪽
14 제14화 악독한 그린 드래곤 +1 19.01.09 533 7 12쪽
13 제13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下) +2 19.01.09 592 7 14쪽
12 제12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上) +2 19.01.08 632 10 12쪽
11 제11화 낯선 세계에서는 준비가 필요해 +2 19.01.08 763 11 13쪽
10 제10화 오해 뒤에 세 종족의 우정 +2 19.01.07 839 14 12쪽
9 제9화 내 친구들은 역시 든든해! +2 19.01.07 1,094 16 14쪽
8 제8화 첫 출발부터 웬 도적들? +3 19.01.07 1,266 17 13쪽
7 제7화 인간, 드래곤, 히드라 3인 파티 +2 19.01.06 1,491 23 15쪽
6 제6화 따뜻한 정성에 분노가 풀리고 +2 19.01.05 1,691 20 13쪽
5 제5화 애꿎은 인간의 분노 폭발 +5 19.01.05 2,058 31 12쪽
4 제4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下) +2 19.01.04 2,184 33 13쪽
3 제3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上) +2 19.01.04 2,511 34 12쪽
2 제2화 여긴 어디? 혹시 지옥?! +1 19.01.03 2,883 40 11쪽
1 제1화 대학생 현휘수 +12 19.01.03 3,905 4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