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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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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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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9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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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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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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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제17화 지나친 환대 (下)

DUMMY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계곡에 감춰둔 자동차에서 탄산음료를 가져온 휘수.


“으음? 휘수. 이 탄산음료도 맛이 괜찮은데? 딸기 맛이 살짝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전에 마셨던 사이다와 확연한 차이가 나는 탄산음료는 알카디우스의 깊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충분했다.


“이건 겉면에 그려진 그림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마치 커다란 발톱을 가진 괴물이 힘껏 할퀸 것 같은 게, 야성이 느껴진다고 할까?”


리스도 알카디우스 못지않게 관심이 증폭되었다. 355밀리 알루미늄 캔에 곰이 할퀸 듯한 발톱 자국이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는 게 마치 피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또 뭐라고 적혀 있는지 읽을 수는 없지만 큼직한 글자도 눈에 띈다.


“입맛에 맞는다니 다행이야. 사실 셋이 나눠먹기에 이게 양이 적당한데, 문제는 엄청 맛없는 녀석이거든.”


휘수는 미안한 표정과 함께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렇지 않아, 휘수. 이 음료수도 상당히 맛있어. 특히 과일 맛까지 나는 게 정말 마음에 드는 걸?”


알카디우스는 당치도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한정되어 있는 저쪽 세계 음료수도 좋지만, 아르피아 대륙에도 얼마든지 맛있는 음료수가 많다고요. 오렌지주스, 레몬주스, 딸기주스, 염소나 양젖으로 만든 우유도 얼마나 신선한지 몰라요.”

“오호! 과일주스라면 나도 엄청 좋아하는데. 아침에 신선한 우유도 괜찮지.”

“그럼요! 예전에 배고플 때 어느 마을 음식점을 습격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만들어놓은 음료수를 몽땅 비워버렸을 정도였으니까요. 읍?!”


마치 무용담이라도 되는 것처럼 신나게 떠들던 리스는 황급히 입을 다물어야 했다. 당장 뒤통수에서 따끔한 느낌이 선명하여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보니, 날카로운 독수리눈에 팔짱을 끼고 있는 알카디우스와 눈이 마주쳤다.

입술까지 실룩이는 모습이 심기가 굉장히 불편해 보인다.


“지, 진정하라고, 알카디우스! 스, 습격하긴 했는데 인간들을 죽이거나 그러지는 않았어! 건물 무너질 때 경, 경상 정도 입었을 거야. 아니, 건물더미에 깔렸으니 중상은 면치 못 했으려나······?”


더듬더듬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그럴수록 알카디우스의 눈매는 더욱 날카로워질 뿐이다.


“그래, 그래! 나중에 그 마을에 들리면 꼭 엎드려 사죄할게! 그리고 내가 빼앗아 먹은 음료수랑 음식들, 몇 배로 갚아줄게! 나, 한 번 내뱉은 말 무조건 지키고야 마는 히드라라고.”

“후훗.”


그것이 바로 내가 듣고 싶었던 대답이야. 굳어 있던 알카디우스의 표정이 금세 활짝 펴지고 입가에 미소까지 지어졌다.


“약속, 꼭 지켜야 돼. 알았지?”

“으응.”


알카디우스는 리스의 머리를 강아지 쓰다듬듯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휘수가 따라준 탄산음료를 마저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기지개를 폈다.

스콜피온들과의 전투 끝에 진수성찬에 소화를 돕는 탄산음료까지 마시니, 힘도 나고 피로도 풀리는 것 같다.


“아이비 마을에서 빼앗은 식량에 이어, 또 빚이 늘어났구나. 어휴, 머리야.”


일단 한 번 내뱉었으니 그 말을 지킬 의무가 생긴 상황. 언제까지 그렇게 해야 한다는 날짜가 못 박히지 않은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자신이 빼앗은 것의 몇 배를, 대체 무슨 수로 어디서 구해야 할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인생 다 그런 거다, 리스. 살면서 빚 안지고 사는 방법은 사실상 없더라.”


휘수의 따뜻한 손길이 리스의 등을 어루만졌다.


“그럼 형님도 저쪽 세계에서 갚아야 할 빚을 안고 계신 거예요?”

“내 또래 청년들 대부분이 다 그래. 나만 해도 어디 보자, 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이 400만원, 1년에 800만원, 편입생 2년 캠퍼스 생활에 필요한 돈이 총 1,600만원. 저번에 은행에서 담보대출 받은 게 200만원. 이자랑 원금 갚으려면 엄청 빠듯··· 에잇! 밥 먹고 소화불량 걸리게 빚 얘기가 뭐냐?”


말이 좋아 대학생이지, 현실은 가난에 쪼들리는 백수신세가 아닌가!

과거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사회생활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으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언제 졸업하고 취직하고, 천만 원이 넘는 빚을 다 갚아나갈 수 있을까?

생각할수록 짜증이 치민 휘수는 표정이 일그러지고, 괜히 애꿎은 리스만 살살 눈치를 살펴야 했다.


‘나원참! 대학교 등록금인지 대출인지 내가 알게 뭐야? 얘기는 자기가 먼저 꺼내놓고 왜 나한테 짜증을 부리는지 원! 이럴 때는 침이라도 퉤! 하고 뱉어줘야······.’


입 안 가득 가래침을 모아 입 밖으로 시원하게 배출할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그 생각을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리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휘수의 날카로운 시선이 떠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흠!”


꿀꺽!


으름장을 놓는 듯한 헛기침까지. 결국 짜고 비린 큼직한 가래침을 도로 삼킨 리스는 오늘따라 동족, 고향 생각이 정말 간절했다.


“하하하! 인간형과 히드라동생, 정말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데?”

“으잉? 아, 아니야. 잘 어울리는 건 좀··· 리스는 그냥 히드라동생······.”


인간과 히드라는 제법 분위기가 심각한데 실버 드래곤은 재미있다며 깔깔 웃다니!

민망한 마음에 휘수의 얼굴이 새빨개지고, 리스도 알카디우스를 향해 원망어린 눈빛을 보냈다. 사람(?) 민망하게 만드는 짓궂은 실버 드래곤 같으니!


“응?!”

“왜 그래, 알카디우스?”


그때 알카디우스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지고, 눈매는 독수리처럼 날카로워졌다. 즐거운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 휘수도 번쩍 눈을 크게 떴다.


“알카디우스, 너도 느꼈구나? 바깥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뿜어내고 있는 살기를.”


리스도 민망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눈을 부릅뜨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실버 드래곤에 히드라까지,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 예리한 감각은 집안은 물론 집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인간들의 살기를 한 명도 빠짐없이 철저히 파악해냈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그 촌장 늙은이! 스콜피온들을 퇴치했다고 우리를 지나칠 정도로 환대해준 게 어쩐지 수상했다고!”


휘수는 알카디우스에게 들었던 스콜피온에 대한 설명이 떠올랐다.


“별로 사납지도 않고 겁도 많다는 괴물들 혼내준 게 이렇게까지 환대 받을 일이었는지, 한 번 의심해보길 정말 잘했다니까!”

“휘수, 그럼 너는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던 거야? 하지만 촌장도 그의 손녀도, 분명 진심이 느껴졌는데 왜 우리를 노리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나의 루비눈동자에 비친 페레스 촌장과 손녀 카린에게서 선한 마음과 진심이 보였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알카디우스의 고개가 절레절레 저어졌다.


“형님, 녀석들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우리가 먼저 공격해서 기를 꺾어버릴까요? 녀석들이 당황하는 틈에 허를 찌르면······.”


리스는 당장 거대한 히드라로 변신해 이 집을 폭삭 무너뜨릴 생각이었지만, 휘수는 고개를 저으며 허락하지 않았다.


“안 돼. 집이 무너지면 우리도 다칠 수 있고, 무엇보다 이런 대낮에 촌장 집이 무너진다면 마을 사람들도 몰려올 거야. 자칫 우리가 촌장을 습격한 악당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고.”

“그럼 어떻게 하죠? 가만히 있으면 인간들이 들이 닥칠 텐데요?”


휘수의 말에 일리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뾰족한 수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혹시 하는 기대감을 품고 알카디우스에게 시선을 돌렸더니.


“휘수, 리스와 함께 내 뒤에 바짝 붙어줘. 냉기가 차갑긴 하겠지만 조금만 참으면 내가 어떻게든 길을 뚫어 볼게.”


알카디우스는 정면 돌파를 결심하고 당장 검을 힘껏 움켜쥐었다.

인간들 모두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있으니 냉기를 발생시키면 분명 크게 당황할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야, 알카디우스. 밖에 대기하고 있는 숫자가 적지 않을 텐데, 그것도 위험할지도 몰라.”


휘수가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속전속결로 끝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를 그렇게 환대해준 촌장, 이번 일의 장본인 그 녀석을 단숨에 제압하도록 하자.”

“우두머리를 사로잡아 안전을 보장받을 생각이구나?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니?”

“알카디우스, 리스,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 잘 듣도록 해. 지금부터 어떻게 할 생각이냐면······.”


소곤소곤 휘수의 귓속말이 이어지고, 잠시 후 문이 열리면서 무려 서른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자객을 연상시키는 검은 복면을 쓴 사람들을 이끄는 자는 휘수의 예상대로 포트린 마을 페레스 촌장이었다.


“촌장님, 계획하신대로 잘 되었습니다. 저걸 보십시오.”


복면 한 명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에 한참 즐거운 식사를 하던 휘수 일행이, 뽀뽀라도 하듯 테이블 위에 얼굴이 찰싹 붙어 있었다.

처음 이곳 거실에 들이닥칠 때만 해도 혹시나 했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대접에 정신이 팔려 음식에 수면제가 들어간 것도 모르고 쯧쯧. 데지르님이 카린을 대신할 수 있는 여성을 데려오면 목숨을 살려주기로 약속했으니 이제 모든 게 해결되었군요?”

“그래, 알렌. 자네가 아침 일찍 여행자의 관에서 달려와 저 아가씨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는가? 뛰어난 미모에 무예까지 갖췄으니 데지르님도 분명 만족하실 거야.”


알렌은 여행자의 관 주인으로, 휘수 일행이 오늘 아침 첫 방문을 했을 때 알카디우스를 보게 되었고, 평소에 형님‧아우님 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페레스 촌장에게 달려가 그녀의 존재를 귀띔해준 것이다.


“하지만 아무 죄도 없는 여행자들을 이렇게 속여야 하다니. 어떻게 속죄해야 할지 모르겠네.”


페레스는 휘수 일행을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촌장님, 카린은 촌장님의 유일한 혈육이고, 자식이 없는 저에게는 친딸이나 다름없는 아이입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포트린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마찬가지라고요. 착한 그 아이를, 드래곤의 밥으로 만든다는 게 말이나 될 소리입니까?”

“아아······.”


얼굴을 감싸는 촌장의 입에서 괴로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왕 일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괴롭겠지만 카린을 생각하며 어떻게든 잊어보십시오. 여기는 저희가 수습할 테니 촌장님은 그만 쉬는 게 좋겠습니다.”


알렌이 촌장을 위로하고, 상황을 마무리 짓기 위해 알카디우스에게 다가갈 때였다.


“우웃?! 가, 갑자기 이 냉기는 뭐지?!”


알렌을 비롯한 서른 명의 사람들 모두 느닷없이 퍼져오는 냉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다 뼛속까지 얼어붙는 건 아닌지, 점점 심해지는 냉기에 급기야 무기를 떨어뜨리는 자도 발생했다.


“잘했어, 알카디우스! 이야앗!!!”

“아, 아니?!”


사람들 모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수면제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세상모르게 잠이 들던 휘수 일행이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 돌격해오다니! 애초에 잠 같은 거 든 적 없다며 눈까지 부릅뜬 채!


챙! 챙!


“우와앗!”


알카디우스가 휘두른 검에 사람들이 들고 있던 무기가 공중에 붕 떠올랐다.

갑작스러운 냉기에 당황하여 반격은커녕 방어도 간신히 해낸 그들은 혹시 목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더듬더듬 목을 만지는 모습이 꼴사납게 보인다.


“초, 촌장님! 피하십시오!”

“가긴 어딜 가, 이 추악한 영감탱이야!”


아뿔싸! 알카디우스에게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촌장 한 명만 노리고 돌격해오는 휘수를 놓치고 말았다!

뒤늦게 휘수에게 무기를 들이댔지만 그의 몸이 날렵한 표범처럼 허공을 날았다. 그리고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고 있던 촌장을 사정없이 덮쳤다.


“컥! 수, 숨이··· 이것 좀 놔주시오!”

“시끄러워! 우리를 습격해 죽이려고 한 주제에 그까짓 숨 좀 막히는 게 뭐 대수라고 엄살이야!”


태권도로 단련된 휘수의 육중한 팔뚝이 촌장의 목을 힘껏 조였다.

나이 드신 분인데 저러다 목이 꺾이기라도 하면?! 사람들 모두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어, 어떻게 멀쩡한 거지?! 분명 수면제가 들어간 음식을 먹었을 텐데?!”


당황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알렌만이 휘수를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그게 궁금해? 리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것 좀 보여줄래?”

“네, 형님!”


리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쏜살같이 테이블 위로 올라가 빈 캔을 덥석 물어 높이 들어올렸다.

큼직한 음료수 이름과 그 아래에 깨알만한 글씨가 눈에 띈다.


「Monster!

총 카페인 함량 150밀리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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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28화 레드 드래곤 (下) +2 19.01.16 258 6 15쪽
27 제27화 레드 드래곤 (上) +2 19.01.16 288 5 13쪽
26 제26화 첫 번째 신물 (下) +2 19.01.15 354 5 13쪽
25 제25화 첫 번째 신물 (上) +2 19.01.15 311 7 12쪽
24 제24화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2 19.01.14 358 6 15쪽
23 제23화 우와! 보물이다! +2 19.01.14 375 6 14쪽
22 제22화 세 종족의 감격적인 승리 +2 19.01.13 351 5 13쪽
21 제21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下) +2 19.01.13 341 6 14쪽
20 제20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上) +2 19.01.12 372 6 15쪽
19 제19화 우리는 친구야. 그러니 함께 가자 +2 19.01.12 387 7 13쪽
18 제18화 충돌! 인간과 드래곤 +2 19.01.11 403 6 15쪽
» 제17화 지나친 환대 (下) +2 19.01.11 437 9 13쪽
16 제16화 지나친 환대 (上) +2 19.01.10 440 7 14쪽
15 제15화 첫 의뢰 스콜피온 퇴치 +3 19.01.10 507 7 13쪽
14 제14화 악독한 그린 드래곤 +1 19.01.09 533 7 12쪽
13 제13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下) +2 19.01.09 592 7 14쪽
12 제12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上) +2 19.01.08 632 10 12쪽
11 제11화 낯선 세계에서는 준비가 필요해 +2 19.01.08 763 11 13쪽
10 제10화 오해 뒤에 세 종족의 우정 +2 19.01.07 839 14 12쪽
9 제9화 내 친구들은 역시 든든해! +2 19.01.07 1,094 16 14쪽
8 제8화 첫 출발부터 웬 도적들? +3 19.01.07 1,266 17 13쪽
7 제7화 인간, 드래곤, 히드라 3인 파티 +2 19.01.06 1,491 23 15쪽
6 제6화 따뜻한 정성에 분노가 풀리고 +2 19.01.05 1,691 20 13쪽
5 제5화 애꿎은 인간의 분노 폭발 +5 19.01.05 2,058 31 12쪽
4 제4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下) +2 19.01.04 2,184 33 13쪽
3 제3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上) +2 19.01.04 2,511 34 12쪽
2 제2화 여긴 어디? 혹시 지옥?! +1 19.01.03 2,883 40 11쪽
1 제1화 대학생 현휘수 +12 19.01.03 3,90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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