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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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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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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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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01.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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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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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제20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上)

DUMMY

아르피아 대륙 사람들의 눈을 피해 계곡 깊숙이 숨겨져 있던 SUV 자동차 투산이, 지금은 보란 듯이 우렁찬 엔진소리와 험한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울퉁불퉁한 지형은 물론 지뢰처럼 깔려 있는 돌멩이나 나뭇가지 장애물까지 바퀴에 짓밟혀 튕겨나가는 것이, 그 어떤 것도 앞길을 막을 수 없다는 듯 그야말로 거침이 없어 보인다.


“휘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싸움은 나와 리스에게 맡기고, 너는 마을로 돌아가.”

“휴우, 이놈의 도로 아스팔트로 포장 한 번 싹 하던지 해야지.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배려심이 이렇게 없어서야··· 아르피아 대륙 건설교통부 공무원들 일 제대로 안 하는구먼?”

“하아, 휘수······.”


알카디우스의 입에서 한숨이 흘러나오고, 고개도 절레절레 흔들어졌다.

자동차를 타고 여기오기까지 몇 번이나 휘수를 만류했는지 모른다. 우려가 가득한 친구의 마음도 모르고, 휘수는 대꾸는커녕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저렇게 알아듣기 어려운 딴소리만 할 뿐이다.


“알카디우스, 여기서부터는 내려서 걸어가야겠어. 폭이 너무 좁아서 자동차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겠어.”

“으응.”


울퉁불퉁 험한 산길을 다 올라가자 이번에는 울창한 숲이 앞을 가로막았다. 저 숲을 통과하려면 어른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목을 지나야 할 것 같다.

나무와 수풀이 엉성하게 베어져 만들어진 길목은, 아무래도 그린 드래곤 데지르가 사람들 외에 그 어떤 것도 통행을 불허하겠다는 뜻으로 만든 모양이다.


“여기서 공물을 실은 수레를 세워두고 그 무거운 것들을 일일이 날랐다는 얘기군. 동굴에서 느긋하게 땀 뻘뻘 흘리며 공물을 가져다 놓는 인간들을 보며 얼마나 재미있어 했을까? 악질 녹색 도마뱀 자식!”


휘수는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욕설을 내뱉었다. 지금까지 매번 이런 식으로 공물을 바치던 포트린 마을 사람들. 아무리 힘들어도 데지르에게 항의는커녕 눈도 제대로 마주보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울컥 화가 치민다.


“실전에서 얼마나 통할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만반의 준비는 갖춰야지!”


휘수는 데지르의 동굴로 향하는 길목에서 잠깐 시선을 돌려 자동차 트렁크를 열었다. 그리고 깊숙한 곳에 보관되어 있던 큼직한 가죽가방 보스턴백을 꺼내 뭔가를 열심히 챙기기 시작했다.


‘이미 검과 스크롤북을 가지고 있을 텐데, 자동차에 또 다른 무기가 있었나?’


휘수의 심부름으로 몇 번 자동차 트렁크를 연 적이 있던 리스는 휘수의 행동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트렁크 안에서 아르피아 대륙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이 몇 개 눈에 띄기는 했지만 그것이 무기라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됐어. 챙길 건 다 챙겼으니 이제 녹색 도마뱀 면상이나 감상하러 가자.”

“휘수, 잠깐만. 잠깐 내 이야기를 들어줘.”


휘수가 묵직한 보스턴백을 어깨에 메고 앞장서 발걸음을 내딛는데, 알카디우스가 그를 불러 세웠다. 이 길목만 지나면 동굴이 나오고, 최악의 경우 그린 드래곤 데지르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너무나 위험천만한 행동에 알카디우스는 가만있을 수 없었다.


“리스!”

“네? 네, 형님!”


자신을 부른 친구는 알카디우스인데, 휘수는 느닷없이 리스에게 소리쳤다. 등을 돌리고 있어 표정은 볼 수 없지만 목소리가 제법 근엄하고 진지한 것이 뭔가 아주 중요한 말을 할 것 같은 기세다.


“녹색 도마뱀과 싸우다 지면 맞이하게 될 최악의 상황, 죽음 맞지?”

“최악의 상황··· 이요? 죽음, 죽음··· 그렇지요. 단지 고통스러운 죽음이 기다리······.”

“야! 죽어서 영혼이 빠져나가는데 상식적으로 안 고통스러운 게 어디 있냐? 어쨌든 최악의 상황이 내가 아까 말한 게 맞다는 거잖아?”

“네, 맞습니다. 형님.”

“오케이.”


휘수는 리스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충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계속 외면하던 알카디우스에게 시선을 돌리더니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무슨 의도인지, 물끄러미 휘수와 눈을 마주보던 알카디우스는 곧이어 그의 밝은 미소를 보게 되었다.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사람들이 큰일을 앞두고 가끔 이런 말을 하며 각오를 하곤 해. 까짓 거, 죽기 밖에 더 하겠어?!”

“휘수······.”


죽기 밖에 더 하겠어? 단순히 말로 끝나는 게 아니라 충분히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 알카디우스는 나이 29세에 덩치도 큰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에게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난 정말 괜찮아, 알카디우스. 함께 가야 할 이유라면 아까 마을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해. 세상에 어떤 놈이 친구들 사지로 밀어 넣고 다리 쭉 뻗고 있을 수 있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거침없이 이어지던 휘수의 말이 갑자기 끊어졌다. 다음에 나올 말은 쑥스러운 내용인지 얼굴까지 붉히며 계속 뜸을 들였다.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싸우는 게 아니야. 리스가 간절히 부탁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알카디우스, 바로 너야.”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단순히 어려움에 처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싸워주는 것뿐인데 왜 자신이 그토록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린 걸까? 알카디우스의 궁금증어린 시선이 휘수에게 딱 고정되었다.


“녹색 도마뱀 자식이 정령 알인지 기생충 알인지 리스에게 팔아넘긴 것을 보면, 분명 그 알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야. 그 자식 멱살을 잡고 흔들어서 반드시 치료법이 뭔지 알아내고 말겠어.”


휘수의 의지는 어떠한 흔들림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확고했다. 어차피 피할 수 없게 된 싸움이라면 최선을 다하여 얻어낼 수 있는 것을 모조리 얻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래, 알았어. 휘수, 너의 의지가 어떤지 확실하게 알았으니 더 이상 말하지 않을게. 하지만 이것 하나는 약속해줘. 무모한 싸움을 벌이지 않고, 정말 위험할 때는 지체 없이 몸을 피하겠다고.”


휘수의 확고한 의지를 말릴 방법이 없었기에, 알카디우스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진심을 담은 당부뿐이었다.


“좋아. 약속할게. 너와 리스가 신경 쓰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동시에 너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싸움에도 정말 최선을 다할 거야.”

“그리고······.”


리스의 힘찬 대답을 들은 알카디우스가 뭐라고 말을 건네려다 머뭇거렸다. 뭔가 쑥스러운 내용인지 휘수가 그랬던 것처럼 얼굴을 붉히고 있다.


“고마워. 친구를, 나를 위해 그렇게까지 생각해주고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

“친구끼리 이 정도가지고 고맙긴, 흠흠!”


그런 낯간지러운 말을 들은 휘수도 쑥스러움을 견디다 못해 일부러 헛기침을 해댔다. 다소 민망하기도 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한 가지를 떠올렸다.


“아참! 알카디우스, 너한테 사과하는 걸 깜박 잊고 있었어. 마을에서 너한테 마구잡이로 욕설 퍼부어댔던 거, 이렇게 진심으로 사과할게.”


알카디우스한테 호구, 새대가리··· 그리고 형편없는 단어 뒤에 년 이라는 글자까지 붙여서 얼마나 퍼부어댔던가! 친구한테 어찌 그런 상스러운 욕을 해댔던 건지, 휘수는 연신 입술을 찰싹 때리며 뼈저리게 후회했다.

큰 싸움을 앞두고 뒤늦게나마 사과가 퍼뜩 떠오른 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니야, 휘수.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나도 친구들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혼자 고집을 부렸는걸?”


휘수의 사과에 알카디우스도 고개를 숙이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우리, 이번 싸움이 끝나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자. 그래서 서로 사과할 건 하고, 존중해줄 건 존중해주는 거야. 어때?”

“그래, 좋아, 알카디우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알카디우스도 깊은 배려를 보여주었다. 당연히 그녀의 의견에 찬성을 품고 있던 휘수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데지르의 동굴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


“그린 드래곤은 드래곤 종족 중에서 성질이 포악하고 사나워. 정면 대결은 우리가 불리하니 작전을 짜서 싸우는 게 좋겠어.”


그린 드래곤 데지르가 살고 있는 동굴 부근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는 휘수 일행. 알카디우스는 휘수와 리스를 한 곳에 불러 신중한 작전회의를 진행했다.


“지금부터 나는 로브를 걸친 채 저 동굴 앞에 꿇어앉아 있을 거야. 데지르가 내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다가오면 로브 속에 감춰둔 검으로 선제공격을 가할 거야. 휘수와 리스는 숨어 있다가 녀석의 양쪽에서 나타나 일제히 공격을 퍼부어줘. 녀석이 주춤거리면 내가 드래곤으로 변해서 승부를 내볼 테니까.”

“너도, 나도, 리스까지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겠어. 그런데 알카디우스, 드래곤으로 변하면 다시 가르론이 네 자아를 갉아먹기 시작할 텐데, 괜찮겠어?”


알카디우스의 작전에 이의를 제기할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드래곤으로 변하면 얘기가 달라지는 게 사실이다.


“가르론의 활동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야. 고통이라고 해도 가벼운 두통 정도고,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며칠, 몇 주는 충분히 견딜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

“그래요, 형님. 저도 알카디우스의 고통을 잘 알고 있는 이상 절대 시간을 길게 끌지는 않을 겁니다.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도록 정말 죽을힘을 다 할 생각이라고요.”


알카디우스에 이어 리스도 당찬 의지를 보였으니 휘수도 더 이상 근심하고 있을 수 없었다.


“좋아. 거대한 너희들에 비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나도 정말 최선을 다하겠어. 녹색 도마뱀 녀석, 오늘로써 못된 짓의 마침표를 찍게 해줘야지.”


******


커다란 로브를 입어 얼굴까지 모두 가린 알카디우스가 동굴 앞에서 다소곳이 꿇어 앉아 있고, 휘수와 리스는 동굴 양쪽의 우거진 수풀 속에서 몸을 숨긴지 얼마나 지났을까? 동굴 안에서 커다란 괴성과 함께 거대한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녹색 페인트를 뒤집어 쓴 것처럼, 온 몸은 물론 날개까지 온통 녹색이고, 머리에는 뾰족한 뿔이 무려 세 개나 솟아난 그린 드래곤 데지르! 동굴에서 나오자마자 눈에 띈 알카디우스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라도 본 것처럼 역겨운 체액을 질질 흘렸다.


“호오? 촌장 늙은이 녀석, 이틀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 이렇게 재물을 대령하다니. 살만큼 살아서 이승에 미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꼴에 천수를 누리고 싶었던 모양이군?”


기분 나쁘게 혼자 킥킥 거리는 데지르. 기특한 촌장이 나를 위해 이렇게 재물을 바쳤으니 어디 한 번 시식해볼까?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서서히 알카디우스를 향해 징그러운 얼굴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훅~


가벼운 콧바람에 로브 모자가 뒤로 젖혀졌다. 그러자 길고 고운 은발이 바람에 휘날리는 아름다운 미모의 알카디우스 얼굴이 드러났다. 새하얀 피부에 불타오르는 듯한 루비눈동자까지, 이 녀석은 촌장의 손녀가 아닌데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도 잠시 뿐이었다.


“이틀 안에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면 찾아보라고 했는데, 불가능할 것만 같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군. 정성이 아주 갸륵하니 다음에 상이라도 내려줄까? 크흐흐.”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향부터 음미하는 것처럼, 데지르는 알카디우스에게 코를 바짝 갖다 대고 살며시 눈을 감았다.

맛있는 인간 재물을 섭취할 생각에 들떠 완전히 마음을 놓고 있는 데지르. 기회는 지금 뿐이다!


“이얏!”

“컥?! 뭐, 뭐야?!”


알카디우스는 로브 깊숙이 감춰두고 있던 검을 번개같이 뽑아 데지르의 목을 힘껏 베었다. 그러자 얼마 간 출혈이 발생하나 싶더니 이내 피가 응고되고 상처부위에서 뼛속까지 시린 얼음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내, 냉기?! 요망한 계집이 감히 이 데지르님을 놀려!”


전혀 예상치 못한 기습에 냉기가 실린 검이라니! 당장 목에서부터 시작하여 온 몸으로 퍼지는 냉기가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웠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당장 데지르의 녹색 눈동자에서 초록색 불꽃이 이글거리고, 이어서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포이즌 브레스가 방출될 기세였지만 알카디우스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단순히 검 한 방에 네 녀석을 쓰러뜨리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 지금이야, 휘수! 리스!’


마음속으로 휘수와 리스 두 친구를 부르는 알카디우스. 양쪽에서 전개되는 인간과 히드라의 협공으로 사악한 데지르를 더욱 깊은 당혹감에 풍덩 빠뜨리고 말리라!


“지금이다! 그린 드래곤이 주춤거리고 있는 지금 총 공격을 퍼부어라!”

“아, 아니?! 지금 이 목소리는 뭐지?!”


지금 아주 선명하게 들려오는 날카로운 고함은 결코 휘수의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자신과 친구들 외에 다른 사람들이 더 머무르고 있다는 것인가?!


“와아아! 저 악독한 드래곤을 쓰러뜨리자!”


알카디우스의 궁금증이 풀리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무를 엄폐물 삼아 데지르에게 화살을 날리는 사람들부터, 나무에서 뛰어내려 창·칼을 들고 돌격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낯이 익은 저들은 음식에 수면제를 타서 자신과 친구들을 납치하려 했던 포트린 마을 사람들이었다.


“이런 가소로운 놈들이!”


냉기에 조금 놀라 주춤거리는 것 뿐, 치명상은 조금도 입지 않은 나한테 감히?! 데지르는 먼저 돌격해오는 사람들을 향해 꼬리를 휘둘렀다.


터엉!


“으악!”


무려 열다섯 명이 꼬리에 채여 멀리 날아가 나무에 사정없이 충돌했다. 뼈가 가루가 되는 듯한 어마어마한 고통에 모두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며 일어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 괴물! 죽어라!”


처참하게 널브러진 사람들. 포트린 마을에서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가족과도 같은 이웃들. 나무 위에서 지원사격을 해주던 열 명의 사람들이 모두 분노에 사로잡혀 미친 듯이 활시위를 당겨댔다. 무수히 날아간 화살이 정확히 그린 드래곤의 몸뚱이에 박혔지만, 그는 멀뚱히 자신의 몸에 박힌 화살을 내려다볼 뿐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았다.


“크흐흐! 모기가 무는 것보다도 못하군. 한심한 벌레 같은 인간들, 한 방에 끝내주겠다.”


꼬리에 채였는데도 운 좋게 숨이 끊어지지 않은 사람들, 나무 위에서 계속 화살을 쏘고 있는 사람들까지 깨끗하게 녹여버릴 포이즌 브레스!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는 저 끔찍한 녹색연기를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크으윽!”


이제 다 끝났구나 체념하며 질끈 눈을 감은 사람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숨 막히는 맹독 향기가 퍼졌지만 고통은 조금도 없어 살짝 실눈을 떠봤더니 이럴 수가!

눈부신 은색 비늘의 실버 드래곤이 온 몸으로 포이즌 브레스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뿌연 연기와 함께 비늘이 녹아내리는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이 까짓 고통에 지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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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28화 레드 드래곤 (下) +2 19.01.16 259 6 15쪽
27 제27화 레드 드래곤 (上) +2 19.01.16 289 5 13쪽
26 제26화 첫 번째 신물 (下) +2 19.01.15 354 5 13쪽
25 제25화 첫 번째 신물 (上) +2 19.01.15 311 7 12쪽
24 제24화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2 19.01.14 358 6 15쪽
23 제23화 우와! 보물이다! +2 19.01.14 375 6 14쪽
22 제22화 세 종족의 감격적인 승리 +2 19.01.13 351 5 13쪽
21 제21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下) +2 19.01.13 342 6 14쪽
» 제20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上) +2 19.01.12 373 6 15쪽
19 제19화 우리는 친구야. 그러니 함께 가자 +2 19.01.12 388 7 13쪽
18 제18화 충돌! 인간과 드래곤 +2 19.01.11 404 6 15쪽
17 제17화 지나친 환대 (下) +2 19.01.11 437 9 13쪽
16 제16화 지나친 환대 (上) +2 19.01.10 442 7 14쪽
15 제15화 첫 의뢰 스콜피온 퇴치 +3 19.01.10 507 7 13쪽
14 제14화 악독한 그린 드래곤 +1 19.01.09 533 7 12쪽
13 제13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下) +2 19.01.09 592 7 14쪽
12 제12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上) +2 19.01.08 632 10 12쪽
11 제11화 낯선 세계에서는 준비가 필요해 +2 19.01.08 763 11 13쪽
10 제10화 오해 뒤에 세 종족의 우정 +2 19.01.07 840 14 12쪽
9 제9화 내 친구들은 역시 든든해! +2 19.01.07 1,094 16 14쪽
8 제8화 첫 출발부터 웬 도적들? +3 19.01.07 1,266 17 13쪽
7 제7화 인간, 드래곤, 히드라 3인 파티 +2 19.01.06 1,492 23 15쪽
6 제6화 따뜻한 정성에 분노가 풀리고 +2 19.01.05 1,691 20 13쪽
5 제5화 애꿎은 인간의 분노 폭발 +5 19.01.05 2,058 31 12쪽
4 제4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下) +2 19.01.04 2,186 33 13쪽
3 제3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上) +2 19.01.04 2,512 34 12쪽
2 제2화 여긴 어디? 혹시 지옥?! +1 19.01.03 2,884 40 11쪽
1 제1화 대학생 현휘수 +12 19.01.03 3,906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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