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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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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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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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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9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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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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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제13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下)

DUMMY

대학 MT에서 술을 진탕 마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준비한 컵라면이, 아르피아 대륙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의 허기를 달래줄 일용할 양식으로 활용되다니.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휘수는 충분한 포만감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두 친구가 무척 고마웠다.


“자, 식사 후에는 소화기능을 돕기 위해 이렇게 탄산음료를 마셔줘야지.”


고마운 친구들에게 대접한 식사가 끝났으니 이제 남은 건 후식이다! 휘수는 빈 라면용기를 한곳에 모아놓고 이번에는 355밀리 탄산음료 세 캔을 준비했다.


“이건 사이다라는 음료수야. 시트르산(구연산)과 감미료, 탄산가스를 원료로 사용한 무색 음료지.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청량감이 좋아서 식사하면서 함께 마시거나 식사 후 입가심으로 마시기도 해.”

“시트르산? 감미료? 탄산가스?”


알카디우스의 머릿속이 금세 물음표로 가득 채워졌다. 289년 동안 살면서 아르피아 대륙의 웬만한 지식은 다 알고 있다고 자신해 왔는데, 휘수의 입에서 나오는 이 생소한 단어들은 조심스러운 추측조차 어렵다.


“나 쳐다볼 것 없어, 알카디우스. 드래곤인 네가 모르는 걸 내가 어떻게 알겠니?”


리스는 그녀의 궁금증을 예상했다는 듯 재빨리 시선을 피했다. 주로 싸움이나 일삼는 히드라에게 머리를 쓰고 지식을 알려달라고 조르는 것은 고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하하, 나도 정확한 뜻은 잘 모르고, 단순히 책에 나와 있던 내용을 외워서 그대로 읊은 것뿐이야.”


서른이 다 되어 가는 늦은 나이에 학사편입으로 다시 캠퍼스 생활을 시작한 현휘수.

현재 듣고 있는 전공 문헌정보학 외에 교양과목으로 ‘건강기능식품학’이라는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탄산음료 사이다에 관한 이론이 문득 떠오른 것이다.


“자자! 이러다 날이 샐지도 모르겠어. 여기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힘껏 잡아당기면 구멍이 뻥 뚫리게 될 거야.”

“이, 이렇게?”


휘수가 얘기해주는 대로 침착하게 손가락을 집어넣어 뚜껑을 따려는 알카디우스. 처음 접해보는 물건이지만 제법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이다.


‘호오, 생각보다 능숙해 보이네? 하긴 유치원 다니는 애들도 충분히 딸 수 있는 캔 음료인데, 나보다 260년이나 더 산 실버 드래곤에게 저 정도는 껌이겠지. 얼른 리스 것 따주고 내 것도 따서······.’


자기 몫의 캔 음료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리스. 컵라면을 다 먹었으니 이제 더 이상 거대한 몸뚱이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 능구렁이로 돌아온 상태다.

팔이 있다면 알카디우스처럼 차근차근 가르쳐줬을 텐데, 능구렁이한테 알아서 따 마시라는 건 너무 가혹한 말이겠지?


찰칵! 치이익······.


“자, 리스. 여기 구멍 통해서 천천히 마시면 돼.”

“꺄아악!”


리스에게 사이다를 건네주자마자 뒤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비명소리! 급히 고개를 돌린 휘수의 눈앞에 아르피아 대륙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사이다 분수 쇼가 벌어지고 있었다.

355밀리 알루미늄 캔에서 치솟는 사이다가 연신 알카디우스의 얼굴을 때리고, 나아가 고운 은발까지 잠식하고 있었다.


“아아! 눈이, 눈이 너무 따가워!”

“괘, 괜찮아, 알카디우스?!”


휘수가 사이다를 급히 발로 차 치워버리고, 손수건을 꺼내 알카디우스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따가운 탄산가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찌나 눈을 비벼댔는지 눈물과 함께 흰자위에 충혈이 보인다.


“하아······.”


탄산가스 기운이 어느 정도 증발하자 알카디우스의 손이 저절로 자신의 은발머리로 올라갔다. 탄산음료를 뒤집어썼으니 물에 빠진 생쥐 꼴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한숨은 단순히 그것 때문만이 아니었다.


“휘수, 혹시 나를 놀리려고 일부러 그런 거야?”


알카디우스의 입에서 당장 퉁명스러운 말투가 흘러나왔다.

사이다를 비롯한 탄산음료에 필수로 들어가는 엄청난 양의 설탕으로 인해 고운 은발이 서로 엉겨 붙어 아주 엉망이 된 상태다. 게다가 손에서 느껴지는 기분 나쁜 끈적끈적한 감촉까지! 아무리 차분한 그녀로서도 도저히 그냥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


“무, 무슨 소리야, 알카디우스?! 난 그저 호의를 베푼 것뿐인데 그런 식으로 의심하면 나 정말 섭섭하다고?! 방금 전 그것은 내 생각에······.”


놀리다니! 휘수는 순수한 호의가 그렇게 변질된 상황이 너무나 억울해 당장 목소리를 높였다.


‘알카디우스의 사이다가 큰 충격을 받아 분수 쇼로 이어진 것 같은데, 진짜 억울해서 어서 해명을 해줘야지, 진짜!’


하지만 마음먹은 것과 달리 선뜻 해명이 나오지 않았다.


‘휴우, 저렇게 화가 난 애한테 해명이 무슨 소용이냐?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로 교묘하게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어쨌든 내가 가져온 물건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내가 책임지는 게 맞는 거겠지?’


결국 휘수는 해명을 그만두고 잔뜩 굳어 있는 알카디우스를 남겨둔 채 자동차로 뛰어갔다.

트렁크를 열고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곧 마음을 정하고 아이스박스를 꺼내 내용물(고기, 채소, 음료수, 얼음 팩 등)을 모두 비웠다. 그리고 차 안에서 뭔가를 챙겨 다시 돌아왔다.


‘뭘 하려는 거지?’

“리스, 히드라로 변신 좀 해볼래? 날 좀 도와줘야겠어.”


휘수의 의도가 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알카디우스. 느닷없이 리스에게 변신을 요구하는데 무슨 속셈일까?


“이 통에다 저 계곡물을 가득 담아줘. 내가 하기는 좀 무거워서, 도와줄 수 있지?”

“그거야 어렵지 않죠. 잠시만 기다리세요.”


리스도 휘수의 의도가 궁금하여 즉시 물이 가득 담긴 아이스박스를 대령했다.

따로 얘기하지는 않았는데 물이 깨끗한 것이 통을 몇 번 행군 것이 틀림없다. 이런 센스 있는 히드라 녀석!


“알카디우스, 여기에 앉아서 고개를 숙여봐.”


아이스박스에 가득 채워진 물부터 휘수가 하나 둘 꺼내놓는 물건들. 70밀리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여행용 샴푸와 비누, 그리고 세 장의 수건까지. 알카디우스는 그제야 휘수의 의도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휘수, 나 이제 화 풀렸으니까 그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돼. 머리 정도야 나 혼자서도 얼마든지 감을 수 있다고.”

“아니야.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인 만큼 당연히 내가 수습을 해야지. 책임 다 할 수 있게 도와줄 거지?”

“으응.”


여기서 싫다고 거부감을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결국 알카디우스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휘수는 입고 있는 옷이 젖지 않도록 수건을 둘러주고 그녀의 은발에 조심스럽게 물을 적셔주었다.


‘강아지 목욕은 시켜봤는데 사람 머리는 음··· 뭐 샴푸 발라주고 헹궈주고 그러면 되겠지?’


알카디우스를 위해 일일 미용사를 자청한 휘수. 은발머리를 모두 물에 적시고 샴푸를 바르자, 물과 접촉한 샴푸에서 뽀얀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보통 머리 감을 때의 상황과 똑같아 별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휘, 휘수, 눈이 따가워! 이건 대체 뭐야?!”

“아앗! 눈에 샴푸 들어갔구나? 조금만 기다려.”


샴푸 거품이 그만 알카디우스의 눈을 침범하고 만 것이다. 휘수가 서둘러 눈을 씻어준 덕분에 따가운 고통에서 벗어났지만 샴푸 거품은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


‘하아, 미용실에서 일하는 분들 정말 힘들겠다. 알카디우스는 진짜 착해서 망정이지, 진짜 진상 손님 눈에 샴푸 들어갔다가는 어떤 난리가 날지······.’


사이다를 뒤집어쓰고 눈에 샴푸까지 들어가 심기가 뒤틀려도 한참 뒤틀릴 텐데,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묵묵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알카디우스가 무척 고맙다.

그렇게 휘수는 한 시간 만에 알카디우스의 머리감기를 마치고, 샴푸로 잔뜩 오염된 물은 리스를 시켜 멀리 갖다 버리도록 했다. 그리고 주변 숲에서 땔감을 가져와 모닥불을 피웠다.


‘드라이기가 있으면 좋겠는데. 아니, 아르피아 대륙에 전기가 없어서 소용없구나.’


모닥불 앞에서 긴 은발머리를 말리고 있는 알카디우스. 휘수의 노력 덕분에 끈적거리던 사이다가 싹 씻겨나가 지금은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머물고 있었다. 난생 처음 써본 샴푸의 향기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그나저나 머리 한 번 감긴 게 뭐 그리 큰일이라고 땀이 나는 거지? 갈증도 생기는 것 같고, 음료수 몇 캔 준비 안 해서 아껴 마셔야 하는데.’


생각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몸은 이미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던 음료수 두 캔을 덥석 움켜쥐고 있다.

이번에는 방금 전 일도 있고 해서 탄산음료 대신 알카리 음료를 준비했다.


“알카디우스, 이건 탄산음료가 아니라서 불상사 같은 건 절대 벌어지지 않을 거야. 안심하고 마셔도 돼.”

“이건 무슨 음료야, 휘수? 겉면이 온통 파란색인 게 시원한 느낌이 들어.”


휘수는 교양과목 건강기능식품학에서 습득한 알카리수 지식을 떠올리며 신나게 설명을 시작했다.


“이름은 ‘포카리’로 알카리수를 원료로 사용한 알카리 음료야. 참고로 알카리수는 흔히 건강에 좋은 물로 알려져 있는데,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같은 위장장애에 특히 좋다고 해.”


휘수가 지루한 이론 설명 뒤에 적절한 농담을 섞어주기 시작했다.


“난 처음에 알카디우스, 네 이름 듣고 혹시 실버 드래곤은 깨끗한 알카리수만 마시는 종족인가 생각했다니까? 그래서 네 이름도 그렇게 지은 건 아닐까··· 하하.”


휘수의 가벼운 웃음에 리스도 동조했지만 곧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며 웃음기를 거두어야 했다.


“······.”


편안하게 휘수의 설명을 경청하던 알카디우스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어져 있던 것이다.


‘화, 화났나? 난 그냥 알카리수에 대해 설명을 해줬을 뿐인데, 중간에 말실수라도 끼어 있던 거야?!’


금세 휘수의 얼굴에서 긴장감이 피어올랐다.


“휘수, 유독 알카리수란 단어에 힘을 주는 것이 은근슬쩍 나를 놀리기 위해서였구나? 너한테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소중한 내 이름인데, 그렇게 놀리니까 재미있니?”

“그, 그렇지 않아, 알카디우스. 난 그냥 지루할까봐 가벼운 농담을 던져본 것뿐이라고. 나 역시 네 이름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

“됐어! 휘수, 너한테 실망했어.”


휘수가 서둘러 해명에 나섰지만 알카디우스는 화가 단단히 났는지 들은 채도 하지 않았다.

급기야 앉아 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혼자 계곡으로 뛰어가는 것이 아닌가!

쪼그리고 앉아 시원하게 흐르고 있는 계곡물을 바라보는 그녀의 심정은 과연 어떨까?


“형님, 얼른 가서 달래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 그래야겠지? 난 정말 놀리려고 한 게 아닌데, 하아······.”


리스의 조심스러운 말투에 휘수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억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알카디우스가 야속하게도 보였지만, 그녀가 그렇게 느꼈다면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다.


“알카디우스, 정말 미안해. 네 이름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다음부터 조심 또 조심할 테니까 부디 노여움을 풀어줘, 응?”


휘수의 진심어린 사과에 아무 반응도 없는 알카디우스. 잠시 후 어깨가 조금씩 떨리는 모습에 휘수는 설마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서, 설마, 우는 거야? 진짜 내가 잘못했어. 알카디우스, 일단 진정하고··· 우왓, 차가워!”


정말 무릎이라도 꿇는 심정으로 다시 사과를 건네는데, 느닷없이 물벼락이 날아와 얼굴을 흠뻑 적셨다.

눈‧코‧입 모두 물이 침범하여 정신이 아찔하기까지 한 상황에,


“하하하! 벌이야, 현휘수!”


너무나 발랄한 아가씨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재빨리 눈을 비벼보니 알카디우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깔깔 웃고 있었다.


“너, 너······.”

“하하하! 아직도 미안한 감정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여서 분위기 전환 좀 해봤어. 휘수, 너 꼭 물에 빠진 생쥐 같다?”

“하! 하하하······.”


어이가 없어 웃음 밖에 안 나오는 상황. 하지만 휘수에게서 불쾌감 같은 건 전혀 없었다.

아직 미안한 감정을 채 날려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생각해서 벌인 선의의 장난이 아닌가.


‘하하! 요 맹랑한 실버 드래곤 아가씨! 나도 약간의 응징은 해줘야겠지?!’


알카디우스 덕분에 그나마 남아 있던 미안한 감정이 싹 사라졌다. 애초에 자신을 너무나 잘 이해해주고 있는 그녀에게 더 이상 조심스러워할 필요 따윈 없겠지?!


“내 응징을 받아봐, 알카디우스! 에잇!”

“꺄악! 차가워!”


휘수의 응징에 인상을 찡그리는 것도 잠시, 곧 알카디우스의 대대적인(?) 반격이 펼쳐졌다. 얼굴과 머리는 물론 입고 있는 옷까지 흠뻑 젖었지만 인간과 실버 드래곤 모두 해맑은 웃음이 그칠 줄 몰랐다.


“자, 이제 그만 돌아가자, 알카디우스. 너랑 나랑 물도 많이 뒤집어썼고, 이제 바람 부니까 춥다 추워.”

“그래. 휘수가 피워놓은 모닥불에 가서 옷 좀 말리자. 리스도 혼자 있어서 분명 외로울 거야.”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물장난을 끝내고 함께 모닥불로 돌아오는 인간과 실버 드래곤.

마치 오래전부터 사귀어온 친구, 아니 연인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리스는 문득 한쪽 마음이 허전한 것을 느꼈다.


“나도 물장난 좋아하는데··· 휴우, 됐다, 됐어. 그냥 불이나 쬐면서 음료수나 홀짝······.”


두 친구를 애써 못 본척하며 사이다를 쭉쭉 흡입하는 리스. 그런데 그때, 우울한 감정이 엿보이던 힘없는 눈동자가 번뜩였다.


‘뭐지?! 갑자기 이 강력한 기운은?! 저쪽에서 선명하게 느껴지고 있는데······.’


히드라 특유의 예리한 감각이 감지해낸 기운. 그 기운이 느껴지는 방향을 쳐다봤더니 이럴 수가!

늦은 밤 수많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포트린 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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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28화 레드 드래곤 (下) +2 19.01.16 259 6 15쪽
27 제27화 레드 드래곤 (上) +2 19.01.16 290 5 13쪽
26 제26화 첫 번째 신물 (下) +2 19.01.15 354 5 13쪽
25 제25화 첫 번째 신물 (上) +2 19.01.15 313 7 12쪽
24 제24화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2 19.01.14 360 6 15쪽
23 제23화 우와! 보물이다! +2 19.01.14 378 6 14쪽
22 제22화 세 종족의 감격적인 승리 +2 19.01.13 353 5 13쪽
21 제21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下) +2 19.01.13 344 6 14쪽
20 제20화 각오해라, 그린 드래곤! (上) +2 19.01.12 373 6 15쪽
19 제19화 우리는 친구야. 그러니 함께 가자 +2 19.01.12 388 7 13쪽
18 제18화 충돌! 인간과 드래곤 +2 19.01.11 405 6 15쪽
17 제17화 지나친 환대 (下) +2 19.01.11 437 9 13쪽
16 제16화 지나친 환대 (上) +2 19.01.10 442 7 14쪽
15 제15화 첫 의뢰 스콜피온 퇴치 +3 19.01.10 508 7 13쪽
14 제14화 악독한 그린 드래곤 +1 19.01.09 534 7 12쪽
» 제13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下) +2 19.01.09 593 7 14쪽
12 제12화 친구들과 나름대로 캠프파이어 (上) +2 19.01.08 633 10 12쪽
11 제11화 낯선 세계에서는 준비가 필요해 +2 19.01.08 763 11 13쪽
10 제10화 오해 뒤에 세 종족의 우정 +2 19.01.07 842 14 12쪽
9 제9화 내 친구들은 역시 든든해! +2 19.01.07 1,094 16 14쪽
8 제8화 첫 출발부터 웬 도적들? +3 19.01.07 1,268 17 13쪽
7 제7화 인간, 드래곤, 히드라 3인 파티 +2 19.01.06 1,493 23 15쪽
6 제6화 따뜻한 정성에 분노가 풀리고 +2 19.01.05 1,692 20 13쪽
5 제5화 애꿎은 인간의 분노 폭발 +5 19.01.05 2,059 31 12쪽
4 제4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下) +2 19.01.04 2,187 33 13쪽
3 제3화 실버 드래곤 VS 히드라 (上) +2 19.01.04 2,513 34 12쪽
2 제2화 여긴 어디? 혹시 지옥?! +1 19.01.03 2,887 40 11쪽
1 제1화 대학생 현휘수 +12 19.01.03 3,907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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